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의외로(?) 청순했던 박지윤
가수 박지윤의 대표곡이 당근 '성인식'인데요.
그녀를 섹시가수로 탈바꿈한 곡이었죠.
근데 그녀의 가수활동을 보면 대부분 의외로(?) 청순한 컨셉이었습니다.
1997년 말에 박지윤이 첫 앨범을 내며 가수로 데뷔합니다.
당시 그녀는 여고생이었는데, 고딩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외모가 성숙했죠.
예쁜 얼굴과 큰 키 글구 늘씬한 몸매로 남성 팬들의 마음을 훔쳤습니다.
데뷔곡 '하늘색 꿈'은 1위 후보에 오를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끌었고, 위 뮤비에 없지만 후속곡 'Baby Baby Baby'로도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그 후, 2집과 3집도 성공적인 활동을 했는데, 특히 3집의 타이틀곡 '가버려!!'는 방송에서 1위를 했습니다.
위 뮤비를 보면 전부 다 청순 컨셉입니다.
글구 '아무것도 몰라요'에선 이전에 보기 힘들었던 큐티함도 보여줍니다.
'Steal Away'에서도 살짝 귀엽긴 했지만, '아무것도 몰라요'에선 대놓고 귀엽게 나가죠.
참, '아무것도 몰라요' 뮤비는 위 말고도 2가지 버전이 또 있으니, 유튜브에서 검색해서 보십시오.
이제 그녀하면 가장 떠오르는 곡 '성인식'으로, 4집 타이틀곡입니다.
위 뮤비를 보면 도입부에서 청순 박지윤이 나옵니다.
그러다가 노래가 시작되면 섹시 박지윤이 춤을 추면서 노래하죠.
당시 그녀의 나이는 19세였습니다.
어라, 그 나이면 고3 나이인데, 저런 섹시 컨셉이 괜찮았냐 시플 겁니다.
근데 그녀는 빠른 생일이라 1년 빨리 학교에 들어갔으니, 고딩을 졸업했죠.
후속곡 '환상'에선 다시 청순으로 돌아옵니다.
이에 가련 이미지까지 더해지네요.
그 후, '달빛의 노래'까지 활동을 합니다.
5집에선 타이틀곡 '난 남자야'로 걸크러쉬 컨셉을 보여주지만, '성인식'의 인상이 워낙 강해서인지 크게 빛을 보지 못합니다.
다행히 후속곡인 '난 사랑에 빠졌죠'가 나름 인기를 얻은 덕에 그 부진이 만회되는 듯했죠.
5집의 수록곡 '백조'의 뮤비입니다.
'난 사랑에 빠졌죠'에서와 마찬가지로, 청순 컨셉입니다.
비록 결이 다르지만 말이죠.
근데 '성인식'부터 '백조'까지 4개의 뮤비가 다 사이코스릴러 장르로 나왔네요.
감독이 다 동일인인 듯...
6집에선 타이틀곡 '할줄 알어?'로 활동하려 했으나, 방송불가 판정으로 제약에 걸립니다.
그래서 수록곡 'DJ'로 방송활동을 하게 되는데, 섹시 컨셉입니다.
그러나 비록 방송에서 1위를 했지만, 활동이 그리 녹록치 않았다고 하네요.
그 후 박지윤은 몇년간 공백기를 가지다가 가수로 컴백하는데, 이전과 달리 음악가로서의 진면모를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그녀가 최근(?) 내놓은 곡 중 '미스터리'는 방송에서 1위를 못했지만, 그래도 음원차트에서 1위에 올랐습니다.
요새 그녀는 간간히 음원을 내놓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달빛의 노래' 무대영상과 가사를 올리겠습니다.
전 이 노래를 테이프로 들으면서 가사를 보았는데, 가사가 시적으로(?) 써진 느낌이었습니다.
쉬는 구간마다 가사에서 모음이 'ㅏ'로 통일(?)되었더군요.
후렴구에선 예외가 조금 있긴 하지만, 그 외의 가사에선 항상 그렇네요.
가지마 이렇게 돌아서지마 이러지마
아직 나 지난 사랑의 상처가 너무나
나를 아프게 하는걸 알잖아 이러지마
하루가 너무나 길것만 같아 가지마
말했잖아 나에게 약속했잖아
날 떠난 그 사람보다 더 나를 아끼고 위할꺼라
이별이란 없을꺼라고 했잖아
마지막 눈감는 순간까지도 난 외롭지 않을거라고 했잖아
아픈 상처가 또 한번 되풀이 되는 건가
왜 이렇게 나에겐 자꾸 이별만이 올까
나의 사랑아 이번만은 머물수는 없나
가슴이 아파 떠나는 그댈 볼 수 없는 나
하지마 제발 그말은 하지마 그러지마
마지막 그 사랑도 했던 그말 하지마
미안하단 그말 듣고 싶지 않아
그 다음말은 너무나도 잘 알아 안녕이라는 말을 할 거잖아
아픈 상처가 또 한번 되풀이 되는 건가
왜 이렇게 나에겐 자꾸 이별만이 올까
나의 사랑아 이번만은 머물수는 없나
가슴이 아파 떠나는 그댈 볼 수 없는 나
사랑이란 다짐이 이렇게 쉽게 깨지나
아침이면 다 사라져버릴 달빛이었나
마지막이라 믿었던 사랑이 또 떠나나
다시는 만나지 못하는건가 내 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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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다니던 고등학교 앞 큰길을건너면 박지윤이 다니던 고등학교가 있었죠
가수데뷔하기 전부터 박지윤보려고 학교앞에 남자들이 우르르 몰렸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