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스탠드형 에어컨 설치 후기
월세집에 오래된 스탠드형 에어컨이 고장나서 대략 수리비가 새로 사는 비용 버금가게 드는 바람에 새 에어컨을 들이기로 했습니다.
집주인한테 맡겨봤자 하세월일테니 제가 구매하고 돈 받기로 했죠. 집주인이 다들 그렇듯 워낙 집에 돈 들이는걸 싫어해서 최대한 싸게 그러면서도 제가 필요하니 빨리 살 필요가 있었습니다.
디피검색으로 오프라인에서 사는게 좋다고들 하셔서 근처 백화점 들러봤는데 삼성은 아예 쳐다도 안보고 엘지는 문의해보니 일주일 이내 설치에 17평 스탠드형 가장 싼게 작년 모델로 160정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롯데백화점 가봤는데 거긴 작년 모델도 안 팔고 170정도 부르고요, 설치는 마찬가지로 일주일 이내 언젠가 였습니다
때마침 지나가던 참에 위니아딤채 매장이 있어서 최대한 싼걸로 해달라고 하니까 때마침 작년모델 전시상품이 있다고 해서 에너지효율환급금까지 받고 상품권5만원해서 120만원대에 가능하더라구요. 설치는 3일 이내구요
그리하여 일단 예약 걸어놓고 집주인한테 얘기하니까 엄청 반색을 합니다. 자기도 알아보니까 적어도 가격대도 알고 설치 오래 걸리는 것도 봤는데 엄청 싼 가격에 금방 설치된다니까 뭐 손 안대고 코푼 격이지요
근데 뭐 역시 에어컨은 대기업걸로 하세요~ 설치가 수요일이라서 수요일에 하루 휴가 냈는데 월요일 저녁에 전화와서 화요일에 안되냐고 하니까(아마 예약이 취소된 건이 있었겠죠) 뿔퉁한 목소리로 대답하더군요
수요일날 와서도 설명도 대충대충하고 주변 정리도 잘 안하고 그냥 가버리더라구요. 전선 쪼가리 같은거 여럿 치웠습니다.
제품도 보니까 삼성엘지 대비 크기가 일단 큽니다. 게다가 토출구 방향 조절이 안되서 아주 불편하구요. 심지어 와이파이 기능이 되긴 하는데 모듈을 따로 사서 붙여야 작동한다는 말도 안되는 스펙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거 얼마 한다고 안 달아놓다니요 ㅠㅠ 그냥 엘지껄로 밀어붙일걸 그랬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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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 기능이 되긴 하는데 모듈을 따로 사서 붙여야 작동한다는 말도 안되는 스펙
---------------LG것도 그래요.
근데...김치냉장고에 와이파이랑 생큐는 왜 붙여놨는지는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차라리 스마트 허브 기능을 넣어 여러 가전용 베이스 허브로 이용하면 되는데 말이죠. 그 기능은 빠져있더라는...ㄷㄷㄷ
아니..일년 내내 365일 켜져있는게 냉장고인데...TV 보다 허브로서 가능성이 더 높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