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마마무 화사가 타는 차량을 사달라던 여인.
잠시 만나던 지금은 헤어진 아니..
그런 것도 없이 어쩌다 흐지부지 만나지 않게 된 여자분이 오늘 갑자기 생각났었습니다..걍 피식 속으로.웃고 말았지만.
어느정도 잘 만나다..
(참고로 그렇게 깊은관계까진 안갔었구요.)
이 친구가 저한테 갑자기 자기 차를 바꿔줄 수 있는지 물어 보더라고요..
(이 친구 차는 10년도 더된 파란색 산타페)
제가 지금까지 만나면서 외국다녀오면서 면세품으로 소소한 화장품들은 몇번 준적이 있었지만 갑자기 차라니..
그래서 모델이나 물어 봤었죠..
나혼자 산다에 출연한 마마무 화사가 타고다니는 차가 갖고 싶답니다..
제가 그 프로를 안봐서.
그래서 그 자리에서 모바일로 검색을
해보니.
잉..
무려 볼보xc40 오천만원짜리네요..
전 소울 같은걸 말할줄 알았더니..
진짜 레알 이냐고 물어보니까..
"자기가 비싼거 말하는것도 아니고 4천정도 밖에 안하는건데.."
하면서 눈을 흘기더군요..
그리고 제 반응에 실망하는 얼굴이 금방 만들어 지더군요.. 딱 보면 알잖아요.아 이친구가 지금 이런마음이구나..
그래서 어떻게 됬겠어요..
그 뒤로 몇번 형식적으로 만나긴 했었지만
그냥 서로 흐지부지 연락안하다가..쫑 났습니다..
뭐..제가 쪼잔한 놈일수도 있구요..
그렇다면 말씀 좀 해주세요...
아니면 요새분들은 이런게 트렌드인지요?
그런데..지금까지 생각나는건..
#오천만원짜리를 그렇게 당당한 얼굴로 사달라던 그분의 패기가 정말 대단했다라는 겁니다..
전 소심해서 그런 부탁 못할거 같거든요..
세상 살려면 그런 베짱도 필요한걸까요?
잘모르겠습니다..
그냥 오늘 퇴근길에 생각나길레 끄적여 봤습니다..
오늘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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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2세처럼 생기셨나 보군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