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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에스프레소] 브레빌 920 개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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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8-07 13:50:20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21259963&sca=&sfl=wr_subject&stx=%EC%97%90%EC%8A%A4%ED%94%84%EB%A0%88%EC%86%8C&sop=and&spt=-1095495&scrap_mode= 

 

2015년 이탈리아 직구한 머신을 잘써왔습니다. 만 시간이 지나면서 꼼수만 늘고 머신은 병들어가니 슬슬 수리or기변or업글의 시기가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모든 단점을 고려해서도 가찌아 2015는 결과물에서는 최고의 가성비였고(직배 비용 포함해서 33) 옳은 선택이었으나 구매자가 적다보니 구형과 신형과 같은 커뮤니티가 활발하지 못하고 자가개조나 정비에 대한 정보가 전무합니다. 디스케일과 부품 직접 부품을 구매해서 소모품 교환하는거야 할수 있지만 꼼수로 잘써오던거 추가비용을 들이는게 맞나? 고민하면서 눈을 돌린게 가찌아 클래식 프로 그리고 브레빌 920 과 란실리오 실비아입니다.   가격차가 있는 모델들이지만 결과물에서 큰차이가 없고 직구시 의외로 가격차가 적은 모델들입니다. 

 

현대차 옵션질 뺨치는 절묘한(해외최저가 기준)  가격포지션 덕에 그놈의 조금만 더하면 여기...가 가능한 탓에 고민만 늘어가다 우연히 좋은 매물을 만나 과감히 질렀습니다. (사고 나서 주말이 오니 현타가 온건 비밀.)  앞선 두모델 대비 순정상태에서 압력과 온도조절및 모니터링이 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였고 개인적으로 가정용에서 듀얼 보일러는 큰 메리트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그시간에 할건 많아서. ..

 

 

 

 

그리고 다가온  현실. 

 

 

 920 장점은 헤비하게 갈게 아니라면 탬퍼와 피처, 바스켓등의 기본적인 구성품이 나름 쓸만하고 골고루 들어있어 추가비용이 절약됩니다. 

 

 

 

 

밀크피처 스텐 품질이 1만원대 이상급은 되더군요. 그동안 너무 싼것만 써와서 이런건 또 캐치잘합니다. 

 

 

바스켓은 가압과 일반 1,2샷 1개씩 4개가 있으나 보통 2샷 하나로 끝까지 가죠. 가끔 1샷도 쓰긴 하지만 나머진 봉인. 

 

 

레벨링 툴이긴 한테 기존에 쓰던게 있어서 이것도 봉인. 있으면 편하고 좋습니다. 나름 싸구려틱하지도 않고. 

 

 

같은58mm긴 한데 기존 가찌아같은 상용사이즈와 달리 브레빌은 호완성은 떨어지는 관계로 기존 58mm 바텀리스 포터필터는 사용 못한다고 하더군요. 어떻게 우겨넣으면 될것 같기도 한데..(나쁜버릇이 또..) 탬퍼도 다른데처럼 플라스틱 쪼가리 넣어주는것보다야 감사하지만 이것도 쓰던게 있어서 봉인. 

 

 

워터필터. (+ 디스케일 약품 두알) 

소모품 장사... 

 

 

필터는 3달마다 갈아주라고 아예 날짜 표시를 만들어놨는데 제가 이걸 지킬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리고 나온 본체. 큽니다. 그리고 의외로 잡기 불편합니다. 

 

 

이제 막 뜯은 새제품 플러그를 자르는게 참. 유쾌하지 않습니다.  

 

직구제품 구매시마다 가장 하기 싫은 플러그 교체. 왠지 물건 망치는 기분이..

 

 

직구제품용 어댑터를 사용해도 되지만 예전에  청소기 플러그 녹인 이후로 가급적 어댑터보다는 접지 플러그사용을 선호해서 교체 완료. 

 

 

셋팅끝. 예정에도 없는 그라인더 깔맞춤. 

 

 

 

 

그리고 내린 첫샷. 

 

 

총평을 하자면 에스프레소 품질은 가찌아 대비 국내 판매가로는 3배, 해외 판매가로는 두배정도 차이지만 크게 차이를 느낄수 없습니다. 가찌아가 괜히 가성비모델로 정평이난게 아니니까요. 다만 스팀에서는 세상에 난 지금까지 멀해왔나싶을 정도로 비교자체가 불가합니다. 가격이 두배정도 오른 가찌아 클래식 프로도 스팀부분이 많이 좋아졌다고 하니 요즘은 또 차이가 적겠지만 실크폼 하나 만들려면 한세월 걸리던 2015버젼에 비해 거의 1/10으로 시간도 줄고 잘나옵니다. 롤링자체가 다르더군요. 

 

에스프레소때문에 입문하시는 분들에게는 신형출시때문에 가격이 낮아진 구형 모델들을 10만 초중에 중고로 구하시는걸 권하고 그라인더에 돈쓰시는걸, 스팀을 활용해 라떼드신다면 란실리오 구형이상부터 권하겠습니다. 

 

옆에 있는 가찌아 2015가 브레빌을 보고 넌 ㅈ 되었어. 라고 웃는거 같네요. 수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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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8-07 13:56:25

현대차 옵션질 뺨치는 절묘한... ㅋㅋ

호주사는 딸에게 선물해달라고 조르는 중인데, 언제나 들고 올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ㅎ
전원부 손봐야 한다니 쓸데없는 괜한 걱정도 앞서고요.

축하드립니다~

WR
2020-08-07 14:00:16

헛   호주는 일년에 두번정도 굉장히 좋은 딜이 뜹니다. 요즘코로나때문에 물량이 딸려서 세일을 잘 안하긴 하는데 국내가 대비 절반이하라서 메리트는 충분합니다. 전원부라기보단 주파수 문제로 펌프 교체를 많이들 하는데 전 써보고 압력에 이상없으면 그냥쓰려고요.  저처럼 플러그만 교체해 쓰는사람도 많습니다.  

 

강추에요. 그라인더도 호주직구해서 나름 잘쓰고있지만 혹시 가능하시다면 다른제품을 더 권합니다. 

Updated at 2020-08-07 14:29:04

저두 8년째 브래빌920 사용하는데, 요즘은 직구하면 100만원 정도면 살 수 있나요? 저는 200만원 가까이 들었던거 같은데요. 보통 직구로 구매하신 분들은 펌프를 교체하시던데 어떻게 하셨는지 궁굼합니다. 브래빌920의 기본 샤워스크린 디퓨져가 플라스틱이라서 메탈 샤워스크린 디퓨져로 바꾸어 주면 좋아요. 저도 무지개빛 나는 무슨 코팅이 되어있는 샤워스크린과 디퓨져로 튜닝했습니다. 그 코팅덕에 추출 후 커피퍽이 깔끔하게 잘 떨어지더라구요. 그리고 샤워스크린을 떼내어 보면 물나오는 헤드부분이 어떤 코팅이 되어 있는듯 한데 한 1년쯤 쓰니 코팅이 일어나서 벗겨지더군요. 저는 10만원 정도 들여서 해당 파트 교체를 했으나 6개월 지나고 다시 보니 역시 마찬가지로 코팅이 울면서 벗겨지네요. 뜨거운 물이 닿아서 내려가는 부분인데 말이죠...이건 좀 브레빌쪽에서 업그레이드 해야 할듯해요. 상단 급수부분에 물을 부어가며 사용했는데, 스케일링 필터달린 정수기를 사용하지 않고 썼더니 급수 입구 주변에 하얀 스케일링이 들러붙더군요. 지금은 커피머신 전용 정수필터기를 사용하고 있어요. 첨부터 그걸 쓸껄... 그외에는 너무 만족하면서 사용하는 머신입니다. 고장이 나야 업그레이드 할텐데 10년까지 갈모양이예요

WR
2020-08-07 14:21:18

가장저렴할때 모든 구매 비용 합치면 80중반정도로 기억합니다. 물론 일년에 한두번밖에 없는 경우라 일반화는 힘들고 직구 대행업체 면 100정도더군요. 

 

샤워 스크린이 플라스틱인가요? ㄷㄷㄷ 헐...쓸데없이 바스켓 많이 주지 말고 스크린이나 주지. 외관상 스텐같은데 도금인건가..

2020-08-07 14:27:23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는 육각렌치로 샤워스크린을 살짝 탈거해 보세요. 정확히 말하면 샤워스크린은 메탈이고, 순정 디퓨져가 합성수지 재질인가 했어요. 기본 샤워스크린의 구멍들이 원두가 잘 끼도록 되어 있는지 청소할때 계속 커피물이 나오거든요... 코팅된 메탈 샤워스크린과 메탈 디퓨져로 튜닝하면 청소의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저는 IMS 스크린을 사용하고 있어요~

WR
2020-08-07 14:42:07

아..디퓨저가 합성수지라니. ㄷㄷㄷ

 

정보 감사합니다. 

2020-08-07 17:35:52

이런건 대체 얼마나 부지런해야 쓸수있는것인가요? ㅎㅎ

WR
2020-08-07 18:02:07

의외로 부지런함과는 거리가 멉니다. 그리고 엔트리만 벗어나도 손이 훨씬 덜가고 덜 불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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