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넘어진 택배기사님.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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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7-11 15:10:00
일이 있어 나갔다가 와서 주차를 했습니다.
차에서 내려 막 길을 걷기 시작하는데
제 왼쪽에 보이는 건물로 택배기사님이 들어가시더군요.
박스를 3단으로 쌓으시고 전방 시야를 가린 상태로
그 건물 우측 현관 유리 문을 상자와 몸 측면으로 밀면서 들어가시더군요.
위험해 보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 순간 우당탕탕 소리가 나는 겁니다.
기사님이 앞으로 쓰러지셨고
상자는 내동댕이쳐졌습니다.
아무래도 제대로 된 자세가 아니었고
유리 문도 힌지 등의 문제가 있었나 봅니다.
얼른 뛰어가서
아저씨 부축해드리고 상자도 주워드렸습니다.
먼지 묻은 옷도 살살 털어드렸네요.
괜찮으시느냐고 여쭈니 조금 계면쩍어 하시면서
괜찮고 고맙다고 하셨습니다.
다치시지는 않았나 봅니다.
만약 기사님이 그런 불안정한 자세로 오른쪽이 아니라 왼쪽 유리 문을 여셨으면
그쪽은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었기에
굴러떨어지는 등 위험한 일이 크게 생길 수도 있었습니다.
그나마 참 다행이죠.
날도 덥고 주말인데도 배달 업무로 고생하시는데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잡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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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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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다른 이야기지만, 택배비가 기본 착불로 지불되는 구조로 바뀌면 좋겠습니다.
배송 난이도에 따라 택배비를 차등해서 지불하게 하는 것으로 말이죠.
택배차량 주차 못하게하는 아파트등은 추가요금을 받을수 있게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