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화장품 등 지저분해진 마스크를 씻어서 쓰면?
안되나요?
KF94 마스크의 재질을 보면 안감, 필터, 겉감 모두 합성수지로 만든 부직포로 되어 있더라구요. 이유는 지저분해지니까. 마스크가 한창 이슈일 때 KF94 등 방역마스크를 오래 써도 된다고 하는 전문가(?)들의 말도 많았죠. 실제로 3~4일씩, 또는 일주일씩 쓰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요. 문제는 여성들. 여성분들은 마스크를 며칠씩 이렇게 오래 사용하지 못한는 것 같습니다. 이유는 빨리 지저분해지기 때문입니다. 여성들의 경우 화장을 하기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장시간 있으면 마스크 안감에 화장이 묻어 나서 지저분해지죠. 그래서 하루 이틀 정도 밖에 못쓰는 모양입니다.
이걸 빨아서 화장품 묻은 것을 깨끗하게 하면?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용했던건 필터나 안,겉감의 위생 때문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도 하는데, 비누로 손 씻는 것이 개인 위생 관리에 있어서 최고라면서요? 비누로 씻어내면 화장품 묻은 것은 아주 깨끗하게 잘 씻겨집니다. 바이러스나 세균도? 비누가 효과적이라면 처리해주겠죠. 아니라면 비누로 손 씻는 이유따윈 없을테니까요. 마스크 재질이 합성섬유 부직포, 말하자면 플라스틱의 한 종류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화장품이 잘 물들지도 않습니다.
어제 아내가 쓰던 것을 벗어 내어 놓는데 안쪽이 역시나 화장품이 묻어 있고 좀 지저분합니다. 아내에게 며칠 쓴 거냐고 물어보니 이틀간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 마스크를 씻어보기로 했습니다. 따뜻한 흐르는 물에 마스크를 충분히 적시고 비누를 고르게 잘 묻혀 살살 비비면서 씻어서 흐르는 물에 충분히 행궈내니 마스크가 화장끼(?) 전혀 없는 깨끗한 순백색이 되었습니다. 그걸 원래 모양대로 접어서 마른 수건 사이에 넣고 꾹꾹 눌러줘서 대부분의 물기를 뺀 후 펼쳐서 널어 말렸습니다. 완전 건조가 된 것을 책사이에 넣어서 한참을 눌러주고 나서 꺼내보니 새거와 다름 없는 형태가 되더군요.
표면을 봐도 이틀 사용한 거라 그런지 보풀도 전혀 없구요. 그야말로 새 제품입니다. 착용해봤습니다. 비누 냄새가 조금은 날 줄 알았는데 그러지도 않거라구요. 잘 행궈낸건지... 이 빨아서 쓰는 마스크,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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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빨면 괜찮겠죠.
다만 94를 빨면 80 정도가 되고 거 심하게 빨면 일반 마스크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즉 사이에 부직포 간격이 넓어 진다고 합니다.
솔직히 사람눈으로야 일반 부직포나
80 부직포나 94 부직포 구별이 불가능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