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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사진 동호회에서 만난 날씨 고수.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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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8-04 14:59:22

예전에 잠깐 사진 동호회 활동을 한 적이 있습니다.

 

주로 풍경 사진을 찍었고

 

모델 섭외도 가끔 하여 인물 사진도 찍어 보았죠.

 

 

풍경 사진 중 여명 혹은 일몰을 담는 날도 있었습니다.

 

그때 가장 도움을 주었던 회원님이 있었는데요.

 

날씨를 정말 잘 맞추셨습니다.

 

 

그 회원님이

 

"오늘은 붉은 일몰과 함께 멋진 구름이 보일 겁니다. 가시죠."

 

"오늘은 기상 예보와 다르게 비가 오다가 말 겁니다. 출발하시죠. "

 

"오늘은 저녁 기상 예보 맞지 않을 겁니다. 철수하시죠."

 

"내일 새벽에 물안개가 기가 막힐 겁니다. 진행하시죠."

 

"내일은 날씨도 좋고 시정이 좋을 겁니다. 망원 렌즈 준비하시죠."

 

  

등등

 

이런 예측이 거의 다 들어맞으니

 

기상청 예보보다 그 회원님 말을 더 믿게 되었죠.

 

 

그런데 그 회원님께 들은 말인데

 

사실 본인은 날씨 예측에 관해 아무 존재도 아니고

 

전에 함께 지냈던 다른 사진 동호회의 연세 드신 회원님이

 

초고수셨답니다.

 

 

조금 과장이셨는지는 모르지만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새벽 공기 내음만 맞고도

  

"오늘은 하루 종일 맑은 날씨에 습도도 낮으며 시정이 매우 좋겠군."

 

"오늘은 바람이 꽤 불 듯하니 장노출 사진은 접는 것이 낫겠군."  

 

이러셨답니다.

 

 

고수님이 극강의 초고수님이라고 하니

 

입 벌리고 '아, 그런 분이 다 계시는군요." 이랬죠.

 

 

불안하고 비가 많이 오는 요즘 날씨

 

그리고 안타까운 기상청의 헛발질(?)에

 

날씨 고수님이 생각나서 한 자 적어봤습니다.

 

 

잡담이 좀 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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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0-08-04 15:03:53

저도 한때 사진 많이 찍으러 다녔는데, 날씨 고수님 정도는 아니지만, 각종 날씨관련 정보와 경험을 바탕으로 전반적인 날씨는 예측 가능했습니다.
다만 오여사를 만난다거나 하는 아주 특수한 상황은 노가다 밖에 없죠 ㅋㅋ

2020-08-04 15:07:24

오여사가 누구신가요?

제가 아는 오여사님은 어게에서 뵙는 분밖에 몰라서..

2020-08-04 15:11:38

ㅋㅋㅋㅋ 애국가 1절 “동해물과...” 할때 나오는 거요 ㅎㅎㅎ

2020-08-04 15:25:20

도저히 감이 안 잡혀서 검색해봤습니다.

 

https://brunch.co.kr/@kohwang56/98

2020-08-04 16:01:19

오메가모양 말씀 하시는거 같아요.
바다위로 해 뜨는 모습.
운이 좋아야 찍을 수 있죠....

WR
2020-08-04 15:08:16

와우, 고수님이 또 계셨네요.

저는 따라만 다녀서 아무 것도 모릅니다. 

 

2020-08-04 15:10:42

요즘 날씨는 그냥 집에 있는게 상책인거 같아요. 감히 예측 할 수가 없네요...

2
2020-08-04 15:27:52

진짜 날씨 고수는 엄마 입니다. 항상 비온다고 우산 들고 가라고 하니 절대로 비 맞을 일이 없다는...

WR
2020-08-04 15:30:11

그렇군요. 어머님께서 최고 고수십니다.

2020-08-04 15:44:36

 

WR
2020-08-04 15:46:11

노란 박스 안이 핵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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