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라스트 오브 어스2 일반적인 평가에 대한 의견 (노스포)
dp에서도 그렇고, 국내 제일 큰 게임 커뮤니티사이트인 루리웹만 가도 분위기만 보면 라스트 오브 어스2가 완전히(?) 망했다고 보여집니다. 라스트 오브 어스라는 게임의 가치를 생각하면 그렇게 생각이 드는게 맞다고 동의하기도 하지만 일부 생각하는것과 다른 부분이 있어 적어보고자 합니다.
먼저 메타크리틱 점수를 보면
이 점수가 출시하고 둘째날정도 됐을때 점수 입니다. 첫째날도 저 점수와 다르지 않습니다.
전문가 평점은 95점 이고 유저 점수는 10점 만점에 3.3점 입니다. 초반 유저 평은 거의 망하다 시피 한게 맞습니다.
바로 좀전에 찍은 메타크리틱 현황입니다. 전문가 리뷰점수는 94점 유저점수는 5.0으로 올랐습니다.
긍정적 반응이 46,500명, 부정적 반응이 54.400명 정도 됩니다.
라오어 네임밸류 생각하면 5.0도 망한건 맞습니다만 위에 3.3은 출시 둘째날 점수고 라스트 오브 어스2 플레이 타임이 일반 유저 기준 25~30시간, 꼼꼼하게 보면 35시간, 중간중간 영상 스킵하고 스피드 런 해도 첫 플레이에 대략 17시간 정도 소요 된다고 할때,
많은 사람들이 플레이 전 유출된 스포에 분노하여 준 점수가 비율적으로 많다고 생각하고 지금은 극단적인 악평이든 호평이든 플레이 한후 나온 점수들이 반영이 됐다고 보여집니다.
메타크리틱이 10점에 대한 호평이 주작이라고 주장하는 글도 몇개 올라왔지만 아직 정확히 밝혀진것도 없고, 메타크리틱의 위치를 생각하면 주작이 쉽지도 않을뿐더러 기존 모든 게임도 그렇게 볼 수 있는 근거를 주기 때문에 증거가 없는 한 무시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유저 대부분이 플레이를 완료 하지도 않았을 극초반이라는 점과 플레이 하지 않아도 점수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초반 rating 숫자가 좀 이상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후 이어지는 10점의 행렬도 반발로 점수를 줬다고 생각할 수 있겠죠.
어쨋든 일반적인 반응만 보면 7:3도 아닌 9:1정도의 부정반응이 보일 것 같지만 의외로 메타크리틱에서는 6:4 정도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하나 자료를 보여드리자면 각국의 PSN 점수 입니다.
한국, 홍콩, 일본 정도만 점수가 빠져있고 나머지 나라는 8~9점 대로 점수가 준수한 편입니다. PSN은 직접 구매하지 않으면 점수를 줄 수 없기 때문에 구매한 사람들의 평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라스트 오브 어스의 네임밸류를 생각하면 스토리적으로 상당한 호불호가 갈린다는것에 이견은 없습니다. 그리고 평점이 좋은 곳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때 평점이 예상보다 낮게 나온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루리웹 사이트나 다른 사이트에서 난리가 나고 온갖 욕이 난무하던거에 비하면 평점이 나쁘지 않기도 합니다.
사실 루리웹 사이트의 경우
https://bbs.ruliweb.com/game/85357/read/4581?search_type=subject&search_key=%EC%82%AC%EC%9D%B4%EC%BD%94
이런 글이 버젓이 올라와 추천을 받을 정도라서 재미있게 즐긴 사람도 여기서 온전한 글을 적는다는게 얼마나 어려울지 예상이 되실겁니다. 유튜브도 마찬가지로 초창기 몇몇 유튜버가 칭찬하는 영상을 올렸다가 온갖 다구리와 테러, 구독 취소에 재빨리 내렸고 그 후 분위기는 칭찬은 커녕 누가누가 더 극단적으로 잘 까는지 경쟁이 붙은것처럼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국내에서는 이제 재미있다, 잘만들었다 말하기 어려운 분위기가 되버렸습니다. 그나마 dp같은 곳에서나 좀 통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혹평도, 호평도 개인 감상이기 때문에 왈가왈부 할 수 없습니다. 열심히 까고 욕하는 사람도 나름 이해가 되고 이유도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불만이라는 이유로 까는것과 조롱에만 몰두 하신분들이 간혹 보입니다. 게다가 어떤 글에 나와있는 것처럼 플레이는 하지 않았으면서 유튜브나 다른 사람의 리뷰가 내 의견이고 일반유저 의견이라고 게시합니다. 입장바꿔서 생각해보면 재미있게 한 사람들은 "플레이 하지 않았지만 그래 그것도 당신 의견이니 존중해 줄께" 하기엔 그런 글이 속이 쓰린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재미있게 한 분들 중에서도 극단적인 단어선택을 하는 분들이 가끔 보이긴 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 어떤 영화도 마찬가지고 어떤 게임도 그외 어떤 음악, 전부 다 내 취향에 맞을 순 없기에 의견은 다르더라도 dp에서 만큼은 서로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합니다.
이 글이 호평하는 분들 편드는 글로 보일 수도 있는데 여기 분위기나 국내 사이트 혹은 대부분 근거로 삼는 레딧의 의견이 전부가 아니라는걸 말씀 드리고 싶었습니다.
참고만 하시고 좋은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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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개노잼 (O)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핵꿀잼 (O)
넌 왜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재밌다고 함? 쓰레긴데? (X)
넌 왜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쓰레기라고 함? 갓겜인데?(X)
이런 사안에 문화 컨텐츠를 언급 하면서 이 문화 컨텐츠를 함께 영위한 타인에게 활 시위를 겨누는 사람들은 항상 있죠.
문화 컨텐츠를 즐기고 비평 하는 거 까지는 모두다 오케이.
하지만 이 문화 컨텐츠를 자신과 동일시 하며 누군가 이 문화 컨텐츠를 비난(또는 긍정)할 경우 이걸 자신에 대한 비난(또는 긍정)으로 인식하고 타인에게 공격성을 보인다면 좀...
실제로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의 총평은 스토리 라인은 bad, 하지만 스토리 구간을 제외한 전투 구간 및 사물과의 작용은 전작만큼 good이 중론이고
이 측면에서 봤을때
(1) 메타스코어가 저 정도인 거는 좀...
(2) 유저 스코어가 저 모양인 것도 좀...
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 간극을 닐 드럭만이 어그로를 끌며 계속 벌리고 있죠.
이런 사안에서 언제나 게임은 죄가 없습니다. 사람이 문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