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메이저리그 60경기 후에 가려지는 옥석

메이저리그 2020시즌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정규시즌이 162경기에서 60경기 체제로 바뀌면서 초미니 시즌으로 운영됩니다.

물론 60경기만으로도 훌륭한 팀을 가릴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팀이 좋은 팀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1977년에 시카고 컵스는 첫 60경기에서 43승 17패를 기록했는데, 아마 올 시즌이었다면 최고의 팀이 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나머지 시즌을 38승 64패를 기록하면서 결국 고작 81승 81패가 되었습니다.

2017년에 LA 다저스는 첫 60경기에서 믿을 수 없게도 51승 9패의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그렇지만 나머지 102경기에서 간신히 5할 넘는 승률을 유지했어요.

결국 시즌이 좀 더 길었다면 월드시리즈도 우승할 수 있는 팀이 올해는 빛을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