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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차한잔 오는 이유 and 상호차단해도 괜찮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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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7-12 19:00:25

저 밑에 모님께서 디피에 왜 오느냐? 차한잔에 왜 오느냐?에 대한 화두를 던지셨더군요.

 

전 일단은 '정치글'보러 오는건 아닙니다. 그저 저와 같은 시대를 살아왔고 '영화'라는 매체를 좋아하고 또 내가 알고 즐기는 문화와 아주 많이 '공감'하는 사람들과 대화 하러 오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좋아하세요?'

 

'네..'

 

'와! 저도 영화 무지 좋아해요. 한국영화만 봐요'

 

'아.. 네에..'

 

'아! 히어로영화도 가끔 보긴 합니다'

 

'아.. 네에'

 

물론 영화를 좋아한다는 점에서는 각자의 취향이니 뭐라 이야기 할 수는 없지만 기실 디피에서 기웃거리고 있는 우리들은 그냥 '일반인'이라고 할 수는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충 왠만한 젊은 영화평론가 정도는 찜쪄먹을 영화이론과 지식, 그리고 영화를 보아온 내공이 있으니까요.

 

그래서 우리가 디피에서 나누는 이야기들은 기본적으로 이러한 문화적 '동질감'이 일정부분 존재하고 있는게 아닐까 뭐 그런 생각을 합니다. 영화나 애니나 무협소설이나 프라모델이나 뭐 그런 '오프라인'에서 못하고 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니까요.

 

아울러 '상호차단'으로 게시판이 두개의 세상으로 나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제가 대충 50여명쯤 차단했습니다. 

 

게시판의 한페이지는 30개의 글이 표시됩니다. 

평균적으로 28개의 글이 표시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같은 경우에는 24개까지도 내려가긴 하더군요. 그럼 나머지 안보이는 글들은 무엇일까요? 

 

네. 정치글입니다.

 

로그인을 풀고 보면 '아! 가리길 잘했어. 볼 가치가 없는 글였어'라는 글이죠.

 

누차 말씀드리자면 어느편이건 카테고리가 한쪽으로 치우치신 분들은 멀리하셔도 

 

 

'괜찮습니다'

 

 

우리가 편향적인게 아니에요.

 

그분들이 편향적인거죠. 

 

 

ps. 굳이 사족을 하나 달자면 말이죠. 몇년간 지켜봤는데 어느당 지지자들은 주로 '비난'과 '비판'만 일삼는 것까지는 인정하겠는데요. 

적어도 디피 회원 '애사'나 '경사' 글에 댓글 하나 없는건 진짜 이것들은 사람도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 그들을 굳이 인정하려고 하지 마세요. 그사람들은 우리와 '친해질' 생각이 전혀 없는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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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4
2020-07-12 18:55:05

하긴 진짜 극성중 극성들만
상호차단했는데 일상글보는덴 전혀 지장없더라고요
메세지 뜰때도 일반글이나 영게등에는 하나도 등장하지 않는 놀라움이

7
2020-07-12 18:55:21

이건.... 너무나 강력한 팩트 폭행이십니다.... 

4
2020-07-12 19:12:13

 아니 어게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으시다니 솔직하지 못하신 글이로군요....

7
2020-07-12 19:15:51

상호차단 한 이후로 신고평결로 정지 먹는 일도 없어졌네요.

1
2020-07-12 19:53:46

이게 정말 그렇더군요. 신기할 정도로 정지 먹는 일이 없어졌습니다. 결국 댓글로는 민주당 지지한다... 또는 상식적이다.. 우리와 같은 사람이라고 주장하지만 뒤에선 신고해서 정지먹이는 사람들이 그 사람들이죠.

1
2020-07-12 19:29:44

차단 180명 해도

글 읽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더군요.

1
Updated at 2020-07-12 19:42:49

만나야 할 사람은 언제고 다시 만나게 되듯이
차단해야 할 사람도 언젠간 차단하게 되더군요.
서로 힘 뺄 필요 있나요.. 다 들 소중한 시간인데..

2
2020-07-12 19:43:21

저도 같은 이유로 제가 생각하는 신념과는 다른 글 보면 과감히 차단합니다.

이제는 남의 의견도 들어서 균형된 시각을 강제적으로 가지려고 하는 모습이 필요없는 나이가 되더군요..

적어도 옳고 그름의 차이는 이제는 확실히 알고 있으니깐요

1
2020-07-12 20:06:08

저도 상호차단 40여명했다 그저께 다 풀었습니다. 40여명분 중 7~8명을 빼면 선거 때 아님 활동하는 분이 몇분 없더군요. 최근 1년 제가 민주당에 비판적 입장이라 텅빈거리님과 차단성향이 반대였을텐데 양쪽 진영 서로 마찬가지라 봅니다. 이쪽도 저쪽도 좀 해보니 그냥 각자의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총각때 13평 원룸에 sony aw15산다고 기웃거리던 때가 생각납니다. 그녀석은 장인 사무실에가 있고 몇년전 산 40es로 와이프랑 간간히 집에서 딸래미 재우고 조용한 밤에 영화보는 시간이 데이트 시간입니다.
정치글이 요몇년 비약적으로 증가하긴 했지만 텅빈거리님 커플로 글올리던 때처럼 디피 오프모임이 활발했던 시절 느낌이 아직도 남아 여전히, 앞으로도 계속 찾을거 같네요.

2020-07-12 20:06:56

잘지내시죠?
전 살아는 있습니다. 후후..

2020-07-12 20:09:02

 상호차단 한명도 안했지만 최근 디피 로그인할때마다 투표 불 안꺼지는거 보면 꽤 괜찮은 기능이에요 

2020-07-12 20:12:01

요즘 좀 뜸하긴 합니다만
열심히 비정치적인 글을 적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Updated at 2020-07-12 20:28:58

정치병 걸린 사람들은 매사에 진영논리로 내편 니편으로 나누는걸 제일 먼저 하기 때문에 그냥 선거때나 이슈있을때 카페에 와서 정치 찌라시 돌리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그들이 생계형이던 우월감에 그러던 당원이던 지지자들 단속할라고 올린 글이던 말이죠.

2020-07-12 22:37:43

 묵직한 한방인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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