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는 정말 잘 만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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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7-13 20:43:49
물론 제가 전자기기 좋아하고, 국가 차원의 개인 감시라는 주제에 관심이 있어서인 것도 있지만,
이걸 떠나서 매 회의 구성 자체가 정말 잘 되어있네요.
특히 주인공들의 그 덤덤하게 내뱉는 농담 한마디가 상당히 제 코드와 맞습니다. ㅋㅋ
(예를 들면 'ㅇㅇ 그래도 너가 나한테 총 안 겨누고 얘기하는 거 보면 우리 사이 가까워지긴 했나보네.')
몇 달 전에 본 건데 지금 또 어찌저찌 명장면들 유투브에서 보면서 혼자 낄낄거리네요.
원래 조용한 사람이 화나면 제일 무섭다는 말이나,
숨길 게 없다 말하는 사람은 웬만해서는 숨기고 있는 게 있다는 거,
그리고 세상은/사람은 체스말이 아니라는 말 등 적재적시에 '임팩트 있는' 대사들이 많았던 시리즈 같습니다.
요 며칠 인터넷 세상이 개판이라 이런 글은 금방 묻힐 것 같기는 한데 ㅋㅋ 그래도 살짝 글 남겨봅니다.
ps.
와... 원래부터 소스가 돌비인 건 소리가 다르네요.
요새 그냥 오래된 2채널짜리 수사물 밥 먹으면서 보다가 가끔씩 돌비 소스인 퍼오인 블루레이 틀어놓으면 이게 같은 스피커인가 할 정도로 우퍼의 생생함과 대사의 명료함이 다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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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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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시즌1을 우연찮게 보고 블루레이 수집한 시리즈 입니다.
다만 OTT로 보시는 건 추천드리나 블루레이는 좀 ㅜㅜ
스포일지 모르겠는데 뒤로 갈수록 비슷한 내용이 반복해서
나오고(소재의 한계라고 해야하나..) 마지막시즌은 사실상 반토막
나버린 상태이기도 하고..(미드의 단점 시즌이 계속될수록 이상해지는
걸 똑같이 반복하고 있습니다.)
또 블루레이는 자막상태가 메롱입니다. 시즌3는 국내판 발매되면서
수정한 자막임에도 가끔은 뭔소리야 할 때가 있습니다.
저도 소장한 몇안되는 시리즈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