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금융사들의 독촉 전화 버티는 것도 참 힘드네요.
4번째 진행 올립니다.
아직 사건 번호도 안나왔고 변호사측에 일임 해 놓고 대기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금융사들에게 아직 파산관련 업무가 안 넘어 갔겠지요.
총 8군데 금융사에서 연체 관련해서 아침 8시 딱 되면 문자와 전화 폭탄이 떨어집니다.
오전중에 전화 오면 다 패스하고 11시 쫌 넘어가서 오면 다 받습니다. 지금 힘드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합니다.
이런 말하기가 너무나 괴롭습니다. 양심상 결국 거짓말이니 한마디씩 뱉을때 마다 정말 고통입니다.
어떤곳은 알겠다며 넘어가지만 대화 흐름상 결국 위협이 되는 단어가 나오기도 합니다.
변호사에게 물어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며 버티라고합니다.
일수사채는 전부 전화해서 만나자고 해서 일단 상황이 안좋으니 기다려 달라고 얘기 했습니다.
어떤곳은 일주일에 한번만 입금 하란곳도 있고 뭐....그렇습니다.
아직 원금의 반도 안 넣은 곳도 있고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인지라 저에게 최대한 배려 해줄려는 담당이 있다보니 이 친구들한테도 못 할 짓이네요. 사채도 업주가 있고 직원이 있는데 업주는 막무가내고 담당자는 저랑 안면도 있고 제 사정을 얘기하니 제 입장에서 도와 줄려는 사람도 있고..
제 나름 첫걸음을 시작 했다고 하는데 아직 일주일이란 시간이 흘렀어도 아무것도 넘은게 없네요.
사무실 비품 정리할려고 알아보고 남아 있는 직원에게 5월말까지만 일하는거 통보했고.
파산진행되면 들어갈 일자리 확정 지은 정도네요.
퇴사 시키는 직원들 고용보험이 2달정도 미납인데 실업급여 가능한지도 알아봐야 하네요.
그나마 퇴직금 관련문제는 없고 월급 미납분도 없으니 다행이다 싶습니다.
하루하루가 고통이며 숨을 쉽게 내 뱉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를 수 없이 떠올리고 잠을 이룰 수 없어 새벽3..4시면 어김 없이 일어나서 리모컨만 눌러봅니다.
제발8시야 오지마라...오지마라....
글쓰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