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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차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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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치]  정의연 사태를 바라보는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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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5-26 00:13:23

예전에 조국 사태에서 조국 쪽이 공작에 휘말렸을 가능성이 높다는 확신이 들게 한 결정적인 계기는 최성해 덕분이었습니다. 말을 너무 번복해서 도대체 증언의 신뢰성이 바닥을 치는데, 검찰에선 이 허언 같은 증언들을 바탕으로 온갖 시나리오를 짜내더군요. 증거 갖고 시나리오 짜내는 거야 수사기관으로서 해야 할 바이지만, 증인 자체가 당최 믿을 수가 없는 인물이고 증언 내용도 엉망인데 그걸 갖다 쓰는 걸 보면서 공작 쪽으로 기울게 되었습니다.

 

이번 정의연 건에서도 긴가민가하게 만든 건 윤미향 당선자의 말의 번복이었습니다. 그리고 부동산 관련 건도 대한민국에서 전월세를 전전하며 사는 사람의 상식 수준에서 보면 좀 이상하더군요. 시민단체 안에서 돌아가는 경제 단위라야 작디 작은 수준일 텐데 억 단위면 굉장히 큰 금액임에도 불구하고 그게 호의로서 이뤄진 일이라는 것도 사실은 좀 믿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오늘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보니, 오늘 나온 내용도 할머니의 의견일 뿐이고 그게 의혹들에 사실적 영향을 주는 어떤 결정적인 내용은 없습니다. 상당한 부분이 감정적인 문제들에 가까운 내용들이더군요. 심지어 의혹들에 대해선 검찰에서 알아서 할 거라고 사실 의혹 관계에 관한 내용에선 한 발 빼기도 하셨습니다. 그런 할머니 주장의 방향성을 보면, 할머니가 이 문제를 제기한 건 감정의 문제에 가까운 게 아닌가라는 생각에 좀 더 무게가 실렸습니다.

 

뭐 결론적으로는 이 문제가 어떤 결과가 나오든 일제가 수행한 성범죄의 역사가 치워질 일은 없습니다. 사실 위안부 문제는 일본 국내의 문제기도 합니다. 전쟁 초기에는 일본의 하층민 여성들도 그쪽으로 끌려가서 강제적인 성노동을 해야 했던 이들이 있었고 그 숫자가 식민지 여성들보다 더 많았다고 알려져 있으니까요. 그리고 그 역사적 사실 부분에 있어선 정의연 측이나 할머니 측이나 물러설 부분이 아니란 걸 양쪽 다 확실히 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곽상도가 의혹 제기하는 걸 들면서 할머니가 무슨 일본 극우 계열에 포섭된 것처럼 말하기도 하는데, 그분이 그쪽에 협조할 일은 없을 겁니다. 그러는 순간 할머니가 가진 역사성과 금전적 보상의 가능성은 싹 증발될 테니까요. 그리고 윤미향 당선자와 정의연이 뭔가 금전적인 문제들이 있다고 해도 그리 조직적이거나 거대한 규모로 이뤄지진 않았을 거라고 봅니다. 지금까지 드러난 의혹이라는 것들도 뭐 그런 인상을 주는 수준이기도 하고요.

 

설혹 할머니가 완전하게 잘못한 거든, 윤미향 당선자의 의혹이 모조리 사실이어서 의원직에서 물러나는 일이 있든 위안부 문제가 축소될 일은 없습니다. 위안부 문제는 이제 할머니나 윤미향 본인보다 더 큰 상징성과 역사적 무게를 가지고 있으니까요. 이들의 실수로 없어질 역사가 아닙니다. 이미 유엔에서도 인정한 전쟁범죄입니다.

 

그렇다면 이 문제는 정의연과 할머니 양쪽에서 좀 더 긴밀하게 알아서 잘 푸는 수순으로 가는 방향성이 되어야겠죠. 하지만 그걸로 떡밥이 끝나면 장사가 안 되니까 계속 부풀리리고 있는 건 통합당과 언론이고, 그네들은 앞으로도 한동안 계속 떠들면서 망상 시나리오들을 제출할 겁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들이 위안부 문제까지 뒤집을 순 없습니다. 공작을 거기까지 밀어부쳤다간 엄청난 저항에 직면하게 될 테니까요. 따라서 이 문제의 출구는 꽤 명확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문제는 정신적인 에너지 소모를 줄이기 위해 제 세금으로 대신 일해줄 사람들에게 맡기고 지켜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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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5-25 22:04:09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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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5-25 22:20:14

한가지는 걱정됩니다
'프레임의 주도권' 이번일로 저들이 원하는게 이걸겁니다
작던 크던 정의연,윤미향당선인에게 흠집을 내면 여권의 원동력이였던 진보 시민단체와 민주화세력들을 견제할수 있고 할머님의 유지를 받든다는 취지로 그들이 주장하던 '화해'?무드를 조성하려 할겁니다
오늘 할머님의 한맺힌 기자회견을 보면서 어느정도 결론이 난거 같습니다 이제 정의연은 남아도 없는거와 똑같을거고 다른 할머님께서 다른 의견을 말씀하셔도 아마 많은분들이 다른 색안경의 바라볼겁니다
진실?보상? 그들에게 그런게 중요할까요? 학생들의 교육? 국정교과서 문제가 불과 몇년전입니다 한일 학생들 일부 교류한다고 그게 교육이 됩니까? 아니면 일본 교과서 내용을 바꾸는 운동이라도 할까요? 지금이 학생들만 교육하면 그들이 나이가 들어 정말 일본이 과거사를 반성하고 사과와 보상후 양국이 진정한 이웃나라로 바뀔까요?? 너무 맞는 말씀이기에 너무 나이브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거겠죠

승녕이 같은 그들은
그저 잃어버린 기득권과 여론, 프레임 전환의 재료로 두사람과 한단체를 사용하는거뿐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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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5-26 08:14:10

본문내용중에 틀린 사실이 있어서 적습니다. 종군위안부는 압도적 대다수가 한국과 중국인이었습니다. 일본인은 10%도 안됩니다. 극 초기에 일본 창녀를 위안부로 썼다가 일본 군에 성병이 돌자, 성병이 없도록 정조관념 강하기로 유명한 조선 처녀들, 특히 미성년자를 잡아다가 위안부로 썼습니다. 이러자고 권유한 게 일본군 군의관의 정식 보고서였습니다. 제가 프차에 글 쓴 적 있습니다.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17806982

WR
Updated at 2020-05-25 22:47:55

제가 전쟁 초기라는 말을 안 적었네요. 위안부 문제에 주목하는 일본 시민 단체 쪽에서는 그 부분을 들면서 위안부 문제가 자국민에 대한 테러이기도 하다는 걸 알리거든요. 지적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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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5 22:34:08

위안부문제가 소멸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그걸 모르는 사람도 없구요.

오로지 현정부를 무너뜨리고 그들만의 천년공화국을 다시 만들려는 개수작일뿐입니다.

윤당선인과 할머니의 감정의 골은 내부에서 조용히 풀어낼 문제입니다. 정의연의 회계문제는 검찰이 아니라 회계전문 업체에 의뢰해서 공정하게 진행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경찰조사를 통해 법적인 절차를 진행하면 되는 겁니다.

이걸 정치권으로 끌고 나와서 고소고발전문 쓰레기시민단체 두목놈이 기자회견장에 끼어들고 토왜놈들이 우국지사 흉내를 내고 본토 놈들과 좃선같은 매국찌라시들이 뒤에서 히히덕 대는게 엿같다는겁니다.

반민족매국노들이 자신들의 정체성 세탁을 위해 이 두 사람과 시민단체를 악의적으로 이용한다는게 분통터질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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