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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베를린필과 빈필이 연주하는 스타워즈 테마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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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7-05 11:46:44

https://www.youtube.com/watch?v=-3qqHdiewSE

이 영상은 조금 된 건데 전 최근에야 봤네요.  

(발트뷔네 야외 콘서트인데 올해야 물론 취소됐고 이런 광경을 다시 언제 보게 될지..)

 

와 크게 스타워즈 열성팬은 아니지만 이 짧은 영상에 대체 포인트가 몇 개인지...

 

참고로

1. 32초 제일 뒷쪽 신들린 비올라 연주자의 활

2. 2분 34초 여성 호른 연주자의 헤어스타일

3. 2분 39초 제일 왼쪽 첼로 연주자 주목

 

누군가 댓글로 이제 스타워즈 음악도 클래식 된 거냐고 묻던데 흥미로운 질문이긴 하더군요.

스타워즈 테마음악이 1977년인데, 1976년 신작(?) 고레츠키 3번 교향곡 같은 경우

의심의 여지없이 클래식의 반열에 올랐으니 시간이야 이제 충분히 흐른 느낌이구요.

 

지금은 좀 찬반이 엇갈리겠지만 좀더 지나면 영화 음악 모음곡도 팝스 콘서트의 영역을 벗어나

정규 클래식 레퍼토리에 들어올지도 모르겠네요. 

 

아래 영상을 보면 조금 더 그런 심증이 가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vsMWVW4xtwI

윌리엄스 옹이 직접 빈필을 지휘하는 임페리얼 마치인데 

관객들 반응이 마치 빈필 신년음악회에 슈트라우스 왈츠 즐기듯

신나하고 열광적이네요.

 

윌리엄스 옹도 자기기 지휘해본 것 중 최고의 연주였다고 말한 것 같은데

베필도 한 번 지휘해 봤으면 어떤 평가를 내렸을지 흥미롭군요. 

 

님의 서명
et vitam venturi saeculi

해석: 이생망
17
Comments
1
2020-07-05 12:08:14

클래식도 세월이 지나면서 예전의 오페라가 영상으로 보는 영화로 변형된것이니 클래식 반열에 당연히 올라야죠...ㅎㅎ 그나저나 임페이얼마치는 들을때마다 영화를 다시 틀고 싶게 하는...

WR
2020-07-05 12:20:36

클래식 음악 전체가 당시에 대중음악이었던 건 아니지만 적어도 오페라는 일반 서민도

가볍게 흥얼거릴 수 있는 대중적 오락거리였죠. 

확실히 말씀하신 바 일리가 있습니다.

2
2020-07-05 12:10:05

와 빈필 임페리얼 마치 연주는 대단하네요.

세계 최고 수준 연주자들이라 그런지 칼같은 정확성과 절도있는 연주, 특히 금관의 파워가 막 화면을 뚫고 나오는거 같아요.

WR
1
2020-07-05 12:22:28

빈필은 금관도 금관이지만 예전부터 지휘자들이 탄복하며 비밀을 캐고자 했던 실크같은 

현악의 질감이 단연 발군인 거 같아요. 저같은 음악 문외한도 단번에 뭔가 다르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니

2
2020-07-05 12:30:27

네 임페리얼 마치를 오리지널 포함 수많은 연주를 듣고 보아왔는데 이 연주가 감히 최고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작곡자가 직접 지휘해서 더 그런거 같아요 마치 저자직강 같은..

3
2020-07-05 12:10:10

발트뷔네 연주에서는 정규프로그램에서 느낄 수 없는 여유와 즐거움이 단원들 표정에서 묻어나네요. 빈필 트럼펫 주자 얼굴도 그렇구요.ㅋㅋ 사실 저 스타워즈의 제국은 누가봐도 명백하게 나치에 대한 은유였는데 독일 사람들은 심경이 다른 나라 사람들처럼 단순하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WR
2020-07-05 12:25:31

독일이 스타워즈 인기가 전세계적으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나라인데 

뭔가 팬들도 심경이 복잡할 듯한 느낌입니다.

1
2020-07-05 12:54:48

래틀 옹은 이미 미스터빈(!)과도 협연한 적 있는 만렙이지요.

WR
2020-07-05 12:59:32

레퍼토리도 도전적이고 단원들과의 관계도 좋고 비즈니스 감각도 최상이니

지휘자로서는 흠잡을 데 없는 느낌이지요.

2
2020-07-05 14:33:53

영화음악이 감성적 영역이 크다보니 원곡자만의 버프가 좀 강한터라 베를린에 어떤 마에스트로가 지휘를 해도 원곡자의 포스를 넘기기엔 쉽지가 않더라구요. (평소라면 별거 아닌 실로폰 소리의 빈자리도 크게 느껴지고 그런거 말이지요..)

 

그런데 올해 3월에 비엔나에서 녹음한 저 버전은 오리지널 연주였던 런던심포니 버전의 연주도 능가하는 무게감이 느껴졌어요.. 과거 보다 자신의 연륜도 쌓였기에 더 그럴수 있었을거라 생각이 되는데 아마 존 옹도 그것을 느꼈다고 봅니다. 정식 앨범으로 출시될 8월이 벌써 기대가 됩니다.

WR
2020-07-05 17:06:04

저도 첨 듣고서 어 임페리얼 마치가 이렇게 삼엄한 느낌이었나 싶어 

좀 찾아보니 확실히 신선하고 선명한 연주더군요. 

출시 전이지만 제법 화제도 많이 되는 음반인 것 같습니다.

2
2020-07-05 14:55:37

와, 임페리얼 마치 지금껏 다양한 버전으로 들었는데 이건 최고네요. 등에 소름이 쫙! 연주 전체도 당연히 훌륭하지만 각각의 악기가 내는 사운드가 정말 날카롭고 쨍합니다. 좋은 영상 잘 봤습니다.

WR
2020-07-05 17:03:29

코로나 시대라 연주회도 축소되고 하니 이름있는 오케스트라들도 관객없는 

콘서트를 개최하거나 기존 영상도 고화질과 음질로 제공하고 여러모로 고심하는 분위기네요

잘 들으셨다니 기쁘고 감사합니다.

1
2020-07-05 17:46:03

이야 유튜브로 들었는데도 이렇게 전율이 오는 연주도 없지 않나 싶습니다. 공유 감사드려요.

이게 음반도 나오나요? 

그리고...

 

'John Williams is probably the most consistent thing about Star Wars'

 

이 커맨트가 참 인상적이네요 ^^;;

WR
2020-07-05 17:49:48

이건 부인할 수 없는 팩트 맞죠 ^^;; 

저도 허리우드 극장에서 제다이의 귀환 보면서 스타디스트로이어 등장씬에 압도되어

입을 다물지 못했던 한사람이지만 최근작은 물론이고 이미 루카스 옹 에피소드 1부터 

좀 거시기해지더군요; ㅋ

1
2020-07-06 11:31:34

 근래 바이올린하는 두친구 영상에서 좀 까대기를... ㅎ

존 윌리엄스가 감독과 영화 흥행빨이 커서 그렇지 음악적으로는 큰 지분이 없다고 보는 측면도 있다는 것이죠.

저는 그래도 좋아합니다만... 

WR
2020-07-06 15:41:15

투셋바이올린은 저도 가끔 챙겨 보고 말씀하신 영상도 본 거 같은데 컨셉은 어디까지나 코미디니까요.

비슷하게 뮤지컬계의 앤드류 로이드 웨버도 여기저기서 복붙한다고 까이곤 해서 저도 막연하게 

선입견이 있었는데 나중에 그의 작품을 몇 개 접해 보니 어느 분야건 정점을 찍은 사람은 다 이유가 

있구나 느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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