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치] 진중권씨의 폭주에 대해 개인적인 추측
진중권은 중앙대학교 겸임교수라는 직함을 가졌었는데
09년인가 재임용 탈락을 당합니다.
학교측에선 겸임교수인데 겸임하는 신분이 하나도 없어서 탈락이라고 했던가..
자세한 건 모르겠습니다만, 이때 진씨는 자신이 부당한 해고를 당했다고 느꼈는지
여러 인터뷰에서 억울하게 정권의 희생양이라는 듯한 말을 합니다.
중앙대 뿐 아니라 카이스트와 한예종에서도 겸임, 초빙교수 신분이 있었는데
다 짤리게 되었던가..진씨 입장에선 억울하다고 느꼈을만 할거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다시는 어느 대학에서도 자기를 받아주지 않을꺼라고 자조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한동안 진중권은 대학교수라는 직함을 얻지 못합니다.
그러다 12년도에 동양대학교 전임교수 자리를 얻게 됩니다.
최성해가 유시민에게도 교수자리를 제안했었다는 점에서 보듯
그는 유명인들을 이용해 학교의 인지도를 높이려는 사업가 느낌입니다만
암튼, 이 건으로 키워 진중권을 완전히 바꿔 놓습니다.
당시 엄청난 키보드워리어였던 그가 키보드를 내려놓겠다 선언할 정도였습니다.
(sns를 자제하라는 게 최성해 총장의 주문이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솔직히 해외유학파 인문학 박사들이 발에 치이는 대한민국 교수 시장에서..
박사학위도 없는 입장에서 정년이 보장되는 전임교수라는 자리는 감격이었을겁니다.
그리고 실제로 sns 세상에서 진중권은 사라지게 됩니다.
심지어 방송도 거의 나오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후에는 다시 방송은 간간히 나오긴 했던거 같습니다만..
진씨의 폭주는 하필 동양대 표창장이었던게 결정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조국에 대한 처음 비판은 그냥 관성적인 것이었다고 봅니다.
진중권은 원래 그런 이슈가 생기면 가장먼저 비난하며 즐기는 스타일입니다.
사실 커리어 내내 그걸로 인지도를 쌓아온 인물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하필 비판대상이 자기와 인연도 있고, 누구보다 대중적이미지가 좋은 사람이라면...
그런데도 자기는 사적 이해없이 냉정하게 비판하는 참 지식인이다..
얼마나 포장하기 좋은 재료였을까..요? 물론 추측입니다만..
진중권은 흥미로운 게 모두까기를 하는 것 같지만
과거부터 이해가 안갈 정도로 검찰이나 경찰로 대표되는 강제력있는 공권력을 믿고 따랐습니다.
그 공권력에 의지하면서 상대를 비판하는 방식을 자주 사용하는 평론가였습니다.
공권력의 잘못을 의심하면, 그들에게 니들을 믿느니 공권력을 믿는다. 라는 말을
서슴없이 하던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가 애용하는 또 하나가 소위 말하는 레거시미디어고요.
미디어를 이용하며 자극적인 언사로 흥행하고 성장한 진씨 입장에서는
애초에 언론은 비판의 대상이 아니라 적당히 서로 이용하는 공생관계에 가까웠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지금 쑫아지는 진씨와 언론의 짝짜쿵들..
거의 민주당이나 정부의 모든 기사에 따라나오는 한편 진씨는 이렇게 어쩌구저쩌구..
하는 게 아주 이상한 일이라거나, 진씨가 갑자기 변절한 것까지는 아니라는 겁니다.
그럼에도 지금처럼 중2병스럽게 폭주하는데는
자신을 전임교수로 인정해줬던 은인 최성해와
최성해 호위무사냐는 비판에 직면하자 교수직을 던질 수 밖에 없었던 양심..
혹은 한이 작용한 거라고 추측을 해봅니다.
쓰다보니 다 알만한 이야기를 쓸데없이 길어졌는데, 지울까 하다 그냥 올립니다.
진씨 이야기를 듣고 싶지 않은 분께는 미리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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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자신이 믿는 사실과 신념에 따라 행동하는 겁니다.
진중권씨는 조국씨의 비리를 막으려는 민주당 정치인들과 지지자들 때문에 폭주하는 거에요.
진중권씨가 처음에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기대를 아직 접지 않았다고 했지만,
그에게 온갖 공격이 쏟아진 이후로 폭주하게 된겁니다.
이 정부와 지지자들은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는 자는 누구나 모욕하니까요.
누구나 적으로 돌리고 공격하니까요.
진중권이 어떤 사람인데 가만히 있을 것 같나요.
그 사람이 뭐가 속편하고 즐겁다고 맨날 비판글을 써올리겠나요?
한 마디로 빡친 겁니다.
디워 때나 황우석 때 보세요. 대중들이 디워 감싸고, 황우석 우러러 봤지만,
진중권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면 끝까지 싸웁니다.
변절이니, 무슨 열등감이니 다 웃기는 얘기에요.
그 사람은 야당이에요.
뼛속까지 야당의 입지에서 평생 살아온 사람이고 평생 싸운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