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삼시세끼를 보다가. 옛날 생각나는 물건을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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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5-30 01:22:12
어렸을 때 시골 할머니 집에서 살았었는데
그땐 전기도 안들어오는 시절이었고 부엌에는 아궁이와 커다란 무쇠 가마솥이 있었습니다.
부엌 한 켠에는 왕겨가 가득 쌓여있었고,
아궁이에 불을 지필 때는 산에서 지게로 해온 나무뿐 아니라 왕겨도 같이 넣어서 때곤 했었습니다.
그렇게 아궁이 앞에서 불을 지필 때 저 도구가 있으면 바람이 생겨나서 불이 더 잘타죠.
오래 돌리다보면 연결된 줄이 끊어지기도 해서 다시 이어주고 그래야 했습니다.
제 기억 속의 저 물건 이름은 '풍구'였습니다.
자막에서 자꾸 '풍로'라고 나오니까 저한테는 뭔가 좀 어색하네요. ^^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른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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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도 풍로였어요. 충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