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머릿 속에서 치열한 지름 방어전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옥션과 g마켓 스마일클럽 가입하여 사용하고 있는 중인지라
오늘이 빅 스마일데이 마지막 행사인 관계로
최후의 지름을 위한 팽팽한 예산 심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후보는
1.갤럭시액티브2
2.테블릿 30만원대(갤럭시A 8.0 )
3.라텍스 접이식 매트리스
4.모기 포충기
그리고 이 중에서 무엇을 지르느냐로 언제나 충동적으로 지름을 하는 본체의 지배자
뇌통령과 삼권분립따위는 없는 머릿속 여당은 이 중 하나를 무조건 적으로 추진하려 하고있고
냉철한 이성으로 절약정신을 수호하려는 야당은 육탄 방어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1.갤럭시 액티브2
여당 측 논리
-갖고 싶다.
-저거 사서 테마 바꿔서 디비전 요원 시계 버전으로 만들면 멋있다.
-고로 갖고 싶다.
야당 측 논리
-아날로그 시계가 4개나 있어서 날마다 돌아가며 차고 있는데 또 무슨 스마트 워치냐
-반드시 필요한 것도 아니지 않는가
2.태블릿
여당 측 논리
-갖고 싶다.
-서피스3는 이제 너무 느리고 무겁고 발열도 심하다.
-저걸로 출퇴근 버스 안에서 넷플릭스 보면 좋겠다.
야당 측 논리
-서피스가 있고 폰도 화면 커서 그걸로 보는데 아무 불편함도 없지 않는가
-어차피 태블릿 사봐야 영상보고 게임하는 거 외에 쓸일도 없다.
3.라텍스 접이식 매트리스
여당 측 논리
-갖고 싶다.
-기존 바닥에 깔고 자는 5단 접이 매트리스는 이미 6년 가까이 사용했다.
-많이 눌렸기도 하고, 허리도 살짝 아프기도 하며, 바닥에 곰팡이가 낀 것도 확인했다.
야당 측 논리
-어머니가 뭐라 하셨나. 2년 후 새 아파트로 독립해 나갈건데 그때 침대 사면 된다고 하지 않았나
-아껴라
-라텍스 매트리스는 어차피 수명도 5년 정도라고하니 그거 아끼고 나중에 침대를 사는게 맞다.
4.모기 포충기
여당 측 논리
-갖고 싶다.
-여름마다 스트레스 받는건 싫다.
-모기 나올때마다 방구석에서 허공 노려보며 전기모기채 쥐고 경계하는 짓을 매년 되풀이할 수 없다.
-몸에도 나쁘지 않고, 전기세도 덜나가며 가격도 싸다.
야당 측 논리
-그거 모기 못잡는다고 평이 자자하지 않은가
-분명히 사고나서 빛만 뿜는 이쁜 장식이라고 투덜거릴 것이 100%다.
-실제로 사람과 모기 유인 광이 같이 있으면 사람에게 덤빈다고 연구가 있지 않던가
-세개 사서 방마다 두겠다고?
-아버지가 모기로 못주무신다고 하지만, 그거 빛이랑 모터 소리 때문에 못주무신다고 할거다.
이번에는 예산안 통과가 하나도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따져보니 살 물건이 없..... 필요한것도 없고...
일단 사면 필요해지긴 할건데...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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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르면 편합니다. 마음의 평온이 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