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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예전에 MRE를 몇개 먹어본 적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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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6 09:39:57

예전에는 도깨비 시장에서 미군 야상이나 MRE같은 것 흔하고 싸게 구할 수 있었지요

카츄샤들 훈련나가면 미군애들이 MRE 엄청 안겨주고 라면이랑 바꾼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고는 했는데요

 

MRE가 맛 없고 몸에 안 좋은 걸로 정평 나 있던데

저는 맛있게 먹었다는 T.T

인스턴트 친화적인 입맛이라 그런지

 

당시에는 미제 음식 같은 것 접하기 어려웠기 때문인가 싶기도 하고

주식도 주식이지만 이것저것 부식이랑 잡다한 것들이 많아서 재미있었네요

 

문득 생각나서 찾아보니 요즘은 뒤로 흘러나오는게 없어서 그런지 엄청 비싸네요

저 돈 주고 왜 MRE를 사먹을까 싶기도 하고

전쟁대비해서 쟁여놓는건가...

 

님의 서명
돈, be ev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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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8-06 09:43:12

낚시나 캠핑갈 때 이용하시는 분이 많은가봐요.
호기심에 사시는 분도 계실테고~
중고나라에 계속 올라오던데
거래가 잘 되더라구요.

WR
2020-08-06 09:44:40

정식? MRE는 너무 비싸던데요

아마 군용은 정식 유통이 불가능하고 민수용으로 파는 것들 같던데

부식 같은 것이 제대로 있는 풀 세트도 아니고

2020-08-06 09:54:50

아뇨
중고나라에서 검색해 보세요.
군용이 박스채로 그냥 유통되요.
당연히 불법일건데,
한국군용이 아니고 미군용이라
단속이 소홀할거 같긴 해요

2020-08-06 09:44:19

어릴때 아버지께서 서울쪽에 다녀오시면 미군MRE를 종종 사오셨는데 그렇게 맛있을수가 있던지..고기며 초콜렛이 우리가 그냥 사먹던 맛이 아니더군요..

WR
Updated at 2020-08-06 09:46:23

하지만 미군애들은 엄청 싫어한다고...

그리고 보관성, 전투 시 체력 유지를 위한 고열량등이 최우선 순위이고 건강이나 영양 따위는 별로 고려하지 않는다더군요 

2020-08-06 09:59:21

미군입장에선 쓰레기 정크푸드같은 느낌이겠죠 ㅎㅎ
우리 어렸을때야 호기심에 먹으니
맛있을수도 있구요. ㅎㅎ

2020-08-06 10:04:24
정크푸드 느낌보다는.. 한 번 훈련 나가면 2주에서 3주 정도 진흙탕에 있거든요.
그런데 지휘관이 정말 고지식한 FM 이면, 한 끼도 빠지지 않고 MRE 가 나옵니다.
한 일주일 먹고나면 정말 먹는게 고역이라 탈영하고 싶어요. ㅠㅠ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이태원 분식집에 남아도는 MRE 한 박스 가져다주고 열 끼 정도 저녁 먹는 것으로 퉁치기도 했어요.
2020-08-06 10:05:22

너무 맛있게 만들면 비상시가 아닌 평소에 까먹기 때문 아닐까요?

WR
2020-08-06 10:09:48

MRE 위키 보면 군용 초코바 이야기가 나옵니다
2차대전 때 비상시 식량으로 쓰기 위한 보급품으로 뿌린 물건인데
맛있게 만들면 병사들이 간식으로 먹어버리기 때문에 최대한 맛 없고 열대지방에서도 잘 안 녹게 만들어 졌다고

Updated at 2020-08-06 09:49:52

저는 사장 등쌀에 조기 축구회에 강제로 몇번 나간적이 있는데 거기 분들이 mre를 종류별로 다 가지고 오시더라구요.

전 이걸 굳이 왜 먹는지 이해 못하겠더란...
걍 인스턴트 맛이겠거니 했는데 그렇지도 않더라구요.
정말 처음 느껴보는 맛?.

그 조기 축구회가 유학생 출신이 많으서 안맞는 구석이 많았습니다.
굳이 맛대가리 없는 미국식 중국집 가서 그 돈내고 먹는것고 이해 못하겠고.

WR
2020-08-06 09:48:57

??

미국식 중국집이 뭐에요?

(영화에 나오는 그 종이 박스에 담아 파는 중국집 말씀하시는 건가요?)

우리나라도 그런 곳이 있나?

Updated at 2020-08-06 09:55:43

미국 유학파 대기업 자제들이 들여온 아메리칸식 중국집 프랜차이즈 들이 몇개 있습니다.

땅콩맛으로 대표되는...

테이크 아웃하면 종이 박스에 담아 준다고 하더라구요.

강제로 주말에 끌려간것도 서러운데 부자들 모임이라 밥이라도 얻어 먹을 줄 알았더만...
3만원씩 걷어 가더니 볶음밥에 누들 얹고 마요네즈랑 칠리 뿌려 머그라고...ㅠㅠ

WR
2020-08-06 09:54:48

그런 사람들은 그런 음식들이 향수어린 맛일수도 있겠네요..

Updated at 2020-08-06 10:29:38

저도 영국에서 그거 잘먹었어요 ㅎㅎ미국은 팬다 익스프레스 인가요?

2020-08-06 09:57:06

민수용은 종류많고 맛도있긴한데 비싸답니다.

군용도 일정 보존기간지나면 내놓고 박스단위로 파는 사이트가있습니다.

스틱형에 정말열량 몰빵으로 오예스크기에 천칼로리짜리도있는데 버터와 설탕을 들이부은듯한맛으로 커피와 궁합도 좋아 봉인중입니다. 짜장면 퍼먹는꼴이라.

2020-08-06 09:57:25

미군mre는구호용으로 뿌려도 잘 안 먹는다는 우스개소리가 있죠. 다국적군 작전하면 각 나라면 전투식량 시장or교환소가 열리는데 미군 전투식량은 보통 프랑스나 이태리 전투식량이랑 4:1 이상으로 거래된다고 합니다.

수분도 적고 무슨 곤죽같은 거 위주로 주식이 되어 있고 부식이라고 해봤자 입맛 땡기는게 없으니 곤욕스럽죠. 파우치 모양이 먹기에도 불편하고요. 잡다한게 많이 들어있긴 한데 유럽게 오히려 실속있게 잘되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유럽건 직구조차도 어렵네요

싸게 나도는 MRE는 이상적인 유통기한에 임박했거나 아니면 민수용으로 나오는 걸로 밀스펙 대비해서 구성이 좀 떨어집니다.

2020-08-06 10:28:06

저도 저걸 너무 좋아해서 동두천 미군부대앞까지 가서 사와먹던 기억도 있네요. 다 좋으데 쓰레기거 너무 많이 나왔죠. 냅킨 바둑껌 성냥 등등은 그냥 다 버리고.

2020-08-06 10:56:13

아주 어릴때 미군 c ration 몇번 먹어봤는데 당시에는 워낙 귀한 음식이라 신기하게 먹었던기억이 나네요.

2020-08-06 10:59:39

 신기해서 먹었는데 맛은 기억이 안나네요 ㅎ

2020-08-06 11:08:03

얼마나 맛이 없었으면 MRE를 Meal Refused by Ethiopians 라고도 빈정거린다죠?... 이디오피아 난민도 맛없어서 거부한 뭐 이런 투로 말이죠..

근데 정작 먹어보니 맛있던데 말이죠. 특히 그 통조림캔에 들어가있는 비스킷.

물리지도 않고 맛있던데...

2020-08-06 12:57:38

신병으로 들어가자마자 훈련 끌려갔었는데.

하루에 MRE 5개씩 먹다가 변비 걸려서 혼났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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