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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차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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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밀리잡담] 한국의 항공모함 보유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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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8-11 01:54:16

현 행정부에서 항공모함 보유를 공식화 했고 대략의 안이 뜬 지금 이에 대해서 몇 글자 적어보고자 합니다언제나 적지만 이 글에 나오는 정보에 대한 신뢰성은 스스로 교차 검증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이 글에는 제 개인적인 의견도 듬뿍 들어가 있습니다.

 

1. 한반도의 환경 및 투사능력, 그리고 주변 세력의 투사능력

 

대구 기준 F-35 의 행동반경(빨강 : F-35A, 파랑 : F-35B, 노랑 : 배치예정인 초음속대함미사일)

F-35 의 반경 기준은 대구, 초음속 대함 미사일의 기준점(제주, 태안, 포항,  울진)

 

F-35B 를 운영한다고 가정할 때 A 와 동일한 목표를 타격하기 위해서는 250 Km 를 나가야 합니다. 그런데 나가면 한국보다 중국, 일본에 가까워지는 상황입니다. 지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대구 기준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넉넉한 커버 범위를 보여주고 특히 노란색 범위로 표시된 차기 초음속대함미사일의 경우 그 효율성이 끝내주게 좋습니다. 

 

사실상 서해의 대부분과 태안을 기준점으로 잡아도 보하이만의 봉쇄가 가능하고 남해의 대한해협은 물론 동해도 독도를 포함하고도 200Km 정도의 해역을 커버 가능합니다. 발사대의 안전을 위해서 다소 내륙으로 이동하더라도 여전히 넉넉한 범위를 자랑하죠.

 

그런데 이 말은 우리에게만 해당하는 말이 아닙니다.

 

일본의 남방제도에서 12식 지대함미사일의 사거리(12식에 대한 정보는 

https://namu.wiki/w/12%EC%8B%9D%20%EC%A7%80%EB%8C%80%ED%95%A8%20%EC%9C%A0%EB%8F%84%ED%83%84?from=12%EC%8B%9D%20%EC%A7%80%EB%8C%80%ED%95%A8%20%EB%AF%B8%EC%82%AC%EC%9D%BC  https://www.sankei.com/politics/news/190429/plt1904290004-n1.html 를 참고) 

 

만약 일본과의 분쟁이 생긴다고 가정하고 함대가 돌파를 한다고 가정할 때 서로 영역이 중첩되는 지대함 미사일 벨트를 돌파해야 합니다. 이들 제도는 울릉도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섬의 크기가 크고 가용가능한 공항'들'이 있습니다.

 

일본이 요새화 하기로 마음먹는다면 얼마든지 강화할 수 있는 섬들입니다. 굳이 이즈모급을 동원하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F-35A 를 주둔할 수 있는 섬들이죠. 공항의 무력화는 생각보다 매우 힘든 일입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170824109600053

 

한국이 하면 중국과 일본은 당연히 이정도는 할 수 있다고 봐야 합니다. 그리고 반대로 한국의 공항이 공격당하면 반대로 한국도 받은 만큼은 돌려줄 수 있는 국가죠. 그런데 한중일 모두 4시간 마다 모든 공항을 때릴 능력은 안됩니다.

 

중국해군 주요 전력 2019 년 기준

 

적극적인 A2/AD 전략을 펼치는 중국의 경우 YJ-18 을 위시한 대함 미사일로 도배가 되어 있으며 대충 해안선 따라서 550 Km 이내로는 못들어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헬북아의 상황은 유사시 한중일 모두 상황에 따라서 지대함, 함대함, 공대함 미사일을 세자리 숫자로 상대방에게 쏟아부을 수 있는 전력들입니다. 거기에...

 

현무 기반의 ASBM 은 이미 연구중인 부분

 

한중일 모두 초음속대함미사일 외에도 다른 제압수단들을 적극적으로 연구중입니다. 즉 한국이 항공모함을 보유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이들에게서 생존수단을 반드시 강구해야만 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경하배수량 3만톤으로는 어림반푼어치도 없습니다. 7만톤 이상에 핵추진을 하더라도 동북아에서 빠져나가기 위해서는 공군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2.  한국해군은 준비되어 있는가?

 

우선 아래 링크를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ar&no=1258590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ar&no=1294370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ar&no=1295462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military&wr_id=364040 

 

이를 바탕으로 대충 결론 내면 재보급 없이 함대가 기동 가능한 거리는 아무런 방해가 없어도 악셀풀로 밟으면 3000 Km 정도가 될겁니다. 당연히 위험한 해역일 뿐더러 잠수함을 고려하면 경제속도로 순항하는 일따위는 있을 수 없습니다.

 

왕복으로 치면 1500 Km 가 반경이고 현재 나온 안에서 CATOBAR 를 장착할 가능성은 0 에 수렴하므로 잦은 변침과 가속이 동반 될테니 작전반경은 더 줄어들었으면 줄어들었지 늘어날 가능성은 낮습니다. 위의 사진과 비교해보면 공군의 행동반경에서 딱히 길어지지도 않습니다. 

 

 한국해군 군수지원함의 스팩

 

그러면 해상보급을 해야만 하는데 현재 천지급 3척, 소양급 1척으로는 호위함 보급도 못합니다. 이미 북핵위기 당시 이지스함 3척을 모조리 끌어모아서 사용했을 때 보급능력의 부실함을 증명했습니다. 직설적으로 말해서 톤수로 37만톤의 보급함을 보유한 영국해군과 비교할 때 영국이 한국에 4척을 주문한 타이드급 군수지원함보다 보급능력이 쳐집니다. 즉 한국이 원양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항모보다 먼저 보급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영국의 예를 들어보자면 굳이 항모가 없이도 해외 영토를 순찰하는데 그게 가능한 이유는 보급체계가 잘 잡혀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예를 들어서 프랑스를 보면 17900 톤급 듀랑스급 3척을 운영하는데 드골급이 IS 와의 교전에서 방공소티에 단 1소티도 할애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작전기간이 일주일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항공모함이 있어도 보급함의 서포트가 없다면 그 해군은 대양해군이라 부를 수 없습니다. 이런 기준으로 볼 때 영국해군은 대양해군이라 부를 수 있지만 프랑스해군을 대양해군이라 부를 수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결국 한국해군이 항모를 보유하지 않더라도 대양해군을 지향한다면 보급함의 추가건조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3. 어디에 주둔할 것인가?

 

1 번 항목을 읽어보셨다면 서해와 대한해협쪽은 항모가 주둔하기에 좋은 위치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동해쪽은 그나마 여유가 있지만 통상항로 보호에는 적합한 위치가 아니며 유사시 대한해협이 봉쇄될 경우 돌파 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결국 함대가 주둔할만한 곳은 제주도 뿐이며 제주도에 주둔하기로 한다면 항공전력과 더불어서 다수의 방공전력을 배치해서 요새화를 해야 합니다.

 

중국의 일대일로. 중국해군이 꿈꾸는 대양해군과 무관하다고 볼 수 있을까?

 

너무 노출되어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최근 대함미사일의 트렌드가 시스키밍과 초음속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차라리 열린항구가 나을 수도 있습니다. 중국을 생각할 때 가장 좋은 주둔지는 요코스카지만 한일 관계를 볼 때 외계인이 쳐들어오지 않는 이상 그럴 일은 없을겁니다.

 

굳이 그게 아니더라도 대양해군을 지향하고 통상로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해외주둔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만... 그럴만한 국가가 없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인도네시아 KFX 분담금 못내놓을꺼면 섬이라도 하나 내놓으라고 하고 싶은 심정이기는 합니다.

 

 

4. F-35B 가 확실한 답인가?

 

 https://namu.wiki/w/F-35?from=F-35A#s-4.1

 

F-35A, B, C 의 대략적인 스팩입니다. 여기서 눈여겨 보아야 할 점은 기본 내부 무장입니다. 1000 파운드 JDAM 이 한국군에 없는건 둘째치고 내무무장창의 한계로 B 는 대함미사일의 내부무장이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외부무장을 다는 순간 가장 큰 이점인 스텔스를 상실합니다. 한국해군이 대함전력으로 B 를 운영하기로 결정한다면 그건 그다지 옳은 선택이 못된다는 말입니다.

 

CATOBAR 가 필요없고 그나마 저렴한 경하배수량 3만톤급에서도 가용가능하다는 이점이 있지만 그만큼 제한도 많은 물건이고 미해군이 F-35C 를 독자적으로 사용하고 더불어서 말벌을 계속 운영하게 만드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 물건이 공군예산으로 들어오는 경우입니다. 위의 1, 2, 3 모두 어떤 경우든 간에 공군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사항인데 전술기 420 기도 버겁고 KFX 블록 2가 정상적으로 전력화가 되기를 정한수를 떠놓고 빌어야 하는 공군 입장에서 공군의 전력증강비를 이 물건에 사용하는게 과연 타당한 일인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제가 최근 DP 에서 항모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 못해도 7만톤급에 핵추진이 되어야 한다고 노래를 부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미군과 합동작전을 할 때는 문제가 안되지만 한국해군이 독자적으로 작전을 한다고 한다면 더 많은 함재기를 초계에 투입하여야 하며, 풀 악셀을 밟아야 하니 추친 체계도 중요해지며, 함대생존을 위해서 시스키밍 미사일을 조기 발견해야 하니 E-2C 는 선택사항이 아니라 필수가 됩니다. 공대함을 생각할 때도 스텔스를 상실하는 B 보다는 C 가 당연히 더 낫습니다.

 

 

5. 한국형 경항모는 가치가 없는가?

 

 21~25 국방중기계획 원문

 

이 부분은 경항모의 상세 설계가 나와봐야 알 일인데 중요한 분기점은 웰독이 있느냐 없느냐가 될 것이라 봅니다.

 

웰독을 유지한다면 한국해병대는 처음으로 단독으로 사단급 이상의 상륙 능력을 가지게 됩니다. 급하게 F-35B 를 채워넣지 않고 헬기만 올려도 밥값은 할 겁니다. 하지만 웰독으로 인한 속도 저하는 피할 수 없으니 기동함대의 기함으로는 다소 부적합한 능력을 가지게 될겁니다. 

 

웰독을 삭제한다면 기동함대의 기함으로 사용가능하겠지만 글쎄요. 개인적으로는 동북아에서 활약할 수 있을지는 부정적으로 봅니다.

 

외교적으로 연합작전을 가정한다면 미국과의 외교에서 더 얻어낼 수도 있고 G11 가입을 강력하게 요구할 수도 있을 겁니다. 

 

다만 이 모든 것을 고려해도 10조에 육박할 돈 값을 하느냐는 별개의 문제로 봅니다. 그래서 기회비용적인 측면에서 하지 말거나 반드시 해야 한다면 급을 높여야 한다고 말하는 겁니다.

 

 

마치며 

 

항공모함의 보유에 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는 것이 당연합니다. 하지만 항공모함을 보유해야 하는 이유가 중국도 있고 일본도 있기 때문에 해야한다고 한다면 그 부분은 반대 합니다. 같은 논리면 중국은 있고 일본은 없는 원자력추진잠수함을 우선시 해야 한다고 주장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이 무엇이 있으니 못해도 같은 급으로 어느정도 % 는 맞춰야 한다는 주장은 일견 보기에는 타당해 보이지만 이렇게 움직였던 일본과 독일은 망했습니다.

 

인구절벽과 군비경쟁의 시대에서 육군은 착실하게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공군의 상황은 눈물만 나는 상황인데 개인적으로는 적어도 전술기를 못해도 420 대 유지가 아니라 더 보충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왜 이부분에 대한 논의가 상대적으로 덜한지 의문입니다. 사실상 창군이래 지금이 전성기인 해군은 목표를 좀 더 정확히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항모 관련 글들은 보면 다들 날카로운데 좀 둥글게 삽시다. 네모의 꿈에서도 그러잖습니까. 세상은 둥글게 살아야 한다고. 

님의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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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8-11 01:06:13

이해가 됩니다.  남북이 잘 협력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WR
2
2020-08-11 01:11:23

한국 해군과 일본해자대의 인적자원이 동일함에도 불구하고 해군이 만성적인 인원부족에 시달리는 이유는 고속정대를 유지해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남북관계는 중요하지만 솔직히 꼴리는대로 행동하는 북한을 볼 때 요원한 일이지 싶습니다.

2020-08-11 01:13:42

이제서야
근거가 제대로 있는
읽을 만한 글이 올라왔군요.

WR
2
2020-08-11 01:18:10

결국 어떤 일에 대해서 의견을 표시하기 위해서는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해야 하는 법이죠.

3
2020-08-11 01:14:42

좋은 글, 정성글은 언제나 추천입니다

WR
2
2020-08-11 01:22:35

재미있게 보셨다면 다행입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1
2020-08-11 01:40:07

항모와 관련해서 실버블릿님의 글을 기다렸는데 좋은 글 고맙습니다~~

WR
2
2020-08-11 01:43:25

아이참 그렇게 말씀하시면 쑥스럽습니다요. 

2020-08-11 01:46:47

헛 실버블릿님도 부끄러워하실때가...ㅎㅎ 항모글 관련해서 둥글게 하자는 말씀 동의합니다. 군에서도 여러 고심끝에 내린 결정일꺼고 보기에 따라서 주장이 다를 수 있지만 둥글게 토의하는게 좋은거 같아요~^^

2
2020-08-11 01:45:17

지금 한국의

밀덕들 정말 화이야~~~ 하고 있죠

뭐가 맞고 틀리건 간에

항모떡밥에 핵잠떡밥까지

이건 정말정말 넘나 맛나는 떡밥이죠 ㅋㅋㅋ

최종적으로 어떤물건이 나올지도 궁금하고

어떤식으로 사용이 될지도 정말 흥미롭습니다...

근데 이게 너무나도 중차대한 사안이라는게 뼈를 너무 때리네요... 

WR
3
2020-08-11 01:46:43

솔직히 미래 신경 안쓰면 신납니다. 국뽕 한사발 들이키고 팬티 적시면 되거든요.

8
Updated at 2020-08-11 02:47:26 (220.*.*.241)

 그 나마 문재인 대통령님 이니깐 이정도라도 가능한 것입니다   전 미필들은 이런거 할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던 계획도 파기했어요  경항모에 해병대 상륙함 기능도 포함될거라서  

WR
1
2020-08-11 09:23:01

이거는 나와봐야 압나다. 사실 엎어져도 이상한 일은 아니거든요.

아메리카급 플라이트 1에는 웰독이 없습니다. 상대적으로 고속기동이 가능하지만 상륙함으로의 기능은 없죠.

플라이트 2에는 웰독이 들어가지만 이 경우 속도의 저하는 피할 수 없습니다.

결국 경항모냐 강습상륙함이냐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하는데 나와봐야 분류가 될걸로 보입니다.

2
Updated at 2020-08-11 02:51:35

요새 항모랑 군사 이야기 나오길래 실버블릿님 글 언제 써주시나 했습니다. 좋은 글 잘 봤습니다.

WR
2020-08-11 09:24:27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나다요.

1
2020-08-11 04:59:03

한참 읽었습니다.
읽은만큼 시야도 넓어지네요^^
얼마나 긴박한 시대를 살아가는지 그리고 얼마나 다행인 현실을 누리고 있는지...
격동의 시대에 그런 오늘을 잃을까 두렵지만 잘 대처해나가기를 기대해봅니다.

WR
2020-08-11 09:26:21

그냥 흘러가는거 아니겠습니까.

2020-08-11 08:05:00

언제나 실버블릿님의 글은 믿고 읽는 1인입니다.

밀리터리 관련 댓글은 종종 감탄하며 읽었으나, 실버블릿님의 밀리터리 게시글 자체는 백만년만에 읽어보는 것 같아 많이 아쉽고 또 오랜 기다림의 크기만큼이나 반갑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

WR
2020-08-11 09:30:38

사실 찾아보면 저보다 더 좋은 글들을 쓰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제가 글 시작마다 교차검증 하란 소리를 적는 이유는 같은 내용을 가지고도 다른 의견이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냥 이런 의견도 있구나 정도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2020-08-11 08:31:24

국방중기계획은 2021~25년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그 이후를 대략적으로 그리는데, 이 앞선 기간에 경항모만 시작하는 건 아닙니다. 4000t급 잠수함(아마 핵잠을 고려한 것이겠죠), 1만t급 군수지원함, 추가 초계기 도입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경항모 실전 배치 전후에서 '동시' 배치를 그리는 게 아닌가 싶어요.

WR
1
2020-08-11 09:39:27

그 정도 예산이 따라줄지는 모르겠지만 핵추진을 고려하기에는 4000톤은 작고 5000톤 이상이 되야 바라쿠다급과 동급입니다.

다만 미래를 생각한다면 핵잠이라는 가정하에 8000톤급 이상을 봐야한다고 생각합나다.

2020-08-11 08:33:42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며칠전에도 항모관련 하여 dp에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항모전단의 취약성에 대하여 너무 무지하시더군요. 그리고 항모전단의 기본적인 구성과 운영은 전혀 도외시하면서 항모가 주는 멋진 모습에만 도취되어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현실적으로 보면 한반도는 강대국에 둘러싸인 형국이고 우리의 국력이 아직은 열세인 상황에서 우리는 "고슴도치" 전략을 피는게 가장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항모는 고슴도치가 절대 될수가 없죠. 항모전단을 구축할 비용으로 강력한 1-2개의 핵잠 전단을 구축하는게 훨씬 위협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예상 분쟁 대상국인 중국과 일본의 항구나 해상 교통로 상에 잠복한 핵잠은 그들에게는 공포 그 자체가 될겁니다.......

2020-08-11 08:58:59

핵잠수함 가지면 좋죠.....

헌데... 미국의 반대와 견제를 이겨야 합니다... 중국과 일본의 반대와 견제를 이겨아합니다... 유럽 주도 국가들,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의 반대와 견제를 이겨야합니다.... 러시아의 반대와 견제를 이겨야합니다...

 

이거 한국 정부 역량 안되요..... 왜이렇게 거창하냐면.... 핵잠이나 핵항모.. 모두 재처리를 해야합니다.,. 그 재처리 기술이 바로 핵개발인 것입니다...

1
Updated at 2020-08-11 09:06:23

미국의 최근 김현종차장의 인터뷰를 보면 미국반대론은 근거가 희박합니다. 

2020-08-11 09:05:37

그런가요???? 더 알아봐야 겠네요...

 

우선 노무현 대통령때.... 핵잠수함 개발 계획.... 미국이 반대해서 무산된 것으로 알고 있긴해요..

2020-08-11 09:06:59

급하게 쓰다보니 원잠의 미국반대론의 근거가 희박하다로 바꿨습니다.

Updated at 2020-08-11 09:17:00

맞는 말씀입니다만......

 

그런데 지난번 포클랜드전쟁에서 영국이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우리가 보유하고 장보급과 같은 아르헨티나의 잠수함 1척 때문에 영국의 함대가 대잠 작전에 들인 노력은 어마어마했습니다. 그러구 결국 잡지 못했습니다. 핵잠이 어렵다면 AIP를 장착한 재래식 잠수함 전력도 타국에는 공포의 대상입니다.

 

물론 핵잠을 보유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그러나 포기할 일은 아닙니다. 우리와 경우는 다르지만 인도는 러시아에서 아쿨라급 핵잠을 리스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한대 더 리스해서 사용할려고 있고 자국산 핵잠의 모델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핵잠에 들어가는 가장 큰 문제는 핵연료입니다. 물론 주변국들의 반대가 심하겠지만 핵잠에 사용되는 핵연료를 통체로 공급받고 사용후 핵연료 역시 통채로 반납하는 방법도 있으며 효율은 낮지만 제한을 받지 않은 저 농축 핵연료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핵짐 보유는 어떻게 하는야에 달린 문제라 생각합니다. 주변국 반대로 보유하지 못한다면 영원히 보유 못하는겁니다....

Updated at 2020-08-11 09:23:54

우선.... 3000톤급 도산 안창호급 잠수함이 그것인데요... 수직발사관 6문을 탑재한 재래식 잠수함이죠...

이제 배치2부터는 수직발사관이 10문으로 늘어나면서 규모를 키운다고 하더군요...

 

재래식 잠수함이라고 하면 낮게 보시는 분들이 많으시긴 합니다만... 수직발사관을 갖춘 잠수함이니 결코 전투력은 낮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대형 재래식 잠수함을 운영하면서 노하우를 쌓으면서 핵잠으로 가긴 가야 할 듯 해요....

문제는 그 핵 원료의 처리 문제가 해결이 되어져야 합니다... 협조하는 나라가 없으니까요...

 

WR
2020-08-11 09:46:34

요는 군의 목적이 무엇인가로 귀결 된다고 봅니다. 각자의 장단점이 있으니 결국 결론은 중기국방계획에 나온 물건으로 뭘하려는지가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2020-08-11 11:01:09

전적으로 동의하고 제가 던진 첫번째 질문이 무엇에 쓸것인가 였습니다........

 

이 질문에 명쾌하게 이러이러해서 항모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시는 분은 아직 한 분도 본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그저 항모의 위용에 취해 있을뿐이죠.

 

한반도 그리고 그 주변 해역에서 항모 운용은 솔직히 미친짓입니다. 거대한 먹기 좋은 목표물일뿐입니다. 그러면 원거리 전력 투사를 목적으로 해야하는데 대한민국은 이렇다할 전력투사의 꺼리가 없습니다. 가능한게 중동으로 돌아오는 해상 원유 수송이나 무역로 보호가 최선입니다만 비용대 효과가 정말 떨어집니다. 즉 항모는 별로 소용이 없다는 결론입니다.

 

그리고 항모만 건조하면 바로 운용이 가능한것으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잇던데 항모는 건조하고 정상적인 운용에 들어 갈려면 제 생각으로는 족히 십년은 걸리고 실전을 치루어 봐야 완전한 전력으로 완성이 됩니다. 즉 지금부터 건조에 들어가도 우리세대에 완벽한 항모 전단은 못 만든다는 이야기죠.

 

다들 생각 쫌하고 이야기 했으면 합니다.......

1
Updated at 2020-08-11 09:04:08

본문 내용에 공감하는 것이 많습니다... 해군 수뇌부도 바보는  아니죠... 믿어봐요...

 

하지만, 현실을 보자면 필요하긴 한 것 같아요...

 

울릉공항..... 사동항 방파제를 확대시켜서 1200mm 자리 활주로 한개를 만드는 사업이죠...

누구는 이게 왜 필요해?? 하겠고..

누구는 바다위에 만든 활주로가 제 기능하겠어?? 하겠고..

누구는 절박한 심정으로 찬성을 하겠죠???

 

중장기 계획으로 보자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일본도 자국 함대를 동남아시아까지 보내면서 훈련을 하고 있고...

중국은 자국 함대를 괌 앞바다까지 보낼 목표로 군비 증강중에 있죠...

 

한척의 항모가 효율성이 있을까도 싶지만,,, 현실을 보자면 그래도 한척이라도 있어야 겠다 싶기도 해요...

1
Updated at 2020-08-11 09:06:20

물론 걱정하시는 초음속 미사일을 한.중.일 모두 개발중이긴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함정 무용론까지 가는 것은 어폐가 있다고 봅니다... 

 

대전차미사일이 나오고 크게 발전해서 이제 공격헬기에 탑재해서 적전차를 공격하는 무기들이 계속해서 나왔지만.. 그렇다고 전차 무용론이 대세가 된 적은 없었어요.. 전차도 한참 대응 기술을 연구하면서 개발해 신형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WR
2020-08-11 09:53:21

위에서 예를 든 일본하고는 좀 다른게 상대적으로 섬의 크기가 크고 이미 가용가능한 활주로들이 있는 섬들의 모임인데 반해서 울릉도의 경우 방공 전력이나 지대함 전력을 배치하기에는 섬이 너무 좁습니다. 정확히는 들어갈만한 자리가너무 뻔합니다.

여유가 된다면 배치해 볼만하지만 공항은 지역 SOC 사업정도로 보시면 될듯합니다.

2020-08-11 08:41:26

추천과 함께 정성어린 글 잘 읽었습니다.
항상 느끼지만 밀리터리에 진짜 조예가 깊으심에 놀라고 갑니다.

WR
2020-08-11 09:57:28

추천 감사합니다. 그냥 취미 생활이라 이런 의견도 있구나 정도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20-08-11 09:02:21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WR
2020-08-11 10:03:35

이런 글을 읽어주셨으니 제가 감사해야죠.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0-08-11 09:05:50

 우앙 굿 입니다. 재밌고 잘 읽히는 발제글 이었습니다.

수고에 감사 드립니다.

확실하게 눈으로 보이는 자료를 가지고 풀어주시니 눈이 열리는 기분 입니다.

 한중일 3국 지형은 정말 확실하게 지옥의 도가니고 우리가 그 가운데...ㄷㄷ

군사기술이 발전하면 할 수록 더 심화되는거 같고요.

미친듯 국방력을 강화하지 않으면 안됨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총알은 은제가 굿이구만요.

WR
2020-08-11 10:07:18

그러니 헬북아 아니겠습니까. 닉은 숙어에서 따온건데 묘책, 특효약, 해결방안이란 뜻이라 쓰고 있습니다.

Updated at 2020-08-11 09:10:24

역시 믿고 보는 실버불릿님 글입니다. 논란이 되는 여러 사항들은 일단 제쳐두고 근본적인 효용성부터 제대로 파고들어가는 실력이 역시나 엄청나십니다.

사람들이 관과하는게 참 많죠 한척만 있으면 운영이되는줄 알고요 항모전단 만들 때 핵추진잠수함이 들어간다는 것도 빼먹고 말씀하신 고속군수지원함이 여러 대 필요한 것도 생략, 이지스 구축함만 있으면 항모전단 되는지 알고 말이죠

그런 총 운용비용은 다 제껴두고 구축함 두대에 강습상륙함급 대형 함정 한대 정도 건조비용만 따지고 있으니~ 무장이랑 체계도 통합하고 운용비용도 매해 엄청나게 들어갈텐데 말이죠

게다가 우리 군은 항모운영의 노하우도 없으니 시행착오도 엄청나게 많을테고 그게 다 비용이 될텐데요.

최근에 불탄 본험리차드 같은 경우도 상륙기능을 포기하고 경항모로 개조했던 것인데, 우리 군이 내세운 스펙은 상륙지원함도 되고 경항모도 되는 만능함입니다. 둘다 충족시킬 수는 없는데 말이죠. 상륙지원 기능과 항모기능 모두 약화될 수밖에 없는 어정쩡한 함이 되버리고 말겠죠

함재기도 F35를 제대로 운영할만큼 도입한다면 공군이 도입계획한 물량을 넘어설텐데 말이죠.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하이롤 전투기 전력과 구축함 전력을 거의 몽땅 때려부은 항모전단이 말씀대로 엄청난 대함미사일 위협을 무릅쓰고 작전을 해야 되는데 그 리스크는 어쩌란 건지~

국뽕은 좋은데 현실성 있게 접근했으면 좋겠습니다. 유구한 항모 운영 경험이 있는 영국도 퀸엘리자베스 때문에 골치를 썩히고 있는데(심지어 함재기도 다 못채웠죠) 우리가 7만톤급 핵추진 항모에 캐터필터 운운하는건 정말 현실감이라고는 일도 없는 주장 같습니다

WR
2020-08-11 10:17:47

무엇이든 논란이 된다면 직접 파봐야 합니다. 손가락만 까딱하면 정보가 나오는 시대 아니겠습니까. 그 정도는 좀 해줬으면 하는데 이야기 하다 보면 좀 갑갑한 부분이 많기는 합니다.

2020-08-11 09:18:22

내용 중에는 모르는 단어나 문장이 있지만 그래도 끝까지 읽을 수 밖에 없는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WR
2020-08-11 10:18:44

이런 모자란 글을 끝까지 읽어주셨으니 제가 감사해야죠.

2020-08-11 09:38:15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지원체계도 그렇지만,

현실저으로 7만톤급 항모 굴릴 예산이 없지요.

 

그래서 3만톤 하나 만들어보고 체계탐색하는 과정 거칠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음 단계는 접던지 7만톤 가던지 하지 않을까요 ?

 

잠수함이나, KDX 사업과 유사하다고 생각합니다.

둘다 첫 단계는 균형이 안 맞아 보였는데,

후속 단계를 밟아나가면서 모양새가 좀 나고 있으니까요.

WR
2020-08-11 10:36:21

강습상륙함으로 3만톤이면 굴려봄직 하지만 항모로 3만톤이면 때려치우고 다른거 하던가 벌크업을 해야 돈 값을 한다고 봐서 적은 글인데 사실 나올 경하배수량 3만톤짜리 물건보다 올라가는 전투기가 더 문제입니다. 작정하면 핵잠설계도도 얻어올 수 있는 판에 급하면 설계도는 그냥 사오면 되니 못굴릴 물건은 아니라 보기는 합니다. 

 

다만 A 형의 1.5 배의 가격에 더 높은 유지비를 가진 B 형을 공군 예산으로 사는게 과연 타당한지를 검토해야 하는게 최우선이고 공군 전술기 문제는 항공모함보다 더 중요한 문제인데 별로 논의가 안됩니다. 

 

사실 예산이야 다른 분들이 주장하는 만큼 국가의 사활이 걸린 문제라면 그냥 SOC 사업 몇개 모가지 치고 하면 되는거니 상황을 볼 일이기는한데 솔직하게 말해서 해군의 목표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해군 계획은 해상수송로 보호와는 거리가 있고 그렇다고 보복 전력에 집중되어 있나 하면 그것도 아니거든요.

 

저는 해군이 두루뭉실한 이야기 하지 말고 어디다 쓸건지 이야기를 하고 타당성을 검토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중기계획에 적힌것처럼 두루뭉실하게 넘어갈려고 하면 안된다고 봅니다.

2020-08-11 13:32:26
말씀처럼 목표가 뭐지? 라는 의문이 들긴 합니다.
그냥 일단 벌크업 하자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요.

저도 공군기 확보 문제가 더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2020-08-11 11:41:28

역사적으로 한반도는 늘 외세의 영향이 있었죠. 그렇다면 어느 한쪽에 섰을때 다른 상대방을 신경쓰이게 만들정도의 전력을 가진다면 둘사이에서 몸값을 높일수있지 않겠나 이런구상인것 같은데 이것도 투자고 성과를 뽑아낼수있는가는 능력이겠죠.

WR
2020-08-11 12:02:56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대놓고 미국쪽에 줄을 대야 하는 물건이라 미국과 어느 정도 교감 없이 만들 물건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2020-08-11 13:00:16

발제글과 댓글들 그리고 다른 발제글들을 통해 보고나니

핵잠에 군수지원함 그리고 탑재기 문제까지....

양쪽으로 밀어닥칠 무시무시한 전력까지. 

 

엄청 많이 선행해서 생각할 요소들을 간과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특히 이부분이 와 닿네요.

 

"무엇이든 논란이 된다면 직접 파봐야 합니다. 손가락만 까딱하면 정보가 나오는 시대 아니겠습니까."
WR
2020-08-11 13:23:09

그게 맞습니다. 유튜브든 팟캐스트든 기사건 간에 전부 가공된 정보들이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보고 싶다면 교차검증하고 가능하다면 많이 읽고 이야기를 나눠봐야 본인의 생각이 나오는거죠. 따지고 보면 이 글도 저라는 사람이 가공한 정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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