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욕의 세련됨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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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5-27 09:07:17
코비드19사태로 사무실 인원들이 대체사업장에서 분리 근무중입니다.
그러다 보니 다른 팀원들과 식사를 하게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최근 식사멤버에 다른팀 한분이 같이 식사를 다니는 멤버가 되었습니다.
몇일을 같이 다니며 식사를 하다보니 묘하게 거부감이 들더군요.
왜 그런가 생각을 해보니 이분은 말마다 욕을 섞어서 이야기 하는겁니다.
그래서 물었지요.
꼭 말할때 욕을 섞어서 말을 해야하시는가?(저보다 2년 고참)
본인 친구중에 욕을 찰지게 멋있게하는 친구가 있어 닮고 싶어서 하다보니 욕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을 합니다.
기억을 돌이켜보니 친구들과 대화할때 욕을 안쓴게 30년 정도 된듯 하더군요.
고등학교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시작한 이유도 있는듯하구요.
다 고참들이니 말을 가려서 해야하기도 했던것도 욕을 안하게된 요인일수도 있구요.
물론 화가나면 욕을 하긴 합니다. 전혀 안하는건 아니구요.
제가 느끼는 찰지고 멋진욕은 적제 적소에 무릅을 탁치게 만드는 멘트(욕)가 아닌가 합니다.
너무 자주 쓰면 재미도 감동도 없고 거부감만 생긴다 생각합니다.
그냥 잡담이었습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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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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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욕을 잘하지는 않지만, 상황에 대한 욕과 정치인 등 공인에 대한 욕은 용인하는 편입니다. 현실이 뭐같으면 욕이라도 해야 한다는 쪽이랄까요. 일종의 서브컬쳐 같은거라 해야되나... 계속 욕이 남아있는건 이유가 있어서라는 주장(?)같은 겁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