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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나이들면서 말이 많아 지는거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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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62
2020-05-31 21:23:41

꼰대 시리즈 외전편 인데요.

디피저씨들 중년이 되어가면서
말이 많아지는 거 정말 조심하셔야합니다.

1. 나의 위치가 그러할 뿐 내가 잘한 건 아니다.

40대가 넘어가면서 팀장 및 부장급 되실텐데요.
지금껏 일하면서 겪었던 경험이 자산인 건 맞습니다만. 그걸 강요하면서 이러면 안돼 저러면 안돼. 하실 필요가 없어요.
우리가 그랬 듯 부딪치면서 배우는 거니까요.

2. 내 얘기가 웃겨서 웃는게 아니다.

회의시 미팅시 가끔 툭 툭 던지는 말 들에 웃는 젊은 친구들이 있는데요.
웃겨서 그러는거 반 리액션 반 입니다.
그거 보고 “어? 웃네. 웃기는 구나. 분위기 좋아.”
하신다면 오산입니다.

3. 썰렁한 분위기를 깨려 하지 마라.

회의시 이상하게 분위기가 무겁구나.
이거 풀어보자. 농담 좀 던져 보자.
있는 말 없는 말 하실 필요 없어요.
가장 최악은 다들 말 않하고 있다고
내 개인사, 가정사 얘기하는 거.

정말 아무도 관심 없습니다.

4. 말이 없다고 무능하다고 여기지 않는다.

말이 많으면 유능하고
말이 없으면 무능한 걸까요?

곰곰히 생각해 봅시다.

업무력은 말과는 다른 겁니다.

5. 가까워 지려고 가정사를 캐 보자.

장말 최악입니다.
“남친 있어?”
“누구 만나는 사람 있어?”
“부모님은 뭐 하시고?”

저얼대 관심의 표현 아닙니다.

과장하면 그냥 개인정보 캐내기 입니다.



중간 관리자 어렵죠?
뭐라도 알려주고 싶고
조언해 주고 싶고
개선해 보고 싶고

그냥 물어볼때 알려주고
말할 때 들어주고
어려울 때 도와주는

그런게 최고 입니다.

내가 겪어 봐서 해 봐서 알아.
그러시면 안 됩니다.

인생 어려워요.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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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7
Updated at 2020-05-31 21:30:00

이거 진짜 공감합니다.

나이 좀 먹으면 젊은 친구들에게 뭔가 조언을 주고싶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젊은 친구들은 기본적으로 자기네들이 필요할 때 외에 조언이랍시고 주는거 자체를 좋아하지 않아요.
그리고 내가 조언이라고 주는 것도 사실은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것이 대부분.
말은 그냥 최대한 이끼고 필요한 말만 하는 것이 최선이더군요.
5
2020-05-31 21:31:29

남의 말을 잘 경청해 주고 최대한 적게 핵심만 말하는게 중요하죠. 그렇지만 안그런 사람들이 대부분인듯 합니다.

12
2020-05-31 21:34:08

한가지 추가하고 싶은것.

공공장소에서 지인과 대화 나눌때, 목소리 크기 줄이기. ㅜㅜ

기차통을 삶아먹었는지, 아주 시끄러워 죽겠어요.ㅎㅎ

2
2020-05-31 21:36:07

 그래서 제가 결혼 안하고 혼자 삽니다 ㅎㅎ 

응? 이게 아닌가벼~ ㅠㅠ 

4
2020-05-31 22:13:08
1
2020-05-31 21:37:07

젊은이가 성공하기 위해 알아야 할것;
포터(문지기)이론) ~ 그 꼰대가 당신의 부모님이고 상사라는 점. 극복하지 못하면 위로 올라갈 수 없습니다. 최근 양꼰대를 다운 VOD를 소개하기도 하던데 하여튼 선택은 당신의 몫...

6
2020-05-31 21:39:35

남친있어 여친있어 결혼해야지 아 진짜 최악입니다...

4
2020-05-31 21:41:00

꼰대안되기..
.정말 힘즐어요....ㅠㅠ

4
Updated at 2020-05-31 21:52:06 (112.*.*.236)

나이 들면 누구나 어느정도 꼰대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왠만큼은 그냥 그럴 수 있다는 식으로 넘어가려고 하는데 도를 넘는 경우가 가끔 있어요. 예를 들어 부동산으로 재미 본 친구가 부동산을 왜 안하냐며 헛똑똑이니 뭐니, 짠해보인다는 식으로 말하는데 정말 짜증이 나더군요. 처음에는 충고로 시작했고 저도 충분히 이해한다고 얘기했는데 적당한 선에서 그치는게 참 쉽지 않은가봅니다.

3
2020-05-31 21:52:27

나이들고 자리가 올라가면 다 필요 없고 말 줄이고 돈 푸는게 최고인거 같습니다. 

5
Updated at 2020-05-31 23:11:55

저도 40대 중년 나이가 되면서 가장 크게 가슴에 새기는 말 중에 하나가

"나이 먹을 수록 입을 닫고 지갑을 열어라" 입니다.

둘다 열거나, 둘다 닫으면 중간은 가더군요.

1
2020-05-31 21:55:00

그래도 이런 글 간간이 계속 올라오고 다들 공감하는 거 보면 디피 형님들 존경할만 해요

4
Updated at 2020-05-31 21:58:03

입을 열더라도 리액션 위주로 열면 중간은 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 오, 그래요?
. 어쩐지, (○○○프로 소스가) 잘 정리되어 있더라니
. 아, 몰랐어요. 그런거구나!
. 맞아요 맞아

단 과하지 않게만

5
2020-05-31 22:13:24

댓글들도 길어요 ㅋㅋㅋ

7
Updated at 2020-05-31 22:14:56 (211.*.*.154)

너무 방어적으로만 쓰셨네요.
아랫사람중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있는데, 그가 말도 못하고 혼자 끙끙거리는 상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간 관리자가 요새 어려운 거 있나? 하고 가볍게 물어볼 수도 있는 겁니다. 거기서 진지하게 도움을 요청하면 도와주면 되고요.
순수한 호의와 선한 도움을 굳이 감춰가며 살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삭막하니까요.

2
2020-05-31 22:18:25

직원들 모여서 웃고 떠들면 같이 끼고 싶기도 합니다....

외로워요...ㅠ.ㅠ

하지만 닥치고 가만히 자리에 앉아서 루팡질이나....;;;;;;;

3
2020-05-31 22:19:50

가급적이면 식사도 같이 하지 않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 이후에 시대에서는 각자의 삶과 시간을 존중, 프로젝트성으로 업무를 분배하고

권한도 주고, 책임도 지게하는게 적당할 것 같습니다.

 

궁극적으로 돈을 매체로 만들어진 조직관계이기 때문에 상호 이득이 될 부분이 있으면

공감하면서 가는거고 그게 아니면 직급만 다른 회사의 일원으로 있다가 퇴사 후 바이바이~

20년 회사생활동안 제가 느낀겁니다.

4
2020-05-31 22:20:09

꼰대 기질은 동년배들 사이에서도 발현 되더라구요. 

2
2020-05-31 22:48:01

그냥 상대가 누구든간에 다른사람한테 관심을 가지지않으면 됩니다

개인사에 대해서 상관하지말고

남의 인생에 참견하지 않으면 끝입니다

누가 뭔짓을 하건 그 사람 인생이니 제 알바가 아닙니다

조언이나 도움은 본인이 듣고 받고싶은사람한테 다른데가서 받거나

가족이나 친구들이 해주겠죠.

만약 그 사람 행동으로 나에게 피해가 온다면 그거만 얘기하면 되구요

3
2020-05-31 22:48:40 (182.*.*.117)

내 그럴줄 알았다!

 

아셨으면 미리 알려주실 수도 있지 않아요?

 

그래서 미리 이야기 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외롭고, 자존감 떨어지고, 자기의미가 약해져서 불필요하게 말 많은 중년도 있지만,

다 그런건 아닙니다.

 

말을 줄이고 지갑을 열어요?

공짜로 얻어먹으려면 말 듣는 척이라도 하셔야죠.

 

40대가 호구입니까? 

5
2020-05-31 22:57:34

보통은 애초에 얻어먹고 싶은 마음도 없어요..
공짜밥이면 좋아하겠지라는 생각 자체가 틀렸습니다.

2
2020-05-31 23:01:38 (182.*.*.117)

공짜밥이면 좋아하겠지라고 생각한다는 것이 아니고, 

공짜밥이라면 먹어주겠지만 그외는 사절이요. 를 의미합니다. 

 

얻어먹고 싶은 마음없는 마음가짐 참 좋습니다.

저도 그렇게 수십년 살아오고 있습니다.  

2020-06-01 01:41:17

"공짜밥이라면 먹어주겠지만 그외는 사절이요."
요즘은 공짜밥도 사절 분위기에요.
소중한 시간을 꼰대와 보내기 싫어하거든요.
밥값 몇푼이나 된다고....

2
Updated at 2020-05-31 23:03:35 (115.*.*.187)

광화문 태극기 부대 할배가 와서 말거는 것과 똑같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지갑열어도 반갑지도 않습니다.

4
2020-05-31 23:03:38 (182.*.*.117)

태극기 부대 할배는 너무 단적이군요.


본인보다 연장자와 의논하고, 의견을 구하고, 미래를 예측해보고, 나와 다른 세대와의 교류를 긍정적으로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6
2020-05-31 22:51:24

ㅎㅎ 전 꼰대인가ㅠ봅니다
지네 말할때 들어달라면서
우린 입 닫고
지들 먹을때 돈이나 내라니...
같이 안어울리고 말지...

1
2020-05-31 23:03:27

단순화시키면...
입닥치고 돈이나 내라?

이건 뭐 양아치가 호구 삥 뜯는 것과
뭐가 다른가요?

직장에서 본인이 일을 아주 잘한다면 관두고
더 좋은 직장으로 옮기면 되는거고..

본인의 능력이 평범하다면
경험많은 괸리자들에게 적당한 예우를 해주는게 승진시에도 나쁘지 않아요.

2020-06-01 03:17:25

그런식이라면 직장에 일 잘하는 사람은 안남고 처세술 하는 사람만 남겠네요 듣기만 해도 직장에 미래가 없어 보여요...

WR
3
2020-05-31 23:30:08

제 글에는 돈 얘기는 없는데..

댓글이 어떻게 이렇게
흘러가는지 모르겠네요. ㅠㅠㅠ

2020-06-01 02:54:11

제가 죄송해요 쓸데없는 소리를 한거 같네요

1
2020-06-01 00:23:22 (1.*.*.225)

나이는 많지만 직장 상사 레벨은 아니고.....

 

젊은 동료 직원들이 영화 좋아한다 하길래 얼씨구나 하고 같이 말하고 한 적이 있는데

 

한 녀석은 내가 좋아하는 영화 목록 듣더니 "그런 개쓰레기 같은 걸 좋아해요?"

여성 직원이 예술영화 좋아한다고 하길래  무난한 영화를 추천했는데 듣는 척도 안함.

 

그 뒤로 절대 제 취미 말 안하고 젊은 직원들과 업무 외 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습니다.

 

그게 낫더군요.

1
2020-06-01 00:38:33

공감하는 부분이 참 많습니다.

2
2020-06-01 01:54:10

 저는 미국에서 나름 꽤 큰 회사에서 직장생활을 하는데요 여기는 분위기가 좀 달라서 사장은 사장 직함을 가진 동료, 부장은 부장 직함을 가진 동료라는 인식이 강해서 내가 직급이 높다고 훈계하는 그런 분위기가 전혀 없고 누구라도 헛소리가 하면 까이는 그런 분위기입니다. 그리고 한국이 뒷담화가 많다고 생각하는 분이 있는데 미국 직장이 뒷담화는 정말 최강입니다. 하하하... 고개 돌려 돌아서는 순간 뒷담화 시작.. 

 

제가 예전에 저희 회사 CEO (연 매출 50조가 넘는 회사의 CEO 니 나름 위상은 상당합니다) 랑 1:1 로 얘기해 볼 찬스가 생겼었는데요 저는 바싹 쫄아 있는데 정작 본인은 어찌나 저를 편하게 대하고 주변 사람들도 이 사람 이름 불러가며 동료 대하듯이 해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존댓말이 없는 사회이고 사람 위에 사람 없다 하는 분위기가 좀 팽배한 사회라서 그런지 꼰대스러운 짓을 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는게 장점이 되더군요.  근데 제가 꼰대 분위기를 못 버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게 제가 제 아들과 나이가 같은 동료들이랑 일하는데 뭔가 친구 취급하면서 저에게 충고를 할 때는 제가 삐치게 되더라구요. ^^

2020-06-01 13:32:07

샴페인님 환경에 한번 감정 이입해 보려고 노력 중입니다, 쉽지는 않네요, ^^

2020-06-01 13:34:57

하하하.. 두개의 완전히 다른 사회지요. 하지만 요즘 뉴스에서 보듯이 적나라한 민낯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이 수준 높은 시민의식을 가진 보기 드문 선진국이라는 것만 다시 깨닫게 되네요. 이제 직장에서 꼰대짓 하는 상사들만 좀 사라지면... 하하하...

1
2020-06-01 08:07:16

나이를 먹을 수록 기억력은 나빠지고 노파심은 늘어나서 한 얘기를 자꾸 반복하게 되더군요. 그러면서 젊은 친구들이 미덥지 않은 탓이라며 스스로에게 변명을 하고 있더군요. 이걸 깨달았을 때 부터 입을 닫고 살려고 노력 중입니다.

1
Updated at 2020-06-03 10:12:19

 한국꼰대(저 포함)들의 단점중 하나가 진지해야 하는 상황에서 진지함을 못견디는거라 봅니다.  반대로 농담할 자리에서 깐깐하고 근엄하게 구는것도요.(즉 다큐에서 예능을 찍을려하고 예능에서 다큐를 찍을려 하는거죠). 그리고 상사입장에서 직원들하고 사적인 이야기 많이 해봐야 약점만 드러나고 근무기강이 해이해지는것 같아서 요샌 회식도 줄이고 업무적이외에는 말도 줄이네요.

2020-06-01 13:33:13

말을 줄이고싶어지는 부분, 공감합니다. 

2020-06-01 17:57:20

나이가 들수록 입은 닫고 지갑을 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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