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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치]  일제강점기 때 한국인도 일본 제국주의의 공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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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8-09 16:02:40

https://www.facebook.com/hojai.jung/posts/10157580281492944

 

그러나 과연 그러할까? 우선, 아주 많은 사람을이 간과하는 사실은 조선이 한때는 대동아공영의 핵심참여자로 동남아침공에 상당부분 기여했다는 사실이다. 조선인은 필리핀의 전쟁포로 감옥을 사실상 관리감독하며 갖은 학대에 참여했으며, 태평양전쟁과 버마전선에도 대거 참여한적이 있다. 동남아가 만난 조선은 "일본군 군복"을 입은 모습이었다는 것이다. 더 중요한 점은, 아무리 한국이 과거의 원죄가 없다고 하나, 동남아와 아프리카 등 제3세계 입장에선 한국인, 한국기업인이라고 해서 과거 서구나 제국주의 후예가 보이는 작동논리와 별 차이가 없다는 점이다. 해외세력은 사실상 모두 제국주의와 자본주의 문법을 따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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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주장을 하는 게 과연 일본 극우세력과 뉴라이트들의 논리와 뭐가 다른지 모르겠군요. 식민지 사람에게 제국주의 공범이라며 침략의 책임을 동반시키는 건 전형적인 가해국의 논리죠. 이런 논리라면 영국령 인도와 프랑스령 알제리도 각각 영국과 프랑스를 위해 싸웠으니, 인도와 알제리도 식민지 피해국이 아닌 제국주의 공범이라는 소리가 됩니다. 그게 맞다고 보시나요?

 

흑인 문제만 하더라도 아프리카 흑인들을 노예로 팔아먹은 건 백인들만이 아니었죠. 같은 흑인끼리도 상대부족 흑인들을 적극적으로 팔아먹은 사례는 얼마든지 있고, 미국의 노예합법주에선 노예끼리도 계급이 생겨 중간관리자가 된 흑인이 다른 흑인노예들을 핍박하는 일도 빈번했습니다. 그런 흑인들이 있었다고 흑인들이 노예제의 피해자가 아니라는 주장을 내놓으면 그게 납득 가능하겠습니까? 원글은 대체 뭔 생각으로 저런 주장까지 내놓았는지 도통 이해가 안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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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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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9 16:04:51

근데 저 글쓴이는 누군데요? 상식이 얕아서 누군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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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9 16:16:10

전직 기자였던것 같은데 누군지 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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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9 16:17:43

제국주의의 공범이니 니뽄에게 징징대지 말고 계속 주인으로 섬겨야 한다는 건가요. 차라리 일기장에 쓰던지 무슨 개소리를 말이여.

Updated at 2020-08-09 16:29:47

왜 대한민국은 임시정부 법통을 계승하는지에 대한 설명은 쏙 빼고 하니깐 저런 이야기가 나오는 거죠.

http://mn.kbs.co.kr/mobile/news/view.do?ncd=4178439
[팩트체크K] 상하이 임시정부는 정통성이 없다?

...(선략)...

“상해 임시 정부는 정통성이 없다. 따라서 100주년 기념관 건립을 중단해야 한다”
“임시정부를 기념하려면 이승만 임시대통령이 이끌었던 한성정부여야 한다”
“임시정부를 기념하는 것은 이승만을 역사에서 지우려는 좌파정책이다”

...(중략)...

박정희·전두환이 지운 '기미년 임시정부'…6월 항쟁이 되살려

임시 정부를 계승한다는 헌법 의지는 수난의 연속이었다. 박정희 정권은 유신을 통해 헌법 전문에 임정의 역사를 지우고 "3.1운동과 5.16 혁명을 계승한다"고 적었다. 5·16쿠데타가 헌법 전문에 적시된 것이다. 전두환의 12.12 쿠데타 이후 1980년 헌법 전문에는 다시 '5·16쿠데타'가 빠지고 '3.1운동'만 남았다. 결국, 6월 민주화 항쟁이 이뤄낸 개헌에 와서야 다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이 부활했다.

임시정부 수립을 국가적으로 기념하게 된 것도 1989년부터다. 노태우 정권은 1987년 개헌을 통해 탄생했지만 사실상 군사독재 정권의 연장이었다. 노태우 정권은 정통성을 확보하기 위해 임정 수립일을 기념하게 된다. 1989년 12월 20일 임정수립일을 기념일로 제정하며 총무처는 "정부가 상해 임시정부의 법통을 잇고 있다는 헌법 전문의 정신을 보다 명확히 하려 한다"고 밝혔다. 다만 당시 기념일은 4월 13일이었다. 일제가 작성한 조선민족운동 연감이 근거였다. 이후 자료의 오류가 밝혀지면서 100주년을 맞아 11일로 수정됐다.

오늘의 대한민국 출발은 100년 전 임시정부다. 임시정부가 독재정권 시절을 제외하고 꾸준히 헌법 전문에 등장한 이유다. 따라서 상하이 임시정부는 정통성이 없다는 등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후략)...



참고로 임시정부 법통을 계승하지 않고 건국절이나 위의 박정희 사례처럼 임정만 쏙 빼놓으면 일본제국의 가장 중요한 괴뢰 국가로서 총력전(Total war)에 참여한 것에 대한 변론뿐만 아니라 남북 분단 이후 북한과의 정통성 경쟁도 어려워 집니다.

임정 요인들이 건국하고, 상하이 임시정부 1대 대통령 이승만(물론 횡령 쳐하다 탄핵 맞았지만)이 대통령이었던 대한민국이면 당연히 북한보다 우위에 있겠지만 걍 이승만 박사가 대통령인 건국절 중심 역사관이면 30년대말~40년대초 까지 독립운동에 가담했던 김일성 쪽이 명분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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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8-09 16:29:40

공범인게 아니라 그들의 눈에 어떻게 비쳤을까를 보자는 이야기 같습니다. 우리가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 등에 파병했을때 그나라 사람들에게 우리는 어떻게 비쳐졌을까를 생각해보면 비슷한 부분이 있을꺼 같네요. 미국과 다른나라의 전쟁이었지만, 그나라 국민들은 우리가 아무리 선의를 가지고 있더라도 좀 껄끄러운 부분이 없지않을껍니다. 위의 사례에서 우린 분명 억울한 부분이 있죠. 동남아 국가들에서 어떻게 생각할지 알지못합니다만, 그 국가의 국민들이 한국도 피해자였어 오케이 하고 단순하게 넘기기엔 그나라 국민 하나하나의 생각은 많이 복잡할껍니다.

1
Updated at 2020-08-09 16:41:23

심지어 네팔이나 대만의 사례를 보면 일본제국 통치기간이 다른 집단들의 통치기간보다 훨씬 유연하게 굴러가서 일본제국에 대한 악감정이 크지 않습니다(물론 식민지 대접이 무조건 좋았을리는 없겠죠).

무엇보다 한반도에서 1910년대 무력진압을 하며 이게 정답이 아니라는 걸 안 일본제국이 이를 교훈삼아 다른 식민지에는 의외로 유화정책을 썻던게 컸죠. 당장 대만 원주민들 입장에서는 일본제국 보다는 장제스가 더 치를 떨 대상이었습니다.

고로 여러 사례에서 역사는 상대적인 거라 할 수 있겠습니다. 쟤네들이 일본제국을 크게 욕하지 않는게 대한민국에서 사는 우리 입장에서는 이해 못 할 이야기일 수 있지만, 모든 사례에서 꼭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 나오는게 아니라는 거죠.

같은 맥락에서 봤을때 총동원령으로 동원 된 조선인들 중 일부는 고위직들의 선전이나 자의적으로 일본제국에 충성한 케이스도 있으니 동남아 지역 몇몇 국가들 입장에서는 그런 사례들을 접할 수 밖에 없었던 거 겠죠.

물론 대한민국 입장에서 봤을때는 36년의 식민지 통치기간이 만들어 낸 비극이었지만 말이죠.

3
Updated at 2020-08-09 16:42:51

잘 요약해 주셨네요. 딱히 오독하기 어려운 글은 아니라 보는데요.

분명 '원죄는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현재 자본주의적 침입이 과거 서구 열강의 그것과

본질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일 수 있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다고 방점도 찍고 있구요.

2020-08-09 16:48:26

일제 강점기때 강압에 의해 어쩔 수 없이 한 행위와 이라크, 아프간 상황은 다르지 않나요?

차라리 이라크, 아프간 사례는 베트남 참전과 같은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1
2020-08-09 18:10:54

필리핀 전범재판소에서 처형된 홍사익 중장(대한제국군 시절 편입)을 비롯해 일본군 장교로 복무한 조선인은 여럿 있었고(왕족 포함), 중일전쟁 무렵인 1938년부터 자원병, 태평양 전쟁 말기인 1944년부터 징집병으로만 20만명 이상 복무했습니다.

일본 후생성 통계에 따르면 태평양전쟁 말기까지 조선인 출신 장교는 대좌급 이상의 고위 장교가 5명, 소좌 중좌급이 25명, 위관(견습 포함) 200명 등 총 230명 정도. 채병덕, 유재흥, 김정렬, 이형근, 이종찬, 정일권, 박정희 등.

자원병들은 대부분 소작농 출신으로 그야말로 먹고 살기 위해 군대갔다고 합니다. 장교들도 친인척이 독립운동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결코 잘한 것은 없는민족적 비극의 뿌리죠.

https://ko.wikipedia.org/wiki/%ED%99%8D%EC%82%AC%EC%9D%B5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atena02&logNo=220153329024&proxyReferer=http:%2F%2Fwww.google.com%2F

WR
Updated at 2020-08-09 18:17:48

일본군에 자원한 조선인들이 있다고 한국이 일본의 제국주의 동조자다라고 하는 본문의 글이 과연 납득이 가능한가요? 님이 쓰신 논리라면 영국군으로 종군한 인도인, 프랑스군으로 종군한 알제리인이 많다고 인도,알제리가 제국주의 피해국이 아닌 동조국이라는 꼴이 되는데요

3
2020-08-09 17:24:51

 일제강점기에 이른바 앞잡이, 조선출신 2등 황국신민들이 여기저기 그야말로 앞에서 더 설친 건 사실이죠.

무엇보다 해방 뒤조차 남한, 즉 지금의 대한민국은 그들을 단죄하기는 커녕 기득권으로서 국가운영을 맡겼죠.

그것도 모자라 국립묘지에까지 그들을 모신 걸 보면 일본정부의 신사참배를 욕할 자격이나 있나 싶습니다.

그저 옛날 얘기가 아니죠, 몇 년 전만해도 그 적통의 인물이 우리나라 대통령이었습니다.

다른 나라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한다고 해도 할 말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아무리 그렇다고, 그 앞잡이 후손들이 그렇게 말하면 안 되겠죠...?

이제라도 남부끄럽지 않게 국가차원의 부일매국노 정의와 그 인식 개선을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남의집 욕하기 전에 집안단속이 먼저입니다.

 

1
2020-08-09 19:00:13

페북글 좋은데요.

 

태평양전쟁시기 조선의 변절지식인들이 '전쟁참여, 지원독려'를 호소하는 연설과 글을 사방팔방 뿌릴때,

조선인들이 꿈쩍않고 '너는 떠들어라, 나는 도망칠란다'고 했냐하면.....

 

당연히 아닙니다.

 

징집으로 끌려갔을뿐 아니라, 수많은 조선인들이 지원을 해서 만주로, 태평양으로, 버마로 파병되었지요.

이들은 당연 현지민들과 접촉을 많이하는 하급관리들이었지요. 이들은 출세를 위해 지원을 한건데, 수동적으로 얌전히 사무만 봤을리 없을거라는건 너무 빤히 보이잖아요.

 

이들은 현재의 우리입장에서는 국가차원의 파병이 아니었으므로 국가적으로 보상을 할 필요는 없겠지만, 그들에게는 동일민족의 후손으로 기억되는것은 당연하겠지요. 그것은 당연히 우리가 인식하고 그에 대한 태도를 갖는게 필요하겠지요.

 

 

 

ps. 

 

사진의 4명은 싱가폴의 4개민족을 나타낸다는데....

 12시 - 화교, 9시 - 말레이....3시와 6시 모두 인도계 아닌가요? 

페북에서 말하는 남아시아의 건설노동자는 어느계통을 말하는걸까요? 이들이 타밀계 아닌가요? 근데 페북은 아닌듯이 말하니.....헷갈리네요. 인도계란게 대표적으로는 드라비다계를 말하는거 같은데....

WR
Updated at 2020-08-09 19:12:35

지원병으로 갔다고 그게 다 일제에 협력해서 갔다고 보시는 건가요? 거의 타의적으로 간 경우도 허다합니다. 일본인 청년들조차 순수 자원입대보다는 가족들이 비국민 취급받을 것을 걱정해서 등떠밀려 사실상 강제입대한 경우가 많았는데, 식민지였던 조선은 어땠겠어요? 장준하 선생조차도 지원병으로 군에 입대했다가 탈주해서 광복군이 된 케이스입니다. 태평양전쟁 시기에 자원입대한 조선인들을 전부 협력자로 보긴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동남아로 파견가서 일본군 앞잡이 했다는 조선인들을 그곳 현지 사람들이 조선인으로 봤을까요, 일본인으로 봤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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