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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차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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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한겨레신문 배당금 안내문이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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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5-27 17:25:28


한겨레신문이 첫 배당을 한다더니, 어제 진짜로 배당 안내 우편물을 받았습니다.

제가 주주가 된 게 88올림픽이 열리던 1988년인데, 이제 만 50세가 되었네요.

88년에는 고3이었죠....올림픽의 열기도 느끼지 못 하고 야자하던...

 

요즘은 한겨레신문의 정체성이 모호하다는 비판이 많이 있고, 저도 종이신문 구독을

멈춘 지는 오래 되었지만,   창간 당시만 해도 정말 대단한 화제였습니다.

7만명의 주주,  특정인에게 지분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1% 이상 소유 금지.

 

이후 국내 최초로 한글전용의 가로쓰기 도입.

지금은 다들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그전까지만 해도 신문기사는 한문이 들어가고

세로쓰기를 해야 신문이라고 생각하던 시절이었죠.

여러가지 특종도 많이 했는데,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윤석양 이병의 보안사 민간인 사찰 폭로기사네요.  

https://newslibrary.naver.com/viewer/index.nhn?articleId=1990100500289101001&editNo=4&printCount=1&publishDate=1990-10-05&officeId=00028&pageNo=1&printNo=740&publishType=00010

 

배당안내문을 받으니 참 여러 가지 생각이 듭니다. 

제일 큰 생각은 당연히 세월 참 빠르다는 것.....

 

ps:  혹시 DP회원분들 중에 주주인데 통지서 못 받은 분은 주주센터로 전화해보십시오. 

      주주기록은 다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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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5
2020-05-27 17:19:38

한겨레 선배와 영혼까지 팔아서 번 돈이니  잘 먹고 잘 살길... 

1
2020-05-27 17:50:43

어린나이에 창간 주주로 10주나 샀었는데...

옛날에는 창간 주주가 자랑거리였는데, 요새는 자랑할 수가 없네요... ㅠㅠ

4
2020-05-27 17:57:32

대단하십니다. 고3이 언론사주주까지 하셨다니.. ^^b
한겨레 경향이 욕은 먹지만
잘하라는 격려와 기대 때문이 아닐까 해요.
조중동 똥휴지로도 못쓸것들 보다는 훨났죠.

WR
1
2020-05-27 18:29:03

제 위에 형님들이 두 분 다 전형적인 문과 386 이었기 때문에... 

저도 영향을 안 받을 수가 없었지요.   

그리고 처음에는 삼형제가 각자 따로따로 주주를 하자고 하다가

주식수도 많지 않으니 한명으로 몰아주기(?)를 하면서  

그냥 제가 어쩌다보니 대표주주가 된 셈이죠. 

1
2020-05-27 18:26:16

3천원인가? 3만원인가? 했던 것 같은데 배당금은 대략 어느정도 될까요?

WR
1
2020-05-27 18:31:27

위에 링크 눌러보면 아시겠지만 배당금은 1주당 250원입니다.

그리고 당시에 주당 공모가격은 액면가 5000원이었습니다. 

 

3
Updated at 2020-05-27 19:10:43 (223.*.*.40)

전 88년 당시 고1이었던 주주입니다
지금 열살배기 저희 애들도 주주입니다
부족한 점도 있지만 응원하고 있네요
한겨레 본사 벽면에 제 이름이 새겨져 있죠

1
2020-05-27 19:21:54

한계레는 이미 수명끝난 언론이라고 생각합니다

2
Updated at 2020-05-27 20:00:00

동네에서 한겨례신문 배달하던 대학생 형이 저하고 마주칠 때마다 (아는 사이가 아닌데) 매번 아는 체 해 주고 정감있게 얘기해 주고 했던 것 기억나네요. 맨날 돈 뺐는 형들만 보다가 -_-;; 존경심을 갖게 된 인생 최초의 사람이었습니다.

2020-05-28 00:24:25 (222.*.*.236)

 전 한계레21 구독합니다, 꽤 공들이고 좋은 시사성 특집 기사 꽤 있기에.

한겨레에 문제도 있지만 양질의 기사도 제법 있어요.

구독하며 직접 보면 균형적인 판단이 실린 온라인 비판이 많진 않아보이죠.

WR
1
2020-05-28 02:39:43

한겨레21은 주간지 중에서는 뛰어나죠.   그리고 한겨레신문도 과거 90년대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나름의 역할이 있다고 봅니다.    

 

다만 구독을 안 할 뿐이지, 여전히 온라인으로는 봅니다. 

한겨레21도 회사 자료실에 들어오기 때문에 구독은 안 하네요. ^^  (아. 쫀쫀...ㅎ)

2020-05-28 11:02:39 (222.*.*.236)

그래도 관심갖고 읽어주시네요.

전 이른바 진보언론에 대한 공격이 지나치다고 봅니다.

 

한겨레가 때론 오버하거나 피아구분 안하며 문제 제기하면서,

관련 기사 중 일부가 퍼져나가 성토의 대상이 되기도 하죠.

사실 지면 살펴보면 보수에 비판적이면서 양질의 기사도 꽤 있는데.

 

클루니 좋아합니다. 외모도 멋지지만 목소리가 중후하면서 날렵하지요.

게다가 굿나잇 앤 굿럭 같은 뜻있는 영화의 감독도 하고. 

공공적인 사안에 발언할 줄도 알고.. 그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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