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치] 죄송하고 감사드립니다.
애 목욕시키고 저녁먹이고 재우는 동안 제 글이 이슈가 되었네요. 저격글에 좋지않은 감정을 느끼신 모든 DP분들께는 죄송하고, 단순히 현상만 보지 않고 인과를 따져서 삭제와 경고를 주시지 않은 운영자분들께는 감사드립니다. 이제 상호차단되면 그 흔적도 안보이게 되었는데, 그 계기가 저인것 같아서 송구스럽네요.
저는 DP의 뉴비입니다. 구글에서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검색하다가 알게 되었거든요. 들어온 김에 차한잔 글을 읽어보니 수준 높은 글들이 많았고, 조회수도 높은데 비해 글 수가 많지는 않아서 며칠 눈팅을 해보았습니다. 그래서 알게 된 점이 DP는 최소 20년은 넘었고, 주 연령대가 40-50대라는 것입니다. 제 나이는 이제 30대 후반에 접어드는, 여기서는 비교적 젊은 축에 속하지만 공감대를 많이 느낄 수 있어서 정착하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가끔 자신의 생각이 옳고 다른 생각은 다 틀렸다고 주장하는 글들이 보이더라구요. 사실과 주장은 다르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 사과가 개당 5천원이 사실이라면 개당 5천원이 싸다 비싸다는 개인의 주장이고 해석이죠. 해석은 맞고 틀리다라고 정의하기보다는 객관적이고 보편적이냐, 주관적이고 특수한 것이냐로 따져야 할진데 자기 주장을 지지하지 않으면 화를 내고, 메신져를 공격하며, 아예 반론의 기회조차 박탈해저립니다. 거기에 화가 좀 나서 저격 글을 올렸습니다.
저의 저격글에 불편하셨던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 드리며, 저를 이해해주신 운영자분들께는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저격하는 일은 없도록 하겠습니다.
Et in terra pax hominibus bonae voluntat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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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견도 밝히고 사과도 하는 열린 마음도 있는 멋진 회원이 들어오셨네요. 잘 지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