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밀리터리] 우리는 포위됐다. 이제 문제는 간단해졌다. 우리는 이제 모든 방향으로 공격할 수 있다..
장진호에서 포위당한 UN군..... 사실.... UN군 총사령관 맥아더부터 시작되어진 방심...... 북진을 하면서도 방심한 댓가를 톡톡하게 치룬 결과이기도 하였습니다...만,,,, 이때..... 미해병대의 활약은 특히나 너무나도 유명하죠.....
당시 중공군에게 포위를 당하자.... 기자들이 질문합니다.. 포위를 어떻게 푸냐는 질문에 답한 것이 유명한데요...
Retreat, hell! We're not retreating, we're just advancing in a different direction.(후퇴라뇨? 젠장, 후퇴가 아니오, 우리는 다른 쪽으로 진격 중이라고! )
이렇게 당당하였다죠...
그래서 일까요??? 중공군은 의외로 미해병대 선멸에 집착을 하다가 나머지 UN군을 그대로 풀어주고 말았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대단했던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때 같이 참전을 하였던... 미해병대 역사상 최고의 레전드 영웅이자 당시 1연대장인 루이스 풀러의 발언도 너무나 유명한데요....
"우리는 포위됐다. 이제 문제는 간단해졌다. 우리는 이제 모든 방향으로 공격할 수 있다.."
이렇게 그혹독한 추위를 뚫고 이겨낸 미해병대....
중공군은 처음부터 미 해병 1사단을 전멸시킬 생각으로 집요하게 그들에게 공격을 가했지만,, 그들 미해병대는 오히려 포위하였던 중공군 6개 사단을 작살내고 함흥으로 행군하여 빠져나가게 됩니다...
뱀다리....
미해병대의 투시 롤(Tootsie Roll) 사랑은 이때 시작이 되어졌는 데요...
사실.... 미 해병대에서 투시 롤은 박격포탄을 뜻하는 은어인데, 장진호에서 중공군에게 포위된 미 해병대가 도청을 우려해서 후방 보급부대에 '박격포탄을 보내 달라'는 뜻으로 "투시 롤을 보내달라"고 통신을 보냈다.
그리고 통신을 받은 이 후방 부대는 정직하게 진짜 투시 롤 사탕을 잔뜩 공수해 버립니다.
박격포탄을 보내달랬다가 캐러멜 사탕만 잔뜩 받은 해병대는 죄다 멘붕했고,.......
하지만 이때부터 투시롤 위엄이 시작되는 데요... 전투식량마저 얼어붙어 먹지 못하는 상황에서 얼지도 않고 열량도 높은 투시 롤은 유용한 식량이 되어주었고, 구멍난 연료통에 녹여 붙이면 추위 때문에 금방 굳는 점을 이용해 피탄당해 구멍난 연료통을 땜질할 때 투시 롤을 쓰기도 했다죠...
그야말로 적에게 포위된 해병대를 살린 사탕인 셈. 그래서 지금도 장진호 전투 참전용사 모임에는 투시 롤이 제공된다고 합니다....
花朝月夕이라.........
뷰바인더 속에 비춰진 아름다운 세상 그대로를 담길 좋아하는 한 명의 소심한 도시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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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기 훈련의 시발점인 전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