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1
프라임차한잔
자동
ID/PW 찾기 회원가입

[차한잔]  이시영선생 이야기 하나만 더 씁니다.

 
23
  1525
Updated at 2020-08-05 16:13:09

오늘 이석영선생과 형제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2개 올렸는데요, 

마무리로 하나만 더 적습니다. (프차글과 시사정치글의 중간 영역이라 카테고리를 번갈아 올립니다.)

 

첫번째 글은 그분들에 대한 이야기였고,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21790511&sca=&sfl=mb_id%2C1&stx=T2R2

 

두번째 글은 건국훈장 추서에 대한 글이었습니다.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21791326&sca=&sfl=mb_id%2C1&stx=T2R2

 

세번째 적는 글은 이승만과 함께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받은 이시영선생에 대한 글중 어쩌면 사변적인 이야기일지 모르겠네요. 

 

초대대통령 이승만이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셀프추서 받을때, 당시 부통령이었던 이시영선생도 같은 훈장에 추서되었습니다. 독립운동기간에는 희생하고 헌신하는 삶이었을지 모르지만, 건국 이후에는 적폐적 삶을 살았을까요? 그래서 그도 셀프 추서했을까요? 

 

건국즈음한 이시영선생의 선택은 사실 잘 알지 못합니다. (공부해야쥐!)

신탁 반탁의 혼란한 정세, 분단고착... 과정에서 남한단독정부에서라도 좋은 세상을 만들고 싶으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이승만의 런닝메이트로 부통령이 되지만 전쟁중인 1951년에 이승만정부가 돌아가는 꼴을보면서 회의를 느낀 선생은 부통령직에서 사임합니다. 그리고 타의반으로 대통령선거에 나가서 이승만과 경쟁하기도 하죠. 

 

그런데... 그런 와중에 이승만은 이시영선생께 땅을 돌려주려고 했습니다. 희생하셨으니 아무땅이나 챙겨주려 한 것은 아니고요, 이시영선생 일가가 예전에 사시던 자리 - 현재 명동 중부경찰서 혹은 영락교회  일대의 땅 2만평 - 을 돌려주려고 했습니다. 

 

포상의 성격도 아니고, 그의 일가가 살았던 그 자리를 보전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런 거리낌 없이 받으셨을만 한데요, 이를 또 거절하셨네요. ㄷㄷ 

 

거절의 이유는 "내 땅 찾으려고 독립운동 한 거 아니다"... ㄷㄷ

 

(위치를 보면서 '여기 2만평이면 도대체 땅값이 얼마여?'생각부터 드는 저는 속물입니다)

 

이를 거절하자 서울역, 염천교 일대의 땅을 선생명의로 돌려서 임대수익을 주려고 하지만, 역시 거절하셨죠. 

 

정말이지 아무리 상상해봐도 가늠하기 힘든 품격을 가졌던 분들입니다. 

님의 서명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7
Comments
2020-08-05 15:57:41

줄땐 받으시지 ㅜㅜ

1
Updated at 2020-08-05 15:59:31

진짜 상남자...멋있음 폭발.

2020-08-05 16:09:04

받으셔서 더 큰 일에 쓰실수도 있잖아요
(저같은 놈이 선생님의 큰 뜻을 어찌
헤아리겠습니까만...)

1
Updated at 2020-08-05 16:17:00

진지 빨자면 '내가 무슨 부귀 영화를 누리자고 한게 아닌데 그 일로 살아서 이득을 본다면 운명을 달리한 내 형제들 내 식솔들 얼굴을 죽어서 무슨 면목으로 보겠냐' 마인드겠죠

2020-08-05 16:17:13

저도 그런 생각이셨을거라 봅니다...

2
2020-08-05 17:01:41

제 생각에는 이승만 한테 받는거 자체가 싫으셨을 겁니다. 이승만이 아니라 김구가 대통령이었다면 받으셨을지도

2020-08-05 17:02:31

그러셨을 수도 있겠네요.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