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연예인 걱정은 쓸데없는 걱정이라는 말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박근혜 염려하는 사람도 수만명인데
이쁘고 돈 많은 연예인 좀 걱정하면 뭐가 어때!!

경제적인 면만 따져봐도 2군 상위권 아이돌 아래는 편의점 알바보다도 돈 못벌죠. 

뭘 모르고 일부 잘나가는 사람들 보면서 배알이 꼴리니까 하는 소리.

제가 제일 극혐하는 말입니다. 대체 누가 만들어 쓰기 시작한 건지 몰라도...

그 말을 하는 이유가 소수의 스타급 연예인들이 노동 시간에 비해 막대한 부를 축적하기 때문일텐데, 

과연 그 부유함만으로 소위 "걱정없는 삶"을 이룰 수 있냐고 되묻고 싶군요.

오히려 연예인들은 돈 많은 비연예인이 절대 겪지 않을 고충을 겪습니다. 이번 AOA 민아씨가 과거에 부친상을 당했을 때 달렸던 악플들 캡쳐본을 봤는데, 이걸 참고 연예 활동을 지속한 게 대단할 정도더군요. 최근까지도 인스타 DM으로 (정말 백수일 사람들한테...) 할짓 드럽게 없다고 욕설 메시지를 받기도 했죠.

돈, 인기, 실력, 이미지를 모두 갖춘 유재석씨에게도 우리가 알지 못한 고민과 고통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물어뜯기기 십상인 어린 아이돌 멤버들이 느낄 고통은 상상 이상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린 나이에 승승장구해서 큰 돈을 번 연예인들이 부러운 건 당연합니다만, 이게 어떻게 "걱정할 필요 없다"로 귀결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연예인 음반 사주고 CF 찍은 제품들 구매해주는 게 팬들인데 걱정해주고 챙겨주고 하는 건 정말 당연한 일입니다.  뭐, 팬이 아니더라도 건강상의 문제, 가족 문제 등에는 같은 인간으로서 걱정하는 마음이 드는 건 인지상정 아닌가요? 이건 돈으로 해결할 수 없는 거니까요.

저는 그런 말 하는 사람들 일부는 자신의 삶에 떳떳하지 못해 패배주의에 사로잡힌 게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이제는 유행어처럼 굳어져서 고민없이 마구 지껄이는 문장이 된 것 같아 씁쓸합니다.

그 바닥 종사자들 만나서

조금 이야기 해보면 알수 이쪼...

한국에서의 연예인은 극한직업중 하나이고

그중 최고난이도의 파트는

아이돌이라는거....

돈벌면 뭐할까요...

최근 설리나 구하라가 그 예죠...

여예인걱정 어쩌고는...그럴싸한 표현으로 대중들에게 각인된 문장이죠

"연예인 걱정은 쓸데없는 걱정"

사람들은 위 의 말을 연예인이 사업하다가 안좋아졌다던지 경제적으로 어렵다던지 이런 기사가 나올 때 주로 쓰는데 글쓴이는 혼자 다른 소리를 하시네요..

공감능력 떨어지는 이는 대중이 아니라 글쓴 분인듯 합니다.

저 표현은 사실 연예인에 대해 대중이 관심이 많다는 뜻입니다. 부자는 망해도 3대는 간다고 하죠. 한국에서 이재용 걱정하는걸 보면 유명인에 대한 관심이 지나치게 많은게 현실이고 힘들다는 연예인 얘기 들어보면 차도 없이 지하철, 뚜벅이 처럼 보이는데 수입차 끌고 다니면서 서민 코스프레 하는게 짜증나서 나온 자조적 표현이죠.

연예인을 바라보는 차이에서 생기는거 같더군요.
난 설리, 구하라를 걱정했는데. (이때도 연예린 걱정이 쓸데 없다는 오지랖이 많이 달렸죠, 남이사 걱정을 하든 말든) 다른 사람은 김구라, 이상민을 생각하는 뭐 그래도 그들도 나름 빚 독촉에 시달리고 스트레스들이 있었겠지만요.

원래는 연예인이 돈문제로 어려움을 겪거나 아니면 단시간에 거액의 돈을 벌거나 그러는 경우 주로 쓰이는 표현인데 일정부분 동감은 하는데 이게 좀 다른 부분에도 쓰여서 니들은 돈 많이 버니까 징징대지 마라, 이런식으로 공감능력떨어지는 소리를 해서 언제부턴가 싫어하는 표현 중 하나가 됐습니다. 돈이 중요하지만 돈이 전부도 아니요 각자 짊어진 삶의 무게는 상대적일뿐 함부로 재단해서는 안되는데 아무렇지않게 저 표현을 남용하는것도 문제라고 봅니다. 돈문제아닌곳까지 저 표현쓰는 사람은 공감능력이 떨어지는걸 보여주거나 그냥 연예인에 대한 열폭을 그대로 나타내준다고 생각합니다.

남이사 걱정 하던말던! vs 남이사 걱정 안하던말던!

그런 취지에서 보면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는게 문제가 되겠죠. “연예인 걱정은 쓸데없는 걱정”이라는 말이 “나는 신경 안쓰런다”가 주 뉘앙스라면 문제가 아닌거고 “그러니 너도 신경쓰지마.”가 주 뉘앙스라면 문제겠죠.

전 항상 연예인들이 불쌍 합니다....물론 모두는 아니지만....어린 나이에 성공에 대한 집착도 너무 불쌍하고 돈 좀 벌어 봣자 자산이 축적 되지 않는 연예인들이 얼굴은 얼굴대로 팔려서 ..... 여튼 전 연예인들이 젤로 불쌍합니다.....

연예인들이 방송에 나와서 자신이 불우한 사생활을 팔아먹는 것도 없었으면 좋겠네요.

사업이 망했네 빚이 많네 어쩌네 하면서 방송에 나와서 얘기하는 것은 남들의 입방아용으로 자신의 처지를 파는거죠.

 자신이 사생활을 파는 행위나  그것을 가지고 물고 뜯고 즐기는 행위나  결국 자본주의적 거래죠.

대다수 보통 사람들은 돈이 없어서 하루하루 먹고 살 걱정하느라 바쁜데 일부 연예인들은
솔직히 그럴 걱정은 없는 경우가 많다 보니 그냥 빈부의 격차에서 오는 보통 서민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부러움 섞인 푸념 정도로만 받아들이면 될일이지 그걸 패배주의니
열폭이니 하면서 비난할 일은 아니죠. 스포츠 스타, 재벌들의 경우도 마찬가지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