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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반려동물이 아니고 애완동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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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4 14:23:09

전 반려동물이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애완동물이라는 정확한 의미의 단어가 있어서 그걸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반려동물이라는 말이 왜 나왔을까요?

애완동물이라는 단어를 쓰면 애완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이 감추고 싶은 사실이 드러나거든요.

바로 내 즐거움을 위해 동물을, 생명을 구입했고, 그 즐거움을 유지하기 위해 그들의 본능을 억누르고 있다는 사실이요.

애완의 사전적 의미는 “동식물이나 공예품 따위를 사랑하여 가까이 두고 보며 귀여워함“입니다.

반려의 사전적 의미는 “생각이나 행동을 함께 하는 짝이나 동무“ 입니다.

애완과는 달리 반려는 사람에게 붙이는 것이 어울리는 단어입니다.

개는 훌륭하다 재방송을 보다보니 반려동물이라는 허울좋은 이름으로 자격없는 사람들에 의해 본능을 거세당하고 키워지는 동물들이 더 안타까운 마음에 써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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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7
2020-07-04 14:26:28

애완동물이 친근감이 더 있어요

21
2020-07-04 14:26:39

정말 반려동물인 경우도 많이 있고, 말씀하신대로 애완동물을 반려라며 색칠하는 경우도 많다고 생각되네요.

4
2020-07-04 14:28:46

동감입니다. 그나마 요즘엔 “반려동물”들이 많아졌다고 생각하며, 애완동물이나 가축만도 못한 인간들이 “애완동물”을 키우는 경우가 있는 듯 하네요 ㅠ

4
Updated at 2020-07-04 14:38:26

저는 애완동물로서 키우면 그나마 좋다고 생각합니다.

애완동물이면 최소한 장난감으로서 사랑으로 대한다는 말이니까요.

 

개인적으로는 개나 고양이를 오히려 장난감만도 못하게 대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생각해요.

 

최소한 장난감은 집 안에 두고 가지고 놀죠.

 

우리나라 사람들 특유의 이상한 편견 중 하나가 큰 개는 밖에 키워야한다는 겁니다.

개를 밖에 키우는 건 식용견이나 투견이나 집지키는 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반려견은 커녕 애완용도 아니라는 소리죠.

상당수 개물림 사고가 이런 개들한테서 발생합니다.

 

돈주고 핸드백 사듯이 품종 따져가며 쇼핑한 걸 반려견이라고 부르고, 

마당에 묶어놓고 길가는 사람들한테 하루종일 짖게 만들면서 반려견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보면 어이가 없어요.

5
2020-07-04 15:24:48

집지키는 개보다 장난감이 더 안좋아보이는데요...

1
2020-07-04 17:02:51

실내에서 사람과 함께 생활하며 사랑으로 대해주는 애완견보다 집이나 지키라고 마당에 묶어 놓는 번견이 좋아보인다는 건 이해하기 어렵군요.

1
2020-07-04 21:18:52

그 사랑이라는 것도 순전히 사람 기준인데...

3
2020-07-04 16:41:23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이라고 특정하셨네요.

나쁜 익명님은 우라나라 사람이 아니고 외국인일 것 같습니다.

범위를 최소한으로 하셔도 보고 듣는 사람은 기분나쁠 수 있습니다.

2020-07-04 17:00:50

물론 기분이 나쁜 분들이 있겠지만 불편한 이야기를 편하게 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4
Updated at 2020-07-04 14:36:29

좀 놀란 게 '반려동물'이라는 말이 표준국어대사전에 꽤 오래전부터 표준어로 등재되어있다는 겁니다.

개인적으로 이 말을 처음 들어본 게 그렇게 오래된 것 같지는 않거든요.

10년은 넘었겠지만 20년은 안된 것 같아요.

 

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에서 검색해보면 89년도에 '반려동물'이라는 표현을 써야한다는 기사 하나가 뜨고,

1999년까지 '반려동물'이라는 표현이 단 한번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수십년전부터 일상적으로 쓰던 말들도 표준어로 삼지 않은 게 많은데 이런 말은 어떻게 저렇게 재빠르게 표준어가 됐는지 의문입니다.

43
Updated at 2020-07-04 14:37:46

겨울동자님은

반려동물의 단어의 뜻은 아시지만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분들의 의중은 모르시고

님의 생각만이 맞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님은 모든 사람이 반려동물이

자기의 즐거움만을 위하여 같이 생활 한다는

선입견에 사로잡혀 있으시기 때문에

반려동물이 아닌 애완동물이라고 맞다는 생각을 버리지 못하는 겁니다.

 

반려동물이 동물이 아니라 사람이라면

반려자나 동반자라는 좋은 단어가 있습니다.

 

왜 굳이 반려동물이라는 단어가 있는가는

동물이 단지 애완이 아니라 반려의 역할도 한다는 것을

님이 생각 하지 못하거나 아니면 믿기 싫어 하시기 때문일거라 봅니다.

 

본능을 거세 당하는 건 동물이 문제가 아니라

동물과 함께할 자격이 없는 사람의 문제인데

 

반려동물 조차 부정 하시는 님이 안타깝네요

 

 

WR
21
Updated at 2020-07-04 14:45:09

애완동물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봤어도 애완동물이 사람을 찾아와서 키워주세요 했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사람이 먼저 그의 여러가지 필요에 의해 동물을 기르기 시작한 겁니다.

그리고 애완동물이기 위한 여러가지 절차가 정말 동물이 원해서 일까요 아니면 사람이 자신의 필요에 의해 같이 있기 위해서 일까요?

17
Updated at 2020-07-04 14:46:32

그럼 사람이 아기를 입양할 경우에는

아기가 찾아와서 키워주세요 하나요?

 

전 아기가 어른에게 찾아와서 키워주세요 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어른들이 필요에 의해서나 또는 다른 좋은 이유에서 입양한다고 봅니다

WR
27
2020-07-04 14:50:15

사람의 아기와 애완동물을 비교하실 줄은 몰랐습니다.

아기를 아기 가게에서 돈만 주면 구입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입양의 절차가 얼마나 까다로운지 모르시는 모양입니다.

26
Updated at 2020-07-04 14:53:44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에게는

아기와 같은 의미를 가지고 보살핍니다

그분들은 그 동물이 가족의 일원이기 때문입니다.

 

절차의 문제가 중요한게 아니라

같이 생활하는 태도가 더 중요한거지요

6
2020-07-04 15:40:40

반려동물 키우는 가정에서 그 '반려동물'은 그냥 '가족'이예요. 

그런 가족한테 '애완...'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건 좀... 거시기하지 않나요?

2020-07-04 16:30:02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입장차가 다른걸 가지고 이래라 저래라 안타깝다 등등 할필요는없죠

7
2020-07-04 18:38:34

먼저 이래라저래라 한게 본문이니까요

18
Updated at 2020-07-04 14:38:19

이런 인식들이 결국 현재 법률상 반려동물을 “물건”으로 취급하게 되는 근거가 되는 거겠지요..

과거에는 당연히 됐던 상식, 행동들이 현재에는 비상식, 불법이 된것 처럼 동물이 물건이라는, 마음에 들어 키우다 귀찮아 지면 버리는 과거에는 당연시 되었던 그런 인식도 시간이 지나면 모두 바뀔거라 봅니다.

21
2020-07-04 14:44:35

저는 단어에 대해선 별 생각이 없지만, 반려동물이라는 단어가 쓰이게 되는건 어떤 가식때문에 그런게 아닙니다.
어떤 이유던 간에 동물을 키우게 됐으면 장난감처럼 취급하지 말자는 의미에요.

WR
5
2020-07-04 14:47:48

애완동물이어서 장난감 다루듯 한 거였고, 반려동물이어서 사람다루듯 하고 있지는 않은 듯 합니다.

지금도 귀여움을 잃어버린 많은 동물들이 버려지고 있어요.

13
2020-07-04 14:53:58

반려동물이던 애완동물이던 어떤 단어를 쓰는거에
대해서 저는 별다른 의견도 없고, 그 단어를 사용한다고 해서 어떤 효과가 있다고 생각도 안하는데오. 님께서 본문에 쓴 반려동물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이유가 너무 과대한 해석인데 이래서 그렇다 식으로 단정적으로 말씀하셔서 의견 드린겁니다.
봉사활동 하는 사람도 결국엔 다 자기 만족인데 그럼 봉사라는 단어 쓰지 말고 가식 벗길만한 새로운 단어 생각해야 하나요?

WR
2
2020-07-04 15:41:53

봉사활동하는 사람들이 자기 만족을 위해 봉사받는 대상에게 좋지 않은 행동을 한다면 그 가식을 벗길 새로운 단어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6
2020-07-04 18:40:18

그러니까 님은 지금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돌보는 수많은 사람들까지 가식으로 몰아서 멋대로 재단하고 애완동물이 맞다며 우격다짐 중입니다

1
2020-07-04 19:36:46

좋지않은 행동을 하는 경우가 반려동물이라는 용어때문은 아니잖습니까.

애완동물이라는 용어만 사용했을 때보다 동물에 대한 좋지않은 행동이 줄었으면 줄었지 늘어나진 않았을텐데요.

반려동물이라는 단어가 완벽하진 않더라도 애완동물이라는 표현보다는 동물들에 대한 대우가 나아질 수 있는 단어라 생각합니다. 

님의 마음이 어떤 것인지 짐작은 가나 핵심을 비껴가시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17
2020-07-04 14:48:26

저는 별로 공감이 되지 않네요.
그런 단어 차이만으로 너무 좁은 영역만 보시는 거라 봅니다.
키우는 사람들은. 그 단어 때문이 아니라 그냥 각자 의미를 갖고서 같이 사는 겁니다.
이런 사람들과 다르게. 학대나. 과시 등으로 키우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고 정말 애정을 갖고 같이 살려고 노력 합니다.
위 댓글 처럼. “소유. 물건”의 개념으로만 볼 수 없습니다.
사람이 최선 이지만 사람 외에도 동반자로 살아 갈 수 있는 그런 존재 입니다.

29
2020-07-04 14:49:56

두 고양이 집사입니다. 반려와 애완의 의미는 분명 다르지만 현실에서 그걸 나누기는 애매합니다. 결국 주인의 행동으로 반려인인지 애완인인지 나눌 수 있겠지요.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철학적으로 많은 사유가 필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인간과 같이 살아가야 한다는 이유만으로 중성화 수술을 하는 것이 동물 입장에서 옳은 일인가? 단편적으로 보면 굉장히 이기적이죠. 그러나 반려동물이 아플때, 보험이 안됨에도 수백만원 써가며 끝까지 책임 지는 반려인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죽어서는 사람처럼 장례를 치뤄주는 반려인도 있고요. 얘들이 죽었을때는 어쩌지? 하면서 쓸데없는(?) 걱정을 하는 반려인도 많고요.
그리고 선생님은 주장의 근거중 하나로 사전적 의미를 두셨는데 언어는 사회성 뿐만 아니라 역사성도 가지고 있습니다. 반려인구가 점점 늘어남에 따라 그 의미도 바뀔 수 있다는 겁니다.
끝으로 모든 반려동물을 돈을 주고 사지 않습니다. 물론 족보 있는 종들은 경제적 가치가 높습니다만, 유기견, 유기묘, 어미에게 버림받은 새끼묘등 입양의 경로 또한 다양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반려동물을 애완동물로 치부하는건 진심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에겐 큰 상처가 되는 말입니다. 그건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WR
11
Updated at 2020-07-04 14:57:17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만, 유기동물이 왜 생기는 지를 생각해 보면, 사람이 원인임을 알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애완동물을 기르는 이유는 그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들을 기르면서 사람이 얻는 유대감, 행복감, 즐거움 때문입니다.

그들은 사람이 없이도 그들끼리 충분히 유대감, 행복감, 즐거움을 얻을 수 있어요.

18
2020-07-04 15:13:17

선생님 생각에 동의 못합니다만 어차피 생각이 확고하신것 같아서 더이상 말씀 안드립니다. 하지만 반려인들이 아니라고 하는데도 관찰자 시점인 선생님께서 자꾸 자기 주장이 정답인것 처럼 말씀하시니 꼰대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네요. 선생님이 아무리 그러셔도 반려인구는 점점 많아질겁니다. 당부 드리는데, 지금 반려동물과 반려인에 대한 생각은 머릿속에서만 가지시길 바랍니다. 언제 반려인을 만날지 모르니까요.

2020-07-04 19:38:38

그니까 그게 왜 반려동물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게 원인이냐고 댓글자분들이 묻는 거 아닙니까

14
Updated at 2020-07-04 15:04:00

세바스티아노님의 댓글에 동의합니다.

이상, 길에서 죽어가던 애기고양이 두 마리를 구해와서 저희 집에서 애정으로 돌보면서, 와이프와 딸 둘과 고양이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있는 1인입니다.

23
2020-07-04 15:07:46

제 자식들입니다 :)

8
2020-07-04 15:12:28

이해 못 하는 분들은 절대. 이해 못하는 멋있는 사진이죠. ㅋㅋ
아주 좋은 사진이고 다들 행복해 보여서 좋습니다. (님 생각 포함)

4
2020-07-04 15:17:16

ㅋㅋㅋㅋㅋㅋ아이도 냥이도 너무 귀여워요!

3
2020-07-04 16:28:20

세상 평화는 여기에 다 있군요 ㅎㅎㅎ

14
Updated at 2020-07-04 14:51:35

애완에서 '완 (愛玩)' 의 뜻이 '놀다, 장난하다' 란 뜻이거든요.

그래서 물건을 판매하는 완구점에서 '완'도 한자가 '玩''가 들어갑니다.

 

저 단어로 인하여 제옆에 있는 댕댕이가 사랑해야 할 동물이 아닌 물건취급 받는 듯한

느낌이 드는 한, 전 절대로 애완동물이라 표현을 안 할 거 같네요

8
Updated at 2020-07-04 14:53:06

다른 동물은 모르겠지만, 개는 '반려' 동물이 맞습니다.

개는 사람과 함께 진화했고, 사람과 함께 사는 습성 자체가 본능입니다.

 

단지 사람과 사람 관계에서도 그른 행실을 하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사람과 개 사이에서도 방송에 나오는 것처럼 그릇된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는 것일 뿐이죠.

6
2020-07-04 14:52:05

반려로 삼는 분들도 분명히 많으시죠. 그럴 자격과 준비가 되어 있는 분들도 많으시고.

반면 그렇지 못한 분들의 행태가 겨울동자님같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원인도 있을 겁니다.

8
2020-07-04 14:55:20

음...일부 몰지각한 제3자로 인하여 반려동물이 애완동물로 인식되게 만든다면

글쓴이 본인부터 생각을 바꿔야 하나라도 변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13
2020-07-04 14:52:53

애완이든 반려든 인간의 끝없는 추악한 욕망으로 주둥이가 짧아지고 다리가 짧아지고 꼬리가 없고 허리가 길어지고 주머니에 들어갈 정도로 작아지고 

짖지 못하고 교배를 못하게 수술하고...

총 쏘는 흉내에 죽는 시늉 하면 손뼉 치며 좋아하는 인간들...

인간의 시각적 만족감만을 위해 가둬 놓고 키우는 동물원도 싫어하고 제가 개를 키우지 않는 이유입니다.

2
2020-07-04 15:05:02

그런 얘기들 몇번 들었던 거 같습니다.
다만 그렇게 부정적인 곳은 아닙니다.
수천년 동안 그렇게 진화 되어 온 동물의 습성도 있습니다.
길거리 유기견 들이 정상적으로 살기 힘든 이유도 그러한 거라 봅니다.
야생화 될 수 없는 존재로 태어나서 사는 개들인 경우에는 누군가의 동행이 필요 하다고 생각 합니다.
질 나쁜 사람들 많지만 끊임없이 노력해 가면서 살아 가야죠.

물론 저는 개는 키우지 않지만. 어렸을 때 할아버지 댁에서 키우던 바둑이는 생각 납니다. 그 애는 그냥. 사람이 있어야 사는 개였고. 할아버지만 따라 다니다가 잘 살다 갔죠.
할아버지도 강아지를 좋아하진 않았지만. 밥주고 재워주면 항상 옆에 머물러 있으니 같이 살았죠.

14
2020-07-04 14:56:47

동물을 키우다 버리는 사람은 그 동물을 '애완동물'로 생각했을 것이고, 동물과 함께 살면서 삶의 행복을 느끼며 끝까지 함께 하는 사람에게는 '반려동물'이겠죠.
'애완'과 '반려'는 단어의 발음 뿐 아니라 그 의미도 완전히 다릅니다.
한가지 분명한 건, '애완동물'을 키우고 싶은 사람은 아예 처음부터 동물을 키우지 말아야 그나마 불행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
2020-07-04 14:58:22

핵심을 잘 짚어주신거 같아 공감합니다.

5
2020-07-04 15:12:45

버리고 안버리고로 애완과 반려로 구분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인간들도 자식을 버리는데 그럼 그 아이들은 애완아이이게요..

 

뭔가 반려동물로 대하고 키우는 사람들은 좀더 고귀할 것이다라는 뉘앙스를 두고싶겠지만 반려든 애완이든 기쁘고 좋을땐 물고빨고 키우다가 여러 상황이 흘러가면 버리는 사람은 버리는 것이겠죠.

2
Updated at 2020-07-04 15:53:00

인간이 자식을 선택해서 키우다 버리지는 않습니다.
자식을 키울 준비도 안되어 있고 자격도 없는 인간이 자기의 의도와는 다르게 아이가 생기니 아이들을 버리는 것이죠.
동물을 키우는 건 전적으로 자기가 선택해서 키우는 겁니다.
어린 동물이 인형처럼 귀여우니 즉홍적으로 데려와 키우다가 좀 커지니까 어릴 때처럼 귀엽지도 않고 똥도 많이 싸고 아프면 치료비도 많이 드니 버리지 않습니까?
아이들을 버리든 동물을 버리든 비슷한 인간들이긴 합니다만, 동물을 장난감처럼 데리고 놀려고 사서 놀다가 싫증나면 버리는 건 애완동물로서 키우는 인간들이죠.
반려라는 말을 쓰는 건 고귀한 척 하려는 게 아니라 동물을 대하는 마음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29
Updated at 2020-07-04 15:03:39

의견 잘 보았습니다. 전혀 동의하지 않지만, 동물과 함께 지내며 여러 감정을 느껴 보지 못한 분의 발상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됩니다. 동물과 함께 지내 보시라는 말씀은 아니구요. 그럴 필요 없지요. 굳이 겨울동자님이 반려동물이라고 부르는 사람을 이해할 필요도 없을 테고요. 요즘 세상이 나랑 다르면 딱히 이해하지 않으려 드는 세상이잖아요? 그냥 편히 사시면 됩니다.

다 좋으니, 가만히 잘 사는 사람들만 건드리지 않으면 됩니다. 개를 잘못 키우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한테 뭐라고 하면 되고요, 멀쩡히 잘 키우는 사람들까지 싸잡아서 비난하는 투로 말하지만 않으면 됩니다. 그렇게 하면 그때는 싸우자는 얘기밖에 안 되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이런 의견이 "개는 훌륭하다"라는 프로그램의 심각한 부작용으로 봅니다. TV 예능에 나오는 일부 문제 있는 인간들을 보고 다른 사람들까지 싸잡아서 욕하는 거죠. 재밌고 시원하고 편하니까요. 겨울동자님은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혹은 "골목식당"을 보면서 TV에 나오지 않은 그 수많은 멀쩡한 부모들과 식당들도 하나로 묶어서 비판하실 거라 믿습니다.

3
2020-07-04 15:15:22

역시 아주. 공감 가는 멋있는 글입니다.
이해 하려고 노력 하지 않으면 절대 이해 안되는 ... . 그런거라 안타깝죠.

WR
3
Updated at 2020-07-04 15:17:06

장문의 댓글 감사합니다.

자식처럼 애정을 담아 키우는 분들까지 싸잡아 이야기하는 것이니 기분이 많이 상하셨을 게 이해됩니다.

내가 응원하는 야구팀만 욕해도 기분 나쁘고 심한 경우 싸움이 나는 것이 인지상정인데요.

근데 티비 예능에 나오는 일부 문제있는 인간들이라는 말씀이....

개신교 신자들이 많이 이야기하는 일부 잘못된 개신교회의 문제다...라는 것과 매우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11
Updated at 2020-07-04 15:23:58

개신교는 제가 몸담고 있지 않아서 알지도 못하고 제가 뭐라고 말할 일은 아닌 거 같고요.
반려동물 가족들의 문제는 일부의 문제가 맞습니다. 제 주위에는 멀쩡히 잘 키우는 사람들이 훨씬 많습니다. 댓글에서 보시다시피 디피에도 많고요. 그런데도 눈과 귀와 마음을 열지 않으시겠다면 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시청률을 중시하는 자극적인 예능만 보고 판단하시면 본문과 겨울동자님의 댓글처럼 생각할 수 있습니다.

11
2020-07-04 16:39:53

어느 날 갑자기 동물이 다가와서 자신의 중요한 동반자가 되는 경험 영원히 없길 바랍니다
그 애달픈 감정 느끼고 나면 이런 글 쓴 거 극심하게 후회할테니까요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사랑하게 됩니다
그게 안되면 침묵이라는 미덕도 있지요
만고불변의 진리입니다

16
Updated at 2020-07-04 20:54:05
한 사람이 동물을 키우게되는 인과관계를 너무 단편적만 생각하시는게 아닌가 합니다.
사적 유희로 동물을 구입하는 자도 있지만, 그 자의 유희에 소비되고 버려진, 버려져 생겨난
생명을 측은지심으로 키우면서 가족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전자는 애완동물이겠지만, 후자는 글쎄요 전 반려동물이라 생각하고 가족되었다 생각합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어떤 가족'을 보며
사람조차도 누군가는 버렸고, 단지 이를 주워 정쌓고 가족되는 현실을 보며
사람-사람, 사람-동물이 가족이 되는 과정을 별반 다르지 않구나 생각했습니다.

저희 부부도 거리에 몸이아파 어미에게 버림받거나, 누군가가 키우다 버릴려는 고양이를
불쌍해서 살리고, 키우다 보니 벌써 4마리와 같이 살고, 이로인해 매일매일 거리 주변 고양이에게
밥을 주게 되었습니다. 그러는 과정에 쥐약에 독살당하거나 인간or어미 버려져 죽은 동물을 수습해서
묻어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예전에 알았던 네덜란드의 한 고양이 브리더가 유럽전역에서 찾아오는 고양이를 키우려는
사람들을 일일히 면접보고 과연 가족이 될 수 있는지를 검증하고 이후에도 학대받지 않나
케어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나라도 윤리적으로 않되면 제도적으로라도 책임있는 브리딩 제도를
만들어야 된다고 느꼈습니다. 그 분도 생계로 하는 일이지만 기본적인 소양과 애정을 갖고 책임감있게
일하시더군요.
 
모두가 즐거움을 위해서 키우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모든 생명을 살아있는 한 누군가가 버리면, 또 누군가는 주워서 보살피는게 세상의 질서라 생각합니다.
3
2020-07-04 15:37:46
어쩌면 상황이 저와 흡사해서
마치 제가 적은 글 같네요..^^
4
Updated at 2020-07-04 15:22:38

애완동물이라는 말에 동의하면서도 애완에서 풍기는 '책임없이 버려도 되는' 듯한  어감에 매우 조심스럽습니다.

솔직히 반려라는 단어는 어울리지는 않지만 끝까지 같이하겠다는 의미로 붙인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돌아가신 아버님이 수의사였기 때문에 버려지고, 투견으로 내몰려서 찟어지고 그래서 이들을 다시 살리고 하는 일들을 어릴 때 부터 보아오다 보니 애완견이나 고양이들을 함부로 들이지 않는 습성이 생겼고, 지금은 아무것도 키우지 않고 있습니다.

 

단어가 주는 늬앙스가 분명히 다르긴 하나 '반려'라 부르는것도 별로 반감은 없습니다. 하지만 더 좋은 것은 두가지 모두 다양하게 사용되는 것이라 봅니다.

 

그리고 거세를 당하는 것은 인간과의 공존을 위한 것이지 동물들을 괴롭히는 것이 아닙니다. 만일 거세를 불법이라고 가정한다면 지금보다 더더더 버려지고, 찟어지는 좋지 않은 상황을 동물들은 내몰릴 것입니다. 안타까워 할 일이 전혀 아닙니다.

2
2020-07-04 15:17:57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도 동물과 반려라는 표현은 어울리지도 않고 맞지않다고 생각하는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어떻게 생각하고 부를지는 키우는 혹은 같이하는 시람들의 자유 아닐까요? 누군가 이렇게 부르는게 맞다 라고 정의하고 논쟁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주변사람에게 피해를 주지않는 기본을 지켯으면 좋겟어요

11
2020-07-04 15:25:37

저 또한 예전에는 애완동물이나 반려동물이나...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10년 전, 허스키 한마리 키우면서... 차 태우고 놀러 다니고... 아파서 병원 데리고 다니면서... 수술 휴유증으로 죽을때까지 함께 하면서 느낀게... 아.. 얘는 그냥 '가족' 이구나... 그렇게 생각 되더군요. 

사실 '가족'을 '애완..." 이라고 부르는 경우는 없지 않을까요? 

글 쓰신 분이 '반려동물'을 입양하신 경험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혹 입양했던 적이 있어도 정서적인 교감을 단 한번도 못 해보신 분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11
Updated at 2020-07-04 15:39:15

공감합니다. 아무리 포장해도 사람의 욕구에 의해 선택된 애완동물이죠. 길고양이 먹이도 좀 제발 그만 줬으면 좋겠고요. 다른 동물들은 먹이 안 주면서 굳이 고양이는 먹이 주려는 이유가 뭐겠습니까? 보기에 귀여우니까인 거죠. 귀여우니까 주는 건데 자기 마당 있는 집들이야 몰라도 아파트 단지에서 주는 건 진짜... 아파트 저층 살면서 겪는 고양이놈들 시끄러운 소음은 정말... 어휴...

8
Updated at 2020-07-04 15:48:11 (183.*.*.41)

제가  "애완동물" 이라는 언어를 배우고 줄곧 써와서인지

"반려동물"이라는 이름은 무척이나 낯설고, 거부감 까지 들더군요

한때 강아지, 햄스터, 풍뎅이 등등을 키워 받지만

그 동물들을 "반려" 라고 부르기는 제게는 매우 껄끄럽습니다. 


" 반려의 사전적 의미는 “생각이나 행동을 함께 하는 짝이나 동무“ 입니다."
 

 

중성수술이나  성대제거술등을 할때  

반려동물과  생각과 행동을 같이 하지는 않았을것 같습니다. 

 

 

 

 

6
Updated at 2020-07-04 15:53:03

일단, 중성화, 성대제거 수술을 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구요...

그리고 그 수술이라는게 사람이 아닌 반려견을 위해서 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중성화 수술을 예로 들자면... 특히 암컷의 경우, 사람과 달리 폐경이 없어서 계속 자궁이 활동을 하게 되는데. 이게 나중에 다양한 자궁질환을 일으키게 되죠. (안젤리나졸리가 유방암 가족력 때문에 사전에 유방 제거 수술을 받았듯이.. ) 반려견 역시 노견으로 넘어가면 발병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사전에 수술하는 것입니다. 

 

제가 키우던 허스키 역시, 자궁축농증으로 수술받다 죽었는데, 조금만 더 일찍 중성화 수술을 시켜줄걸... 땅을 치고 후회했었다는...

15
Updated at 2020-07-04 15:58:07

고양이들 10년 넘게 키우면서 애완이다 반려 다 생각해본적이 없네요 그냥 가족이죠

그냥 싫다고 하세요 본능 안타까움 어쩌고 하시지 마시고 

2020-07-04 16:14:45

제입장에선 장애우라 하나 장애인이라 하나 반려동물이라 하나 애완동물이라 하나 아무 차이가 없습니다.
분명한건 애완으로 시작하는게 발음상 편하다정도...하하

2020-07-04 16:57:47

저는 이글을 보면서 왜? "장애우"라는 단어어 떠오를까요

적당한 단어가 있음에 너무 과대포장된 단어랄까...

2
2020-07-04 18:17:45

글쓴이 분은 존 윅을 만나시면 안되겠네요.
와이프가 죽으면서 남긴 혈육 이상의 강아지를 그깥 개 취급하며 죽인 인간들이 존 윅에게 어떻게 당했는지를 아신다면요.
반려동물을 자식보다 더 아끼는 사람 많습니다.
다만 TV프로그램에 나오는 일부 사람들은 동물을 키울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보면 됩니다.
제대로 잘 키우는 사람들이 나와봤자 재미 없으니까요.

1
2020-07-04 19:59:37 (125.*.*.176)

반려 동물이냐 애완 동물이냐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글쓴 분에게 존 윅 운운하는 건 존 윅 만났으면 총맞아 죽었을 꺼라는 소리군요.

저 분은 그냥 의견을 제시했을 뿐이고 해를 가하는 어떤 행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자기 생각과 다르다고 존 윅이 어쩌구 저쩌구 하는게 이게 더 오바 아닌가요?

제 생각에 님은 그 일부 반려인에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4
2020-07-04 22:28:38

반려는 대등한 관계일때 쓰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동물을 키우는건 부모자식관계랑 더 가까운데 자식을 반려자라고는 안하죠. 

다른 용어를 생각해보는게 좋을거 같아요. 

2020-07-05 10:35:43

근데 실새활에선 난 반려동물이란 말 싫어 애완동물이라고 쓸거야 하고 고집 피우나요.

안그럴거 같은데...

2020-07-05 14:34:37

저도 반려라는 말을 끔찍히 싫어합니다.

고양이 키우는 사람들을 집사라고 하는것도 싫고요.

2020-07-05 15:38:59

모두 기독교의 유산들입니다.

인간이 다른 생물보다 특별하고 우월하다는 의식에서 출발한 부조리죠.

외계인한테 잡혀서 강제로 불알따여보면 그때서야 아.. 내가 틀렸었구나.. 할겁니다.

Updated at 2020-07-06 17:57:43 (218.*.*.178)

휴... 

반려(伴侶)글이 아니고 애완글이네요

 

반려(反戾) 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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