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자동
ID/PW 찾기 회원가입

[차한잔]  자녀를 의대보내는것에 대해 어떻게들 생각하시나요?

 
3
  3996
Updated at 2020-05-29 13:39:43

저는 딸 둘을 키우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저를 안닮아서 둘다 공부를 좀 하는데  

저희동네가 비평준 지역인데 고등학교 2학년인 큰아이가 일반고 들어가서 

1학년때 내신 전교1등을 했습니다 

비평준 지역이라 나름 커트라인도 있고 비록 일반고지만 전교1등 노리고 들어온 

중학교 최상위권 아이들도 좀 있어서 기대도 안했는데 어찌 그런....

지엄마 닮아준것을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녀분들 입시고민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요즘은 최상위권 아이들은 별 예외없이 꿈이 의사입니다 

서울대 공대보다 일단 지방대라도 의대가 더 입결이 높고 선호도가 좋은상황인데 

저는 제 아이를 의사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키우고싶고 학교에 관계없이 

컴퓨터 공학과가 목표입니다 

저도 지방대 공대 나온 엔지니어로 20년넘게 일하고 있지만 제 직업과 생활에 정말 만족하고있고

아이도 그런쪽으로 좋아하고 소질이 있어 인공지능관련 박사까지 시켜 볼 생각입니다..

 

그런데 주변사람들은 왜 의대를 안보내지? 

입시 상담하는 강사들 유튜브 보면 대부분 강사가 가능하면 일단 의대부터 고려하고 

그다음을 생각하는 그런 분위기....

이런아이 의대 안보내면 아니 최소한 시도조차 안하면 후회할까요?

의사가 그렇게 좋은 직업인가요? 

갈 수있으면 무조건 시도해봐야하는걸까요? 

여기 현직 의사샘들도 많으신것으로 아는데  어떻게들 생각하시나요?

님의 서명
촛불을 드는 심정으로 그날 만을 기다리며....
86
Comments
5
2020-05-29 13:41:16

전교1등이면 선택지가 많네요. 진지하게 상담하시고, 자녀 하고픈대로 밀어주시는 것도 괜찮겠습니다. 

근데, 어딜가도 의대가 0순위는 맞는 것 같습니다. 

15
2020-05-29 13:41:53

애 하고 싶은거 물어보고 하고 싶다는 그 일 잘할 수 있게 응원해주면 된거 아닌가 싶네요.

11
2020-05-29 13:42:31 (211.*.*.10)

자녀의 진로라는 게, 자녀 스스로 선택할 문제인가, 부모가 어느 학과로 “보내거나” 어떠한 직업을 “시키는” 문제인가 생각해 보게 되네요.

WR
2
2020-05-29 13:46:56

물론 아이의 의견과 선택을 가장 존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부모로서 

아이가 긴인생에 후외없는 길을 가도록 조언해주고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야된다고도 믿습니다 

아이도 소프트웨어를 공부하고 인공지능을 하고싶다는 생각이 강합니다만 

솔직히 주변에서 많이들 의대를 얘기하니까 스스로도 혼란스러워 하는것 같은 눈치도 있습니다 

저도 어떤 방향으로든 믿음을 가지고 열심히 하고 즐겁게 하면 성공할수 있다고 믿지만 

최소한 나중에 돌이킬 수 없게 되었을때 후회는 안해야 하니까 그부분도 고려 안할수가 없네요 

2
2020-05-29 13:55:01 (211.*.*.10)

저도 관련분야 박사까지 마쳤지만, 누가 방향을 잡아주어서 갈 수 있는 길은 아니라고 봅니다. 주변에서 부모가 원하던 대로 가다가, 어느 순간 길을 잃고 헤매이던 친구들을 너무 많이 봐서요.

1
Updated at 2020-05-29 14:00:02 (125.*.*.1)

저는 부모가 쿨하게 내버려뒀다가 이도 저도 아닌 경우를 더 많이 봤어요.. 사실 정답은 없다고 봅니다. 이런 글 올리시는 것 자체로 봐서 강제로 뭔가 시키실 것 같진 않은데..

6
Updated at 2020-05-29 13:43:52 (59.*.*.251)

저는 점수높으면 의대 가는 것에 반대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직업 만족도가 대체로 낮다더군요.
남의 시선을 의식해서 선택한 때문으로 보입니다. 자신의 선택과 방식으로 행복해지면 좋겠습니다.

2020-05-29 13:44:30 (125.*.*.1)

하고픈 게  뚜렷하고 열정도 있다면 그 쪽으로 밀어주는 게 맞는데, 사실 그런 아이 흔하지 않더군요.. 좋은 직업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통상적인 기준에서는 좋은 직업 맞죠. 일단 평균 연봉자체가 다르고 최고 전문직이니까요.. 한 번 잘 대화해보세요. 아이가 뚜렷하게 하고싶은 게 없다면.. 저라면, 시도해봅니다. 

3
2020-05-29 13:44:33

원론적인 얘기지만 본인의 의사가 중요하지 않을까요?
부모님의 역할은 다양한 각도에서 여러 선택지를 고민해볼 수 있도록 생각할 재료를 마련해주는 것이겠고요.

2020-05-29 13:44:44 (221.*.*.110)

 우리나라에선 사짜 들어가는 직업잉 제일 좋은거 아닐까 합니다.

남들 보는 시선도 있고, 누구누구 아들 딸이 의사래 변호사래..

우왕 이러니까요.

 

의사 변호사 판사 검사 등등 이런게 1순위죠 공부 잘하면 ^^;;;;

 

솔직히 나이먹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내 꿈을 향해서 가자고는

했는데 과연 만족스러운 인생이었는지.. 

아이의 꿈에 맞기는게 맞는건지 부모가 지도해주는게 맞는건지 ..

 

좀 논지에 어긋나는 댓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4
2020-05-29 13:44:51

금전적 여유가 많으신 분이라면 당사자의 장래희망에 따른 선택이 우선이겠지만요,

보통 중산층이라고 얘기하는 소득 수준 또는 그 이하의 가정이라면

의대를 1순위로 두는게 좋지 않나 싶습니다.

 

두 경우의 차이점은 어느정도 안정적인(또는 높은) 소득이 보장이 되느냐 안되느냐의

차이라고 생각됩니다.

 

실제 서울대 공대 나와서 상위급 대기업 취직해 봐야...

지방대 의대 나온 사람보다 소득 많이 못합니다.

2
2020-05-29 13:46:06

저라면 자식이 하고싶은데로 하게 놔둘겁니다.

중학생 부터는 아무리 내새끼라도 자기인생을 살아야죠. 

WR
3
Updated at 2020-05-29 13:51:36

저도 애들이 중학생 정도 될때까지는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눈앞에 현실이 되니 그런 확고한 믿음도 흔들리네요...

말씀이 미래형 이신걸로 봐서 아직 경험해 보신것 같지 않은데 

저도 아이들 어렸을때는 엄청 쿨한 아빠였는데 

실제로 아이가 대학갈때쯤 되니 생각만큼 쿨하게 안되네요 ^^

2020-05-29 14:13:43

죄송합니다. 제가 주제넘게 선을 넘은듯 합니다. 


WR
1
2020-05-29 14:45:41

아닙니다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사실 어찌보면 말씀하신것이 정답일 수도 있습니다

과정을떠나 결과적으로요 

9
2020-05-29 13:47:51 (125.*.*.160)

본인이 자신에게 맞는 적성과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의대에서 무슨 공부를 하는지, 의사는 어떤 일을 어떻게 하는지도 잘 알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그런 다음 본인이 판단하게 하시면 될듯.
이상 의대 갔다가 깊이 후회한 사람의 말입니다.

2
2020-05-29 13:48:05

따님이 비평준화 지역에서 전교 1등 하셨다면 뭐든 다 가능하겠는데요.

 

그렇다면 부모나 주변 의견보다 본인 의사가 우선이겠죠.

 

지금부터는 여러가지 직종들에 대해서 스스로 알아보게하고 따님 본인에게 제일 잘 맞는거 선택하게 하심 될 문제 같습니다. 

2020-05-29 13:48:10

머리는 좋은 것같으니... 사회활동을 잘 하면 더 멋진 미래를 꿈꿀 수 있겠네요... 너무 국영수 위주의 공부만 시키는 것보다는 사회활동을 얼마나 더 잘하느냐가 미래를 좌지우지 할 것 같습니다. 행복이란게... 돈만은 아니더라구요... (이상 만45세 토끼띠.... 입니다.)

2
2020-05-29 13:48:28

답이 있는 부분이 아니라서..

제 첫째가 전국에서 의대 제일 많이 보낸다는(실제로 결과도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사고를 나와서 경험삼아 말씀드리면 고등학교 입학할 때 교장선생님이 "왜 다들 의대 보내려고 하냐? 앞으로의 세상은 바뀐다. AI가 원격진료 및 치료를 하는 세상이 이미 오고 있고...."와 같은 이야기를 했는데 여전히 5년정도 지났는데 상황은 똑같지요. 전문직의 미래 관련된 책도 보고 이리저리 애들에게 어떤 가이드를 줄 수 있을지 고민도 많이 해 봤지만 잘 모르겠어요. 애가 원하고 잘하는 일을 하는게 최고라고 저는 여전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저희 애는 컴공과 다니고 있습니다. 어학과 인문, 사회 관련 과목들에 소질이 있어 글로벌 IT기업에서 일하는게 꿈이라고 하네요.

6
2020-05-29 13:48:34 (118.*.*.254)

아직까진 의사가  그나마 좋긴해요.. 사실 저도 의사인데. 

공대나온 친구들 상당수 나가떨어지고 식당, 사업, 다단계, 백수 이런 친구들 많아지는데

의사는 왠만큼 나이먹어도 하니까요.. 나이먹은 의사 환자들도 싫어하지만 어디가서 일자리가 없지는 않네요.

 

지금 젊은 친구들 시대에는 어쩔지는 모르겠네요..

WR
1
Updated at 2020-05-29 13:57:27

현실적인 말씀 감사합니다 그런부분때문에 제일 선호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연배가 어느정도이신지 모르겠으나 90학번인 제가 대학갈때만해도 의대가 학교별로 최고학과는 아니였거든요 서울대도 물리나 전자공학과 공대 상위학과 그밑으로 의대가 위치했는데...

요즘은 서울대 의대정시는 수능 전체 한문제 연세대의대는 수능 두문제가 거의 커트라인 이더군요

(서울대는 한문제도 수학에서 4점짜리 틀리면 좀 위험하다는...) 

 

1
Updated at 2020-05-29 15:37:36 (121.*.*.27)

친구 아들이 과고 서울대 갔는데...

과고에서도 서울대 -서울대 의대-연대의대-성균관 의대-고대/연대 순으로 진학을 선호 하더군요. 문제는 과고에서 의대가면 3년 내내 받은 장학금 몇천을 토해 내야하는데도 많이들 간다고,,,,

뭐,,,안정적이고 돈 많이 버는 직업이라 그렇긴하겠지만...제 친구는 의대 나와 전문의 자격까지 따고도 법조계로간 케이스라...자긴 피보는게 너무 싫다고...

역시 적성이라는게 있긴 한가봅니다. 암튼 친구아들도 서울대에 순수과학쪽으로 진학했어요

1
Updated at 2020-05-29 13:51:17

의대도 물론 좋지만 본인이 하고 싶은거 하는게 제일 좋다고 봅니다~

저도 그랬고 현재 삶에 만족하고 있습니다.(저는 최상위권은 아니었네요ㅠ)

3
2020-05-29 13:51:34

슬의생 등의 의학 드라마를 보면서 느낀 게

내가 만약 공부를 엄청 잘했어도 의대 가서 저렇게 못 버텼겠다 하는 생각.

물론 그 정도 공부 열심히 한 사람은 뭘 해도 닥친 상황에 독하게 버티겠지만

일단은 본인의 의사가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군대 동기가 의대생이었는데 적성에 안 맞아서 유급 당하고 일반병으로 왔더군요.

2
2020-05-29 13:52:50

주변 사람은 좋지만 본인 스스로도 과연 행복한 직업인가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개인마다 적성이 있으니 다를 수 있지만 아픈 다른 사람들을 치료하고 돌보는게 쉽지도 않지만 평생 아픈 사람 상대하는 일이잖아요.

1
2020-05-29 13:52:58

근질근질한데
차마 못 적겠는 말이 있네요

WR
1
2020-05-29 13:59:16

상관없으니 생각나는데로 말씀해주셔도 됩니다

1
2020-05-29 14:03:13

원래 적고 싶었던 것은
아니지만
주변에서 보면
의사분들은
자기 아이들 의사 시키려고
하시더군요

1
2020-05-29 14:29:30

머리가 않되면 어떻게라도 의사를 시키기 위해 컨설턴트까지 동원해서 의사를 시키려고 하더군요. 의사들만 대상으로 자녀 의사 시켜주는 전담식으로 말이죠. 그만큼 해보니 의사란 직업의 만족도가 최상위중 하나라는 반증인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1
2020-05-29 13:56:36

주제넘지만  한 말씀 드립니다. (제 아들들은 머리가 좋은 거 같지 않아서..)

부모님 입장에서 보실 때 학생이 창의성이 뛰어나고 진짜 머리가 좋다.. 천재고, 

과학이나 공학 쪽으로 갔을 때 후에 성공할 만한 재질을 지녔다라고 생각하신다면 

오히려 공학쪽으로 진로를 권하는 게 맞는 거 같습니다. 

 

하지만 공부머리가 좋은 것(암기력)과 창의성이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으니 (대부분 둘다 잘합니다만)

그 점에서 냉정하게 판단해볼 때 공부머리가 좋은 거지 미국에서 말하는 "지니어스" 정도는 아닌거 같다 싶으면 아무래도 의사가 낫다 싶습니다. 국가자격증이란게  멀하던 평생가는 든든한 버팀목이거든요..

본인보다는 부모님이 오히려 잘 볼수도 있으니 냉정하게 생각해보시고 조언하시길 바랍니다.

 

PS. 그래도 본인 선택이 우선이겠지요..

3
2020-05-29 13:56:47

대학은 자녀가 가는거지 부모가 보내는게 아닙니다

1
Updated at 2020-05-29 13:57:46

저도 제가 일하는 분야로 자식들이 가는 것을 적극 환영하는 쪽이고 인공지능 쪽으로 회사를 옮기고 싶지만 능력이 모자라서 ㅠㅠ (수학이 어려워요)

하여간, 인공지능 관련 박사 추천합니다.

어제는 앤드류 응 교수님 얘기를 했으니까

오늘은 여성쪽으로 독보적인 페이 페이 리 교수님 같은 분이 나오기를 기원하겠습니다. ^^

5
2020-05-29 13:59:17 (115.*.*.192)

저는 치과의사입니다.

나름 치과의사들중에서도 나쁘지 않게 벌고 있는데 항상 덜 경쟁적인 다른 일을 하거나, 일을 그만 두고 싶습니다.

 

주위를 둘러 보면 저보다더 삶에 힘들어 하는 분들이 많아서 사치스러운 행복이라고 생각도 듭니다.

 

만약 의사가 아닌 다른 안정된 직장(미래)을 미리부터 알았더라면 의사(치과의사)가 되지 않았을 것인데 저는 예전 부터 이런 쪽으로 가라는 압박(?)을 받았고 현재는 경제적으로는 어렵지 않게 잘살고(?) 있습니다.

 

저희 아이중에 한명도 공부를 잘하는데 아이가 하고 싶은 일을 했으면 하면서도 의료계가 아닌 다른 길을 알지를 못하기에 그냥 아이만 쳐다보고 있습니다.

 

부모님 화이팅입니다 ^^ 


8
2020-05-29 13:59:48

예전에 어떤 의대교수가 방송에 나와서 이렇게 얘기하더군요.

‘공부잘하는 학생들 제발 전부 의대로 오지마세요.
그런 학생들때문에 공부는 좀 못해도 의사로서의 사명감있는 학생들이 의대에 못와요’

2020-05-29 15:20:35

공부는 좀 못해도 사명감 있는 학생들이 의대로 가게 만들려면

의대 정원 팍 늘려서 많은 의사를 만들면 됩니다.

지금도 의사 정원 늘리려는 현정부 정책을 의협이 적극적으로 방어하잖아요.

1
Updated at 2020-05-29 19:14:51

사명감 있는데 멍청하면 의사로는 최악입니다... 간혹 그런 친구들을 보는데 음... 상상 초월입니다. 지금 병원 돌아가는게 의사 개인이 뛰어나다는 점에 기대는 부분이 커서 역량이 떨어지는 사람이 오면 뭔가 어마어마합니다.

2020-05-29 19:34:46

제가 한말이 아니라 현직 의사가 한 말인데요? 제 바로 위 댓글요.

Updated at 2020-05-29 20:36:24

폰으로 쓰다보니 댓글이 잘못 붙었습니다.

1
2020-05-29 14:00:34

저는 고교때 문과 이과 고민하다가
형수님 집안이 의사집안이라 고민상담 했는데
의대진학을 반대하시더라구요
너무 길고 고된 일이라구요 결국은 문과로 갔는데 이십여년이 지난 지금 저도 형수님도 다 병원에서 근무하는 걸 보면 의대진학도 나쁘지는않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직까지 없어질 직업이 아니니깐요
현실적으로 중산층상위권이상이시라면
아이가 하고 싶은 거 해주시는 게 어떨까요

2
2020-05-29 14:01:03

  진짜 어렸을때 부터 프로그래밍이나 뭐 이런쪽으로 관심있어 하던 분들은 의대 와서도

  결국 중간에 나가거나 아니면 면허만 따고 의학이 아닌 다른 쪽으로 일을 찾아나서더군요.

  컴퓨터 공학이라는 것도 고등학생 입장에서는 너무 막연할 것일 수 있으니

  다양한 자료를 제공해서 (리사 수 위인전? ㅎㅎ) 선택의 폭을 넓혀주심이 좋으실 듯.

  피보고 아픈 사람봐야 하니 적성 안 맞으면 아무리 성적이 좋아도 의사 못하기는 합니다.

  여자입장에서 졸업하고 전공 살리면서 오래일할 수 있는 직업이 몇 안되기는 한 것 같습니다.

  해외 유학같은거 지원 가능하신 상황이라면 자녀 분 뜻에 더 지지를 보낼 것 같기도 합니다.

2
2020-05-29 14:02:02 (175.*.*.238)

본인이 원한다고 하면 적극 보내시구요

미지근한 반응이 있어도 보내세요  왜냐하면 주위에

공부 엄청 잘했는데 의대 안가서 후회하는 사람들 많이 보았습니다

의사는 전세계적으로 알아주는 직업이구요 집안에 의사 1명만 있어도

아플때 뭔가 든든합니다

 

2020-05-29 14:04:16

 공부를 잘하니 의대에 가서도 공부를 잘할 것 같네요.

(특히 암기를 많이 요구하는 학문이니 ^^)

한편으로 의료행위도 서비스 업종이니 

성격이 활달하고 대인관계 쪽으로 성격이 좋으면 금상첨화일 것 같구요.

게다가 주변의 경제적인 뒷받침이 있다면 안보낼 이유도 없을 것 같습니다.

그 대신 따님에게 강요는 금물인 것 아시죠?

(학교나 학원에서는 명예를 위해 당연히 의대로 보내라고 앞장설 것 같구요)

 

부모 마음에서 가장 속편한 것은 

딸에게 지성과 부와 미모를 물려줘서 의사 사위를 얻는 것이

 

8
2020-05-29 14:04:22

 20년전과  10년전 선배 의사 모습 그리고 지금 현재 저의 상태를 보면 앞으로 10년, 20년뒤 의사의 위치가 그려집니다.

 지금  20년 아래  후배들 생각해보면, 저보다 몇배는 더 훌륭하고 능력있는 친구들인데, 20년뒤 그들이 맞이하게 될 환경에 많이 실망하게 될거라 생각합니다. 

2
Updated at 2020-05-29 14:19:25

공감합니다.

예전의 의사와 현재의 의사, 미래의 의사의 대우와 위치를 보면

특히 남자 같은 경우 100% 38개월 군의관으로 군대도 오래가야할텐데

전문의 따기까지의 그 오랜 시간을 보내서 받는 대우가 사실 외국에 비해서 떨어지는게 의사죠.  

그나마 본문글 쓰신 분은 딸이라서 낫긴 하네요.

개인적으로 특출난 다른 재능이 없다면, 의대도 차선책으로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Updated at 2020-05-29 16:52:18

진심으로 궁금해서 물어보면, 
20년 후 실망하지 않을 환경(직업)은 무엇이 있을까요?

지금 의사 되기 위한 노력(경쟁)정도로 도달할 직업군 중에서

의사보다 나은 선택이 무엇이 있는지 진심으로 궁금합니다.

 

참고로 저는 (가급적 하지 않으려 하지만 어쩔수 없이) 진로 상담을
하게 되어 꼭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큰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1
Updated at 2020-05-29 14:09:00

 의사들과 척을 진 직군에서도 자제가 의대를 가면 자식들 잘 키웠다고 박수를 받습니다. 이정도 얘기가 나오면 의대 진학의 위치를 어느정도 가늠은 하실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2
2020-05-29 14:06:53

1. 졸업 때까지 지금 성적을 유지하는 건 무척 힘든 일입니다. 저희 아이도 고2때까지 괜찮았습니다. 이과를 선택하면 분명히 내신이 떨어집니다. 전교 1-2등이냐보다 1점대 극초반대 내신을 유지하는게 더 중요합니다.

2. 그 학교 최근 졸업생 중 몇 명이 의대에 들어갔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학종으로 들어갔는지 정시로 들어갔는지도요. 의대나 서울대 안정적으로 보내지 못하는 학교가 훨씬 더 많습니다.

3. 학종 중심의 학교라면 생기부를 신경쓰셔야 합니다. 안타깝지만 2학년 때는 의대와 (서울대) 공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생기부를 의대에 맞춰 채우다가 생물학과 간 친구 엄청 많습니다. 적당히 양분해서 채우는 방법도 있습니다. 집중도가 조금 떨어지기는 합니다.

4. 내신이 좋다면 학종 포기하시면 안 됩니다. 정시는 정말정말 좁은 문입니다. 변수도 너무 많고요.

5. 공부 잘 하는 애들이 기초과학이나 공대 안 가고 돈 잘 버는 의대만 간다고 개탄하던 분위기는 이번 코로나 사태로 많이 바뀌었습니다. 의사는 생명을 지키는 고귀한 직업입니다. 의대도 공대와 연결된 진로가 있습니다.

WR
1
2020-05-29 14:54:06

구구절절히 맞는 말씀입니다 

저도 제 고민이 말도 안되는게 가고자 한다고 갈수나 있냐? 그렇게 생각합니다 


최근 입시제도에대해서 많은 연구를 하고 있는데 학종이든 교과든 의대를 갈려면 

일단 내신이 최상으로 좋아도 대부분 수능최저기준자체도  후덜덜 하더군요

물론 정시로 가게되면 훨씬 더 심하구요 희망한다고 되는건 아닌게 당연하죠 

다행이 3학년 모평이나 실제 수능문제 풀어봐도 국어나 영어 는 안정적인 1등급이 나오고

과학이나 수학은 아직 진도를 다 안나갔지만 나쁘지는 않아서 

교과로 지방의대라도 쓰면 수능최저 맞춰서 갈 수도 있지않을까?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것도 되야 되는것이니 머 생각만 하면 갈 수있다 절대로 그렇게 생각은안합니다

물론 저나 아이아 아직까지는 컴퓨터공학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1
2020-05-29 14:08:25

 공부 잘 하면 가능성도 높은데 더더욱 아이가 원하는 걸 도와주는게 맞지 않나요? 어떤 의미로 고민하시는 지는 알겠습니다만 진짜 아이가 원하는 걸 찾게 해주시고 이루도록 지원해주세요. 그게 아이가 부모님께 바라는 것일겁니다. 돈보다 꿈이 중요하다는 걸 알려주세요~ 

1
2020-05-29 14:09:39

의학개론서나 도해서,해부학등 관련 중고서적을 구해주고 피와살,뼈,내장의 모습에 거부감이 있는지,몸에 칼대는것에 거부반응 없는지등도 알아보세요.물론 의대과정 중에 적응과정이 있겠지만,힘들게 배워놓고(간호학과) 환자 피솓구치는거 보고 졸도한후 관둔 친구도 있었네요.
자식의 의견도 중요하겠지만,연륜있는 어른도 모르는게 인생 진로인데,,적극적으로 알아보시고 조언하는게 더 중요할듯요.

1
2020-05-29 14:14:22 (110.*.*.19)

본인이 지망하는 분야가 없거나 잘 모르겠는데, 암튼 공부는 최상위권 → 당연히 의대 (AI고 원격진료고 뭐고 향후 30년 내에 없어질 직업은 아니고 아직까지는 수입도 꾸준히 제일 좋음)

본인이 뚜렷이 하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거기 가야죠. '평양감사도 저 싫으면 그만'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죠.

2
2020-05-29 14:14:43

의대나와서 반드시 의사로 계속 근무하는것도 아니고요.
소방으로 가면 소방경으로 근무할수 있고 남들보다 빨리 소방서장도 진급할겁니다. 의대나와서 환자진료만 하는건 아닙니다. 선택지는 넓어요
저는 찬성입니다.

3
2020-05-29 14:15:51

남의 자식이라면 소신있게 본인이 원하는 곳으로 가면되겠지만,

자기 자식이라면 의대로 보내겠죠........

 

10년, 20년 뒤에 의사가 지금보다 별로일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지금보다 나아질 다른 직업이 뭐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ㅠㅠ

 

1
Updated at 2020-05-29 14:18:22 (223.*.*.22)

수능 0.1프로 맞고 의대안가고 공대가서(그것도 서울대 아닌 다른 공대 수석으로) 변변치 못하게 삽니다. 부모님이 공대를 권해주셨고 저도 그때는 그게 멋있는건줄 알았는데 40넘는 지금까지 후회됩니다. 성적 되면 무조건 의대 입니다.

1
Updated at 2020-05-29 16:04:56

 엉뚱한 댓글이지만...

 

미래로 갈수록 의사라는 직업도....

결국은 장비빨 아닐런지

물론 의사 지식도 중요하겠지만...   병원 시설 및 장비에 따라 편차가 심해질듯....

 

그런관점에서 의사를 선택하더라도 ....   장비빨보다

지식과 경험이 우선시되는 과로 선택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문특 드네요 ㅎㅎ

 

이런생각에서 결국은 어디든 미래는 알 수 없으니...   자녀의 선택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최선이지 않을까 싶네요

1
2020-05-29 14:25:37 (14.*.*.245)

경제적인 부분으로 본다면
우리나라에서 의사로 지내는건 갈수록
효율이 떨어 집니다.
안정적인 부분도 그렇구요
의사를 한다면 중국이나 미국 쪽을 권해 드립니다.

4
Updated at 2020-05-29 14:48:32 (115.*.*.192)

한국에서 공부후 미국에서 의사 생활하려면 그 과정중에 많은 비용이 발생합니다

미국에서 태어나거나, 아니면 집안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거나, 아니면 미국 생활이 꿈이 었다며 모를까 그냥 미국 쪽에서 의사 생활 권하기에는 실재적인 면에서 생각보다 어려울 수 있습니다.

Updated at 2020-05-29 16:53:21 (61.*.*.7)

최근에는 일본으로 많이 갑니다. 돈도 별로 안들고, 받는 입장에서도 한국애들이 제일 낫다고 하더군요.

4
2020-05-29 14:40:54

그냥 고민 자체가 부럽네요
우리애는 인간성 하나는 좋아요
그걸로 뭘 할 수 있으려나?

2020-05-29 15:42:24

호갱,,,,

ㅎㅎㅎ 농담이고요....인간성 좋으면 주변과 큰 마찰없이 본인이 행복하게 살 확률이 높을수도 있어요.

행복이라는게 별거 아니더라구요.

마음 편하게 남에게 아쉬운 소리 안하고 살수있으면 최고인것 같아요. 물론 의사, 변호사가 적성에 맞아 마음 편하게 아쉬운소리 안하고 여유있게 살면 더 좋긴하겠지만...

뭐 아직은 모르는거잖아요. 애들,,,나이도 어린데

1
2020-05-29 14:41:46

전교 1등
장난 아니네요.

3
2020-05-29 14:42:04

 주위에서 의대,치대 다니다 안맞아서 포기한 케이스도 봤습니다..본인이 원하는거 제일이죠!!

3
Updated at 2020-05-29 23:09:24 (59.*.*.230)

의사의 위상은 갈수록 천천히 내려가고 있어요. 신규 개원자리가 잘 없고(인구는 정체되고 기존 터줏대감 원장님들이 못벌어도 자리잡고 있으니).. 진료수가가 넘 싸서 병원경영이 어렵습니다.. 봉직(취직)시장도 나이 50넘으면 특별한 능력이 없으면 슬슬 퇴출 분위기고 노의들이 은퇴하고 편하게 일하던 요양병원도 갈수록 액팅이 빡세져 시골 아니면 나이 60이상 의사를 잘 안뽑습니다. 지금 50대이상의 의사들이 그나마 의사로서 마지막 괜찮은 시절을 보냈다고 봅니다.  글치만 학생본인이 정말 의사를 하고 싶으면 보내는 겁니다.  전망에 관계없이 본인의 적성이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1
2020-05-29 14:48:27

본인 "의사"

VS

"의사" 자격


둘다 좋아요^^

4
2020-05-29 14:48:33

일단 현실적인 문제로..

전문의 취득할때까지 집에서 밀어줄 재력이 가능한가를 먼저 고민해야할듯합니다.

요즘 의대생들도 까보면 결국 다 집에 돈있는 집안 자식들입니다.

의대생, 인턴, 레지던트, 등등 집에 돈 없으면 하기 힘듭니다.

 

개인적으로 동네 개원의들보면 대략 수입부터 해서 견적이 나옵니다만...

특히 남자의사들의 경우 삶의 낙이 없겠더군요. 옛말에 아들이 의사면 며느리랑 손자만 호강한다는

농담아닌 농담이 있는데, 주말에도 저녁까지 진료하는거나, 술이라도 한잔 마시고 다음날 술냄새라도 나면

당장에 소문나서 엄마들 다 다른병원으로 가버린다거나...머 재미가 없을듯합니다만 이건 개인 가치관에

따라 다른거니까요.

 

딸이라고 하셨으니..여자 의사들은 대부분 남자 의사와 결혼하는것으로 알고 있는데...서로 바쁘고해서

저 같이 항상 가족끼리 저녁먹고, 주말에는 와이프랑 애들이랑 함께보내고 이런 삶의 가치관을 가진사람은

안맞을거 같긴합니다.

이것도 머 삶의 가치관 차이니까요.

 

서울에서 개원하면 달에 천만원 벌기 힘든게 사실이고..오히려 약사가 훨씬 더 버는구조라..

근데 머 이것도 집에 돈 있으면 돈이 문제가 아닌거죠.

제가 사는 아파트 상가의 한 소아과는 여자의사인데, 진짜 취미로 개원했더군요. 본인 쉬고싶을때 쉬고

동네에 다 소문났더라구요. 진짜 부잣집 딸래미라 취미로 개원했다고..ㅋㅋ

 

금전적인게 목적이면 당연히 의사가 좋은데...요즘 흙수저보다는 금수저 의사들이 대부분이라

젊은 의사들은 돈에 구애받지 않는 집안 사람들이 많아서...돈은 머 별로 중요하지 않을듯하네요

 

공대박사는....한국에서 가장 좋은건 인서울 대학교 교수인데..이것도 머 사실 집에 돈과 빽없으면 

안되는거라..

공대박사라도 결국 대기업 연구원이 최종이고..잘되면 대기업에서 임원다는건데..임원이야 2-3억 월급쟁이죠..

공대박사를 하신다면 결국...해외로 나가서 해외취업을 하는게 훨씬 더 장래성이 있을듯합니다.

 

집에 돈있으면 의대...없으면 공대라고 생각합니다. 공대는 아무래도 장학금 이런게 많아서요..

그리고 지방의대가면 서울에 개원하기 어렵습니다.

동네 아줌마들도 의사들 대학교 다 봅니다. 서울한복판에서 어디 지방의대라고 써놓으면 사람들 

안오죠...

이런것도 고려해야할듯합니다. 

 

쓰고보니 결국 돈으로 귀결이네요 ㅠㅠ 

 

 

  

WR
2
Updated at 2020-05-29 15:10:08

말씀감사합니다 

공대박사를 괜찮다고 느끼는 동력중에 하나가 제 처남 즉 집사람 동생인데 

고려대 전자과 박사까지 하고 --입학 9년만에 만 28세때 박사가 됐더랬죠 

(예전에는 20대 박사되면 신문에도 나고 그런적이 있었는데 요즘이야머...)

석사과정때부터 삼성 장학금에 생활비까지 받다가 삼성들어가서 수석까지 하고  지금은 해외취업해서 왠만한 동기 의사들보다는 많이 버는것 같습니다 저명한 학술지에 논문도 기재하고 한마디로 업계에서 좀 잘나가는 엔지니어인데 

사실 그친구가 고대 전자과 안가고 의대지원했으면 왠만한데는 가능했을것 같고 

똑똑하고 열심히하는친구이니 그 길도 분명 잘 했겠지만 

솔직히 인풋대비 아웃풋은 지금이 훨 좋은것 같다고 자타가 인정하고 있네요 

그런 케이스가 흔하지는 않으나 친척중에 있으니 믿음이 있는것도 어느정도 현실이네요

저 자신도 고등학교때 신나게 놀다가 지방대 학사까지만 했지만 엔지니어로서 삶이 후회스럽진 않네요

Updated at 2020-05-29 16:38:07 (125.*.*.1)

제 남편도 엔지니어입니다. 분야는 조금씩 다르겠지만 엔지니어의 적성이나 삶은 아마 크게 다르지 않을거라 생각하는데, 본인도 만족하고 곁에서 보기에도 참 멋지고 자랑스러운 직업이에요. 그런데 내가 그 직업을 갖는다면? (저는 다른 일을 합니다.) 아이를 낳고 육아하는 일만 없다면 모를까, 여자의 삶을 사는 데에는 참 어려운 직업일 것 같아요.. 아이들 세대에는, 나중에는 어떨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제 딸이라면 엔지니어보다는 의사, 권하고 싶어요. 아래 어떤 분이 쓰신 댓글처럼 엔지니어에 비해 탄력적인 근무가 용이하더라고요. 아는 언니가 마취가 의사인데, 정말 탄력적이더라고요. ^^;; 아이도 무려 셋! 아이들과 지내는 시간도 많고.. 하지만 따님의 뜻이 가장 중요하죠.

2
2020-05-29 14:50:20

의사가 좋은 이유는 일단 면허만 따놓고 하고 싶은 일 하다가 망하거나 잘 안되면 바로 취직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의사라고 집안을 일으켜세우고 빌딩사고 그런건 성공한 소수들만 그렇죠. 하지만 최소한 가족들 밥 굶길 걱정은 없습니다

1
Updated at 2020-05-29 15:31:55

덧글들 보니....일단 글쓰신분이 고민하고 조언을 얻으려는 개념에 녹아들어가 있지 않으면서 쓸데없는 덧글 달려는 분들이 많네요. 무슨 국민교육헌장 얘기하자고 본문이 쓰여진게 아닐텐데요.

 

답이 정해져 있지 않은 질문과 조언들이겠지만....주변의 현상에 대해서 좀 얘기하자면....의대 들어가서 후회한다는 학생을 본적이 없습니다. 본인의 애초의 뜻이 그 길이 아니고 부모가 권했건...본인이 애초에 의대를 희망했건요. 의사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경제적인 안정성을 먼저 언급하겠지만...사실상 의사를 바라보는 사회적인 시각과 대우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막강합니다. 보낼수 있으면 충분히 고려해보시라고 권장드리고 싶네요.

냉정한 얘기도 곁들이자면 지금 마음만 먹으면 의대 합격자통지서 받을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그리고 의대6년과 그 이후의 수련 과정에 대한 비용에 대한 부담의 헛소리들은 걸러 들으세요.

WR
2020-05-29 15:49:12

조언감사드립니다 

당연히 가고싶다고 갈 수있다고 생각한적은 전혀 없습니다 

입시제도를 열심히 연구해보니 요즘은 일단 지방이라도 의대 밑으로 서울대 연고대 그렇더군요 

지원한다고 다 가는것은 아니지만 어차피 주어진 수시와 정시카드중 지원하는것 자체도 목표가 있어야 

해보는것이고 목표로 한다면 그 방향으로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기때문에 많이 고민중입니다 

3
Updated at 2020-05-29 16:49:51 (61.*.*.7)

좀 걱정되서 말씀드리면 의대생 중에 자살하거나 졸업 못하는 학생들이 꽤 됩니다.

알콜중독으로 요절하는 것도 봤습니다. 확률은 물론 낮습니다만 좀 극단적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남녀차별이 여전히 존재하는 곳이고, 파트타임 근무로 편하게 살 수 있다는 말은 좀 그렇네요. 그리고 노처녀 꽤 많습니다.  

학비 및 수련과정의 비용은 직접 알아보실 수 있습니다. 국립대도 어떤 친구를 보면 빚 다 갚으니 40살이 넘었더다군요. 

  

물론 장점도 많습니다. 본인이 원한다면 물론 가야죠. 다만 의사를 하기 위해서 포기해야 할 것들이 많은데,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그래도 감수할 수 있다고 한다면 괜찮습니다. 

2020-05-30 09:04:16

6년 학비 부담은 당연하지만 

인턴, 레지던트 때는 월급 받습니다. 그리 나쁘지 않아요

저때는 신입사원 연봉 정도는 받았으니 혼자 충분히 살고도 남습니다.

그리고 수련의 때는 돈 쓸 시간도 없어요

5
2020-05-29 16:08:06 (1.*.*.90)

딸이라 약간 애매하긴 한데 본인이 의대 가고싶어하면 보내시면 좋을듯 싶습니다. 

물론 공부기간도 길고 워낙 공부량이 많아 즐거운 대학생활을 보내지 못하는 단점은 있습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환타지인거 아시죠?) 

하지만 아무래도 대학다니면서 CC 를 통해 동료 의사와 결혼할 가능성이 높고 부부의사의 경우 훨씬 안정되고 경제적으로 보장이 되는 생활이 가능할겁니다. 특히 여자의사는 매일 일할 필요없이 주3일 정도 파트타임 진료도 가능하니 삶의 질도 나쁘지 않을거구요. 남자의사는 부양의무때문에 주6일에 야간까지 일해야 하지만 여의사는 좀 다르죠. 

물론 과거에 비해 의사들의 직업에 대한 만족도나 경제적 수입은 많이 낮아지고 있고 점점 그렇게 될겁니다. 

 지금 아이들이 직업을 갖을 때가 되면 주 40시간 근무가 아니라 주 30시간, 주4일 근무가 보편화 될텐데 개업의가 주4일 일해서는 절대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 대한민국의 의료시스템이라는게 문제입니다. 의료수가가 낮은 편이라 상당히 많은 환자를 봐야만 병원 유지가 가능하죠. 향후에도 부양의무가 있는 남자의사들은  주6일 야간지료 근무를 계속해야 할거고 삶의 질은 나빠지겠죠. 

오히려 아들이라면 이런 이유로 본인이 의사를 반드시 하고싶다는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만 여전히 여의사들은 맞벌이 기준으로 탄력적 진료가 가능하므로 추천할 수 있겠습니다. 

결국 따님이 의대를 가고 싶어하는지 여부가 가장 중요할 것 같고 만약 의사의 꿈이 없다라면 다른 분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해주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1
2020-05-29 16:22:28 (115.*.*.192)

맞벌이 부부 의사로서 현재 아내는 의사직을 하지않고 엄마로서 열심히 잘 생활하고 있습니다.

 

엄마, 주부로서의 삶도 만만치는 않은 것 같지만 그래도 언제든지 돈을 벌수 있다는 부분에서는 분명히 여자로서 의사는 장점이 있습니다. 

3
2020-05-29 16:28:33

 본인 하고싶은걸 하도록 길라잡이만 해주시면 되지않을까요?

솔직히 의사되면 돈이야 많이 벌겠지만 워라벨은 그닥... 

의사보다는 의사 마누라가 더 좋다고들 하잖아요.

의사가 예전만 못 해서 개원 못 하고 페이닥터만 하는 사람들도 많구요..

저는 산부인과에서 일하고 있는데 요즘 결혼도 안하고 출산율도 떨어지다 보니

문 닫는 산부인과도 보이고 덩달아 소아과와 산후조리원까지도 함께 문 닫는 곳이 꽤 되더라구요.

주변에 신용불량된 원장들도 5-6명 되네요..

2
2020-05-29 17:09:21

음. 제가 했던 고민을 하고 계시는 군요.

 

제 아이는 생명공학, 유전, 약물개발 같은 거를 하고 싶어했고, 고교 내내 S대를 1지망으로 목표했었죠. 수능 점수가 의대도 몇 군데 될 성적이어서  가군은 S대, 나, 다는 의대로 지원했는데 결국 S대와 지거국 의대를 붙었습니다.

 

저는 의대를 주장했지만 아들은 S대를 고집했고, 등록까지 마쳤습니다. 저도 거의 포기했는데, 의대 등록 마감 일에 S대 등록포기서 제출하고 의대로 갔습니다. 담임선생님과 과탐선생님의 조언도 영향을 줬지요.


선생님들은 어차피 생명공학 분야는 대학원에서 중요한 것들을 배우는데, 재수를 하지 않으니 의대 졸업하고 일반대학원에 진학하는 방법을 타협안으로 제시했었습니다. 의사면허증 가지고 생명공학하라는 이야기지요. 저도 의대 졸업 후 진로에 대해서는 절대 개입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고, 결국 의대로 갔습니다.

 

위에 분이 의대를 나오려면 집안이 넉넉해야 한다고 말하시는데, 전혀 아닙니다. SKY 이공계 나온다고 취업이 되는게 아닙니다. 대학원, 유학이 필수고, 그 과정에서 많은 지원이 필요합니다. S대 정도 갈 친구가 일반 사원으로 취업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보통 교수나 대기업 임원을 바라보는데, 대학원, 유학은 필수입니다. 이공계도 상당한 금전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반면 의대 등록금이 많기는 하지만 학자금 대출로 해결하고 의사 자격증 나오면 인턴, 레지던티 하거나 야간 알바 좀 하면 금방 갚습니다. 유학 비용과 비교할 바가 아닙니다.

 

부모님께서 아이의 진로에 대해 공부를 하시고, 관련 전문가들에게 현재의 상황과 미래 환경까지 물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선택은 아이의 몫이지만, 부모는 최대한의 정보는 제공해야 한다고 봅니다. 조언을 하려면 확실히 알아보고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줘야하고, 그렇지 않다면 아이의 의사에 맡기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3
Updated at 2020-05-29 19:11:03

너무 공대 엔지니어를 힘들게 보는 시선이 많은데, 서울대 출신 공대생이라면 또 얘기 다르다고 봅니다. 

 

제 친구들 중에 의대 갔다가 망가진 친구가 서너명 됩니다.

물론 의대가 가는 것 자체가 힘들기 때문에, 안맞는 친구들은 대부분 걸러 집니다만.

자신은 자신의 꿈이 있는데, 주변에서 부모님이 강권해서 의대간 경우 안좋게 되는 경우도 저는 꽤 많다 봅니다.

 

그중 제일 안타까운 친구가, 충분히 서울대 컴공 갈 수 있는 친구 였는데, 치대 갔다가 자살 기도한 친구가 있습니다. 그 일 이후에는 정신적인 트라우마나 체력적 문제 때문에 다른 일은 못하고 지방에서 편의점 운영을 하고 있는데, 이 친구는 그나마 집안이 의사 집안이라 집 있고 가게 내주고 해서 먹고 사는데는 큰 지장이 없긴 합니다. 

다른 친구는 피보면 졸도 하는 친구 였는데, 이런 케이스가 꽤 있고 뭐 보다보면 적응 되는 사람도 있고 하는데, 이 친구는 그게 안 됐습니다. 게다가 집도 좀 어렵고 해서... 이미 쓴 돈 때문에 어떻게 못하고 끝까지 버티다 거식증 걸리고 기타 이런저런 병들에 힘들어 하다. 의사는 해보지도 못하고 돈만 몇억 쓰고 지금은 그 돈 갚고 있습니다. 

이 친구는 다행히 장가를 잘 가 처가가 지방에서 꽤 유명한 제과점이라 거기서 캐셔 하고 있습니다. 

 한 친구는 대학때 알게 된 여성인데, 이 친구는 선천적으로 손 재주가 없어서 칼질을 못합니다. 

스스로 내가 의사하면 사람을 몇이나 때려 죽이겠냐 했는데, 집에선 절대 반대하고 아니 이건 노력으로 되는게 아니라고 해도, 남들 다 하는데 왜 너는 못하냐란 식으로 집안과 대치하다가... 

어느날 아버지가 의료 사고로 돌아가신 지인 장례식 갔다가 딸이 밥하는 꼬라지(본인의 표현 입니다.)를 보고 정 안되겠으면 다른거 하라고... 해서 여러모로 타협해서 지금은 약사 하고 있습니다만...

원래 하고 싶어하던 일이 부업으로  대박났는데도 불구하고 집안에서 아직도 약사는 계속 하라고 해서...

이 친구도 집안이 꽤 좋아서 집, 약국 다 집에서 해준거라 차마 어기진 못하고...

 

머 그 이외에는 제가 아는 대다수의 의사분들은 의사라는 직업에 만족하고 잘 살고 계시긴 합니다. 

 

의사는 본인의 할 의사가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고.

설사 본인의 의사가 있더라도 자질이 있는지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의사 할 정도되면 다른 일 해서도 다 성공하고 안정적으로 살 수 있습니다. 전 이건 이유가 안된다 생각합니다. 

2
Updated at 2020-05-29 19:28:07

20대 30대 내 인생 갈아넣겠다 - 의사

기본적으로 이걸 할지 말지 정해야 합니다.
의대를 들어가면 여러면에서 비의료인과 매우 다른 인생을 살게 됩니다.

물론 안정적인 직업이고 보람차다는 점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장점입니다.

1
2020-05-30 01:13:06 (182.*.*.117)

과에 따라 다르지만 여자로서 의사 직업도 좋다고 봅니다. 

한 달에 500만원 이상씩 벌면서 사회적 시선도 높은 직업이 많지 않죠.  

 

물론 과를 잘 골라야 합니다만...

2020-05-30 09:01:17

 아침에 산책하다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아이가 비평준화 일반고라면, 죄송하지만 내신이 높다고 해서 SKY 합격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특히 S대 같은 경우 수시는 특목자사의 리그라서 전국 최상위권 일반고도 한 해 10명을 보내지 못합니다. 공대는 더욱 힘들지요. 일반고 S대 최고 진학율을 보이는 경기도 H고의 경우 대부분이 정시이고 수시는 5-6명에 불과합니다. 그나마 과가 문과나 사대 쪽입니다. S대 공대, 특히 소프트웨어쪽은 일반고에서 수시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의대가 S대 보다 높다는 이야기는 정시 점수로 그렇다는거지, 수시의 경우 전혀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일반고 S대 수시는 복불복입니다. 면접+내신+과탐2+생기부 등 모든 조건이 부합해야 합니다. 특목고는 수업 자체가 여기에 특화되어 있구요. 그래서 수시리그에서는 오히려 의대가 수월할 수도 있습니다. 원서를 7장을 쓸 수 있고, 기회가 7번 된다는 이야기죠. 또한 의대수시는 특목고생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지방 일반고가 매우 유리합니다.

일반고는 수시로는 카이스트나 GIST도 사실 힘듭니다.영재고 과고 아이들이 다 이쪽으로 지원해서...


모쪼록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WR
Updated at 2020-05-31 12:14:20

조언 감사드립니다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를 어떻게 보내야하나라는 고민을 하면서부터  입시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요즘 입시는 정말 부모들도 책은 몇권은 읽어야 이해가 되더군요...

말씀하시는 부분들이 거의 맞기는 합니다만 최근의 현실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우선 서울대는 전교 1,2 등의 전형인 지역균형을 노리고 있는데 

의예과와 컴공등 한두개 학과를 제외하면 모두 수능최저기준을 맞추면 거의 합격입니다 

하지만 일반고에서는 전교 1,2 등 들이 그 최저를 못맞춰서 떨어집니다 

서울을 포함한 대부분의 평준 일반고에서 매년 거의 한명도 서울대를 못보내는것은 

이 최저를 못맞추기 때문입니다 ( 국영수과 4과목중 3개이상 2등급) 

아이가 국어와 영어는 3학년 모의고사나 과거 수능을 보아도 만점에 가까운 1등급이 나와서 

상당한 기대를 하고 있는 상황이긴 하나 실제 수능은 변수가 아주 많아서 확실한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H 고가 화성고를 말씀하시는것 같은데 제가 사는곳이 화성입니다 

화성고 수시가 5~6명 이라고 하셨는데 그정도도 안되며 작년에 서울대를 16명인가 등록했는데 

 지균으로 1~2 명 나머지는 모두 정시입니다  

사실 화성고는 논외로 해야하는것이 거기 300명정도 되는 정원에 커트라인이 중학내신 

200점 만점에 195점입니다 경쟁이 치열한 일부 중학교는 전교1등이 195점 안되는 경우도있고 

거의 전교 3등안에는 들어야 입학자체를 할 수있는데 그중에 서울대 16명이면 저는 결코

많은것이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거기 300명 대부분이 일반고에서 최상위권으로 각자 

서울대를 노릴 수있는 수준이기 때문이지요  아이가 합격이 가능한 수준이였고 선생님들도 

화성고를 권하였는데 저희는 그러한 이유로 가지 않았습니다 

 

화성지역의 비평준 일반고 최근 상황도 생각하시는것과 약간은 분위기가 다릅니다 

비교적 신생학교로 2번째 대입을 치른 저희 동네에 있는 학교는 수의대포함 서울대를 

수시로 3명 보냈습니다 아이가 다니는 학교포함 다른 학교들도 매년 1~2명 정도는 들어가고 있구요  

또 다른 비평준 일반고인 B 고등학교도 SKY,한양대,카이스트 정도 해서 20 명 넘게 등록을 했습니다 주로 연고대 이지요 

잘 아시겠지만 그정도는 최근에 다른 일반고 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정시든 수시든 최근 상황은 서울대 일반학과보다 지방의대가 더 들어가기 힘든것은 사실입니다 

지방대 의대 수시도 대부분 3개합 4등급 정도의 수능 최저를 제시하고 있고 그정도 수능점수면 

수능만으로 서울대 낮은 학과는 들어갈 수있으니까요 

머 서울대 의대 정시는 아예 미쳤죠...커트라인이 한문제 입니다 전체에서 2문제 틀리면 위험합니다 

수학만점에 나머지 2문제면 가능하지만 수학4점짜리 포함 2문제틀리면 탈락이죠

연세대는 3문제 정도 되구요 

그에 비하면 수시는 그래도 약간은 덜한편이고 지균으로 의대를 지원하고 수능최저를 맞추면 

비교적 낮은 경쟁률로 (2~3:1) 그나마 약간은 기대할 수있는 수준이나 말씀하셨듯이 많은것을 잘해야 하죠 

 

카이스트도 전과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작년합격자중 거의 30프로가 일반고 출신이며 그 비율을 40프로까지 늘리겠다고 선언한 상태이구요 

카이스트도 역시 학교에서 2명 추천이 가능한 학추전형을 노리는데 지원대상 자체가 과고나 영재고가 아닌 일반고만 지원이 가능하기때문에 학추전형의 경우 어차피 모든 합격생이 일반고에서만 나오고 있습니다 

대학들 마다 최근의 분위기가 지난번 학력조사결과에도 영향을 받는것 같은데 얼마전에 그런 조사가 있었습니다 대학마다 학생들의 학점을 출신 학교들마다 추적조사 한 결과인데 

1,2 학년때는 과고 영재고 출신들이 평균학점이 월등히 높은데 3학년때는 비슷해 지거나 오히려 

역전되는 결과가 나온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상위권 대학들이 일반고 선발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되고 있고 일례로 연세대의 경우도 공대쪽은 거의 일반고를 뽑지 않았는데 아까 말씀드린 화성의 일반고 B 고등학교에서도 갑자기 여러명이 합격하는 사태? 가 있었습니다 


2020-06-01 07:05:40
아, 지균 전형이 있었군요. 생각지도 못했던 전형이라...
 
그리고 수능 최저는 그렇게 어려운게 아닐 수도 있고, 매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때그때 다른거죠. 2019년 수능의 경우는 수능최저 맞추면 말씀하신 대로 서울대 낮은 과는 프리패스였지만, 2020년 수능은 문제가 쉬워 수능최저 맞춰도 연고대도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수능이 쉬우면 수시는 복불복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평가원의 출제 방향이 매년 달라서... 보통은 6모, 9모로 판단할 수는 있습니다. 6모 보고나면 불수능이니, 물수능이니 말들이 나오죠(실제 물수능이라고는 하지 않고 지난 해에 비해서 쉽다, 어렵다는 식으로 나옵니다).

카이스트의 경우 복권이라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학추 정원이 80인데, 군외원서여서 전국 일반고, 비평준화고 학교 전교 1-2등은 다 냅니다. 솔직히 면접이나 내신으로 변별하기가 쉽지 않은 영역입니다. 누가 되어도, 누가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는 경우입니다.

어쨌든 지균이라는 카드는 생각도 못했는데, 매우 좋은 카드임은 분명합니다. 게다가 올해 부터는 수능응시 인원도 많이 줄어듭니다. 지방 일반고에서 S대를 가는 최고의 카드로 알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학은 입학이 끝이 아니라는 점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서울대건, 카이스트건 이공계는 기본적으로 대학원 석박사까지 염두에 둬야하고, 대한민국 사회구조상 로열이니 금수저니, 아니면 최소한 개인의 친화력이라도 좋아야 생존확률이 높습니다. 이런 조건이 아니라면 그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또 기다리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사실 아이가 S대 등록하고 학부모 간담회도 갔었는데, 교수들 몇몇이 자기 자녀도 그 학과 나왔고 동문이라며 지금 무슨 일 하고 있다고 자랑처럼 말하더군요. 다른 학부모에겐 좋은 전망을 이야기한 거지만, 대학 사회를 좀 아는 저로서는 그 모습 보고 정이 뚝 떨어지더군요. 전공에 따르는 로드맵도 한번 살펴봐 주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특히 학과를 정하기 전 관련 전공 교수들과 상담을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 80-90년대 대학과는 환경이 너무나 다릅니다.
2020-05-30 10:29:35 (211.*.*.87)

조국 부부가 남의 자식 밀어내고 자기 딸 의사 만들려고 서류까지 위조했다는 의혹받는 상황 생각해보시면 판단 나올 듯합니다.

WR
Updated at 2020-05-31 12:17:32

제 질문과 조국교수가 도대체 무슨 관련이 있다고 이와같은 글을 익명으로 붙이시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지금 조국교수 재판과정을 보고 계신지요? 갈수록 검찰의 무분별하고 악날한 억지기소와 증인 협박 

인권탄압적인 행태가 조국교수사건뿐 아니라 오래전 한명숙 전총리건에서도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는데 

아직도 조국교수가 딸 의사 만들려고 서류를 위조했다? 그런 편향적이고 시류를 읽지못하는 판단력으로 누구에게 조언을 하신다는건지? 


그리고 본인의 주장이 옳다고 생각하신다면 익명말고 떳떳히 밝히셨으면 좋을것인데... 

아무래도 자신이 억지스런 말씀을 하고 계시다는것을 본인도 아시나 봅니다... 

다른 어떤 댓글도 저는 다 좋은 조언으로 받아들이고 참고하겠으나 이 글은 불편하기만 합니다 

2020-05-30 14:24:03

2035년이면 AI가 수술하는 시기가 올거라는 의견도 많은데요..

예과-본과-인턴-레지던트까지 최소 8~9년은 미친듯이 스트레스 받아야 전공의가 되는데 그렇게 고생하고

5~6년후에 인공지능한테 일자리 뺏기면..

Updated at 2020-06-02 11:18:33 (59.*.*.95)

제 아이도 서초구에 있는 고등학교에서 내신 1.0, 전교 1등 입니다. 

의대를 가는 게 좋겠다고 얘기를 해봤는데, 나름 아이도 가고 싶어하네요. 

우선 아이하고 진지하게 상담하시는게 최우선일 것 같습니다.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