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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밀리터리] 우리는 포위됐다. 이제 문제는 간단해졌다. 우리는 이제 모든 방향으로 공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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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1-16 22:35:52

장진호에서 포위당한 UN군..... 사실.... UN군 총사령관 맥아더부터 시작되어진 방심...... 북진을 하면서도 방심한 댓가를 톡톡하게 치룬 결과이기도 하였습니다...만,,,,  이때..... 미해병대의 활약은 특히나 너무나도 유명하죠.....

 

당시 중공군에게 포위를 당하자.... 기자들이 질문합니다.. 포위를 어떻게 푸냐는 질문에 답한 것이 유명한데요...

Retreat, hell! We're not retreating, we're just advancing in a different direction.(후퇴라뇨? 젠장, 후퇴가 아니오, 우리는 다른 쪽으로 진격 중이라고! )

이렇게 당당하였다죠...

 

그래서 일까요??? 중공군은 의외로 미해병대 선멸에 집착을 하다가 나머지 UN군을 그대로 풀어주고 말았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대단했던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때 같이 참전을 하였던... 미해병대 역사상 최고의 레전드 영웅이자 당시 1연대장인 루이스 풀러의 발언도 너무나 유명한데요....

"우리는 포위됐다. 이제 문제는 간단해졌다. 우리는 이제 모든 방향으로 공격할 수 있다.." 

 

이렇게 그혹독한 추위를 뚫고 이겨낸 미해병대....

중공군은 처음부터 미 해병 1사단을 전멸시킬 생각으로 집요하게 그들에게 공격을 가했지만,, 그들 미해병대는 오히려 포위하였던 중공군 6개 사단을 작살내고 함흥으로 행군하여 빠져나가게 됩니다...

 

 

 

뱀다리....

 

미해병대의 투시 롤(Tootsie Roll) 사랑은 이때 시작이 되어졌는 데요...

사실.... 미 해병대에서 투시 롤은 박격포탄을 뜻하는 은어인데, 장진호에서 중공군에게 포위된 미 해병대가 도청을 우려해서 후방 보급부대에 '박격포탄을 보내 달라'는 뜻으로 "투시 롤을 보내달라"고 통신을 보냈다. 

그리고 통신을 받은 이 후방 부대는 정직하게 진짜 투시 롤 사탕을 잔뜩 공수해 버립니다. 

박격포탄을 보내달랬다가 캐러멜 사탕만 잔뜩 받은 해병대는 죄다 멘붕했고,.......

 

하지만 이때부터 투시롤 위엄이 시작되는 데요... 전투식량마저 얼어붙어 먹지 못하는 상황에서 얼지도 않고 열량도 높은 투시 롤은 유용한 식량이 되어주었고, 구멍난 연료통에 녹여 붙이면 추위 때문에 금방 굳는 점을 이용해 피탄당해 구멍난 연료통을 땜질할 때 투시 롤을 쓰기도 했다죠... 

그야말로 적에게 포위된 해병대를 살린 사탕인 셈. 그래서 지금도 장진호 전투 참전용사 모임에는 투시 롤이 제공된다고 합니다.... 

 

님의 서명
Never hate your enemies. It affects your judgement.

花朝月夕이라.........
뷰바인더 속에 비춰진 아름다운 세상 그대로를 담길 좋아하는 한 명의 소심한 도시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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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8-06 09:20:09

혹한기 훈련의 시발점인 전투..

WR
2020-08-06 09:26:04

맞아요... 미군도 최혹한기에서의 유일한 전투였다고 하더군요.... 

2
Updated at 2020-08-06 09:25:29

[여담]

1. UN군을 치면 손해가 막심하단 사실을 일찍 깨달은 펑더화이는 이후 가장 약한 고리인 한국군만 겁나 팼습니다(...)

2. 아이러니 하게도 펑더화이는 김일성을 진짜 말그대로 X신 취급 했습니다. 이쪽은 북한군이 구멍;

실제로 할 수 있는 욕이란 욕을 김일성한테 다 박은 기록이 남아있습죠.

WR
2020-08-06 09:25:37

넵... 맞아요.... 

2020-08-06 09:28:24

 브레이크 아웃이라는 책에 해병대의 분투가 아주 잘 표현이 되어 있지요.

미국 해병대의 시각에서 본 책이라 육군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일부 보입니다.


그리고 그책을 읽을때 한국인으로서 불편했던 점 한가지.

해병대와 달리 무작정 장진호 동안을 달려 올라간 페이스중령의 부대에 소속된 어느 카투사에 대한 운명이죠

미군 고위장교가 중공군의 공격에 대해 적극적으로 전투에 임하지 않는 카투사 병사를 현장에서 즉결처형 했다는 대목이었습니다.


과연 그 병사가 미군이었어도 그랬을까 하는 그런....

WR
2020-08-06 09:30:32

그런 일이 있었군요... 

2020-08-06 09:29:48

하지만 참스는...

그런데 왜 이 글이 시사 카테고리에 있죠?

WR
2020-08-06 09:31:32

음.... 저는 밀리터리쪽도 습관적(??)으로 시사에 붙여놓는 버릇이 있어서요... 

2020-08-06 09:33:13
아 제네레이션킬....
군대라는 조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미드라고 봅니다.
2020-08-06 09:30:13

저도 툿씨 롤 얘기는 역사저널 그날에서 처음듣고 깜짝놀랐네요.

WR
2020-08-06 09:32:40

아... 맞아..... 역사저널에서도 이야기를 했었죠.... 해병대쪽에 혹은 한국전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확실히 유명한 이야기이긴 했어요...

2020-08-06 09:32:09

생긴것도 믹스 앤 픽스처럼 생김

 

WR
Updated at 2020-08-06 09:35:26

헉..... 열량이 어마어마 할 듯 합니다... 

Updated at 2020-08-06 09:34:43

민수용은 어릴 때 종종 먹었던 것 같아요

(도깨비 시장에서 나온거였을까?)

종이와 비닐의 중간쯤 되는 저 포장지가 아직도 기억나네요

WR
2020-08-06 09:36:16

주변에 투시롤 사탕 파는 곳을 찾아봐야 겠네요... 

2020-08-06 09:50:29

참 오묘한 맛입니다. 저는 사탕바구니에서 절대 투시롤을 먹지 않습니다. 

WR
1
2020-08-06 09:53:01

그런가요... 기회가 되면 도전해봐야 겠습니다... 

2020-08-06 10:18:23

 제가 어려서 그런가 처음 보는 과자네요. 

WR
2020-08-06 10:25:01

정말 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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