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추억소환] 저를 키워준 팔할, 소년소녀 명랑 만화 모음
학창시절 저를 키워준 팔할이었던 명랑 만화들을 한데 모아보았습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제목만 보면 '아~~!!' 하실것 같은데요. 오랜만에 그 시절 작품들을 되돌아보니, 가슴이 뭉클해지네요.
꺼벙이
길창덕 화백이 남긴 만화가 워낙 많아서 한 작품을 꼽는다는게 쉽지는 않았는데요. 그래도 70년대를 대표하는 만화로 첫손 꼽히는 꺼벙이를 골랐습니다.
나간다 용호취
제 어린 시절을 함께했던 가성비(?) 만화잡지 보물섬의 연재작입니다. 유백만, 송해수, 석찬의 세 주인공은 여전했죠. 지금 보아도 그림체는 힘이 넘칩니다.
달려라 꼴찌
제 국딩시절을 함께한 야구만화입니다. 소년지가 가장 인기있던 시절, 소년중앙의 최고 인기작중 하나였는데요. 독고탁과 마구인 '더스트볼'은 아직도 기억나는 장면입니다.
떠돌이 까치
솔직히 내용까지는 다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주제가를 들으니 바로 알겠더군요.
도깨비 감투
로봇 찌빠와 함께 많이 고민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신문수 화백의 만화중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작품입니다. 마지막 반전이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로보트킹
요코야마 미츠테루(전략 삼국지 60권으로 울나라에서도 유명한)의 자이언트 로보에 등장하는 캐릭을 대놓고 베껴왔지만, 당시에는 매우 인기있었던 작품입니다. 애니메이션으로도 나왔는데요. 아직도 그 주제가가 기억날 정도입니다.
망치
슈퍼보드도 아니고 각시탈도 아닌, 아이큐 점프에서 연재했던 이 작품을 저는 가장 기억에 남는 만화로 꼽겠습니다. 미래소년 코난같기도 하면서 나름 작가의 상상력도 들어갔는데요. 망치의 캐릭터가 상당히 맘에 들어서인지 무척 인상깊게 보았습니다.
맹꽁이 서당
요철 발명왕과 함께 많이 고민했습니다만, 그래도 윤승운 화백의 최고작은 역시 한국사 씨리즈중 하나인 맹꽁이 서당이 아닐까 합니다.
바벨 2세
새소년 클로버 문고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저 역시 이 버전으로 처음 보았습니다. 작가 이름은 김동명이지만, 그냥 요코야마 미츠테루의 원작을 베낀 것인데요. 연재 당시에는 윤길영이란 이름이었다고 합니다.
빵야빵야
주로 권투 만화로 인기를 끌었던 김철호 화백의 축구 만화입니다. 전설의 캐릭터인 빵봉투가 탄생한 작품이기도 하죠. 역시 보물섬에서 인기리에 연재되었습니다.
번데기 야구단
오성과 한음, 5학년 5반 삼총사와 함께 명랑 소년만화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입니다. 이 만화들은 몰라도, 스크류바 광고에 쓰인 캐릭터들은 다들 기억나실겁니다.
삼국지
월탄 박종화 선생의 버전으로 처음 읽었지만, 가장 탁월한 삼국지는 역시 고우영 화백의 삼국지가 아닐까 합니다. 훗날 검열삭제 당한곳을 되살려 완전판으로 다시 나온 버전을 소장중입니다.
슈퍼스타 강가딘
사실 성인만화로 더 유명한 김삼 화백이지만, 어렸을적 강가딘이란 캐릭터의 인기는 엄청났습니다. 소년중앙과 보물섬 시절, 강가딘을 비롯한 칠삭동이등의 작품도 선명하게 기억나네요. 만화 버전보다 극장판으로 먼저 보았던 소년 007도 기억납니다.
시관이와 병호의 모험
표지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허리케인 죠로 유명한 치바 테츠야의 캐릭터를 고대로 베꼈습니다. 그렇지만 해외여행도 맘대로 가지 못하던 시절, 유럽의 이야기는 굉장히 신선했는데요. 이후로 나온 '먼나라 이웃나라'는 그야말로 국딩들의 필독서가 되었고, 부모님들도 터치하지 않는 만화책이 되었습니다.
주먹대장
(김)원빈 화백의 대표작입니다. 흔치 않은 시대물을 배경으로 한 판타지인데요. 그 시작은 무려 1958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합니다. 소년들에게 잘 알려지게 된 버전은, 1982년까지 연재된 <어깨동무> 수록본이라 하네요.
그저 생각나는대로 15편을 골라 보았습니다. 리스트에 없지만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 댓글로 소개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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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