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한해 한해 나이를 먹을수록 혼자서 마시는 소주가 편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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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7-16 03:23:29
내일모레 마흔인 아직 뭣도 모르는 부족한 나이지만 벌써부터 사람들과 어울리는게 꺼려집니다.
어릴땐 진지하게 머리깎고 절로 들어갈까 생각도 했지만, 그러면 술을 못마실것같아 그만뒀습니다. ㅋㅋㅋ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라고는 하지만 한해 한해 나이를 먹을때마다 사람들이 점점 싫어지고, 자기만의 세상에 갇혀가는것 같습니다.
이럴땐 대체 어떻게 해야하는지 선배님들께 묻고싶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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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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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끊고 규칙적인 생활하는 것을 먼저 이야기 드립니다.
절에 들어가시는 것보다 템플스테이 같은 것을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몸을 쓰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운동이나, 밭일이나, 도움줄 수 있는 부분 등등이요.
다른 모임을 가지셔서 이야기 하시는 것도 있어요. 취미 겸 기타로 평소 생각한 부분을 무작정 가는 건 어떤가요? 절대로 내 상황을 이야기 하지 마시고요. 음악 듣는 것도 취미라면 유튭이나 동네 같은 곳은 어떨까요???
제가 생각이 많을 때는 무작정 걷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디 보고 싶다. 어디 먹으러 가자 할 때, 차량을 빼고 가는 경우도 있어요. 그냥 무작정 카드 하나 들고 대중 교통으로 가거나 무작정 걸어서 가는 것이죠. 갈 때 절대로 이어폰을 꽂지 말고 주변의 소리를 계속 들으면서 가시길 추천드려요.
그것이 아니라면, 새벽 시장을 가서 그냥 있어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첫차를 타고, 어느 새벽 시장이던 가보시는 거요.
비슷한 나이대라 제가 헤쳐가는 부분을 알려드린 것입(?)니다. 쉽게 움직일 수 있는데 생각이 많아져서 시야가 좁아진 것 같아요. 굉장히 어려우면서도 쉬운 부분인데, 너무 어렵다고 다들 이야기 하니 시선이 막힌 것이라 봐서 부득이 익명으로 댓글 답니다.
움직이세요!!! 그리고 주변을 보세요!!! 그러면 내가 못 봤던 시선을 볼 수 있습니다!!! 그게 'bearsheep' 님의 시야를 넓힐 수 있다 생각 됩니다. 새벽에 주절주절이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