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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회원님들은 처음보는 사람이 아버님이라고 부르면..

 
6
  1961
2020-08-06 09:46:37

 기분이 어떠실까요?

언제인가 부터 연로한 분에게 호칭을 그렇게 하던데, 어제 또 은행에서 저에게 그렇게 부르더군요.

저는 정색하고 이름을 불러달라고 했지요.

언젠가는 허벅지를 다쳐 한의원에 갔는데,

저와 나이도 크게 차이나지 않을 것 같은 여자분이 그렇게 부르니,

기분이 묘하더군요.^^;

어머님,아버님이라고 호칭하는 것이 친밀감을 나타내려다 보니 나온 것 이겠지만,

정작 내 자식이나 사위,혹은 며느리가 아닌 사람이 그렇게 부르니,

속에서는 내가 왜 당신 아버님이야?라는 반문을 하고 싶어지는 게 속 좁은 탓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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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1
2020-08-06 09:49:51

그냥 그 나이가 되신 걸 받아들이고 그 호칭에 익숙해지셔야 합니다.
어쩌겠습니까. ㅜㅜ

WR
2020-08-06 09:53:17

네 뭐 대세가 그러니 어쩔수는 없지만 손님,고객님,회원님 등등 호칭할게 많은데 좀 아쉽습니다.

2
2020-08-06 09:50:32

아버님 소린 안 들어봤는데 선생님 소린 들어봤어요.

근데 좀 별로더군요. 왠지 내가 아저씨 된 기분이더군요. (아저씨 맞잖아?)

"선생은 내가 어디메 선생이요?!!!" 하정우처럼 화내려다가 말았어요 

5
2020-08-06 09:54:48

제 주변에는 서로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분들이 많네요.
요즘에는 선생님이라고 하는 호칭이 그래도 존중해주는 의미입니다.
운전하다 시비가 붙었을 때 "아저씨, 왜 운전을 그따구로 해? 운전 똥구녕으로 배웠어?" 하는 것보다는 "선생님, 그렇게 갑자기 들어오시면 안되죠."하는 게 더 낫겠죠.
물론 현실의 저는 아직도 인격 수양이 덜 돼서 첫번째 대사가 튀어 나가지만...

2
2020-08-06 09:58:18

아, 저도 웃자고 해본 소리죠.

선생님 소리 듣는다고 기분 나쁜 건 아니에요. 단 좀 서글프죠.

길 지나가다 누가 "학생, 길 좀 물어볼께요" 하던 게 엊그제같은데 

2020-08-06 10:00:30

저도 몇년(?) 전 까진 "학생" 소리를... 신혼 초 까지였나...

WR
2020-08-06 09:55:38

저는 제 나이 전후 정도 되시는 분에게 꼬박꼬박 선생님이라는 표현을 쓰고,오히려 나이가 많이 어려 보이는 분에게도 호칭이 마땅치 않을 때 선생님이라고 하는데 달리 생각해 봐야겠군요.

4
2020-08-06 09:58:50

나쁜 용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이름 모르면 선생님이라고 불러야죠.

이름 알면 이름 뒤에 높임을 붙이면 되고요

4
2020-08-06 09:50:54

"난 너같은 아들(딸) 둔 적 없다"

라고 하고 싶은 마음 굴뚝같지만, 어쩌겠습니까?
제가 그렇게 보이는 게 죄고 그들은 그저 잠깐 스쳐 지나가는 사람이니...

WR
2020-08-06 09:56:48

네 딱 그런 마음입니다.

3
2020-08-06 09:51:27

저도 호칭이 없으면 그냥 회원님이나 xxx 고객님이라고 이름을 불렀으면 좋겠더군요

친근하답시고 아버님 어머님 이렇게 부르는거 좀.........

WR
1
2020-08-06 09:57:49

네 딱 제가 생각하는 겁니다.

2020-08-06 09:51:28

선생님, 사장님 이렇게 부르면서 뭔가 자신의 이익을 도모하지 않으려는 사람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3
2020-08-06 09:56:45

제 지인들 중에는 아무 이해관계 없이 상대방을 높여 부르기 위해 서로 "선생님"이라 부르는 사람들 많습니다.
"사장님"은 뭔가 파는 사람들이 주로 쓰는 호칭이고요...

WR
1
2020-08-06 09:59:33

저는 존중하는 표현으로 선생님을 주로 사용하는데 그렇게 느낄 수도 있겠군요.

5
2020-08-06 09:52:50

병원에서 들은적 있네요
'너같은 며느리 둔적없다'라고 하고싶지만 잠시 정신적 충격에 빠지네요

WR
2020-08-06 10:01:59

어! 이거 뭐지?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2020-08-06 09:55:12

저는 아직 그런적이... 아 예전에 조카 대리고 어디갔다가 들었네요. ㅠ ㅠ

8
2020-08-06 09:55:25

일부러 약올릴려고, 놀릴려고 비꼬는 뉘앙스 아니라면

 아버님이라고 말하신분들 입장도 이해해주실 부분이있습니다

 

왜냐하면요 어린사람, 젊은 사람 입장으로선 최대한 예의를 갖출려고

높여 부른거라 생각됩니다

 

저희 아버지도 언제부턴가 이런거 굉장히 민감해져서요

가족들이 의아해했거든요

 

근데 생각해보니

아버지는 아버지 나름데로 생각한게있고

그리고 타인이 보기엔 진짜 아버님, 어르신이라고 부르지 않으면

진짜 예의없는 사람이 될만한 외모긴했거든요

Updated at 2020-08-06 09:57:13

예전 선배님 호칭했다가 "내가 너랑 같은 학교를 나왔냐? 회사를 함께 다녔냐?"

나 너 선배 아니다를 3분 동안 강의 들었던 물론 그 사람은 장난이었겠지만 

2
2020-08-06 09:56:27

아저씨 아줌마 라고 호칭하면 기분 나빠 하셔서 그렇게 부르는 것 같습니다.

 

4
2020-08-06 09:58:48

그냥 웃으면서

"저와 나이도 크게 차이나지 않을 "것 같은데 아버지가 뭐냐고 하셔도 될 거 같은데

정색까지 하신건 과민반응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친밀감을 나타내려다 보니 나온 것이라는걸 아시는데도 그러신거면;;

20살때 "군인아저씨"라고 편지 오는 건 어떻게 참으셨어요?ㅋㅋㅋ

2020-08-06 09:58:57

사장님 또는 선생님 소리 안들었으면 좋겠네요.

예전에 TV 샀는데, 설치기사님이 집에 계시냐고 전화 오더군요.
사장님이라 얘기하는데, 뭔가 기분이 이상하더군요.
(실제로도 사장이 아니고...)

선생님도 내가 당신의 선생이 아닌데, 왜 선생님 소릴 들어야 되는지...

이름과 고객님 호칭이 제일 무난합니다.

3
2020-08-06 09:59:55 (125.*.*.81)

논란이 있을까봐 익명으로 죄송합니다.^^;

저는 반대로 50인데
한 삼십대 초중반들로부터 결혼은 했어요? 라는 질문을 자주받습니다.

어디가도 반말 듣고...

통장 아줌마와서는 싸인받는 서류에 싸인받더만 집안을 둘러보면서 엄마 계세요?
소리듣고...

교회가면 새끼 목사가 갑자기 어깨동무하면서 저의 근황을 묻는다던가...

나이 50이 어디가서 막 편하게 하는 나이는 아닐텐데...

제 나이 존중 못받는것도 아주 짜증 나는 일 입니다.

3
2020-08-06 10:02:44

앗, 혹시 가수 이승환이 드디어 나타난건가?!!!

1
2020-08-06 10:40:03

얼마나 동안이시길래 ㄷ ㄷ

2020-08-06 11:01:36 (125.*.*.81)

모르겠어요.
제가보기엔 저도 늙었는데.
힌머리 난거보고는 왜 벌써 흰머리가 났냐고

3
2020-08-06 10:00:17 (183.*.*.81)

꼰대

Updated at 2020-08-06 10:01:16 (211.*.*.4)

공적인 관계를 사적인 관계로 만들어 이익에 도움될려는거죠. 교통수단에서도 승객을 고객이라 부르는것도 거슬리더군요.

2
2020-08-06 10:05:58

어르신 소리들었던 것에 비하면

WR
2020-08-06 10:08:43

하긴 그렇습니다.

Updated at 2020-08-06 10:13:12

저는 선생님 소리 들어봤는데 차라리 아저씨가 낫더라능.

제가 다니는 회사에선 걍 이름에 존칭 붙이고 서로 존대 하자는 편입니다.

근데 다른 업계 있다가 이직한 젊은 분들은 열살 차이 나는 사람 이름을 부르는게 영 어색한가 봐요.
걍 알아서 부르라고 하면 팀장님 정도로 부르더군요.
근데 새로 들어오신 계약직 직원분이 주임님 이라고 부르는데 이게 참 난감하더라고요...ㅎㅎ

1
2020-08-06 10:12:15

학교에서는 교수들에게 선생님 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학사 석사 연구원들한테도 부르는 경우도 있구요.

1
2020-08-06 10:15:30

영감님 소리가 그렇게 듣기 싫습니다.
동네 고딩들이 할아버지~ 이런거.
내 딸도 고딩인데

2020-08-06 10:16:41

40 중반이 되어 가는데 간혹 학생 소리 들으니 묘하던데요.

기분이 좋지는 않아요.

2020-08-06 10:17:15

지금 하는 일이 전부들 개인사업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보니 사장님 호칭이 입에 베어서 이젠 애메하면 사장님으로 부르는데 싫어하는 분 못봤어요.
예전 비 오는 날 버스를 타고 가는데 어떤 아가씨가 빗물 줄줄 흐르는 우산을 접지도 않고 타는 걸 보고 기사님이 아니 아줌마 우산을 접고 올라 오셔야지 펴놓고 타면 어쩝니까! 하니까 이 아가씨 어맛 저 아줌마 아니에욧! 누구보고 아줌마래! 그러면서 자리에 앉아서도 계속 투덜거리는 것 보고 웃기면서도 모르는 사이에 호칭이 그렇게 중요한가? 싶었습니다. 저는 모르는 사람이 부르는 호칭에는 거의 무신경한 쪽이라 좀 신기하기도 했고요.

2020-08-06 10:17:18

 사장님 소리는 요즘 듣습니다..만.. 아버님이라 부르면 무지 슬플것 같습니다..

독거중년이라..

2020-08-06 10:22:07

그래도 좀 동안 소리 듣는지라 아직까지 한번씩 신분증 검사 받는데 한번 지나가다 학습지 회사에서 아버님이라고 해서 기분이 팍 상했...

1
2020-08-06 10:34:28

아이가 있다보니 여기저기서 들어서 익숙하네요. 선생님이라는 호칭은 공공기관 근무하시는 분들이나 공무원분들이 많이 사용하시더라고요.

2020-08-06 10:35:02

전 최근까지 “이봐요 총각!”

3
2020-08-06 10:39:16

싱고 버튼 눌렀다가 초인적인 자제력으로 취소 했습니다.

2020-08-06 10:36:56

"아버님~" 이러면 "제 아들(딸)이세요?"라고 반문하세요 

2
2020-08-06 10:43:08 (211.*.*.191)

근데 이게 왜 기분이 나쁜거죠? 상대방은 나름의 예의를 갖춰서 말한 것 같은데요. "나를 그렇게 나이들게 보다니..." 뭐 이런건가요?

4
Updated at 2020-08-06 10:54:41

우리나라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친척 호칭을 떠나면 잘 모르는 사람의 집단군을 부르는 적당한 호칭이 없어요.

아저씨도 아저씨라 부르면 싫어하고
아줌마도 아줌마라 부르면 싫어하고
아가씨도 아가씨라 부르면 싫어하고
아이도 아이라 부르면 싫어하고
노인도 노인이라 부르면 싫어하고...

젊은 여자가 뭘 떨어뜨리고 모르고 가면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 여보세요하면 특정인만이 아니라 다 쳐다볼테고... 아가씨? 처녀? 여보게? 학생도 아닌데 학생? 야?

오죽하면 식당 가서도 이모님을 찾을까요?

2020-08-06 11:17:34

 

호칭의 인플레가 심하죠.

하긴 바라는 사람이 있으니 이런 현상이 생긴거죠.      

호칭도 좀 건조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병원에서는   환자분

은행에서는   고객님

매장에서는   손님

2020-08-06 11:56:34 (175.*.*.107)

누군가의 아버지이기라도 하면서 아버님 소리 들으면 그나마 양반이게요. 

독거노인에게 아버님 소리는 두 번 죽이는 거랍니다. ㅠ 

2020-08-06 16:00:47

신경 끄고 삽니다.

짜증내면 나만 손해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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