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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추억소환] 김용 월드, 기억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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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6-28 21:55:13

 

 

 사춘기 전후로 무협소설에 빠져있었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김용의 작품들은 읽어도 읽어도 새로운 맛이 있습니다. 친구들 중에 무협지좀 읽었다는 놈들이랑 김용 소설 이야기로 배틀을 붙으면, 각자 좋아하는 인물들은 하나 하나 달랐는데요. 그 시절의 이야기를 떠올리며 골라본 작품들입니다.

 

*대부분 1950~60년대 발간된 작품들이지만, 약간의 스포가 있을수 있습니다. 민감하신 분은 유의하시되, 작품을 읽는데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녹정기

 김용의 소설 중에서 가장 장편인것 같은데요. 또한 무협지를 뛰어넘어 그의 최고작이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책도 재미있지만, 주성치의 녹정기 영화도 상당히 재미있는데요. 원작을 각색하긴 했지만, 사실 무공 고수도 아니고 평범한 인물인 위소보를 재치있게 잘 패러디했다고 생각합니다.

 

사조영웅전

 많은 분들이 그렇듯이, 제게 김용 월드에 처음으로 발을 들이게 해 준 작품입니다. 아무생각 없이 시작했다가, 곽정이 뭉고에서 구처기를 만나는 순간부터 숨도 안쉬고 여섯권을 독파한 기억이 나네요. 김용 월드의 입문서로 부족함이 없는 작품으로 생각하는데요. 드라마는 황일화(곽정)와 옹미령(황용) 주연의 80년대 비디오로 처음 보았습니다.

 

 

설산비호

 특이하게 액자식 구성으로 되어 있는데요. 어려서 처음 읽었을때는 자꾸 앞권을 뒤져봐야 해서 곤란했지만, 세월이 흘러 다시 읽으니 안보이던 것들이 보이더군요. 중국 정부에서도 인정을 받아, 학교 교과서에 실리는 무협지가 되었습니다.

 

 

소오강호

 개인적으로는 김용의 무협물 중에서는 가장 재미있게 읽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베스트는 따로 있습니다만) 고등학교때 보았던 동방불패는 그야말로 소오강호의 대부분을 덜어내고 일부를 중점적으로 다룬 셈인데요. 소설로 보는것이 백배는 더 재미있습니다. 중딩시절 사진의 아! 만리성 버전으로 읽었는데요. 나중에 이 작품이 소오강호라는걸 알게 되었죠. 지금도 그 멜로디를 따라부를수 있습니다.

 

 

신조협려

 김용 월드 최고의 미녀로 꼽히는 소용녀와 가장 매력적인 주인공으로 꼽히는 양과의 존재로 인해, 무협지로도 재미있지만 연애소설로도 손색이 없는 작품입니다. (그러다보니 작중 최강의 빌런은 사파가 아니라 전진교에서 나오죠) 당시로써는 파격적인 사랑과 주인공의 비극을 기막히게 그려낸 작품이어서, 제 주변에는 이 작품을 최고로 꼽는 사람도 많습니다.

 

 

연성결

  이 작품의 주인공은 정말 죽을고생을 하는데요. 마지막까지 눈물이 앞을 가리는 기구한 스토리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참고 견뎌내면(두권밖에 안되니까) 나름 고개가 끄덕여지는 결말을 맞이하는데요. 그닥 많이 판매되지 않아서 그런지 중고서적 가격이 엄청나더군요.

 

 

의천도룡기

 고려원에서 발간한 영웅문 3부작중 마지막 작품입니다. 의천도룡기는 영화로도 유명한데요. 초반에는 주인공이 죽을 고생을 하지만, 기연을 얻고 난 후,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여 가히 먼치킨급 캐릭터로 진화합니다. 다만 일편단심 양과에 비해 여자에 대해 우유부단한 장무기는, 약간의 짜증을 유발하기도 했습니다.

 

 

천룡팔부

 개인적으로 꼽는 김용 월드 최고의 명작입니다. 각각의 다른 주인공들의 얼키고 설킨 이야기가 전개되고, 결국 하나의 결말로 달려가는 스토리는 손에서 쉽사리 책을 놓지 못하게 만드는데요. 게다가 천룡팔부 당시의 무공은 사조 삼부작에 비하면 어마어마한 위력을 자랑합니다. 저는 초반부터 소봉에게 감정이입되어서 보다가, 몇번을 안타까움에 잠을 설쳤는지 모릅니다.

 

 

청향비(서검은구록)

 김용 월드의 첫번째 작품입니다. 청나라 시대를 배경으로 유명한 야사에서 영감을 받아 집필한 소설인데요. 데뷔작이라 그런지 신필의 경지에 다다른 후반 작품들에 비하면 매우 담백한 편이지만, 김용 소설답게 최소한의 재미는 보장하는 작품입니다. 

 

 

협객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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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범한 주인공이 갖은 고생을 하다가 기연을 만나 절세무공을 익히게 되고... 까지는 대부분의 무협지에서 클리셰처럼 반복되는 구조인데요. 김용은 이 부분에서 독자들의 뒤통수를 후드려패는 반전을 선사합니다. 절세무공을 얻은 이후, 바로 열린 결말로 책이 끝나버리는거죠(...) 그렇지만 한번 읽어볼 가치가 있는 김용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김용 월드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주인공과 등장인물, 최고의 히로인을 밝히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최고의 작품: 천룡팔부

 

최고의 주인공: 위소보

 

최고의 히로인: 소용녀

 

최고의 등장인물: 독고구패

 

최고의 빌런: 악불군(구처기의 제자와 엎치락뒤치락 합니다. 동방불패는 분량이 안습..)


최고의 무공: 육맥신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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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0-06-28 21:30:09

당시 라디오 광고로 나오던 고려원 선물셋트.. 라고 하죠. 영웅문 1,2,3부 다 가지고 있습니다.

WR
1
2020-06-28 21:31:46

오~ 부럽습니다. 저도 제법 소장하고 있었는데 누가 빌려간다던가 해서 절대 안가져오더군요.

2020-06-28 21:37:45

인터넷이니까 소유하고 있다고 말하지 예전에 대여책방 유행일때 거기 사장이 듣곤 그거 나한테 팔 생각없냐고 얼마나 집요하던지요... ;;

WR
2020-06-28 21:49:35

맞아요. 비디오랑 책대여점이 잘될때도 무협소설 엄청들 읽었죠.

 

그중에 김용소설이야 뭐 영원한 스테디셀러였고요.

2020-06-28 21:31:36

악불군은 거의 이명박급이죠 ㅂㄷㅂㄷ

WR
2020-06-28 21:32:48

말로가 조금 더 비참했더라면 더 통쾌했을것 같습니다.

 

이름만 악불군이지 제대로 찌질한 캐릭터죠.

2020-06-28 21:31:41

저는 사마달 검궁인 와룡강 때문에 만화가게 무협지 다 읽었네요 ㅋㅋ

WR
2020-06-28 21:33:11

한국 무협소설은 다음 차례로 나갑니다!

2020-06-28 21:38:58

그후에 와룡강 사무실 나갔죠
이대역앞에 있는 영덕출판사 ^^

WR
2020-06-28 21:40:42

오오 무협 월드에 몸담고 계셨군요!!

2020-06-28 21:41:29

가서 현실을 알았죠
이사람들은 돈이 목적이었다는거
..

WR
2020-06-28 21:43:20

하긴 와룡강 작품은 전통 무협이라기보다 ㅇㅅ에 가까운 느낌이었죠.

 

작품성보다는 일단 상업적으로 팔리는데 주안점을 둔... 

 
2020-06-28 21:45:07

그럴수밖에 없는게 이름만 빌려주고 전부 대필이었죠
대필이다보니 돈벌려고 글을쓰고 웃기는 놈들 많았어요

WR
2020-06-28 21:50:13

요즘도 그런 유령작가들 많을거 같습니다.

2020-06-28 22:03:26

다작하는 작가들 대부분이 그래요

1
2020-06-28 21:34:53

고려원 영웅문 3부작을 공부에 매진한다며(헐~~말도안됨) 헐값에 중고책방에 넘기던 슬픈 날이 기억납니다.
평생을 땅을치고 있습니다. ㅠㅠ

WR
1
2020-06-28 21:36:17

상태좋은 3부작이면 지금 중고 시세가...

 

아직도 가끔 이불킥 하실듯..ㅠㅠ 

2020-06-28 21:37:59

빳빳한 a급이었죠.
표지도 접지않고 보던

2020-06-28 21:36:25

천룡팔부 최고로 꼽으시는 작품인데, 못 읽어봐서 궁금합니다. 뭐 신필의 작품중에 재미없는 소설은 없겠지만요. ^^;

WR
2020-06-28 21:38:45

전자책으로 있다니 한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신필의 경지는 물론, 무공과 인간관계의 밸런스가 기가 막힙니다.

2020-06-28 22:46:41

저는 동생이 세트로 소장하고있어서 얼결에 다 읽었었는데 등장인물이나 스토리는 확실히 점수를 더 받더군요

2020-06-28 21:36:34

저도 영웅문 123부는 열몇번 이사를 다니면서도 여전히 책장 메인에 꼽아놨습니다
청향비 잊고 있었는데 정말 너무 좋아했던 책인데 다시 보고 싶네요

WR
2020-06-28 21:39:51

저도 궁금해서 3부작 18권 시세를 보니 어마어마하네요.30~50만원)


청향비는 비록 초기작이지만 사자의 발톱을 살짝 보여주는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2020-06-28 21:37:09

연성결이 빠졌네요~~ 다른판본들 저렇게 가지고 계실 정도면 애정이 대단하십니다~

2020-06-28 21:39:25

위에 책들을 다 읽긴했지만 가지고 있는건

고려원 영웅문 3부작과 아 만리성 이고

천룡팔부는 중원문화에서 나온 책으로만 있습니다.

WR
2020-06-28 21:41:32

정말 부럽습니다!!

 

천룡팔부를 최고로 치지만, 밤을 새워가며 재미있게 읽은 작품 베스트는 역시 소오강호였습니다.

1
2020-06-28 21:41:44

이거 얘긴가요.
나중에 다른 번역본은 웬지 이상하더군요.

WR
2020-06-28 21:43:56

오오 옆에 있는 반지전쟁도 오랜만이네요!!!

2
2020-06-28 22:02:57

반지전쟁이라고하면 노친네 취급받네요.
제 최애 소설 중에 하나네요.

2020-06-28 22:05:13

저도 그 반지전쟁으로 처음 읽었...

WR
2020-06-28 22:40:48

저 판본 제목이 반지전쟁 아니던가요?

2020-06-28 21:45:29

저도 김영사에서 번역한 신조협려와 의천도룡기도 구입했지만

이상하게 읽혀지지가 않아서 책장에 고이 모셔두고 있습니다.

 

2020-06-28 22:03:26

영웅문은 역시 고려원이죠.

2020-06-29 15:52:51

김영사판 의천도룡기는 '아! 만리성(소오강호)'의 임홍빈(필명: 임화백)번역가 작품입니다.

김영사판 사조 3부곡 중에서는 제일 나은 번역입니다.

2020-06-28 21:43:38

 김용소설은 사실 절반은 연애소설이나 다름없죠. 월녀검이나 백마소서풍 같은 단편 중편의 순정만화 뺨치는 심리묘사는 일품이죠

WR
2020-06-28 21:45:16

남녀상열지사가 절묘하게 녹아있는점이 또 김용 소설의 포인트죠.

 

얼굴이 화끈할 정도는 아니면서 또 애틋한 맘이 들게 하는... 

2020-06-28 21:44:20

으아 ~~ 옛날 생각나네요~~

지금도 이만큼 쉽게 쭉쭉 읽히는 책이 없어요~~ㅋ

나중엔 다들 무협지 한권쯤 쓸수있는 경지에 오르죠~~

WR
2020-06-28 21:46:15

그럼 네이버 소설에 도전해보세요!

 

아무래도 지금 세대는 한문이나 무공에 약해서인지 작품들의 양과 질이 동반하락했다는군요.

Updated at 2020-06-28 21:44:54

초 중학교 시절, 저도 번역되어나온 전 작품을 다 읽어봤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신조협려와 녹정기네요. 

WR
2020-06-28 21:46:51

우열을 가리기 힘든 명작들이죠. 

 

김용 소설이 대단한게 누구나 자신만의 최애 작품이 있다는 것 같습니다.

1
2020-06-28 21:46:24

저에겐 지금도 영웅문 3부작이 최고의 시리즈입니다. 한번씩 시작하면 18권 다 읽어버립니다.^^

WR
2020-06-28 21:47:43

오오 이건 거의 새책인데요? 이정도 상태면...

 

저 역시 시작하기가 두려울 정도로, 시작하면 끝을 봅니다.

1
2020-06-28 21:46:27

중고책으로 비싸게 구해야 하는 종이책 말고 구입 가능한 전자책들 목록입니다.

사조영웅전
http://aladin.kr/p/o6zMz

신조협려
http://aladin.kr/p/2NIja

의천도룡기
http://aladin.kr/p/e6zMz

소오강호
http://aladin.kr/p/fLwuc

천룡팔부
http://aladin.kr/p/0NeTd

설산비호
http://aladin.kr/p/undj2

연성결
http://aladin.kr/p/wndj2

녹정기
http://aladin.kr/p/Endif

벽혈검
http://aladin.kr/p/Xndj2

WR
2020-06-28 21:48:22

오오 링크 감사합니다.

 

까치의 꿈님 덕에 램프몰이 때아닌 특수(?)를 누릴지도요.

2020-06-28 21:51:40

만년재고들이 한두 권이라도 나간다면 것두 특수지유.

2020-06-28 21:49:03

김용월드 만년 떡밥은 역시 누가 제일 강한가죠?
비주인공 중에는 무명승이나 독고구패.
주인공 중에는 장무기? 소봉?

뭐 어쨌거나 인생은 위소보처럼!

WR
1
2020-06-28 21:51:00

크... 결국 승자는 위소보죠. 처칠!

1
Updated at 2020-06-28 23:35:16

주인공들 중엔..

협객행의 석파천~ 

2
2020-06-28 21:49:25

참고로 제 최고는 신조협려.

세상 사람들에게 묻노니, 정이란 무엇이길래 생사를 가름하느뇨

WR
1
2020-06-28 21:51:30

적련선자의 그 한마디가 작품 전체를 관통하죠.

Updated at 2020-06-28 22:08:28

천년한담으로 뛰어든 양과의 심정은 어땠을까요.
양과가 곽부에게 변을 당하던 장면과 함께
가장 드라마틱한 장면이었네요.

2020-06-28 22:07:45

어이구...
그 장면은 아무리 봐도 내성이 안 생깁니다...(ㅜㅜ)

1
2020-06-28 21:50:51

소용녀와 양과의 애틋하고 절절한 사랑을 저버릴 수 없어 신조협려를 제일로 꼽습니다 ㅎㅎ

약간 작은 사이즈의 고려원 버전 신조협려만 가지고 있네요 ^^;

더 살걸 ㅠㅠ

WR
2020-06-28 21:52:48

저 어렸을때 본 신조협려 비디오 시리즈에는 무려 유덕화가 양과로 나왔었죠.

 

다만 진옥련의 소용녀가 제 취향이 아니라서.. 

2
2020-06-28 21:57:35

소용녀는 유역비죠 

WR
2020-06-28 21:59:37
2020-06-29 01:21:11

소용녀=유역비 맞아요. 최고입니다. ^^

2020-06-28 22:28:16

쫌전에 지존무상을 봤습니다. ㅎㅎ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진옥련의 소용녀를 잊을수가 없네요. 83신조영웅문. 무협에 빠뜨린 첫 장편드라마.

초딩때 였지만 정말 강렬한 개진평에 대한 증오가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ㅎㅎ 

WR
2020-06-28 22:34:53

ㅋㅋㅋ 저 역시 그좌슥(?)에 대한 분노로 그날밤 잠을 못이루었습니다.

 

당시 의천도룡기 드라마판은 무려 양조위가 장무기로 나왔던 기억이네요. 

2020-06-28 22:39:18

86의천도룡기였죠. 83신조영웅문 등장 인물들이 많이 나왔던 기억이 납니다. 83주백통이 86설부득인가 주전인가...그랬죠. 그외에도 많이 나왔죠.

2020-06-28 22:52:12

앗! 저도 그 비디오 봤어요 나중에 유덕화를 다른 영화등에서 보면서 양과 닮았네~ 했던 기억이
그리고 진옥련은 우리나라 여자탈렌트 허진 님을 닮았던거 같아요

WR
2020-06-28 22:53:44

그래도 진옥련 배우는 주윤발과 유덕화를 다 가져본 분이셨죠.

2020-06-28 22:58:33

비디오에서는 약간 나이들고 병약해 보이기까지 했던거 같은데 그래서 더 양과의 마음에 이입이 되지않았나 싶어요

WR
2020-06-28 23:00:54

최근에 얼굴로만 뽑은 소용녀들도 장난 아닙니다.

2020-06-28 22:45:51

김용 소설 참 좋아했어요~

무협지에 빠져서 만화방에 있는 세로로 읽는 무협지가 아주 진국이였어요...

WR
2020-06-28 22:48:11

아흑 그 시절...

 

사마달 와룡생 서효원등의 작가들도 기억납니다.

2020-06-28 22:49:09

 학창시절에 무협소설에 빠지지 못한 자신이 안타깝습니다. ^^;

WR
2020-06-28 22:51:12

검성티노님 닉네임을 보고 '아 , 이분은 소싯적에 무협지좀 읽으셨겠구나..' 라고 생각한건 오해였군요!

2020-06-28 23:00:10

드라마는 재밌게 봤습니다. 특히 신조협려!!

2020-06-28 22:51:16

몇년전 부산 보수동 헌책방거리 간 길에 찾아봤었는데 그때도 비쌌고 구할 수도 없었죠

그런데 프차에선 몇분이 갖고 계시는군요 ;;

WR
2
2020-06-28 22:51:47

자주 느끼지만 이곳은 정말 무서운 곳입니다.

2020-06-28 22:51:17

 

(펌 사진)

 

신조영웅문으로 출시된 TVB판 신조협려 1986 유덕화의 오늘이 있게한 출세작이죠ㅎㅎ 

비디오 테이프로 수없이 빌려본 기억이 나네요ㅎㅎ

WR
2020-06-28 22:52:21

크.. 80년대 사조3부작 드라마는 하도 많이 봐서 외울 정도입니다.

2020-06-28 22:53:46

기숙사에서 혼자 비디오 빌려다 보면 영웅문이 무언지 모르시던

동료 형님께서도 재미 붙여 나중에 매일 같이 보곤 했습니다 ㅎㅎ

3
Updated at 2020-06-28 22: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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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악당 적련선자 이막수!
사람들아! 뉘 아느냐.

WR
2020-06-28 22:54:40

악독한줄만 알았던 이막수가 의외의 청순함이 있는걸 발견하고...

 

그걸 영악하게 이용해먹는(?) 양과도 대단했습니다.

2020-06-28 22:56:37

이번 신조협려 2020도 잘뽑혔다고 하는데 

빨리 방영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_y6N2wdIH_o

WR
1
2020-06-28 22:57:57

오오 이번편 여성 출연진이 장난 아니군요!!!

 

근데 역시 이막수가 체고심!

1
2020-06-28 22:56:49

저는 왜 영웅문 1부를 대륙의 별 로 기억하고있었나 모르겠어요

제일 좋아했던 건 구처기였는데 전진교 넘버쓰리였던가요? 큰형님이 마옥 인가 그랬던거 같은데 과연 무공도 구처기보다 더 세었을까? 생각도 해봤었습니다 자유분방하게 다니길 좋아하는 구처기 이다보니 큰형님 되고나면 그러지 못할거라 일부러 넘버쓰리로 물러나지 않았을까 하며 상상해보기도 했었죠

WR
1
2020-06-28 23:00:08

전진교도 일단 도교 교단같은 종파이다 보니, 항상 정신수양을 첫째로 삼는 마옥은 삼화취정장법을 쓸때까지 실력을 거의 드러내지 않죠.

 

오히려 호방하고 친구 사귐을 좋아하는 구처기나 왕처일이 대외적으로는 훨씬 알려져 있는 묘사로 기억합니다.

 

그래도 전진교에는 최강 무공의 주백통옹이 있잖아요!

2020-06-28 23:04:13

몽고의 별 일 겁니다 ㅎㅎ

대륙의 별은 천룡 팔부 였죠.

 

몽고의별 - 곽정 

영웅의 별 - 양과 

중원의 별 - 장무기 

 

니코님은 딸바보에 애처가 이시니 영웅문 주인공의 풍모가 보입니다ㅎㅎ

1
2020-06-28 23:25:03

천룡팔부의 또다른 제목이었다니.. 헷갈릴만 했네요

1
2020-06-28 23:01:27

 영웅문 시리즈 개정판(?)은 따로 없나봐요?

WR
2020-06-28 23:04:34

김용 선생께서 수차례 개정판을 내셨습니다만,

 

단순히 내용의 부연이나 오류를 바로잡는것 이상으로 손을 대시는 바람에 헝클어진 부분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구할수 있는 2010년 이전 판본으로 읽으시는걸 추천드립니다. 

2020-06-28 23:09:12

아 그렇군요.

삼국지도 좋은 판본 찾아서 한참 헤맸었는데.. 영웅문은 개정판이 그닥인가보네용.

아쉽습니다^^

언젠가 저도 다 읽어보고 싶습니다.^^

1
2020-06-28 23:29:00
개인적으로는 이전 판본을 먼저 접했던 올드팬이라면 모를까 처음 읽는데 구하기도 어렵고 가격도 한 질에 수십만 원이나 하는(30~40) 기존판을 읽어야 한다는 데 반대입니다.
 
번역이 좀 껄끄럽다느니 개정판이 이상하다느니 해도 사조 삼부곡은 그렇게 큰 변화가 없습니다.
클래스는 어디 안 가죠.

개인적으로 구판과 김영사에서 내놓은 정식판을 모두 읽어봤는데 그렇게 큰 문제 없습니다.
2020-06-28 23:15:34

소봉과 아자ㅠ

WR
2020-06-28 23:20:53

읽는 내내 애증이 교차하면서 가슴이 턱 막히는... 그렇지만 감동적인..

2020-06-28 23:30:07

첫사랑이죠. 진옥련은..나중에 역비꾸냥 같은 절세미녀가 나와도 첫사랑한텐 안되죠. 맞습니다. 허진님 닮았죠.

WR
2020-06-28 23:52:20

그래도 각자 생각하는 이미지가 있으니깐요.

 

진옥련과 유역비의 대결이라면 역비양이~

2020-06-28 23:31:35

초류향신전,외로운검객,비룡검객...초딩때 완전 빠져서 아직도 주제가들 가끔 듣습니다. 아련하죠. 양몽환..

2020-06-28 23:34:14

영웅문은 다시 번역된 버전으로 구했는데 안 읽게 되네요...

WR
2020-06-28 23:52:45

일단 시작하시는게 관건입니다.

2020-06-29 00:03:27

저는 소오강호를 제일 좋아합니다 천룡팔부와 엎지락뒤치락했는데 천룡팔부가 너무 많이 개정되어서 ㅜㅜ 90년대버전이 제일 좋은 거 같아요
전 영호충이 제일 좋지만 저보고 하라고 하면 당근 위소보죠! 하렘달성 ㅋ

WR
2020-06-29 13:12:54

저 역시도 소오강호를 제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영호충이 뭐랄까 의협이랑 풍류를 같이 알면서도 의리도 있는 괜찮은 캐릭터죠.

2020-06-29 00:07:10

대학1학년때 시험기간에 천룡팔부 손댔다가 시험 망쳤던 기억이 나네요. 처음 읽어본 무협지에 너무 재밌어서 공부를 할 수 없었죠.

WR
2020-06-29 13:13:39

천룡팔부는 제가 생각하는 김용 월드 최고작입니다.

 

그나마 1학년때 시작하셔서 훗날 만회가 가능하셨겠네요.^^

1
2020-06-29 00:56:24

저는 정말 놀랐던게 고려원에서 발매한 영웅문이 라이센스 계약 체결을 안하고 발매한 해적판이라는 점이 놀라웠어요.
지금은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죠.
최근에 김영사에서 천룡팔부를 내놓았네요.
사조영웅전 부터 고려원판에 비교되며 말이 많았지만 하나하나 발매해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내친김에 15작품 다 나오길 희망합니다.

WR
2020-06-29 13:14:48

오오!! 저도 잘 모르던 사실입니다!!

 

훗날 김용이 쓴것처럼 나온 화산논검이니 구음진경이니 하는 소설들이 범람할때, 그래도 역시 번역은 박영창이나 김일강이지.. 하면서 구판본의 상태를 칭찬했었는데 말이죠.

Updated at 2020-06-29 16:02:40

베른협약 가입전이라서 저작권료 지불하지 않아도 출판하는데 아무런 문제 없었습니다.

물론 정식계약하면 그 출판사가 해적판 찍어내는 출판사를 고소했겠지만, 고려원에서 이미 천문학적인 판매량을 보였고, 이미 영웅문=고려원이었기 때문에 누가 뒤늦게 계약하지 못했죠.

박영창님의 소오강호는 예전부터 지금까지 아직도 무판권으로 출간되고 있더군요. 

고려원도 망하지 않았으면 지금까지 합법적으로 출간했을겁니다.

2020-06-29 02:42:32

고려원 영웅문3부작을 30년넘게 소장하고 아직도 읽고 있습니다.
천룡팔부도 읽었구여...가장 안타까운건..후에 집필된..천룡땜에..먼저나온 영웅문의 무공체계가 개정되어 버린겁니다..그래서..개정판은..살짝 맛만 보고..말았죠..ㅎㅎ 고려원판 포에버~

WR
2020-06-29 13:15:15

저도 영원한 마음속의 사조3부작은 고려원 버전입니다.

2020-06-29 06:16:42

양장본으로 수집했던 사람은 저밖에 없을듯...

진짜 드래곤볼 모으는 심정이었습니다.

2021-08-13 15:51:48

저도 이 버전으로 가지고 있네요. ㅎㅎ

2020-06-29 08:00:42

소오강호의 아 만리성 판이 아주 기가 막히죠. 오악파 창립 이벤트에서 도곡육선 갈라쇼 번역은 정말 ㅋ

WR
2020-06-29 13:15:55

저도 아 만리성 버전으로 읽은걸 참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2020-06-29 09:10:45

대단한 작품입니다

WR
2020-06-29 13:16:10

일단 열편만 고르긴 했지만, 버릴 작품이 없죠.

2020-06-29 10:58:52

중3 연합고사 보는 날 새벽 4시까지 영웅문 보다가 시험보러 갔었습니다.. ㅎㅎ

WR
2020-06-29 13:16:37

역시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시는 분들이 많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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