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PW 찾기 회원가입
황정민, 지진희, 조승우 전설의 우정여행 사진 총정리(107장, 지진희 코멘트 원본)
 
49
  6906
Updated at 2020-07-29 20:34:27

주기적으로 회자되는 황정민, 지진희, 조승우의 2003년 우정여행 사진을 총정리했다. 이 사진들은 2003년에 지진희가 팬카페에 올리면서 화제가 됐는데 이후 황정민, 조승우가 스타가 됐고 세 배우의 주연급 인지도와 스타성이 지금까지 공고히 유지되면서 20년 가까이 인터넷 온갖 게시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

 

이른바 전설의 우정여행으로 불리는 사진인데 사진이 수십 장 되다보니 지난 17년간 여기저기 분산돼 지진희가 사진마다 달아 놓은 코멘트도 날린 곳이 많고 무작위로 열대여섯개 사진이 나열돼 전설의 우정여행 혹은 남자들의 여행 같은 제목을 달고 사방팔방에 퍼올려져 있다.

 

싸이월드 혹은 1980~1990년대 졸업앨범 뒷장의 '우리들의 추억' 항목 느낌을 주는 지진희의 코멘트가 재치있는데 코멘트 달린 원본 캡쳐보다 사진만 공유되는 곳이 많다. 검색을 해보면 못 봤던 사진들이 계속 나왔다. 사진 대부분은 지진희가 촬영한 것인데 얼핏 봐도 70~80장은 돼보인다. 공개된 사진이 이 정도면 실제로는 즉홍적으로 떠났다는 2박 3일 여행에서 수백개의 모습을 남겼을 것이다. 실제로 처음 팬카페에 올린 뒤 주목을 받자 미공개 사진을 일부 풀기도 했다. 팬카페 공개용으로 선별한 것일텐데도 찍은 결과가 이렇다면 정말로 꾸밈없는 모습을 담은 것이다.

  

지진희가 여행 순서대로 사진마다 코멘트를 달아 올린 사진과 이후 추가 공개한 사진을 모아보니 107장이 나왔다. 코멘트 없이 추가 공개된 사진은 코멘트 달린 사진 순서에 맞춰 끼워 넣었다. 지진희 코멘트 달린 원본보다 코멘트 빠진 사진이 더 많이 돌아다니고 사진 순서 무시하고 무작위로 부분 발췌돼서 광범위하게 퍼져 있기 때문에 볼때마다 답답했다. 그래서 공개된 모든 사진을 한번에 파악할 수 있게 모아봤다.

 

황정민, 지진희, 조승우 우정여행은 2003년 5월 9일부터 5월 11일까지 2박 3일 일정의 신진도 여행이었다. 사진 순서를 보면 2박 3일이란 것을 알 수 있다. 게시물마다 누락된 사진이 꼭 있어서 처음엔 1박 2일 일정인 줄 알았다.

 

술기운이 잔뜩 풍기는 당시 여행 분위기는 지진희가 사진마다 달아 놓은 싸이월드 느낌의 코멘트로 생생하게 전달된다. 연예인이 모텔도 아닌 민박집에서 묵는 모습도 정겹고 [스캔들] 찍다 올라온 전도연이 저녁 사준 일화는 압권. 여행 차량은 지진희 차였고 여행지 사진 대부분도 지진희가 촬영했다. 부지런한 지진희가 2박 3일간 열심히 사진을 찍은 덕분에 조승우, 황정민은 평생 대표작처럼 기억되는 추억의 사진을 간직하게 되었다.

 

황정민과 조승우는 대학로 인연이며 여행 이전에 둘 다 학전의 [지하철 1호선] 출연 경력이 있다. 출연 시기가 겹치진 않았다. 황정민은 조승우 뮤지컬 대표작 중 하나인 [맨 오브 라만차]에 서기도 했다. 이 작품도 출연 시기는 겹치지 않는다. 2002년엔 조승우가 카메오 출연한 [YMCA 야구단]에 황정민이 조연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지진희, 조승우는 조승우가 비밀리에 출연한 2002년작 [H]에 함께 출연했었다. 지진희, 황정민이 같은 작품에 출연한 적은 없지만 셋은 한 단계 작품 건너 아는 관계로 친분을 쌓으면서 여행 당시엔 술 친구로 돈독한 우정을 나눴다.  

 

지진희가 기행문 형식으로 사진마다 달아 놓은 코멘트가 정말 재밌다. 눈치 보지 않고 올린 듯한 코멘트가 친근하다. 황정민, 지진희는 총각 때다. 둘 다 2004년에 결혼했다. 황정민은 2004년 9월 6일에 뮤지컬 배우 김미혜와, 지진희는 2004년 11월 19일 광고 그래픽 디자이너 이수연과 화촉을 밝혔다.

 

지진희의 모든 코멘트는 각 사진 위나 옆에 달렸다.

 

 

 

 

 

 

 

 

 

 

 

 

 

 

 

 

 

 

 

 

 

 

 

 

 

 

 

 

 

 

 

 

 

 

 

 

 

 

 

 

 

 

 

 

 

 

 

 

 

 

 

 

 

 

 

 

 

 

 

 

 

 

 

 

 

 

 

 

 

 

 

 

 

 

 

 

 

 

 

 

 

 

 

 

 

 

 

 

 

 

 

 

 

 

 

 

 

 

 

 

 

 

 

 

 

 

 

 

꾸밈없이 담아낸 (술) 여행 사진이 두고두고 주목을 받으면서 셋 다 매체 활동에서 당시 여행을 회고했다.  

 

 

"그 사진은 지진희 씨가 팬카페에 직접 올렸었다. 그 당시에는 지진희 씨가 [대장금]으로 인기가 많았다. 저와 조승우씨는 지진희 씨가 팬카페에 올린 것만으로도 기뻤다."

 - 2020년 6월 29일 MBC FM4U(서울·경기 91.9MHz)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황정민

 

 

“예전에 서해안 지역을 다녀온 적이 있다. 유명해지기 전의 일”

 

“같이 제 차를 타고 갔고, 출발 때부터 올 때까지 사진에 담았다”


“그 여행 이후에 다들 엄청나게 성공했다. 그 이후에 통화기도 힘들더라”

 - 2017년 5월 21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지진희

 

 

 

"여행 간 지 꽤 오래 됐는데 아직 떠돌아다니고 있다. 서로 할 일 없고 시간 많을 때 여행을 갔었다"
  
"너무나 순수했던 모습이 담겼다. 계속 술 마시면서 '이렇게 살아야 하냐'며 앞길을 얘기했었다. 여행을 다녀온 후 다들 잘 풀렸다. 그래서 한 번 더 갔음 좋겠다 싶다"
  
"조승우는 정말 바쁜데 가끔 전화와서 '자전거 사줘'라고 말한다. '엄마한테 사달라고 그래라'하면 '그냥 사줘' 한다. 그리고 나는 자전거를 고르고 선물한다. 또 언젠가는 전화 와서 '강남역인데 어디가 맛있어' 물어본다. 그럼 또 가르쳐준다"

  - 2016년 1월 3일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식사하셨어요?'에서 지진희

 

 

"황정민, 지진희랑 여행 간 사진도 되게 좋아해요.”

 - 2018년 9월 18일 영화 [명당] 홍보 인터뷰에서 조승우

 

 

얼마 전 황정민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홍보차 출연한 라디오 방송에서 여행 당시 지진희가 [대장금]으로 인기가 많았고 조승우, 황정민보다 더 유명했다고 했는데 기억의 오류다. 여행 당시는 [대장금] 방영 전이다. 여행은 2003년 5월 9일부터 5월 11일까지였고 [대장금]은 2003년 9월 15일부터 방영했다.

 

황정민은 [바람난 가족] 촬영을 끝낸 상태였고 영화 매니아들 사이에서 [로드무비] 정도로 이름을 알렸으며 아직 영화 오디션을 보러 다니던 때였다. [마지막 늑대]까진 오디션 보고 영화 출연했다. [바람난 가족]도 개봉 전이었기 때문에 이 당시 황정민의 대중적 인지도는 무명에 가까웠다.

 

조승우는 인기스타로 만들어 준 [지킬 앤 하이드][말아톤] 전이긴 하지만 [후아유][클래식] 이후라서 류승범, 박해일과 묶여 충무로 20대 유망 남우로 주목 받던 시기였다. 이때도 지금처럼 영화에서나 공연쪽에서나 간판 배우로 나섰다. 당시 신인인 지진희보다 더 알려진 배우였는데 지진희가 멜로 이미지로 여성팬들에게 인기를 끌었고 그해 가을부터 [대장금]이 방영되면서 황정민 기억에선 혼선이 생긴 것 같다.

17
Comments
2020-07-28 02:11:15

즐겁게 잘 보았습니다.

정성글엔 추천!

2020-07-28 02:14:19

좋네요

1
2020-07-28 02:16:50

정보) 마치 내가 찍은 듯한 퀄리티의 본문의 사진을 찍은 지진희는 

시각디자인 전공에 광고회사 사진작가 출신이다.

WR
1
2020-07-28 02:22:11

손재주 좋은 지진희 추가

 

2014년 10월 지진희가 레고로 조립한 신세계백화점

 

2014년 12월 지진희가 만든 가방

 

2013년 12월 지진희가 만든 악세사리

2020-07-28 02:39:12

아는 사진작가가 그러더라구요

멋지게 찍히고 싶으면 돈 내...

Aㅏ...

1
2020-07-28 02:27:35

진짜 정성글이네요. 재밌게 잘 봤습니다.

1
Updated at 2020-07-28 02:47:25

반사된 사진을 보니 지진희씨 사용한 카메라는 소니 F707 시리즈 인거 같네요... 

소니 메모리스틱가격, 용량 때문에 동영상은 생각도 못했을 겁니다.

사용한 카메라를 생각해보니 황정민씨의 표정이 자연스럽게 찍힌게 이해가 됩니다.

테이블에 걸치고 LED창을 틸팅해서 촬영했기 때문에 덜 의식했을 겁니다.  

그리고 상당수 사진이 촬영각도가 낮은 이유가 되기도 하고요..  잘 봤습니다. 


1
2020-07-28 02:58:08

재미진  글 잘 읽었습니다. 저 셋이서 영화 하나 찍으면 참 좋을 것 같아요. 

2020-07-28 03:03:33

세배우 스케쥴 조정이 힘들겠지만 그때 그 코스로 추억여행 예능 짝으면 좋겠네요

2020-07-28 04:17:55

얼마전에 황정민이 저때 셋이서 보고 있던게 전인권이라고해서 진짜 웃겼는데ㅋㅋㅋ

2
Updated at 2020-07-28 06:11:45

지진희 배우는 그해 대장금으로 완전 스타가 됐고 저 여행으로부터 약 2년뒤 황정민 배우가 그 유명한 밥상 소감으로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습니다. 그 순간 말아톤으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같이 오른 조승우 배우를 카메라가 비쳐주는데 환하게 웃으면서 축하해 주는 장면이 있습니다 ㅎㅎ

2020-07-28 08:26:09

황정민 씨 찍힌 사진은 자동음성지원이 되는군요. ^^;;;

2020-07-28 09:22:24

어이 ㅆ ㅃ 브라덜 니들은 이 형만 믿으면 돼야잉

Updated at 2020-07-28 08:38:26

조승우가 타짜 개봉하기 3년 전이군요.
저 여행 이후 타짜를 찍었으니 정말 위 여행이 행운을 준 여행이었나 봅니다.

2020-07-28 08:48:12

 사진 잘봤네요...

숙소에서 티비보는 사진은 몇번 봤는데 이런 스토리가 있었네요.

세 배우 우정 변치 마시고 계속 건승 하시길..

2020-07-28 08:53:22

 03년이면 조승우 배우는 클래식이 황정민 배우는 바람난 가족, 지진희 배우는 대장금이 나왔을 시기군요. 여러모로 네임밸류가 생기던 시점이네요 ㅋㅋ

2020-07-28 08:54:02

 자전거 사달라고 하는거 넘 웃기네요 ㅎㅎㅎㅎ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