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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갑의 횡포에 당할 수밖에 없던 날.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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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5-26 23:52:38

 .

 

 

 

 

엄마가 생각난 날

 

 

 

 

 

각자도생하던 날

 

 

 

 

 

술이 덜 깬 날

 

 

 

 

 

사랑과 정열을 전하고 싶던 날

 

 

 

 

 

심장이 바운스 바운스 두근대던 날

 

 

 

 

 

끝까지 고고함을 잃지 않았던 날

 

 

 

 

 

 

등잔 밑이 꽤 어두었던 날

 

 

 

 

 

오랜 친구와의 우정에 금이 갔던 날

 

 

 

 

 

서로 선은 넘지 말자고 경고한 날

 

 

 

 

 

 

앞길이 항상 탄탄대로일 줄로만 알았던 날

 

 

 

 

 

가녀린 그녀의 손목을 잡은 날

 

 

 

 

 

늦은 밤 그녀를 바래다준 날

 

 

 

 

 

 E-M5 + 20mm

  

6
Comments
1
2020-05-27 00:07:38

 좋은 사진 눈에 담고

 

차분하게 잠자리로 가네요 

 

고맙습니다! ^  ^

WR
2020-05-27 00:09:15

말씀 고맙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1
2020-05-27 01:13:06

늘 느끼는거지만 HARRY님 사진도 멋지지만 짧은 글귀에도 감탄합니다. 오늘도 사진과 글 잘 봤습니다.

WR
2020-05-27 09:53:36

얼바인님, 말씀 고맙습니다.

1
2020-05-27 07:56:12

눈 호강하고 마음 힐링한 날

WR
2020-05-27 09:54:24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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