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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치]  전문의 파업의 명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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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7 19:07:13

 여러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써논 글과 댓글들..인터뷰 기사들을 읽어보아도 파업에 대한 이유나 명분에 대해서 잘 납득이 되지 않았었습니다.

 

평소에 생각하던게 있었는데 옆사이트에서 제생각을 정리하게 되는 댓글을 발견하고 기쁜 마음에 올립니다.^^

 

 

저는 아직도 1번이라고 생각하고 있구요, 대부분의 논의가 이와 같은 1,2,3으로 반복이 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2번 댓글에서 코로나로 고생하고 있는데 뒤에서 칼로 찌른다고 합니다. 의대정원 늘리는것이 지금 현직 의사들을 어떤면에서 칼로 찌르는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추가로 물론 세금과 건보료 재정의 부족, 대형병원의 주판튕김 등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인원을 늘리면 자질이 없는 의사가 양산되게 된다..등등

 

지방에 기피과목 의사들이 부족한것이 하루이틀도 아니고, 진주의료원이 없어졌을떄도 하지 않던 파업을 정원 늘리겠다고 발표하니 파업에 들어갑니다.

 

제 생각은 차라리 한의원 첩약에 들어가는 보험료 아껴서 지방병원에 써라!! 의사남발로 동네에 보톡스 의원 수입이 줄어든다. 등등으로 말했으면 더 쉽게 이해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아직도 생각이 정리가 되지 않아서 더 정리가 필요한듯하니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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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1
2020-08-07 19:21:39

제가 보기엔 파업의 명분이 설득력이 없어요

2020-08-07 19:23:31

집값 문제랑 같다고 봅니다. 집값 잡기 위해 공급을 늘린다고 하지만, 집만 늘린다고 집값 잡히나요? 이미 지방 집값은 잡힐 대로 잡힌 상황인걸요. 수도권 요충지에, 서울 요충지에 집을 늘려야 효과를 볼 텐데, 지금 정부는 집만 공급하면 해결이 된답니다. 한 푼도 안 쓰면서요. 그럼 집이 공급되는 지역은 당연히 땅값이 저렴한 지방이겠죠. 그럼 지방과 수도권의 집값은 더더욱 격차가 벌어집니다. 또 같은 문제가 다시 시작되는거겠죠 더 심각한 상태로요.

3
2020-08-07 19:27:31

공급늘리는건 여러가지 중 한가지 입니다.

2
2020-08-07 19:40:49

정부 포지션은 초기 공급 부족보다 투기 투자억제, 규제, 가계부채증가율 감소에 무게가 있었습니다. 가끔 언론에서 정부가 공급 부족한게 아니다했다고 해서 dp에서만도 여러번까였습니다.  정부가 공급만 하면 해결된다라는 생각이었으면 710까지 규제 중심으로 정책을 피지 않겠죠. 

 

수도권에 주택부족은 공감하지만 그전에 투자가치를 떨기지 않는한 지금의 유동성에선 불에 기름을 붓는 꼴이죠.  규제와 공급 양쪽에서 정책이 필요하고 공급면에서 조금 아쉬운쪽이라고 봅니다.  

2020-08-07 22:23:08

정부는 이리도 이해를 잘 해주시는데, 의사분들은 이해가 안되어 보이는게 씁쓸하네요

2
2020-08-07 19:27:46

가르침을 부탁하셨으니 드리겠습니다.

클리앙 그만 가세요.

WR
5
2020-08-07 19:39:36

댓글 감사합니다. 저는 의사파업의 이유에 대해서 가르침을 요청드린겁니다. 거기 가고 안가고는 제가 판단해서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3
2020-08-07 19:27:55

 "진주의료원이 없어졌을떄도 하지 않던 파업" 

일개 지방 자치단체가 독단적으로 저지른 일에 대해서 의사전체가 파업을 해야 하나요? 이거야 말로 파업을 했다면 엄청난 비난을 받았겠죠. 이번 문제는 의료정책이기 때문에 들고 일어나는 겁니다. 

 

"자질 없는 의사의 양산" 

솔직히 의사생활한지 20년이 넘은 저로서는 개인적으로는 그냥 무시해도 될 문제라고 생각이 들지만 형편없는 의사가 생겨서 생기는 부작용에 대한 비난은 저도 똑같이 받게 되겠기에 그냥 못넘어가겠습니다.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의사로 인한 피해는 결국 국민들이 받겠지요. 

4
2020-08-07 19:33:00

증원늘려도 부족한 과목에 의사가 늘어 수 없다는 주장에는 이해라도 할 수 있지만
자질없는 의사 양산은 어떻게 생각해도 동의가 안됩니다.

20년전 의학대학 늘린다고 했을때도 이말 들었던것 같은데 자질없는 의사 많이 생겼나요?

Updated at 2020-08-07 19:36:37

서남대가 그런이유로  폐교당했죠. 

5
Updated at 2020-08-07 19:46:52

서남대가 의학대학 학생들 안가르쳐서 폐교 당했다구요? 

총장 비리이 아닌가요? 

그 당시 언론이 거짓말한건가 보네요.

2
Updated at 2020-08-07 19:46:36

제대로 된 부속병원이 없어서 의대 교육에 문제가 많아서 폐교되었습니다. 

총장 비리라면 비리 저지른 사람만 처벌하면 되는 거죠. 학교가 폐교된 것은 교육자체가 안되는 상황이러서 그랬습니다. 

 

그 재단이 가진 학교가 한두개가 아니었습니다만 모든 학교가 폐교된 것은 아닙니다. 의사 양성에는 부속병원이 필수적입니다. 

5
2020-08-07 19:45:31

서남대 의대 학생들도 전북의대인가 이동해서 대부분 의사 되었지요.

1
Updated at 2020-08-07 19:47:49

그러니까요. 제대로 된 수련병원이 갖추어진 곳으로 옮기고서야 의사가 될 수 있었죠. 

2
Updated at 2020-08-07 19:52:37

제대로된 수련병원 있는 데만 대학만 증원하겠죠.

 

그리고 서남대는 종합대학이었습니다.

의대만 있었던 것도 아니구요. 

총체적 부실때문에 폐교된거죠.

총장의 비리도 포함되구요.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landnmoney&logNo=221065064386

 

이것도 참고하면 좋을 듯 합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00723123200055?input=1179m

WR
2020-08-07 19:41:38

댓글 감사드립니다.

1
2020-08-07 20:00:14

자질 없는 의사의 퇴출이 자격증 수량 증가의 제1 목적인데요.

1
2020-08-07 20:09:51

그런데 지금같은 식으론 오히려 자질없는 의사를 양산하는 꼴이 되는게 아닌가 걱정스럽습니다.

9
2020-08-07 19:29:15

명분이라기보단 최후의 의사표시입니다.
한방첩약 급여, 이번 의대정원 증원, 그리고 아직 기사화 안되었지만 비급여항목 가격공개까지
아주 민감한 사항들이 직접적인 당사자인 의료계와 별다른 논의도 없이 이뤄지고 있거든요.
전공의 파업한다니까 이제서야 부랴부랴 대화하자고 복지부에서 자리 마련했죠. (물론 결론은 답정너였지만..)
솔직히 여기 디피에서도 의사들 파업한다니까 관심가지기 시작했지 그 전까진 무슨 일이 진행되고 있는지 몇분이나 아셨을까요. 홍보는 계속 했지만 언론에도 안나오는데...

WR
2020-08-07 19:46:55

제가 잘 몰라서 질문 드립니다. 의사협회가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협회라는데가 구성원들의 의견을 모아서 홍보도 하고 정부에 건의도 하는걸로 알고 있는데, 정부에서 이 협회를 인정을 안하나보죠?

6
Updated at 2020-08-07 19:55:23

인정을 안한다기보단 무시를 합니다.
의협에서 반발해봤자 밥그릇과 환자볼모 두 가지 프레임이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홍보도 꾸준히 하지만 일단 언론에서 다루질 않거나 사실과 다르게 보도합니다. (신기하게도 의료 문제에서만큼은 항상 정부와 언론이 한통속입니다. 왜그런지는 대충 예상되지만..)
우리나라 언론 믿을 수 없는건 많은 분들이 아시잖아요.

WR
1
2020-08-07 19:57:32

저도 한국언론을 언론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특별히도 이 정부에서 의료문제에 대해서 언론과 정부가 한통속이라는건 놀라운데..짐작하시는 이유를 좀 들을 수 있을까요?

Updated at 2020-08-07 20:04:51

너무 민감한 내용이라 여기 쓰긴 그렇고 나중에 쪽지로 드리죠.
짐작은 짐작일 뿐 제 뇌피셜일 수도 있어서요.

WR
2020-08-07 20:07:37

예..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9
2020-08-07 19:30:00

일단 의협회장이 그런사람이면 진정성에 계속 의심이 갈것같습니다.

6
2020-08-07 19:40:39

맘으론 의견 듣고 배울건 배우고 이해할건 이해하고 싶은데.. 아까 관련 기사 들어가니 메인 사진에 회장과 그 주변에 전공의들 함께 있는걸 보니 다 한패같아 보이고 그렇더군요. 난 정말 그 사람이 싫다는걸 알았습니다.

WR
2020-08-07 19:43:16

이번엔 주체가 전공의들이라서 의협과 관계가 없다고 하던데..얼굴 들이 밀었나요?

1
2020-08-07 19:46:31

아까 포털에서 본 기사중에 있었습니다...

6
Updated at 2020-08-07 19:47:22

의대 정원 반대의 명분으로는 다 약한데 밀어부치는 겁니다..

한약첩약 보험반대..= 그걸 왜 양의가 신경쓰죠..
의대정원 늘려도 필요과 인력 늘지 않는다? = 무당인가보죠..
비급여항목가격공개 반대 = 정찰제가 있는 업종은 그럼 다 호구인가요..
수가가 너어어무 낮아요..= 인기 제일 좋은 피부과 수가 높아 인기있나요..

요모조모 뜯어봐도 명분이 없어요 명분이..

6
Updated at 2020-08-07 19:54:45
"한약첩약 보험반대..= 그걸 왜 양의가 신경쓰죠" 

제대로 된 검증도 안된 약에 돈을 쓰면서 보험재정을 갉아 먹게 되고 결국  보험삭감이라는 칼날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

의대정원 늘려도 필요과 인력 늘지 않는다? = 무당인가보죠.." 

더이상 설명할 필요성을 못느낍니다.

 

 

비급여항목가격공개 반대 = 정찰제가 있는 업종은 그럼 다 호구인가요..

: 보험으로 해줄 거 아니라면 국가에서 상관할 거 없죠. 보험이나 해주고선 통제하던지요.

 

 수가가 너어어무 낮아요..= 인기 제일 좋은 피부과 수가 높아 인기있나요..

: 비보험 치료가 많은 과라서 심평원 통제를 받지 않는 부분이 많아서 인기입니다.

WR
2020-08-07 19:59:04

이번 파업의 이유가 이것들의 복합체라고 이해하면 되는건가요?^^

2020-08-07 23:25:11

네 맞습니다..

1
2020-08-07 23:24:34

1. 양의가 한의에 대해 제대로 된 검증 안된 약이라는 이야기를 할만큼 축적된 연구자료가 있는지부터가 의문입니다..
의료소비자 입장에서는 "너나 잘하세요" 라고 하고 싶어요.. 제약회사 돈받아서 임상하는 그런 결과만 믿지말구요..

2.반박을 못하시는 걸로 알지요..

3.보험은 말그대로 보험입니다.. 위험을 보호한다..
욕심을 보호하면 보욕이라 해야죠..

4. 제대로 파악하고 계시네요..비보험 치료가 많은 과라서 인기있다..
비보험차료가 많다 = 가격은 의사 맘이다..
구라쳐도 돈 벌면 땡인데 그거 막자고 비급여항목 가격공개 반대하는거네요..

4
2020-08-07 20:40:03

그냥 이해하고싶지 않은거겠죠

2020-08-07 23:25:40

저를 이해시켜주세요..

1
2020-08-07 20:13:51

파업을 하는데 명분이 필요한가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냥 하고싶어서 할 수도 있고
이익이 걸려있어서 할 수도 있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할 수도 있고

뭐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파업은 불편하라고 하는 것이고
그 파업이 지지를 얻을 수 있냐라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보거든요

WR
2020-08-07 20:17:54

단순 파업이었네요..^^..전 시위도 있는걸로 생각 했습니다. 제가 이 글을 올린이유가 이유를 들어보고 합당하면 지지하려는 생각이었습니다.

1
2020-08-07 20:28:07

사실 불편을 주는게 목적인 파업이 지지를 받는다는게 과연 가능할까요? 명분이 뚜렷하면 혹시 모르지만 사람이란게 본인이 불이익을 받으면 명분이 있어도 지지를 할 수가 없죠.
파업 참여율은 높지 않을겁니다. 의약분업으로 인한 파업때에도 개원의 참여율은 생각보다 높지 않았어요. 하지만 최후의 유일한 의사표시 수단이긴 합니다. 최소한 관심이라도 가져주잖아요.

1
2020-08-07 20:33:27

파업을 바라보는 저의 기본적인 스탠스입니다
파업을 하는 것과 안 하는 것에
차이가 없다면 아무도 이야기를
들어주지도 않겠죠
특히 특수직이라는 이유로
파업이 제한되거나 최소운영인력을
유지해야하는 경우를 볼 때면
더 그런 생각이 들고요

1
2020-08-07 21:00:28

 택시파업 찬성!!!

1
Updated at 2020-08-07 21:32:41

의료진 여러분....
늘 고맙습니다!

의대정원 늘리는 이유는 돈 문제를 떠나 홍익인간을 위한 자연스러운 정책이라 봅니다...
현직에 계신분들의 불편함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만 역사를 배운 우리가 좀더 먼 훗날을 예상해보면 시대를 바꾸는 혁신이라고 생각됩니다....
지금의 증원불가 주장은... 딱 밥그릇지키기....
그렇게 보이는것이 가슴 아픕니다...

4
Updated at 2020-08-07 22:03:10

오히려 의대정원을 왜 늘리려고 하는지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늘리려는 명분이 뭔가요?

 

지금도 의사숫자는 결코 적지 않아요. 정부에서 말하는 인원수만 보면 OECD중에서 하위권이죠. 근데 국민들중에 의사수가 부족해서 아픈데 진료못봤던 경험이 있었던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요? 우리나라 의료접근성은 세계 최고수준입니다. 원체 우리나라 의료는 박리다매가 심해서 3차병원도 당일진료 걸고 다 봐주는 판인데 의사수가 부족해서 의료공백이 생긴다고요? 내가 아파서 병원갔는데 하루이상 의사를 기다려 본 경험이 있는 사람 거의 없을겁니다. 거의 당일에 볼 수 있죠. OECD 선진국들은 전화예약은 필수이고 기본 몇일은 기다려요.  

 

기피과와 지방 기피 문제는 의사숫자가 부족한게 아니라 그냥 돈 안되는 과이고 돈 안되는 지역이니까 안가는거에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당연한 귀결 아닙니까. 의료 말고도 다른 어느 분야도 다 똑같지 않아요? 왜 의사만 돈 안되는 지역, 돈 안되는 과도 필요하니까 가야된다고 생각해요? 안그래도 전문의 되기까지의 과정이 힘들고 오래걸리고, 되고 나서도 일이 힘들고 high risk인데 그것들이 보상은 되게 만들어줘야 하지 않을까요? 사명감만으로 하는 직업이 있나요?

 

지방에 외과의, 흉부외과의가 없다, 지방의료 문제다, 이것도 문제의 본질을 악의적으로 흐리는거죠. 흉부외과 전문의가 없다기보다는, 돈이 안되니까 그 질환을 치료하는 병원자체가 없어요. 수술방, 고가의 수술도구들, 마취장비와 심폐마취가 가능한 마취과전문의가 필요하고요. 흉부수술하면 그냥 일반병실에 있어도 될거같나요? 중환자실 있어야겠죠? 또 중환자를 볼수있는 간호사도 필요하죠. 돈이 많이 든단말이죠. 그럼 돈을 많이 벌어야 운영이 될거아닙니까. 시골에 차리면 누가 거기까지 안오니까 그냥 망해요. 그래서 흉부외과 전문의선생님들 미용하시는분들이 많아요... 본인 전문과 진료를 안하는 외과, 흉부외과, 비뇨기과 전문의들 이미 많다고요. 이정도면 이미 잉여인력이 있다는 이야기에요.

 

솔직히 말해서 정부는 값싸게 부려먹을 수 있는 의사를 늘리고 싶다 그거 아닌가요? 예산 문제도 있고 형평성 문제도 있어서 돈은 많이 못주는데, 민심은 얻어야겠으니 의료공백 없애준다 생색은 내고 싶고... 낮은 보수로 기피과에서 일할 수 있는, 공무원정도의 급여로 지방에도 파견보낼 수 있는 그런 인력들이요. 저도 저번달에 인천공항 의료지원파견 한달간 갔다왔는데, 그런데 써먹을 수 있는 공보의, 군의관들과 비슷한 인력들 많이 두고 싶은거 아닙니까? 수혜자인 국민들은 그런 정책 환영할테고요.

그치만 내가 의사라고 생각해봐요. 저런 의도가 느껴지는데, 파업 안할수 있겠어요?

3
Updated at 2020-08-07 22:32:05

이런 이유와 논리면 아무도 지원안할테니
무슨 시위나 진료거부할 이유가 없죠.
~~~~~
인구감소를 감안하면 지금도 의사는 충분하다고 주장하는데
지방은 현재도 부족합니다ㅡ

그냥 솔직하게 의사가 늘어나면
지금은 고소득 직업이고 앞으로도 계속돈 많이 벌고 싶은데..
수입이 줄어들어서 그렇다라고하면.. 그런가보다라고나 하죠.

2020-08-07 22:27:19

무슨말씀이시죠?

어차피 의대생 많이뽑아도 기피과는 지원안할거니 괜찮다는 말인가요?

1
Updated at 2020-08-07 23:18:50

저 계속 위에서 수입이야기 했잖아요. 그게 핵심이라니까요.

본질은 밥그릇싸움 맞아요. 다른 이유들도 많지만 의사들 경쟁이 심해지고 수입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이 들죠. 당연하죠. 근데 그걸 싫어하면 안되나요? 의사는 생명을 다루는 직업이니 그냥 국가가 정해준 대로 따라가야 해요?

 

수도권보다 지방에 의사가 적은건 맞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지방 페이닥터가 돈도 더 많이 받아요. 근데 지방도 시 급이면 웬만한 과 당일진료 가능하지 않습니까. 소도시에서도 암수술, 흉부외과수술 받고싶으신거면 말씀드렸듯 병원이 운영 가능한 경제적 환경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서울살던 의사들도 내려가서 일을 하죠. 내려가봐야 이득도 없는데 주거환경, 문화인프라, 자녀교육 손해보면서 지방 내려가겠습니까.

 

하긴 그렇게 지방에 병원 만들어 놓더라도 사람들은 인서울 대형병원으로 몰려요. 조금이라도 나은 의사에게 받고싶어서요. 광역시에 있는 큰 대학병원에선 진단만 받고 바로 big 5로 수술받으러 올라오는 사람들 보면 그렇죠. 지방에 의사가 없어서 서울로 찾아오는게 아니라, 환자들이 자발적으로 올라오는 거에요.

 

돈문제 말고도 발생예측되는 문제들이 많아서, 이건 적어도 의료업계와 긴시간동안 협의를 해야 되었을 사안이라 생각해요. 그냥 정부에서 추진하면 끝나는게 아니고요.

의사 한명을 만들어내는데 사회적 비용이 매우 크고요... 유인수요 증가로 총의료비 지출이 증가할거란 예측도, 뭐 뇌피셜이다, 안해봤는데 어떻게 알수있냐 그러시는 분들 많은데, 예방의학시간에 그렇게 배웠으니까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의료시장은 일반시장과 매우 달라요. 의사수가 늘면, 총의료비 지출은 늘고, 건보재정도 악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전세계 어느나라든 의사수에 제한을 두고 있는거에요.

 

전 솔직히 말해서...

수입이 줄어드는게 싫기도 한데,

가면갈수록 소신껏 진료할 수 없는 환경이 되어간다는 것이 더 싫고 답답합니다.

이런 이슈 나올때마다 국민들에게 욕먹는게 싫고요.

인천공항 파견 때 '덕분에' 캠페인 등 수고하신다 격려의 말이 많았는데, 한달만에 국민 건강 볼모로 밥그릇싸움 하고있는 탐욕스러운 인간이 된 기분이 싫습니다.

 

첩약급여화, 양한방 진료일원화 이런건.... 언급조차 하고싶지 않네요.

2
2020-08-07 23:33:34

실제 겪은 일입니다..

1차병원 : 골절입니다.. 고령이고 해서 여기서는 못하니 cd와 소견서 드릴테니 큰 병원 가세요..

2차병원 : 수술날짜 잡으시죠.. 블라블라.. 고령이시고 무슨무슨 약을 드시는데(와파린 어쩌고 저쩌고) 지금은 기다랄수 없으니 다른 곳으로 가세요..

3. 다른 2차병원 : 지금 수술하실 닥터분이 휴가중이라 입원하기 어려우십니다. 의뢰서 끊어줄테니 큰 병원가세요..

4. 3차병원 : 의뢰서 받고 왔는데요..
바로 진료가 어려우세요.. 응급실 접수하시고 입원수속 하세요..
이틀뒤 수술..

이게 8월 4일 부터 지금까지의 결과입니다.

이게 의사고 이게 의료입니까..

환자입장은 1도 없지요..

2020-08-07 23:42:54

겪으신 일은 화가 많이 나실만 하네요... 본인 아니고 부모님이시겠지요.

 

고령, 약으로 미루어 대퇴골절로 보이는데...

대퇴골절, 특히 항혈전제 드시는 경우 마취와 수술도 문제거니와, 수술이후 환자 케어에 문제가 많아 2차나 대학병원으로 가시는게 낫습니다. 정형외과에서 수술하면 끝나는게 아니라 내과, 신경과 등 타과 전문의가 봐줘야 할 경우가 많습니다.

1
2020-08-07 23:51:28

의료적인 부분을 모르는게 아닙니다..

다만 의사들 자기 입장이야기하는데 솔직히 너무 무식합니다..

소견서.. 진단서.. 진료의뢰서.. 초진기록지.. 검사기록지..등등등

다른 기관과 연계할때 심지어 병원과 병원조차도 요구하는 서류가 달라요..

환자들 요구 다른 것 없어요..
이 병원에서 안된다고 해서 다른 병원에가라.. 쥐어주는 서류 꼭 들고 가요.. 그런데 가면 이건 안된답니다..
왜 안되느냐..이야기해도 그냥 안된답니다..

진상부리면 받아줘요..

제발 그런 것 하지말고 표준화시키자 이게 비급여항목공개라고 봅니다..

일선에서 겪다보면 진짜 의사들 자기만의 세계에 살아요..
사회의 계약관계.. 통념.. 이런 것들 전부 의료인이라는 성채안에 자기들 마음대로예요
. 요즘은 간호사도 그래요.. 언제부터 그랬는지 참..

2020-08-08 00:02:24

서류는... 글쎼요. 대퇴골절은 그냥 진단서나 소견서만 들고가도 되실거같은데...

그건 좀 안타깝네요. 제가 1차병원 의사였으면 이렇게 말씀드렸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대학병원 응급실로 진단서랑 씨디 들고 바로 가세요" 이렇게요....

1
2020-08-08 00:10:37

마지막으로 댓글 답니다..
의협회장 최대집이든 누구든 회장이라면 빨갱이 이야기 하기 전에 일반 환자와 보호자가 처하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 진료의뢰서. 소견서.. 진단서.. 기록지..등등 의미(사회적, 경제적 포함)부터 스탠다드 갖추고 정신적 윤리적 인프라부터 갖추라고 하고 싶어요..
전문직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자기들이 하는 이야기가 서로 달라요..

변해가는 세상에 서로 적응해야죠..

Updated at 2020-08-08 07:09:07

 본인 병원에서 수술 못하겠으니 친절하게(?) 다른 병원 (더 큰 병원) 으로 가시라고

 안내까지 해준것이 뭐가 문제인가요? 

 의사, 병원쪽에서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닌이상

 법적으로도 윤리적으로도 문제될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나이 많고 수술등에 문제가 될 만한 약물 복용 중이면 (대표적인게 적어주신 와파린 같은 약물이죠)

 당연히 마취, 수술의 위험도가 급상승하고 본인 병원에서 그것을 감당할만한 여력이 안되면

 다른 병원 가라고 하는 것이 맞는겁니다.

 감당할 여력도  안되는데 치료해 보겠다고 붙잡고 있다가 병 키우고

 환자 상태 안 좋아지는 것은 당연히 피해야죠.

 하다 못해 빅5 병원 사이에서도 본인이 못하겠으면 다른 빅5 누구한테 가보라고 환자한테

 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픈 환자분 모시고 병원 옮겨다니시느라 힘드셨던 것은 충분히 이해하겠습니다만

 이것 가지고 이게 의사고 이게 의료냐고

 비난하시는 것은 진짜 1도 이해가 안가네요.

 정부에서 추진중인 의사인력 확충하면 겪으신 일이 안 일어 날까요?

 아니요 그것과 하등의 관계가 없습니다.

2020-08-14 15:05:31

세지님 글을 늦게 봤네요. 글솜씨가 없어서 현 상황의 이유와 해결책을 가장 잘 설명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영상 하나를 소개해 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tx9Koc39Wo

WR
2020-08-14 15:45:18

영상 추천 감사드립니다. 당연한 것이겠지만 제가 의사가 아니라서 의사들 입장에서 말하는것에 공감이되지 않습니다. 이 동영상 뿐만이 아니라 다른 의사들의 말이나 글에서 선민의식이 보이기도 하구요. 똑똑하고 10년이상 고생 했으니 당연히 돈을 잘 벌어야 한다?

 

아무튼 요즘에 생각이 좀 정리됐는데 의사들은 정부의 정책이 실패하는건 안봐도 비디오니 하지 말라고 파업하는거고, 그거 할바에는 보험수가를 올리면 해결된다고 하는거고...정부는 그거 할 수 있으면 진작에 했지..하고 있는거고..

 

제 입장에서는 의사수 늘어나면 나중 개업의들 경쟁 늘어나니 싫어하는거구나 라고 치부하고 있는거구요..

 

다들 각자의 생각이 있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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