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드디어 도시가스 공사 마무리

 아침에 일이 있어 외출했다가 오는 버스를 타고 보니

시외 광덕산 가는 버스라 그냥 종점까지 갔습니다.

 

야생화도 좀 찾아볼겸헤ㅐ서 깄는데 

씨가 말랐더군요.

 

그동안 한두종류씩 보이던 금난초 은난초가 

다리가 달려 도망 간것도 아닐건대

 

해마다 개채수가 줄더니 이재는 전혀 안보이는군요.

거기에 노루발풀조차도 없고 매화노루발풀도 전멸....

더이상 찾아 다닐 의미가 없어진듯한 느낌....

그렇게 산속 찾아 다니다 집에 돌아왔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집앞에 공사가 한참 진행중입니다.

가서 보니 도시가스 공사더군요.

무슨 공사를 사전 예고도 없이 하는지

아침에 와서는 아버지께 오늘 합니다 하고 땅을 팠다는군요....

 

포크래인 작업시작 전에 아버지께서 

여기 상수도관 매설있다고 조심하라고 했다는데 

바로 포크레인으로 시ㅏㅇ수도관 절단....

 

집 단수하고 호수 복구하느라 또 난리를 쳤다는군요....

아무튼 그렇게 도러에 매설된 메인 굵은관에서

집으로 연결하는 지선을 마무리했습니다.

 

연결하고 도로 아스콘 공사를 안한 상태라 

지금 차량이 지날때 마다 건물이 흔들리는군요.....

 

마지막으로 계량 미터기 달고 집에 연결하면 된다는데 

그건 또 언제 할지 모른다는.....그냥 연락 주겠다는군요.

 

저희는 공사비 대략 300~400만원 정도 예상하는데

길건너 좀더 멀리 가는 신축 오피스텔 건물은 천만원 나온다고 하는군요.

그 신축 건물 주인이 와서 너무 비싸다고 넋두리를.....

아마 공사 구간이 저희보다 몇배는 말아서인듯..... 

 

 

 

 

 

 

 

P.S

공사장 현장 사진 한장 찍는데 삐~~삐~~ 소리가 들려 옆을 보니 

전동휄체어 탄 노인이 욕을 합니다.

비켜~~왜 길을 막고 지랄야....삐삐소리 안들려....

아...나 이런.....

영감님,...여기 인도거든요...이거 인도 다니면 안돼는거 아닌가요?

 

영감이 그럽니다....

그러게 어딧어 그냥 가면 되지....

 

영감님 못비키니 차도로 가세요....

 

비켜....하는데....못비킨다고요......그리고 어디서 반말이야.....

 

이때 아버지께서 오셔서 저 끌고 가시는군요...... 

저 노인네 미친놈이라고 똥은 피하는거다.....하시는군요.

 

뒷동네에 얼마전 이사온 노인인데 여기저기 전동 휠체어 타고다니며 

막무가네로 밀어 붙이고 다녀 신고도 몇동 당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