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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따끈따끈한 전신마취 수술 썰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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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7-03 20:19:14

고막에 구멍을 막기위해 귀 뒷쪽을 여는 수술이었구요. 서울대병원 입원 중입니다.

아 일단 마취 진짜 훅가네요. 수술방 누워서 언제 시작하나~ 하는데 마취과 쌤이 이제 졸린약 넣을께요 하고 하얀주사 쭉~ 넣는데 혈관이 차가워서 아, 했더니 아프시냐 묻길래 아뇨 쫌 차가..

여기까지 기억이 있고 그 다음은 즈언혀 없네요

눈뜨니 회복실이고 하늘이 빙글빙글 입 안에선 아주 역한 맛이나고 목이 타들어갈 듯 건조하고 쓰라리고 한 2시간 그 불쾌한 느낌으로 고생했네요. 이게 제일 힘들었습니다.

전날 밤 12시부터 금식, 수술 후 다시 8시간 금식인대 제가 아침 첫 수술이라 총 19시간 물 한방울 못마시는 금식을 했습니다. 첫 수술이니 망정이지 2~3번째 수술이었음... 끔찍하네요.

전신마취는 기도삽관?을 해서 입에 낑군 호스가 입술을 짖누르는데 오른쪽 윗입술이 퉁퉁 부었습니다-_-; 그리고 어깨 자세를 어떻게 잡고 했는진 모르겠으나 원래 통증이 있던 왼쪽어깨가 진짜 너무나 몹시 아파서 귀가 아닌 어깨때문에 진통제 하나 달았습니다.

지금은...안아파요 귀를 쨌는데 이렇게 안아파도 되나 싶을만큼 기술에 좋아져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진통제를 먹어도 쫌 우리~하게 아프기 마련인대 그냥저냥 신기할 정도로 통증은 없습니다. 꿰매지도 않고 절개한 곳에 본드로 붙였다고 합니다. 이야~별게 다있습니다ㅎ

집도한 쌤은 빼꼼 오셔서는

"응~잘 됐어 잘 붙을거에요 푹쉬어요"

하고 10초만에 가셨습니다 꼬마쌤이 오셔서는 원래 엄청 쿨하셔서 수술 잘 되면 거의 코멘트 없이 그냥 가신다고ㅋ

1인실 쓰는데 대학병원 수술후 입원은 처음이라 다인실을 써 본적이 없어 잘은 모르겠으나 편코 좋네요 일단 집에서 야구 눈치보여 잘 못보는데(딸래미 놀아주느라) 야구 진짜 원없이 봅니다. TV로 한 경기 아이패드로 한 경기ㅎㅎ

내일 퇴원이네요 딸래미가 아빠 퇴원하면 많이 안아준다는데 빨리 집에 가야겠습니다. 다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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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7-03 20:21:45

집이 좋죠. 얼른 쾌차하세요^^

WR
2020-07-03 20:23:47

감사합니다.

2020-07-03 20:23:05

따님이 안아주는건 인정이죠

WR
2020-07-03 20:24:41

와다다다 뗘와서 안기는거 좋아하는데 20키로 넘어가니 쫌 무섭습니다

2020-07-03 21:50:37

안긴다 할때 허리 부러지도록 안아주세요 어느 순간 곁에도 안오려하는..

2020-07-03 20:24:34

이제 맛난것만 드심 됩니다
환자니까요 ^^

WR
2020-07-03 20:31:41

김치찌개 예약해놨슴다ㅋ

2020-07-03 20:26:02

수술잘끝나서 다행입니다 ^^

WR
2020-07-03 20:32:15

그러게요 괜히 쫄았습니다

2020-07-03 20:26:53

회복은 추천입니다!! ^^

WR
2020-07-03 20:31:53
2020-07-03 20:29:01

 저도 손꾸락 뿌직아 져서 전신마취 했어요

정말 가장 힘든건.....물!!!

배안고파!!!

물 좀 줘!!!

거즈에 적셔서 입에 물려주는데 쪽쪽 빨아먹었.....

계속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WR
2020-07-03 20:33:26

맞아요 목이 진짜 다 갈라지는 느낌ㅠㅠ 간병인도 없고 코로나때매 병문안도 다 막아놔서 홀로 쓸쓸하게... 생수로 입행구고 ㅠ

1
2020-07-03 20:32:22

진짜 수술은 직후나 그 이후 회복이 더 힘들죠. ㅋ
수술은 0초 만에 끝나는 거 같고. 깨어 났을 때. 춥고. 아프고. ㅎ
10년 전 그 느낌 그대로 전해 집니다.

빠른 회복 하시길요.

WR
1
2020-07-03 20:39:56

저도 병실왔는데 넘나 추워서 보니 20도로 맞춰놓고 갔더군요ㅋㅋ 감사합니다

2020-07-03 20:35:40

혹시 마취 깨기 전에 비밀을 털어놓은게 없는지 잘 기억해보세요...^^ 수술이 잘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WR
2020-07-03 20:38:21

저도 그런상황 상상했는데 혼자왔다 혼자 가는지라 털어 놀 사람이 없었네요

2020-07-03 20:58:40

 암 수술도 내시경 수술은 수술에서 퇴원까지 3~4일이면 끝나더군요. 

WR
2020-07-03 21:15:24

참 세상 좋아요ㅎ

2020-07-03 21:03:06

제 허리디스크 수술 프로세스랑 비슷하군요.
앗 차가... 기절.
콧구멍 만큼 째고 본드로 봉합.
수술후 타는듯한 목마름.
기도삽관에 의한 목구멍 상처.. ^^

WR
2020-07-03 21:15:45

어휴 말도마요 진짜 목타는듯한 느낌은 끔찍해요 ㅠ

2020-07-03 21:10:20

고생하셨네요. 수술이 잘되었다니 다행입니다. 
예전에는 1인실 비용이 엄청 비쌌었는데 요샌 제도가 바뀌어서 좀 싸졌다고 얼핏 듣긴 했습니다만 어느 정도나 하는지 모르겠네요. 

WR
2020-07-03 21:16:18

설대병원은 1박에 45만원입니다. 비싸요 ㅠ

2020-07-03 21:26:13

이제 빠른 쾌유입니다.

2020-07-03 21:32:02

십여년전에 검지 손가락 안쪽 인대가 회전칼날에 깔끔하게 모두 잘려나가서 전신마취를 했고 봉합수술을하고 삼일만에 퇴원을 했었죠.

당시는 무통주사덕에 아픈것도 모르고 불편함만 있었는데 퇴원후 시일이 지날수록 아품도 불편함도 커지더군요.

수술이 잘 되셨다니 축하드리고 쾌차하세요.

2020-07-03 21:45:59

그래서 수술이니 고생하셨습니다. 맛있는거 드시고 쾌차하세요.

Updated at 2020-07-03 22:40:12

수술 하고 요도 오줌줄 끼워 넣은게 너무 아프군요
마취는 조금만 기다리면 통증없을겁니다 순간 기억이 가물가물
누구한테 비밀 털어 놓았을까? ㅎㅎ
근데 비밀이 있어야
전 진통제랑 무통 효과가 하나도 없네요

Updated at 2020-07-03 22:57:06

큰일 치루셨군요..저도 몇년전 아부지 수술건으로 며칠 있었는데, 천정이 낮은 등 시설은 확실히 요즘 신축병원만 못 하더라고요.

얼른 낳으세요!

WR
2020-07-04 09:53:50

쑴풍하고 복귀하겠습니다!!

2020-07-03 23:49:50

고생하셨네요.
쾌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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