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치] 서울 도심 집값 상승률이 세계 1위라고?(feat 넘베오).gisa
부동산, 사실은 수도권 아파트 가격상승을 놓고 오늘 차한잔의 어떤 글에서도 넘베오라는 도시통계사이트의 자료가 언급되서 찾아봤습니다.
한마디로 조작설정이 가능한 통계사이트네요.
"...기사에 따르면 집값 비싸기로 유명한 미국 뉴욕보다도 비싸고, 3년간 상승률도 뉴욕(14.5%), 파리(16.5%), 도쿄(-5.6%) 등 주요 도시는 물론, 중국 자본에 집값이 폭등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홍콩(29.3%)이나 캐나다의 밴쿠버(32.1%)보다 높습니다.
조선일보도 이 통계를 인용해 '1930년대엔 미국 사람이 집 한 채를 팔면 서울 한옥 29채를 살 수 있었는데 90년 만에 상황이 역전돼 서울 집값이 미국 뉴욕의 집값을 추월했다'며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비판했습니다.
문화일보, 중앙일보 등도 이 '넘베오'의 통계를 인용하는 기사와 사설을 실었습니다.....
...살고 있는 국가까지 사용자가 직접 선택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더욱 신뢰가 생기지 않습니다. 궁금증이 생겨 생전 처음 들어본 'Sint Maarten(신트 마르턴)'이라는 국가를 선택해봤더니 별다른 통제 없이 같은 방식의 설문조사가 진행됩니다.
허위정보를 입력하더라도 시스템이 이 정보를 어떻게 처리할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겁니다. 물론 데이터 자체가 많으면 악의적으로 거짓으로 입력된 정보는 자연스럽게 걸러지겠죠. 그게 빅데이터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넘베오가 집계한 우리나라 역대 통계를 살펴보면 빈칸으로 남아있는 항목도 꽤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입력했는지 여부는 물론 데이터가 모집단의 성격에 맞게 표지됐는 지를 의심하게 하는 지점입니다....
...넘베오 데이터 담당자에게 메일을 보내 '한국 아파트값 통계에 반영된 공공·민간 데이터를 알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답장이 왔습니다. '우리는 한국에 대한 어떠한 데이터도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현재까지는. (We don't use any source for South Korea at all, currently.)' 그리고 활용하고 있는 공공·민간 데이터의 항목들도 보내왔는데 택시비와 슈퍼마켓이나 온라인마켓에서 판매하는 물품의 소비자가 등 일부에 불과했습니다.
다시 말해 넘베오의 한국 아파트값은 전적으로 네티즌이 입력한 정보에 의존한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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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현 정권 서울 아파트 상승률 52%? 국가통계로 보면 14%"
이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정부는 서울아파트 상승률 14퍼라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