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치] 디피생활에도 당헌당규가 있습니다.
금태섭 문제를 '소수에 대한 배려 결여'쯤으로 보시고 발끈 하시는 분들도 계신 것 같습니다.
저도 소수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응원도 자주하는 편이며, 제 스스로 소수의견일때도 매우 많습니다.
그런데... 그건 징계와 별개의 사유입니다.
소수의견을 내면서 디피의 룰을 어기면 징계받을 수 있습니다.
그 징계는 룰을 어겨서 받는 징계이지, 소수의견 때문에 받는 징계가 아닙니다.
저는 욕을 잘 못하는 사람입니다만, 욕을 걸쭉하게 잘하는 몇분의 디피 회원님들을 좋아합니다. 사적으로 만나서 술도 마시는 적도 있습니다.
스스로의 분에 못이겨서 게시판에 욕을 날리는 것을 보면 "어허~ 욕 참 시원하게 하시네!"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그 이유로 징계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욕하고, 행위에 대해 징계받고, 징계풀리면 또 활동하고... 그러면 되는 일입니다. 여기에 다수 소수... 이런게 왜 필요할까요?
저는 금태섭 정도면 민주당내에서 활동해도 되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의견이 옳다고 생각할 때도 있고, 반대할 때도 있습니다. 이번에도 '경고'라는 징계를 받으면 그만이고, 불복하면 재심청구하면 그만이고... 이후에 잘 활동하면 그만입니다.
금태섭에 대해 "국민당 가라"느니 "미통당 가라"느니, "당을 떠나라"느니... 하는 비난들이 많습니다.
저는 그런 비난들에 대해 대체로 동의하지 않습니다만, 그건 유권자나 당원들 개인의 판단입니다. 나가라고 요구하는 분들의 의견도 존중해야 하고, 그런 요구가 부당하다고 하는 의견도 존중받아야 합니다.
금태섭이 지켜야 하는 것은 개인들의 판단 영역이 아닌 민주당의 당헌 당규입니다. 이 둘을 혼동해서 판단하면 논리가 엉망이 됩니다.
룰을 안지켜서 받는 정당한 징계에 대해,
다수니, 소수니, 배려결여니, 비민주니, 권위적이니, 거수기니... 하는 다른 내용을 결부시킬 이유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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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섭이 성향상 민주당보다는 밑똥당에 가까운 것 같은데, 바로 가기 뭐하면 찰스한테 들러 가는 것도....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