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PW 찾기 회원가입
[게임 이야기] 어째 콘솔게임계는 변한게 없군요
 
7
  3070
2020-08-05 23:10:49
  [게임 이야기]

저 같은 경우 한때 새턴게임이 50개가 넘어갈 정도의 코어 게이머였습니다

(새턴이 그 정도면 굉장한겁니다) 

 

플레이 경험도 엄청난데 특히 읽는 걸 좋아해서 (책 좋아해서)

텍스트 어드벤처, 추리물 중 어지간한 건 다 클리어했다고 봐도 좋습니다.

 

이런 성향 덕분에 용팔이의 희생양이 되었죠. 왜냐하면 일본어만 주룩주룩 찍히는 텍스트 어드벤처 게임은 비주류 중 비주류였고 물량이 소수라 찾는 사람에게 비싸게 떠넘겼기 때문입니다. 

물론 열심히 발품도 팔고 사건을 걸쳐, 양심적인 가게들을 찾...긴 찾았지만 이상하게도 양심적인 가게들은 사업을 접고 용산을 떠나더군요... (참 많이 팔아드렸는데) 

 

그래서 한때는 부끄럽지만 복사칩이란 걸 달기도 했습니다.

저는 원래 남들이 칩을 달아도 꿋꿋이 정품을 쓰던 사람이었습니다만 IMF 외환위기 이후 환율이 올랐다는 이유로 선불 예약까지 해둔 유노 일반판을 무려 30만원 (즉 추가금 안 주면 다른 사람에게 넘긴다고) 에 부르는 용팔이에 분노, 아예 얼굴 안 보고 살려고 달아버렸죠. 그리고 실제로 여러가지 사건 때문에 용산에 안 가...아니 게임을 끊어버렸습니다.



이후 PS2 시절부터는 정품을 열심히 쓰긴 했지만, 어째 그 시절은 제가 돈 한푼 안들여도 집에 비닐도 안 뜯은 게임이 수십개가 쌓여 있을 정도로 게임복은 있었기에 제가 용산, 아니 게임점에 안 간지는 굉장히 오래되었습니다. 이렇게 PS3, 비타생을 열심히 살아왔더랬죠.

 

그래서 게임매장에 가는 건 굉장히 오랜만의 경험이에요. 비타 게임 마지막으로 산게 2014년이니 상당히 오래되었죠?? 마지막으로 산 게임이 PS3판 메탈기어5니 뭐 말 다했습니다. 

 

그런데 어째 콘솔 게임계는 제가 마지막으로 게임을 산지...

아니 제가 밀수품으로 게임을 즐기던 시절과 전혀 다른게 없어요. 

 

오늘 저녁때 업무 미팅한 곳이 신용산이라 친구를 불러내어 PS4 게임을 사러 갔습니다.

목표는 13기병방위권과 고스트 오브 쓰시마였더랬죠.

 

근데....

 

- 13기병방위권은 물량이 다 떨어졌어요, 입고요? 글세요? 언제될지 알 수 없는데 아마 많이 찍지를 않았을 거에요. 중고 매물도 휙 나가요.

- 고스트 오브 쓰시마요? 네 특별히 9.5에 드릴게요? 네 정가가 6.4 아니냐고요? 아 이 게임은 패키지로만 팔아요. 최고의 명작 라스트 오브 어스2 들어보셨어요?

 

....누굴 빙다리 핫바지로 아나.... 

 

1. 원하는 게임 찾아 헤메는 건 90년대에 그쳤을거라 생각하는데 원하는 게임도 살 수 없는 세상에...

2. 갑자기 일본어가 되느냐구 묻더니 13기병방위권 프롤로그 프리미엄 박스를 한정이라면서 7만원에 팔아치우려고 하질 않나 (말 그대로 프롤로그만...)

3. 고스트 오브 쓰시마 물어보니까 것보다 PS4 처음하면 라오어2를 하라면서... 딴 게임 권하기...

 

뭐 제가 원하는 게임이 대중성과는 거리가 좀 있기는 하지만 

어째 요렇게 90년대 감성을 그대로 재현해줄줄은 몰랐습니다.

 

친구도 비슷한 생각을 했나봐요. 그 친구는 잘 나가는 컨설턴트인데...

 

- 왜 한국 게임 콘솔 시장이 이렇게 더디게 컸는지 알 것 같다.

 

뭐 그 이유야 다들 아실테니 생략하고...

결국 나중에 국전이나 가봐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게임 산 곳도 거긴데 (즉 2005년이후로 용산게임매장에서 뭘 사본적이 없...) 거긴 좀 다르겠죠???? 

  [게임 이야기]
님의 서명
유튜브 채널 : 지식공장장의 지식공장
https://www.youtube.com/watch?v=qh66X3NGL4E
47
Comments
2020-08-05 23:13:22

용팔이 테팔이로 가던 양아치 꿈나무들이 요즘은 유튜브와 렉카로 몰리니 나중에 멸종할 것 같긴 합니다.

WR
2020-08-05 23:14:39

제 알고리즘에서는 안 나오는 분들이 수십, 수백만 팔로워를 데리고 사고들을 치시더군요...

(이건 제가 비주류라는 이야기....) 

2020-08-05 23:13:54

 용산을 가셨으니 뭐... ㅠㅠ 국전이 커진게 용팔이짓 안해서 커진건데요 ㅎ

국전도 한우리나 몇몇곳 빼고는 용팔이짓 하는곳도 있긴하지만 ㅎ

WR
2020-08-05 23:15:30

한우리랑 다른 곳 어디만 제대로 된 곳이라 들었습니다.

제 친구는 구형 닌텐도 스위치를 한정판이라면서 정가 36만보다 더 비싸게 파는 업체도 국전에서 봤다고...

 

...허언할 친구가 아니니 사실일 겁니다 

2020-08-05 23:19:30
한우리나 시디마을 빼고는 저도 잘 안가요 ㅎ
예전에 딴곳에서 3ds 중고 사려다 용팔이짓 해서 ㅎ
WR
2020-08-06 11:54:41

시디마을.... 추천 감사합니다. 

2020-08-05 23:14:04

작년 우리나라 게임업계 전체 매출에서

콘솔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이 고작 5퍼센트더군요.

그 5퍼센트를 소니,닌텐도,마소가 나눠먹기 하고 있습니다.

아주 쥐꼬리만한 파이 인거죠. 그러니 유통사라고

하나 있는것들이 쌍팔년도 보따리장수 시절이랑

별반 다를게 없는 마인드로 장사를 하고있는거죠.

WR
2020-08-05 23:17:08

사실 여러가지가 다 문제가 됩니다.

 

플랫폼홀더, 퍼블리서가 주류 게임을 다 가지고 있는데 검증된 작품만 판매하는 점...

국내 게임사들은 전혀 도전하지 않는 점 (최적화 노하우 쌓는게 은근히 힘들어서) 겨우 쌓였다 싶음 모바일 게임, MMO에 대해 빈약한 판매율에 실망하고 다 잘라버린다는 점...

 

그리고 총판에 다 멕여버리는 이노무 영업전략....의 삼위일체입죠.... 

Updated at 2020-08-05 23:26:31

제가 게임회사 다닐무렵 콘솔용 게임 

프로젝트에 한번 참가해본적 있는데요.

(정확하게는 콘솔용 게임을 컨버전 하는거)

이게 참...일본회사 특유의 고질병이라 해야하나

고압적이고...폐쇄적이고 그런게 있더군요.

거기다 피드백은 또 오지게 느려서 진짜..

한국인 기준에선 일하다 홧병나 죽겠더라구요.

회사 사장님도 화딱질나서 한번 해보곤 

다시는 안하더군요.

아마..우리나라에서 콘솔용 게임 개발이 활성화되기

힘든 이유중엔 이런 일본 기업문화 탓도 있을겁니다. 

 

WR
2020-08-05 23:30:26

아 갑자기 몇몇 사례가 떠오릅니다. 그래도 그런 시도하는 회사들은 다들 괜찮은 회사였던걸로 기억해요. 

 

예전에 컨버전이 유행하던 시절에는 아예 모듈로 다 짜버리는 바람에 개발팀을 그대로 짜야해서 비용이 엄청 들었습니다만, 요즘에는 아예 전용툴까지 따로 있고, 다른 나라 버전 폰트까지 기본지원하는 바람에 정말 쉽습니다.

 

예전에 어셈블리어 쳐다보던 시절 생각하면 어우야.... 

Updated at 2020-08-05 23:15:09

그냥 오픈마켓이나 온라인 매장운영하는데서 구입하시는게 나을지도요.

생각해보니 꼬꼬마 시절 PC게임사러 대형마트 가본 걸 제외하면 오프매장에서 게임 산적이 없네요.

WR
2020-08-05 23:17:43

혹시나 중고가 있을까? 싶어 가봤습니다. 기기를 제가 산게 아니라 빌린거라서... 나중에 게임들과 함게 돌려주긴 할텐데 비용은 줄이고 싶었어요. 

2020-08-05 23:14:52

 13기병 몇일전에 신도림 한우리에 중고 물량 2개나 있던데요.. 쉽게 구할수 있던데 흠

WR
2020-08-05 23:17:57

오, 주말에 가봐야 겠습니다. 가격은 어느 정도 하나요? 

2020-08-05 23:20:23

물어보진 않았지만 대략 중고가가 3만원대 중반인걸로 알고있어요

꼭 사셨음 좋겠네요 

WR
2020-08-05 23:23:22

감사합니다. 주말에 달려갑니다^^ 

2020-08-05 23:18:09

오프라인은 신도림이나 국전 한우리 가는게 맘편합니다...용산은........

WR
2020-08-05 23:19:28

저도 그렇고 친구도 그렇고 신용산역에 볼일이 있었어요...ㅎㅎㅎ

아마 수십년 간 또 안갈 듯 합니다.

2020-08-05 23:19:11

 최고의 명작 라스트 오브 어스2 들어보셨어요? 에서 빵터집니다 ㅎㅎ

WR
2020-08-05 23:20:56

그러고보니 제가 마지막으로 들었던 말이 회색 듀얼쇼크를 주면서 한 말이었어요.

 

이게 PS2에서 돌아가는 한정판 컨트롤러인데요... 싸게 드릴게요.

 

우리집에 PS와 정품CD가 몇개나 있는지 알려줄까....? 

2020-08-05 23:19:53

게임 산다고 오프매장 가본지도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네요
새턴 플스 시절에 용파리들에게 호구짓 한거 생각해보면 정말...
아직도 용팔이들은 여전하다는데 용산이 망하는건 자업자득이죠
그냥 넷으로 정가주거나 그것도 요즘은 귀차나서 중고생각안하고 다 DL판으로 갑니다

WR
2020-08-05 23:22:18

아유 저도 엄청 당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엔 그나마 친구들 평가로 지식량, 말발로 티카티카하던 수준인데

간혹가다 튀어나오는 정말 하고 싶은 게임에선 그 기술이 다 날아가서 속절없이 당했습죠. 

2020-08-05 23:59:18

새턴에 대해서도 글이나 유튜브 한번 올려주세요 저도 새턴파였던지라 (중간에 플스와 네오지오로 외도는 몇번했지만...)

2020-08-05 23:25:26

일마존은 게임은 직배가 안되던가요?

 

대구 살때 동네 샵에서 드케 게임을 종종 샀었는데...(게임기도 거기서)

 

전차로 고 2 3000번대라던가 AIR KANON같은 비주류 게임들을 루트를 통해서 구해주시곤 하셨죠.

보통 7~8만원에 구했던 기억이 나네요. 2000년대 초반이었던거 생각하면 적절했었나 싶기도 하고...(30만원 썰 보니 더더욱 그렇네요...;)

 

(지금은 반대로 한국판 블루레이를 웃돈(? ...배송료긴 합니다만...;)주고 구한다능...;;;)

WR
2020-08-05 23:32:03

아뇨, 제가 책에 빠져서 게임을 멀리했었어요. PS4도 빌려놓고 이제서야 할 게임 찾고 있습니다^^ (물론 바빴지만요) 

 

AIR, KANON이라면 서울보단 약간 비싼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2020-08-05 23:36:32

한때는 하루가 멀다하고 가던 곳이 용산이었는데

지금은 컴퓨터 조립할때나 모니터 살때 몇년에 한번 갈까 하네요.

그나마도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찾으러 가는 거지만요.

근데 웃기는 건 제가 용산을 처음 간 이유가

동네 게임가게에서 저런 용팔이 짓을 해서 가게 됐거든요.

결국 그놈이 그놈이더라는~


WR
2020-08-05 23:41:42

저는 그냥 컴X존에 주문했었는데 퀘이사존 게시글 보니까 반품부품, 중고부품을 팔고 있더군요....

2020-08-05 23:36:46

차라리 중나가 낫지요. 저도 신품은 온라인쇼핑몰 혹은 마트에서 구매하고, 오래 된 게임은 플스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매합니다. 스트레스 전혀 안 받아요.

WR
2020-08-05 23:42:03

정말 오랜만에 갔다가 신선한 경험을 했습니다^^

2020-08-05 23:43:59

포기하시면 편합니다


GIF 최적화 ON    
4.89M    2.17M

2020-08-06 00:14:53

용산 선인쪽은 이미 예전부터 마굴이라 용자가 된 기분으로 기야되는 곳이었죠. 그래도 사전 지식이 있으면 가끔 보물을 캘 수 있는 곳이었는데 국전 한우리가 생긴 이후로는 그것도 의미가 없어진 동네죠.


WR
2020-08-06 06:57:27

사전시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정말 들더군요....!!

2020-08-06 00:28:40

국전을 가셨어야죠. 게임을 사는데 용산이라니. 용산보다 아마 동네 게임샵이 더 나을걸요.

WR
2020-08-06 06:57:07

저희는 동네도 만만치 않아요.... ㅎㅎ

2020-08-06 01:24:28

불법 복제한 DVD로 호객하면서 고품질 디스크에 구워서 정품보다 화질이 좋다고 열변을 토하던 그 용팔이에서 하나도 변하지 않았네요.ㅋ

WR
2020-08-06 06:56:49

예전에 공CD도 특수안료니 뭐니해서 팔았었는데 나중에 해외포럼보니까 그냥 제조사가 똑같.....

OEM, ODM의 세계였을 뿐입... 

2020-08-06 02:19:57
비밀글입니다.
WR
1
2020-08-06 06:56:02
비밀글입니다.
2020-08-06 07:38:00
비밀글입니다.
WR
1
2020-08-06 07:39:05

이런 꿀 정보를! 너무 감사합니다!

그러고보니 지방 매장은 택배거래도 되겠군요!!

 

--->요런 내용이었습니다. 큰 내용 아니었어요^^

 

DP의 글 시스템이 참 헷갈리죠^^ 

2020-08-06 07:56:41
비밀글입니다.
2020-08-06 09:20:23

선호하지 않으시겠으나 DL이라는 좋은 대안이 있긴 하죠 ㅎㅎ

WR
2020-08-06 09:22:21

편하다는 건 아는데 아무래도 책꽃이에 꽃아놓는 그 쾌감? 그런것도 있고

예전에 PT처럼 제작사가 밴 먹여버릴 가능성이 0이 아니라 패키지를 선호하게 됩니다. 

2020-08-06 09:45:37

이미 용산을 가신거 부터가..ㅠㅠ
근데 온라인 마켓 상위 업체들도 반 이상은 매장이 용산이긴 합니다.
다나와에서 검색하시면 11번가 뉴클리어 매장에서 62천 정도에 판매 중입니다. 괜찮은 가격입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다나와에서 킹덤하츠3 검색하시면 동일 매장에서 5710원에 파는걸 찾으실 수 있습니다.
이 정도 가격이면 일단 사는게 인지상정 아닐까 싶네요ㅎㅎ
13기병 진짜 물건입니다. 재밌게 하시고 후기 기다리겠습니다. 아 킹덤하츠3도요..

WR
2020-08-06 09:46:50

그러게요 그냥 스스슥 들렸네요. 

이게 온라인/오프라인의 가장 큰 차이가 그 말도 안되고 근거도 없고 악의만 찬 입을 놀릴 수 있느냐 아니냐의 차이인 듯 합니다. 온라인은 아무래도 그게 안되니까요. 

 

13기병은 정말...사실 이것때문에 빌린거라 (읽는 거 좋아합니다) 꼭 사겠습니다^^

2020-08-06 12:14:57

게임샵 자주 다니는데 다행히 제 주변에 저런 곳은 없네요. ㄷㄷㄷ
용산엔 아직도 저런 곳이 있다니 정말..
그래서 더이상 용산을 안 찾지만
사기 없이는 못 사는 걸까요.
다른 의미로 대단한거 같아요 ㅎ

WR
2020-08-06 12:25:57

무식하면 당하는 거죠... 물론 안 그런데가 있다고 하긴 하는데...들어보니 그런 매장은 인기가 좋아서 물량이 없다고 해요...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