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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음악] 목요일에 듣는 에어로스미스의 노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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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2 22:00:22

 

 

 오늘은 아메리칸 하드록의 대부이자, 전세계적인 거물 밴드인 에어로스미스의 노래들을 골라 보았습니다.  미국에서의 인기에 비해 동양권, 특히 우리나라에선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지는 느낌인데요. 그래도 이들의 곡을 듣다보면, 어디선가 들어본 곡이 아마도 꼭 있을겁니다. 

 

 

Angel

 에어로스미스의 1987년 앨범인 <permanent vacation> 앨범에 실린 곡입니다. 스티븐 타일러와 데스몬드 차일드가 작업한 발라드인데요. 빌보드 3위까지 오르면서 그 시점까지 밴드의 최고 순위에 올라간 싱글이 되었습니다. (물론 이 기록은 훗날 깨지게 되죠)

 

Crazy

 밴드의 1993년 앨범인 <get a grip>의 수록곡입니다. 스티븐 타일러와 조 페리, 그리고 예전에도 히트곡을 같이 만들었던 데스몬드 차일드와 함꼐 만들었는데요. 스티븐의 딸인 리브 타일러와 알리시아 실버스톤이 출연한 뮤비로, 국내에도 많이 알려진 곡입니다. 

 

Cryin'

 <crazy>가 나왔는데 이 곡이 연달아 나오지 않을순 없죠. 두 곡은 같은 앨범에 실렸을 뿐만 아니라, 같은 주인공들이 뮤비에 출연해서 이어지는 느낌이 납니다. 다만 웬지 낭만적이었던 <crazy>에 비하면 약간은 어두운 느낌인데요. 17위를 기록했던 <crazy> 보다 한계단 높은 빌보드 13위까지 올라가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Dream On

 밴드의 셀프 타이틀 데뷔앨범에 실린 곡이며, 에어로스미스 초기의 대표곡입니다. 당시 신인이었던 밴드에게 음반사는 넉넉한 홍보를 해주기가 어려웠는데요. 그래서 1973년 발매 당시엔 빌보드 59위에 그치면서 뜨뜻 미지근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보스턴의 라디오 방송에서 시작된 입소문을 타고, 1976년에 대대적인 홍보와 함께 재발매되어 6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하는데요. 오랜 세월동안 부침이 많았던 밴드의 만만치 않은 역사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곡이라 하겠습니다.(가수는 노래따라 간다죠?)

 

Dude(Looks Like a Lady)

 故 로빈 윌리엄스의 영화 <미세스 다웃파이어>에 삽입되면서, 에어로스미스는 몰라도 이 곡을 들어보신 분들은 제법 계실줄로 믿습니다. 이 곡의 제목이 지어진 연유가 재미있는데요. 머틀리 크루의 빈스 닐의 증언에 따르면, 스티븐 타일러와 빈스 닐이 웨이터가 여장을 하고 있는 게이 바에서 질펀하게 놀았던 경험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I Don't Wanna Miss a Thing

 아마도 우리나라에선 가장 잘 알려진 에어로스미스의 곡이 아닐까 싶은데요. 영화 <아마게돈>의 삽입곡으로도 유명합니다. 이 곡은 밴드에게 처음이자 현재까지는 마지막으로 차트 넘버원을 선사한 곡이며, mtv 뮤비 어워드에서도 최고의 뮤비상을 수상하면서 밴드에게 늦깎이 영광을 안겨주었습니다.

 

Janie's Got A Gun

 밴드의 1989년 앨범인 <pump>의 수록곡이며, 빌보드 싱글차트 4위까지 올라가면서 상당한 히트를 기록하였습니다.  인트로에 들리는 기묘한 소리는 '워터 송' 이란 악기로 연주되었다고 하는데요. 뮤비의 분위기와 매우 잘 어울립니다. 참고로 뮤비의 연출은 데이빗 핀처가 맡았습니다.

 

Love In An Elevator

 <pump> 앨범의 첫 싱글로, 스티븐 타일러와 조 페리가 만들었습니다. 차트 5위까지 오르는 히트를 기록했으며, 메인스트림 록 차트에서는 1위까지 올랐습니다. 노래 내용은... JYP가 1995년 발표한 노래보다도 훨씬 앞선 내용입니다.(보컬리스트 스티븐 옹의 여성편력은 록계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이죠)

 

Sweet Emotion

 밴드의 1975년 앨범 <toys in the attic>의 수록곡인데요. 이 곡이 처음으로 탑40에 오르면서, 밴드의 이름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레코드사에서도 <dream on>을 재발매하는 결정을 내릴수 있었죠. 뮤비의 인트로 부분은 영화팬들이라면 쉽게 맞출수 있는 영화를 패러디하고 있는데요. 바로 톰 크루즈 주연의 <risky business>의 첫 장면을 오마쥬해서 거의 그대로 옮겨놓은 것입니다.

 

Walk This Way 

 원래 1975년 발매한 3집의 두번째 싱글이었는데요. 80년대 초반까지 슬럼프에 빠져있던 밴드에게 인기 힙합그룹 런 DMC와의 협업은 매우 성공적인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밴드의 단독 싱글일때 기록했던 10위의 성적을 넘어선 빌보드 4위까지 올랐으며, 밴드의 인기에 다시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되었는데요. 이후 1987년 발표한 <permanent vacation> 부터는 다시금 최정상급 밴드의 자리에 등극할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수많은 히트곡이 있는 밴드이지만, 오늘은 열곡으로 추려보았는데요. 혹시 자신만의 에어로스미스 애청곡이 있다면 댓글로 소개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어느덧 3년 후면 에어로스미스가 데뷔한지도 50주년이 되는데요. 그때까지 멤버들 모두 건강을 잘 유지하셔서, 한번이라도 내한공연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마도 그때까진 코로나19 사태도 어느정도 종식되어야 함은 당연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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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0-07-02 22:05:46

에어로스미스~

 

미국에서는 

한 가족 3대가 모두 좋아할 수 있는 밴드라고 하죠. 

할아버지->아버지->아들 

WR
2020-07-02 22:07:38

흥겹고 낙천적이고 롸끈한 음악을 해서 그런것 같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왜 우리나라에선!!! 

1
2020-07-02 22:12:41

그쵸~ 우리나라에서는 인기가 너무 없죠;;;;

 

일본에서는 그나마 있기가 있어서

내한도 자주한 듯하고~

2002년에는 월드컵 기념으로 

B'z가 게스트로 나왔고요~;;;

https://youtu.be/Jma8Cj0KTQM 

WR
2020-07-02 22:15:26

50주년 투어라도 한다면 꼭꼭꼭 와주십사 하는 마음입니다. 

 

티켓 가격이 한 백만원 하더라도, 미국 가는 비용과 채재비에 비하면 껌값이죠.

1
Updated at 2020-07-02 22:41:04

Eat The Rich, Amazing까지 Get a Grip 앨범 정말 많이 들었네요.Cryin’뮤비가 너무 히트해서 당시에 MTV채널 보고 있으면 한시간에 한번씩은 나온듯요

WR
2020-07-02 22:11:56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저는 종로 SM이나 대학로 엠티비등 뮤비 틀어주는 곳을 가서야 볼수 있었습니다.

 

아, 가끔 AFKN을 틀면 해주기도 했던 기억이네요.

1
2020-07-02 22:18:21

저는 93년에 분당신도시로 이사 갔더니 MTV채널이 그냥 나와서 너무 좋았어요.이사가자마자 많이 나오던 뮤비가 Cryin’하고 Jeremy Jordan의 Right Kind of Love였어요.하도 봐서 기억이 나네요.

WR
2020-07-02 22:20:55

엇, 저도 그때쯤 지금은 수내역으로 이름이 바뀐 초림역 근처로 이사와선 지금까지 살고 있습니다.

 

근데 지상파 채널은 똑같았었던 기억입니다. 95년에 케이블 방송 생기고 정말 원없이 음방을 즐길수 있었죠. 

2020-07-02 22:42:55

전 이매촌이요.지금은 아니구요.메인도로 포장도 안되어있고 버스도 제대로 없던때라 초기에 고생 좀 했네요.

WR
2020-07-02 22:45:14

저도 지금은 야탑동으로 옮겼습니다. 그때는 무조건 좌석만 믿고 살았었죠.

 

버스안에 공중전화도 있던 1005번이 떠오르네요.^^;;;

2020-07-02 22:14:00

저는

Cryin’뮤비를 afkn에서 처음봤네요~

1
Updated at 2020-07-02 22:14:04

드림온은 나이키광고로..
그당시 찬호박보다 잘나가던 노모가 나왔죠
https://youtu.be/Fp3lfcVKS1k

WR
2020-07-02 22:16:52

초반에 살짝 스쳐가는 페니 하더웨이의 모습이 아련하네요.

1
2020-07-02 22:19:11

채널 v.....

아직도 채널 v 뮤비들 녹화한 비디오 테이프가 수십개있네요...

WR
2020-07-02 22:21:34

오오. 대체 공장장님 박물관 공개는 언제 하실겁니까?

2020-07-02 22:30:22

제가 제일 좋아하는 리빙 온 디 엣지만 정확히 없네요.ㅎ

2
2020-07-02 22:43:55

what it takes 좋아합니다!!

WR
2020-07-02 22:47:36

멋진 곡이죠! 펌프 앨범도 쏠쏠하게 좋은 곡들이 많았습니다. 

1
2020-07-03 00:22:32

아~ Aerosmith...

저 진짜루 좋아합니다.

 

내한을 기다리는 밴드 중 하나인데 언급하신 것처럼 유독 우리나라에선 인기가 없어서...

대형 체육관이 아니더라도 올림픽공원 올림픽 홀 정도에서도 서비스 차원으로 공연 해주면 더할나위 없이 감사할텐데 말이죠.

 

유투브 라이브 영상을 볼 때마다 스티븐 타일러의 팬 서비스는 정말이지 70을 넘긴 할아버지가 맞나 싶을 정도에요.

 

Permanent Vacation 앨범 발매 이후 두 번째 전성기를 계속 이어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은데 저는 1980년대 후반 앨범들이 좋더라구요.

 

I don't want to miss a thing은 유명 작곡가인 다이안 워렌과 공동 작업을 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에어로스미스 고유의 색깔이 나질 않아서 저는 그닥이에요.^^

 

또 하나는 Slash의 기타 치는 모습을 보면 Joe Perry와 아주 유사해요.

물론 G N R 멤버들이 Mama Kin을 리메이크 해서 그 들 앨범에 수록할 정도로 음악성에 영향을 끼치기도 했으니...

 

저도 Joe Perry를 좋아해서 한 동안 회원가입 ID를 전부 joeperry로 했어요. ㅎㅎ

 

늦은밤 횡설수설 두서없이 적고 갑니다.

 

항상 동물의삽님 게시물 잼나게 잘 보고 있습니다.^^

WR
2020-07-03 08:32:37

'치렁치렁한 곱슬머리에 상체 탈의하고 손에는 레스 폴' 


슬래쉬를 묘사한 구절도 맞지만, 엄연히 원조는 조 페리죠. 심지어 그 연세에 아직 복근이 살아있다죠?

 

저야말로 항상 읽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간만에 에어로스미스 음악과 함께 좋은 밤 보내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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