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에어팟때문에 노이즈 캔슬링이 뭔지 알았습니다
작년 노트10을 구매하면서 얻었던
갤럭시버즈를 아들에게 강탈당하고
그동안 골전도헤드폰만 사용해오다가
얼마전 하늘에서 뭐가 떨어지길래
손을 뻗어 받았더니 에어팟 프로 라는
물건이었습니다.
뭐 여하튼...
아이폰이 없는 관계로 오래된
아이패드에 연결했더니 너무 오래된거라
지원이 안되더군요
제 폰인 노트10+에 어찌어찌 연결한후
들어봤는데 버즈랑 별다른 차이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다만 제가 현재 사용하고있는
골전도헤드폰보다는 음질은 좋더군요
제방에서 어것저것 사용해보는중에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켜봤는데
아무런 변화가 없었습니다.
뭐지?
기능조작이 틀린건가 싶어서
여러번 해봤습니다.
땡 소리가 들리는걸로봐서
뭔가 켜지고 꺼지는건 같긴한데
도대체 무슨 변화가 없다는것이있습니다
대충 포기하고 음악을 들으면서
컴질에 몰두하는데 갑자기 문이 벌컥
열리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깜짝
놀랬습니다. 간이 쫄아들정도로요.
우리집 사모님께서 쑥대머리 귀신형용
스러운 자태로 서계시면서
도대체 밥먹어라고 소리를 질르면
먹는다 안먹는다 뭔 말이 있어야지
대답도 안하는 이유가 뭔데?
대개 방에서 컴질할 때 사모님께서
밥먹어 라고 소리를 질러주시면
잘 들렸거든요
골전도 헤드폰을 쓰고 있을때도
잘들렸고 가끔 폰살때 껴주는
번들이어폰을 사용할때도
선명하게 들리진않아도 어슴프레
들렸거든요
그런데 이건 진짜 안들렸습니다
물론 음악을 듣고있었긴 했지만
사모님께서 거의 사자후를
시전하셨을 정도였음에도 저는 전혀
들리지 않았거든요
아 !!!
이거이 바로 그 노이즈 캔슬링이구나
헤드폰의 외부소리 차폐기능같은거구나
정말 신기했습니다
헤드폰은 귀를 감싸주는 스펀지로
외부소리를 차폐해주는데
에어팟 같은 인이어 이어폰은
어떻게 하는건지 말이죠
외부소리가 들렸다가 안들렸다 하는게
참 신기했습니다.
음악을 들을때나 통화를 할 때
참 유용한 기능일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른쪽은 딱 맞는데 왼쪽이
자꾸 빠집니다 이어팁을 뭐어쩌고
저쩌고 해라고 아들이 그러던데
귀찮아서 냅뒀습니다.
에어팟을 얻은지 십여일이 지난 지금
전 매일 출근할 때 골전도 헤드폰을
다시 뒤집어 쓰고 있습니다
이상하게도 에어팟과 비슷한게
아들귀에 꽂혀져있고 더 이상한건
그동안 아들귀에 꽂혀져있던것과
비슷하게 생긴것이 사모님 귀에
걸려있더군요
제가 열흘전에 얻었던 에어팟프로는
어디로 갔는지 아직도 못찾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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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 마이크가 외부 소음을 측정하고 이어폰 내부의 스피커로 외부소음과 반대위상의 소음을 틀어 백색소음을 상쇄하는 원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