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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차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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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에서 겪었던 충격적인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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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7 00:54:40

 

2017년 12월 한겨울 밤이었습니다

 

그때 제가 한강공원에서 턱걸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그날따라 이상하게 경찰들이 좀 보이더군요

 

혹시 뭐 훈련받고 있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경찰들이 강쪽으로 막 몰리더군요

 

그것도 제가 턱걸이 하면서 똑바로 보고 있는 쪽으로 말입니다

 

그러더니 잠시 뒤에 구급차가 2대, 소방차도 1대 오고 경찰차도 왔습니다

 

그걸 보는 순간 직감했습니다

 

내가 똑바로 보고 있는 저 강에 사람이 죽어있구나 

 

갑자기 소름이 쫙 끼치더군요

 

평소처럼 한강공원에 나와서 턱걸이를 하고 있었을 뿐입니다

 

그런데 제 눈 앞에서 불과 50m도 안 되는 저 앞에 사람이 죽어있던 겁니다

 

전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사람이 죽어있는데 그것도 모르고 운동이나 하고 있었다는 걸 떠올리면

 

지금도 소름 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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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0-08-07 02:06:32 (1.*.*.2)

잠실아파트 삽니다.    한강이 보이는 층입니다.  새벽에 물먹으러 가다 강쪽을 보면 잠실대교 근처에 소방선 경찰선들이 대여서척 모여서 불을 켜고 뭔가를 수색하는 광경을 볼때가 있습니다.   4 년 실면서 제가 본것만 3번 입니다.    볼때마다 착잡합니다.  

2020-08-07 03:00:27

경북 영주에 어릴적 아직 수로 정비같은거 확실하게 없을때

내성천 폭포라고 불리던곳 왼쪽 끝에 물이 흐르지 않는 연못같은 곳이 있었지요.

(예전에 설명하면 가흥교와 서천교 대충 중간쯤 위치한 곳이죠.정확히는 가흥교 바로 위.)

중심부분은 엄청 깊었습니다.

1년에 한명이상은 꼭 죽어 나가던 곳이였습니다.

지금이야 거기가 다 매꿔져서 저처럼 거길 봐온 사람이 아니고선 모르겠지만

여튼 물살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곳에서 사람 꼬박죽어 나가고 

거기에 사람들이 없었냐면 그것도 아닌 곳 이였거든요.

그 시절 낮시간이라면 언제나 10명 이상은 있던곳인데 참 운명은 모르는겁니다.

2020-08-07 03:45:07

한강으로 자주 낚시 다니는데 하루에도 몇번씩 수상 구조대 출동 합니다. 매일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많이 떨어집니다. 특히 마포대교나 동작 쪽. 한번은 동작대교에서 근처에서 낚시하는데 어떤 아저씨 고래고래 소리치다 거의 절규하며 미안하다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곧 떨어질거 같아 경찰에 신고해서 신병 확보(?)한 적도 있습니다. 어느날은 새벽에 마포대교 밑에서 낚시 하는데 경찰분이 오셔서 혹시 이쪽으로 시신 안 떠내려왔냐고ㄷㄷㄷ 대교 위에 차량만 주차되있고 신발을 벗어놨는데 떨어진거 같은데 계속 찾고 있다고
보통 신고 하면 5분 이내에 119 수상구조대, 엠블란스, 소방차, 경찰차 총 출동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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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7 03:59:50

3년간 인구 적은 군청 소재지 병원에 근무하다보니 밤에는 그 지역에 응급실 연 곳이 제가 일하던 병원 하나 뿐이었고 의사가 저 하나 뿐인 경우가 왕왕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별별 일을 다 보게되었습니다. 특히 여름에는 물놀이하다가 변을 당한 경우도 보게 되고, 관사에서 자다가 불려나가 검시를 한 기억만 해도 십수번이 될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우리가 사는 곳이 우리가 죽는 곳이기도 하죠. 

Updated at 2020-08-07 04:08:16

어릴 때 살던 예산의 집 앞에는 자살바위라는 이름을 가진 5미터 정도의 높이가 되는 커다란 바위가 마치 다이빙대 처럼 물가에 자리한 자그마한 저수지가 있었어요.
해마다 한 두명의 여학생, 처녀들이 뛰어 내리곤 했죠. 그런데도 70년대라 그런가 바위에 못올라가게 어떤 예방시설도 하지 않아 해마다 반복...
시험때 친구들끼리 모여 공부를 하다 조명도 없는 깜깜한 시골길을 달빛에 의지해 집으로 돌아오노라면 그 저수지 옆길을 지나쳐 와야만 했는데, 저수지 물 위에 달빛에 반사되어 보이는 물결의 무늬가 꼭 바위에서 뛰어내려 죽은 하얀 소복을 입은 처녀귀신 처럼 보여서 온몸의 털이 곤두서도록 소름이 돋고 너무 무서웠던 기억이 선명합니다.
어릴 때라 뭣모르고 살았지, 지금 같으면 그 집에선 무서워서 못살것 같으네요.

2020-08-07 06:30:39

한강에서 낚시 하다 뭐가 걸려서 잡아 끄는데 툭하고 머리카락 뭉치만 나온경험이 있네요
그후로 왠만하면 그근처 안갑니다

2020-08-07 08:58:13

하... 속으로 욕 나오네요. 나쁜 의미의 욕이 아니라 무서울 때 나오는 욕 있잖아요.

글만 읽어도 등골이 

2020-08-07 08:20:14

20년 전에 애 델고 한강에 유람선 타러 갔다가 바로 옆에서 우리 애랑 같은 또래 애가 빠져서 실종되는 걸 보고 유람선 안 타고 그냥 집에 왔었네요.

2020-08-07 10:39:25

아라뱃길이라고 행주대교 서쪽에서부터 인천공항가는 영종대교 시작점 정도까지 자전거길이 있는데 거기 가다보면 흔히 만난다고들 합니다. 뉴스에도 자주 나오죠. 주로 다른데서 일을 벌인 후 거기다 투기...

2020-08-07 11:14:57

물에서도 가끔 나오고 주차장에서도 가끔 자살자들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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