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ID/PW 찾기 회원가입

[시사정치]  강제징용 피해 유족입니다.

 
114
  2403
2020-05-27 09:54:33

저의 조부는 일제때 강제징용을 끌려가
마셜군도에서 일본군을 위해 땅굴파는 노역을 하다가
미군의 폭격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는 할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을 하시면서 여러 시민단체를 만나고 다니셨었지요
그 때가 1990년대 초반이었습니다.
제일 크고 많이 알려진 단체중에
‘태평양전쟁 유족회’라는 곳이 있었습니다.
당연히 아버지도 회원으로 활동을 하셨었지요
초창기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습니다.
일본 후생성의 자료에서 할아버지의 기록을 찾아 내 사망일시까지 확인을 했으니까요.
열심히 활동하며 돌아다니시던 아버지는
어느순간 더이상 태평양전쟁 유족회 일을 안하시더군요
당시 고등학생이던 제가 볼때 잘은 몰라도 일이 뭔가 잘못된것같다는 느낌을 어렴풋이 받았던것 같습니다.
시간이 많이 흘러 2008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유품 정리를 하다가
그동안 아버지가 백방으로 뛰면서 찾아낸 할아버지에 관련된 자료들과 유족회 관련 자료들을 발견했습니다.
여러 자료중에 유족회 회의록 사본이 있었는데 내용을 찬찬히 읽어보다가 왜 아버지가 유족회 일을 손 털게 됐는지 알게됐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이 태평양전쟁 유족회 회장이
사기꾼이었습니다.

유족회 회원들의 회비를 모아서
사리사욕을 채우는데 써먹고 잠적을 해서
유족회 자체가 공중분해 된 거 였더군요

그때 상심이 크셨는지
90년대 중반 이후 아버지는 급격히 외부활동을 줄이고 건강도 많이 안좋아지셨지요

요즘 정의연때문에 말들이 많지요
대표 윤미향씨는 언론만 보면
30년간 엄청 해 먹은 몹쓸 인간이 되어있군요

오늘아침 뉴스공장에서 공장장이 얘기합니다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내용이 이상하다.
왜 근로정신대문제에 위안부문제가 이용당했다고 생각하는가? 사실이 아닌데. 일본극우와 반일종족주의를 주장하는 국내 극우들의 주장과 같은 내용이다’

오늘 아침은 참 씁쓸합니다.
사기꾼에게 놀아나 삶의 의욕마저 잃어버린 아버지와
30년 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해 운동한 사람이 사기꾼으로 매도되는 현실

태평양 유족회를 해먹은 사기꾼은 그 후 쥐새끼대통령때 잡혀서 실형 1년 집유 2년 벌금 조금 그마저도 나중엔 사면되더군요

윤미향씨를 흔들어서 누가 웃고 있는지
뻔히 보이는데
여기 프차에도 조. 동 쓰레기 기사 들고와서
게 뻘소리하는 등신들이 많군요

씁쓸한 오늘 아침입니다. 제길

날씨는 좋네요


님의 서명
May the Force be with you
9
Comments
36
Updated at 2020-05-27 10:10:00

결국 이용수 할머니가 만들어 낸 결과가 이겁니다. 연세 많으신 분이 이용당한 게 죄일까 싶은데 죄란 결론이 나오네요.

24
2020-05-27 10:05:52

나름 설득력 있다고 생각하는 온갖 이유와 자료를 가져와서 설명을 하지만 결론은 개소리로 들리더군요.
그냥 곽상도 같은놈이구나 하는 생각입니다.
운영의 어리석음은 있을지언정 정의연 30년 운동을 믿습니다.

11
2020-05-27 10:07:03

저희 큰고모부도 강제징용 피해자이시기도하고 원폭피해자이시기도 했었습니다.

합천 구석진 시골에서 농사만 지으시다 돌아가셨어요.

고생만하다 돌아가셔서 맘이 아팠는데...

이젠 어릴때 놀러갔던 기억만 남아있네요

6
2020-05-27 10:18:41

아직도 쓰레기들이 너무많죠.

6
2020-05-27 10:24:23

공감하고 추천드립니다.

11
2020-05-27 10:26:28

그래도 나는 똑똑하고 정의롭다 잘못은 털어서 먼지 난 그 사람들이 문제다 할겁니다. 우리는 깨시민이다라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사람들이 조중동과 자한당 극우들과 한대서서 돌팔매질 하는 모양이 참 웃프네요

3
2020-05-27 10:31:01

저희 할아버지도 징용으로 현지에서 돌아가셨드랬죠.

태평양 유족회에서 보상관련 진행한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최근에 들려오는 소식도 없고

걍 잊고 산지 오래였는데 

윤미향건으로 다시금 기억이 떠오르네요.

5
2020-05-27 11:03:17

요즘보니 먹잇감이 생기니 개들이 늑달같이 달려들어 먹으려드네요. 단순 회계 문제로 끝날 줄 알았건만 결국은 단체 존립 자체의 문제로 비화되는군요. 먹잇감을 던진 것들과 개는 일심동체.

3
2020-05-27 11:06:36

아 그렇군요
이런 애기는 기더기들이 전혀 보도를 안하네요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