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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치]  디피에 대한 여러 생각들 (ft 운영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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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8-13 09:51:11

 많은 디피 회원님들이 다른 인터넷 커뮤니티의 회원이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몇개의 커뮤니티를 주기적으로 접속하시고 글도 남기시는지요?


디피는 제가 유이하게 지속적으로 접속을 하고, 글과 댓글을 남기는 커뮤니티중 하나입니다. 글은 디피에 훨씬 많이 남기고 다른 커뮤니티는 주로 눈팅이고 아주 가끔 글을 남깁니다. 굳이 순위를 매기면 디피가 저에게 1순위입니다.

디피말고 나머지 하나는 미국에 살고 계신 한국출신들이 주축인 마일모아 라는 커뮤니티입니다.  북미에 계신 다수의 디피회원님들이 마일모아의 회원이시기도 합니다.

디피가 AV에 관심을 가진 분들이 관련 정보를 찾다가 만나게 된 커뮤니티라면 마일모아는 마일리지를 모아 여행을 다니는데 관심이 있는 분들이 관련 정보를 찾다가 마주치게 되는 커뮤니티입니다. 

영역은 완전히 다르지만, 두개  커뮤니티는 공통점이 많습니다.
삶이 녹아 있는 좋은 글들이 많고, 원래의 출발인 AV, 여행외에도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유익한 정보들이 정말 많습니다. 다른 커뮤니티들에 비해서 예의를 갖춘 글이나 댓글들의 빈도가 훨씬 높기도 하구요. 연배가 높으신 분들도 많고, 사회적, 정치적 성향도 꽤나 유사하다고 저는 봅니다.

또 하나의 큰 공통점이자, 제가 이 두개의 커뮤니티만을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중 하나인데요. 운영자님에 대한 신뢰입니다. 물론 양쪽 운영자들의 방침과 다른 의견을 가질때도 있지만, 긴 시간동안 지켜보면서 차곡 차곡 쌓여온 운영자에 대한 믿음이 바탕에 깔려 있습니다.

양쪽 운영자 모두 합리적인 사고를 하고 공정한 운영을 한다는 점에서는 상당히 비슷하면서도 논란이 되는 상황이 생겼을때의 처리 방법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제가 지켜보기에는, 디피 운영자님은 어떤 상황에서도 민주적인 절차를 지키려고 노력하시고, 시스템적으로 문제를 해결하실려는 노력을 많이 하신다고 봅니다. 평결제, 글가리기, 상호차단, 반반제등의 도입이 그 예들이라고 봅니다.

반면에 마일모아 운영자님은 빠르고 직접적인 개입을 해서 솔직한 피드백도 주기도 하고, 룰을 어기면 적극적이고 신속한 제제도 불사합니다.

이런 비유가 적절한지 모르겠지만, 문재인 대통령 vs.이재명 지사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재명지사의 속시원함이 생각날때도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을 더 좋은 지도자 상이라 생각합니다.

디피는 마일모아처럼 운영하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건 충분히 이해를 합니다. 미국에서 운영하고 있어 한국이나 미국 정부의 입김으로 부터 자유로운 마일모아와 달리 한국에서 운영되는 커뮤니티는 특정 정치 성향이 주가 되면 다른 정치세력이 정권을 잡았을때 정부로부터 압박을 받을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일부 정권은 네티즌을 겁박하기도 했고, 커뮤니티의 영향력을 보고 조직적으로 와해하려는 세력이 있다는 것도 부인하기 힘든 사실이구요.

한번은 내가 운영자라면 논란이 되는 일들이 생기면 어떻게 했을까 라는 상상을 해본적이 있습니다.
디피의 운영자님을 개인적으로 더 선호하면서도, 아마도 저같이 얄팍하고 게으른 사람은 디피 운영자님 처럼 못할것 같고, 손쉬운 방법을 선택을 할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시스템을 만들고 시스템을 통해서 스스로 자정 능력을 찾도록 유도 하는것은, 시간, 돈, 열정 그리고 무엇보다도 인내심이 필요한 일이라고 보여 저에게는 힘든 일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같으면 분란을 일으키는 것이 디피 가입의 목적으로 보이는, 대표적인 회원님들을 일단 몇달동안 권한 정지를 한후에 커뮤니티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보고, 디피내에서 여론 조사도 해보고, 커뮤니티에 큰 영향이 없다고 판단이 들면, 룰을 바꿔 분란이 목적인 글, 선을 넘는 예의 없고 공격적인 글/댓글을 올리는 회원은 경고후 반복시 바로 정지를 시키고, 정지후에도 반복하면 강퇴를 시킬것 같습니다. 
지금이라도 분란이 목적으로 보이는 글과 댓글을 주로 달고 있는 10명만 중지 시키고, 반복시 강퇴를 하면, 논란이 확 줄어들고, 훨씬 평화롭고 깨끗한 커뮤니티가 될거라 개인적으로는 확신을 합니다. 그리고 날선 댓글 또는 혼잡한 분위기 때문에 글 쓰기를 꺼려하시는 분들도 좀 더 편안하게 글을 남겨 지금보다 더 풍부한 컨텐츠가 쌓일거라 예상하구요.

새롭게 분란을 일으킬려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계속 있을테고, 중지, 강퇴를 시키는 일을 반복해야 할지도 모르지만 지금 들이고 계신 노력들과 그에 따라 예상했던/못했던 부작용들을 다시 해결해야 하는 미래의 노력에 비하면 훨씬 부담이 적을것 같습니다. 디피 시스템이 복잡해질 필요도 없구요.

그리고 이건 속물스러운 생각이고 운영자님이 그리시는 미래의 그림과 다를지도 몰라도 최근 몇년동안 여러 대형 커뮤니티가 망가지면서 마음을 둘 곳 없는 많은 분들을 인터넷에서 방황하고 있는데, 디피가 기존에 무너졌던 커뮤니티와 다름이 알려지면, 이분들을 끌어와서 덩치를 키울수 있는, 현실적으로도 좋은 기회이기도 하구요. 

이건 제 개인의 상상이자 바램이여서, 운영자님이 정하신 운영방침을 존중하고 그대로 따를겁니다.  
예전부터 특정 사안들에 대해서 시끌 시끌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최근의 양상은 이전과는 많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리고 개인적으로 시간이 좀 생겨서 시사글도 남기고, 다른 시사글에 적극적으로 댓글도 달고, 그동안 안해봤던 신고와 댓글을 통한 논쟁도 벌여보고, 차단 기능때문에 많이 참여를 하지는 못해도 가능한 평결에도 열심히 참여를 요 몇주동안 해 왔는데요.
조만간 바빠질 예정이라, 예전처럼 눈팅으로 있다가, 간혹 글을 남기게 될것 같습니다.

절대 그런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바라지만, 혹시라도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대로 다른 커뮤니티처럼 혼탁해지면, 그때는 아마도 완전 눈팅으로 전환하거나 아예 커뮤니티 생활을 접을것 같습니다. 다시 새로운 커뮤니티를 찾고 싶지도 않고, 그동안 써온 글들과 새롭게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SNS나 개인 블로그를 이용하면 되니까요.

계속 저에게 1순위 커뮤니티로 남을수 있도록, 오래 오래 건강한 디피가 되었으면 좋겠고, 늘 애쓰시는 운영자님께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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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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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3 07:15:02

디피에서 영구강퇴 당하는 건 딱 정말 집요하게 운영원칙에 태클 걸고 말썽 부리는 경우가 아닌 이상 본 기억이 없네요. 의견의 다름을 소위 븐탕질로 치부하지 않고, 그것만으로는 절대 사이트 이용을 제한하는 조치를 하지 않는 철학을 높게 평가합니다.

WR
3
Updated at 2020-08-13 08:39:39

저도 같은 이유로 운영자님의 인내심과 철학을 높게 평가합니다.

다만 저같은 경우에는 (그리고 많은 분들도 비슷한것 같은데요) 최근 들어서는 의견 다름을 위장한, 성의없는 분탕질이 늘어났다는 생각이 들어서 운영자님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계신지 궁금하긴 합니다.

3
Updated at 2020-08-13 07:29:39

제 기억상 mb때 정말 지독했던 유저 한 명이 기억나는데요. 미군 장갑차 사건에 518에 뭐 그런 것들까지 건드려서 단체로 폭발했던 사건이 어렴풋이 생각나네요. 그럼에도 제 기억상으로는 강퇴는 안 시켰던걸로 기억하는데 맞나 모르겠습니다(혹시 기억나시는 분은 알려주세요 워낙 오래돼서..) 요즘이었으면 평결제로 삭제시켰을 글이었거든요. 지금은 좀 과하다 싶은 글도 보이긴 하는데 아직 그 정도는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WR
2
2020-08-13 07:50:28

저도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예전에는 한두명이 나름 성의를(?) 가지고 지독했다면, 요즈음은 여러명이 성의없이 분란만 조장하는 느낌입니다.

1
Updated at 2020-08-13 07:54:15

숲뭐시기요~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21819075&push_link=history

WR
2020-08-13 07:58:17

이글보니 예전 기억들이 떠오르네요. 다들 요즘은 뭐하고 살까요?

그래도 링크 걸어주신 글에 있는 아이디들은 요즘처럼 양으로만 어지럽히지 않고, 장문의 글을 쓰시던 분들도 계셨던것 같아요.

2020-08-13 08:00:03

저분들 때문에
우리 멘탈과 전투력이 올라갔죠~

WR
2
2020-08-13 08:40:38

멘탈과 전투력이 올라간건 사실인데, 이제 그런게 필요없는 세상에 살고 싶어요 

1
2020-08-13 08:01:46

아 닉네임 기억나네요. 숲보다나무.. 마지막에 미선이 글 보고 뚜껑열렸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십년이 다 됐는데 기억이 남은 걸 보면 정말 악랄했던 것 같습니다. 이에 비하면 마리아노좌는 거의 개그캐릭터였죠. 같이 묶이면 억울해 할거 같네요ㅎㅎ

2
2020-08-13 08:03:01

마리아노는 블랙홀 논란 때
개그화 되었죠~

2020-08-13 08:44:09

제 기억력이 나쁜 것도 있지만 대놓고 어그로들은 오히려 그때나 지금이나 신경을 크게 안써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회자하시는 빌런들이 기억이 잘 안나요. 아 그런 닉이 있었지 하는 정도네요.

7
2020-08-13 07:35:24

공감합니다. 

요즘 디피 들어오기 너무 부담스러워요. 날을 바싹 세우고 덤비는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WR
4
2020-08-13 07:42:45

그러게요. 이런 분위기가 지속되면 글을 쓰다가 접는 분이나 스스로 검열하는 분들도 생길것 같아요.

13
2020-08-13 08:23:09

네 얼바인님 말씀이 맞습니다. 저도 디피가 활동하는 유일한 커뮤니티 인데 요즘 갑자기 일련의 특정인들이 비슷한 패턴과 내용으로 건설적 비판을 빙자해서 그네들이 다른곳에서 해오던걸 하고 있는것 같아요. 그 특정인들의 면면을 보면 누구나 보아도 그 두가지가 구분이 됩니다. 처음에는 무시도 하고 글가리기도 해보지만 그럼 더 많이 늘어나 있어서 꼴보기 싫은거 안보고 사는건 해결책은 아닌것 같고 또 일일이 그들과 논쟁을 할 수도 없는일이고 (사실 논쟁할 가치가 없죠). 이런 뭔가 조직적인 패턴을 가진 사람들은 어느정도 제한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것 같습니다.

WR
2
2020-08-13 08:36:58

저도 몇개의 글과 댓글만 보면, 논쟁할 가치가 없는 글과 아닌글이 구분이 되더라구요. 이대로 가면 로그인이 풀린 상태에서 보는 디피와 로그인 상태에서 보는 디피의 간격이 점점 벌어질것 같습니다. 

1
2020-08-13 07:43:12

공감합니다.

특히 저는 DP 아니면 갈 곳이 없고

페이스북은 딥러닝 공부하는 곳이고 유튜브는 일방향 소통에 가까운지라 ^^

WR
2
2020-08-13 07:48:03

제란님도 다른 커뮤니티는 안하시나 보네요. 

전 페이스북은 가족들과 친구들과 소통하는 공간이고, 유투브는 주로 음악과 짤만 찾아보는곳입니다. ^^

23
2020-08-13 07:47:57

 이명박근혜때 국정원과 기무사 정보사, 십알단 등에서 조직적으로 다중아이디를 만들어 커뮤니티마다 반대 추천 태러를 일삼았습니다. 그 당시에도 강퇴를 시키면 또 다른 아이디를 생성해서 들어오고를 끊임없이 반복했습니다. 일간지와 대중매체의 영향력이 갈수록 감소하고 일인 미디어와 커뮤니티 같은 뉴미디어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는 요즘에 커뮤니티에서 여론을 조작하고자 하는 시도는 끊이지 않을 겁니다. 단지 10명 정지 시키는 걸로 절대 끝나지 않을거구요. 그래서 운영자들의 운영이 정말 중요하죠. 디피도 그런 운영진의 업무 부하를 줄이고, 좀더 공정한 운영을 위해서 이런저런 시스템을 도입해왔지만, 모든 시스템이 헛점없이 완벽할수는 없고 분명 악용하는 사람들이 나타납니다. 그럴때는 과연 시스템에만 맡기는게 좋은지를 운영자님은 꼭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WR
3
2020-08-13 07:54:35

저도 10명 정지로는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분란을 목적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은 있을것 같습니다. 다만 지금 가장 심한 10명만 가지고 한번 시도는 해보면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볼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운영자님은 우리가 보지 못하는 데이타를 가지고 판단을 하실것 같은데, 향후에 어떤 방향으로 운영하실지 궁금합니다. 어떤 선택을 하던 제가 좋아하는 디피가 건강해졌으면 좋겠구요.

6
2020-08-13 07:57:49

상호차단 없애자 or 줄이자 란 글이 계속 올라오는 모양인데 전 안 보이는 걸로 봐서는 상호차단이 꽤 아프긴 한 모양입니다. 그 와중에 평결제에서 길을 찾은 모양이죠. 언제나 그랬듯이.

WR
6
2020-08-13 08:02:15

상호차단으로 자기의 쓴글은 평결제를 피하게 만들고, 마음에 들지 않는 글에 대해서는 평결제로 이용하는걸로 보입니다. 지속적인 피드백이 올라오고 있으니, 언제나 그랬듯이 운영자님이 또 묘수를 찾아오실거라 봅니다. 그런데 그런 노력이 너무 힘들것 같아요.

2020-08-13 07:58:47

마모는 이번에 그냥 정치글 금지시켰죠 ㅎㅎ 이게 참 골치아픈게 한국 커뮤니티는 여론이랑 밀접해서 금지시키는 것만이 답은 아니라고 생각되고 또 임의 강퇴는 그만한 부작용이 있죠.

WR
2020-08-13 08:05:31

저도 전격적인 정치글 금지는 솔직히 놀랍긴 했습니다. 그 이후에는 정치글인지 아닌지 애매한 글들이 올라오고 다들 조심해서 쓰는 분위기가 된것 같아요. 부작용이 있을수 있지만, 한번 시범적으로 해보는건 나쁘지 않을것 같기도 해요. ^^


14
2020-08-13 08:05:22

어떤 의미로 하시는 말씀인지는 알겠지만,

정권이 다른 성향으로 바뀌면 커뮤니티가 압박을 받을것을 우려하여 운영자님이 다양한 의견을 용인하고 있는것 처럼 말씀하신건 좀 아리송 하네요.

표현의 자유와, 여러 의견과 성향의 공존은 그 자체로 중요한 가치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막으면 안된다는게 운영자님의 소신일텐데요.

그리고 분란이 목적으로 보이는 회원을 무슨 기준으로 선별할까요.

운영자님 기분대로 할 수 밖에 없을텐데, 독재시스템이 아닌 이상 이해하기 어려운 대안으로 보이네요.

WR
2
2020-08-13 08:14:21

다시 읽어보니 오해가 될만하게 글을 썼네요. 운영자님의 철학은 저도 여러번 공지를 통해서 이해를 하고 있는데요. 만약 운영자님이 최근에 바뀐 환경을 감안해서 철학을 바꾸시겠다고 결정을 하신다해도, 바뀐 철학에 따라 운영하시기에는 부담이 될것 같다는 의미로 쓸려고 했었습니다.

운영자님에 대한 신뢰가 있다보니, 운영자님이 만약 기준을 정하시는면 크게 상식선을 벗어나지 않을것 같다고 예상합니다.

만약 저라면 일단 자기의 의견이 거의 없이 논란이 될만한 뉴스 링크만 건다던지 복붙으로 작성하는 회원을 기준의 출발점으로 삼을것 같습니다.


2
2020-08-13 08:05:47

하하하.. 여기서 마일모아 이야기를 들으니 이채롭네요. 저는 마일모아를 거의 가지는 않는 편인데 그곳 운영자님은 남성인지 여성인지도 밝혀지지 않았고 소문에는 일리노이 시카고에 계신다는데 모든게 미스테리죠.  글 주제에 벗어나지만 아는 이야기가 나와서 껴들었습니다. 하하하..

2
2020-08-13 08:14:59

제사카 외동딸이신가 보군요 ㅎㅎ (죄송합니다;;;)

1
2020-08-13 09:24:37

하하하.. 제가 바로 기생충의 그 학교를 나온 사람입니다. 하하하..

WR
2020-08-13 08:16:01

전 샴페인님도 마일모아에 종종 가실걸로 예상했는데 아닌가 보네요. ^^

저도 그쪽 운영자님이 어떤 분인지 궁금하긴 합니다.

2020-08-13 09:25:34

거의 가지 않습니다. 뭐 궁금해서 찾을 때 가요.  원래 여행을 거의 다니지 않는터라 딱히 마일모아를 잘 안가요 (물론 그곳에도 다른 주제의 좋은 글이 많지만 이상하게 안가게 되요. 오로지 DP 나 국내 커뮤니티만..)

2
2020-08-13 08:11:53

'이 또한 지나가리라' & '우리는 해답을 찾을 것이다'의 조합으로 조용히 기다리는 1인.

WR
2
2020-08-13 08:18:30

늘 그래왔듯이 그럴것 같지만, 제가 나이가 들어 가면서 변했는지 최근의 변화는 다르게 느껴지고 피곤해지더라구요. 

1
2020-08-13 10:17:09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옛날과 같은 패턴일 때 적용되는 거고요 이번에는 그냥 놔두면 결국 옆동네처럼 되버리는 겁니다. 우리가 애정하는 디피가 없어져 버릴 겁니다

8
Updated at 2020-08-13 08:14:52

저는 다른 곳은 가입도 활동도 안하고 여기에서만 활동합니다. 2002년부턴가 있었는데 5년 사이에 회원들의 요구가 급증했고 운영자님은 최대한 반영했던걸로 보입니다. 그 이전에는 차단같은 경우 없어도 잘 굴러갔던것으로 기억합니다만 지금처럼 갖가지요구와 불만을 아타낸것은 변화된 정치지형의 반영이라고 봅니다. 조그만한 것도 민감하게, 웃어 넘길것도 진지하게, 무관심(무시)으로 대응해도 되는것을 꼭 반응을 보여야 하는 것등이 일상화되었다고 할까요. 그리고 자율을 중요시하면서도 자주 운영자의 개입을 바랍니다. 특히 진보나 개혁적인 성향이 다수이면서 말입니다.
앞으로 디피가 어떻게 변화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운영자를 더 신뢰하는 저는 운영자가 바뀌거나 이 곳이 없어지지 않는 한 계속 남아있을 겁니다.

WR
3
2020-08-13 08:27:48

여기 한곳만 하시는 분들도 계시네요. 저도 사실상 여기 한곳이라고 해도 무방하긴 합니다.

저도 변화된 정치 지형의 반영이라고 보면서도 더 근본적이고 정치지형이 완전히 다시 쓰여질 정도의 변화에 대한 우려들이 만들어 낸 상황이라 봅니다.

우리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미통당 계열이 이렇게 쪼그라 들고 인물이 없었던적이 없다보니, 이대로 가다간 소멸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때문에, 반대진영의 지지자들은 혹시나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과 같은 비극이 또 올까봐, 아주 민감해진 상황인것 같습니다. 

저도 운영자님에 대한 신뢰에는 변함이 없고, 아직은 아니지만 언젠가 제가 감당할수 있는 선을 넘어서는 변화가 있다면 그때는 과연 남아 있을까 라는 생각도 요즘 솔직히 듭니다.

7
2020-08-13 08:42:45

디피를 애정하는 사람 중 한명으로써 얼바인님의 글에 동감합니다~

정치성향을 떠나서 어그로 끌려고 글 남기는 사람도 종종 보입니다.........

그리고 전 사실 그런 목적이 보이는 어그로글은 글 가리기를 하든가 무시를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대응을 하지 않는거에요.....

뻔히 열받게 하는 단어나 주제를 가지고 그냥 직진해버리는데 그걸 받아버리면 대응하는 본인만 마음의 상처를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상대방은 애초에 제대로 방어준비하고 들이받고 있으니........;;;;;;;

운영자님의 대응 방법이 가끔은 답답하기도 하지만 얼바인님 글 보면서 이해가 되고 그런 방식을 존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WR
3
2020-08-13 08:50:35

사실 첨부터 작정을 하고 쓰는 분들은 그게 목적이다 보니 대응을 하기가 쉽지가 않아 상호차단과 글 가리기도 나름 좋은 방법인데, 저는 아직까지는 사용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무관심을 하자니 마치 그런글들이 디피의 흐름중 하나처럼 보여서 싫고 대응을 하자니 피곤하고 그런 상황이 이어지는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3
Updated at 2020-08-13 09:47:23

운영자께서는 특히나 오래된 회원들이 가지는 애정이 좀 부담스러우신가 봅니다. 뭐 이것저것 바라는 것도 많고 각자가 생각하는 커뮤니티의 모습을 자꾸 투영한다고 해서 말이죠

물론 커뮤니티가 어때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백이면 백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지만 작금의 가장 큰 문제는 “다수의 조직적인”무리가 존재하는 가에 대한 회원들과 운영자님의 인식 차이 입니다. 지금 불만이 크게 나오는 부분은 다 이 인식의 차이에서 파생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인식의 차이가 해소되지 않는 한 기존 회원들의 불만은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WR
1
2020-08-13 08:55:43

말씀하신 부분에 동감을 합니다. 운영자님도 시스템적으로 인식의 차이가 가져오는 불만들을 완화 시킬려고 도입한 상호 차단과 평결제를 악용하는 분들이 보이실거라 생각해서, 어쩌면 그분들 때문에 인식의 차이가 좀 좁혀지지 않을까 기대를 살짝 해봅니다. 

4
2020-08-13 08:49:28

예전에 클리앙에 블로그 링크걸고 전문 옮기는 식으로 1년 연재하다가 신고먹은 일이 있습니다. 블로그 홍보로 신고당했더군요.

...1년간 잘보다 이제와서?
이후 질문게시판에 질문올렸다가 경고먹는 어이없는 운영을 보면서 그냥 맘떠나서 친구가 보내주는 링크만 보고 있네요.

그런거보면 디피가 굉장히 괜찮은 커뮤니티에요.
운영진 고생은 심하겠지만요...

WR
1
2020-08-13 08:58:40

저는 클리앙은 몇번 눈팅을 한게 전부인데, 지인중 몇명이 완전히 맘이 떠난걸 봤습니다. 디피가 아직까지 굉장히 괜찮은 커뮤니티로 남아 있는건 운영진의 고생이라는데 동의합니다. 이제 좀 무거움은 내려놓으시고 편안한 길을 찾으시면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

4
2020-08-13 09:06:25

요즘 몇몇분들은 무조건 상대를 열받게 해서 신고로 보내버리는 게 목적인 것처럼 보이더군요. 모 야구 커뮤니티를 그런 식으로 접수했다죠.

 

그런 의미에서 시사글에 'ㅋㅋㅋ' 쓰는 분들은 무조건 경계하고 있습니다.

WR
2020-08-13 09:54:47

다른 커뮤니티를 하지 않지만, 몇개 대형 커뮤니티가 비슷한 방법으로 엉망이 되었다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무조건 열받게 할려고 만든글은 정신건강과 제제를 피하기 위해서는 무대응이 상책인데, 무대응을 하면 그런글들이 디피에서 용인되는것 같아 그것도 맘에 안드는 애매한 상황이 벌어지는것 같아요. 

7
Updated at 2020-08-13 09:46:25

저도 역시 

밥벌이에 관련되지 않은 곳들중에서는 

그냥 창문 들여다보느듯 지나치는 커뮤니티들 말고

디피가 글올리고 댓글다는 거의 유일한 사이트 입니다.

 

직업 특성상 지난 이십여년 가족과 떨어져있던 많은 시간을 디피에 기대 보냈기에

항상 친정(응?)같이 느끼고 고맙고 애틋하게 생각 하고 있습니다

저와 가족의 여가생활에 깊은 영향을 주신 곳이기도 하구요, 

  

각설하고

아주 옛날에는 어떤 존경심마져 들었었죠

홍콩할매귀신님, 베리알님... 

 

요즘은 세부류 정도로 구분해서 생각 해 보고 있습니다.

 

1은 위에서 말씀하신대로 푼돈이나 비정규직 혹은 정규직을 받고 목적을 가지고 지시에 따라

실적을 체크하며 흙탕물을 일으키는 저쪽의 SCV 들

 

2는 썩은 기득권 세력의 정권 획득과 이익보존에 자신이 수렴되어 있다고 생각하고 1번에 동조하며 최후의 몸부림과 몽니를 부리는 종자들

 

3은 (일베처럼) 낮은 자존감과 열등감으로 어그로 행위로 얻은 댓글들에서 자신의 존재 의의를 찾는 

딱한 군상들, 혹은 삐딱선을 타는것이나 무조건적인 양비론을 들이대는게 무슨 대단한 정의라도 되는양 

착각 하는 장승들로 분류 할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저들을 보면 전에는 쉽게 쉽게 맥박이 뛰고 분노했는데, 

이제는 좀 애잔 합니다, 

제가 설득될 논리를 혹시나(여전히) 기대하고 정독 했는데, 

너무 커다랗고 명확한 진실을 부정하려다 보니 자기들 논리가 모퉁이마다 모순을 만나거든요.

 

겨울이 지나면 눈이 녹듯이

썩은거름이 땅을 비옥하게 하고 

길가에 개똥이 민들레홀씨로 다시 날듯이 

as time gose by ... 결국 이나저나 모두들 뒤안길로 떠날텐데 

아마 자기 마음은 그런 진실을 알고 안고 가리라 생각하며 

저또한 비루한 먼지같은 존재지만 그들에게 작은 연민을 보냅니다.

 

1,2,3 님들아 저녁에 소주 마실때 고시레 한잔 부을게요, 

  

 

 

 

 

    

 

 

 

1
2020-08-13 09:31:02

1은 거의 사라졌다고 보고


2는 연령대가 있는 dp라 회원중에 일정비율로 존재하는데 매번 탈탈 털리지만 자존심도 없이 

     이슈가 있을때마다 존재감을 드러내려  고개내밀고

 

3은 욕이라도 얻어먹어야 배부른 거렁뱅이들이 떠돌다 잠시들리는것 같은데 소문듣고 몰리면

     금새 썩은내 진동하는 거지소굴될수도....

 

2020-08-13 09:46:58

고시레도 주지 말아야 할까요.. ^^

WR
1
2020-08-13 09:58:40

저도 미국으로 나온 이후부터, 혼자서 몇달씩 지내는 시간이 꽤 자주 있었는데, 그때마다 디피가 남다르게 느껴집니다. 지름신을 자주 영접하게 만들어 경제적 타격을 주기도 하구요 ^^

아무리 봐도 전혀 본인에게 도움이 안되는 세력을 위해서, 욕먹으면서 고군분투(?) 하는걸 보면 저도 애잔한 느낌이 드는 분들이 계세요. 

5
2020-08-13 09:31:50

저도 추천드립니다.

예전에는 일베어만 나와도 온갖 다구리에 못견디고 쫓겨나는게 기본이었는데

지금은 일베어를 탑재한 분란이 기본이더군요.

이리보고 저리봐도 분란이 목적인데 그걸 평등하다는 이유로 계속 보고있어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운영자님 고생하시는건 잘 알고 있지만 한 집에 살수 없는 사람들끼리 칸막이 해놓고 살라고 한 느낌입니다. 간혹 말소리가 다들리는데요.

그런데 운영자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해는 됩니다. 

운영자님도 움직이시려면 명분이 필요하거든요.

그런 명분이 없는 이상 무작정 쫓아내시기도 어려우시겠죠.

WR
2
2020-08-13 10:02:01

저도 문재앙, 대깨문같은 단어가 나오는걸 보면서 이건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는 생각을 한적이 있습니다.

말소리가 다들리는 칸막이가 쳐진 한집에 산다는 비유가 딱 와닿네요.

운영자님도 참 힘드실것 같습니다. 저도 이글로 운영자님의 머리를 작게나마 아프게 해 드린게 아닌가 싶어 죄송스럽기도 하구요.

Updated at 2020-08-13 10:09:32
비밀글입니다.
WR
1
2020-08-13 10:06:34

저랑 똑같으시네요. 

오래전 직장 생활 시작하면서 시작된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고, 저에게 여러가지로 영향을 많이 준 커뮤니티라 그런것 같아요 ^^

2020-08-13 10:17:06

저는 디피에 2년 반 전에 가입했습니다. 디피에서는 아직 아기죠. 제가 공감할 수 있는 생각을 나눌 수 있는 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아요. : )

WR
1
2020-08-13 10:20:22

소위 고인물이 많은 디피라 2년반이면 완전 애기십니다. ㅎㅎㅎ

특히 레인트리님이나 저처럼 외국에 나와 있는 사람은 공감할수 있는 공간이 제한적이라 디피같은 커뮤니티가 한국에 계신분들보다 더 의미 있게 다가오는것 같습니다.

2020-08-13 10:31:00

애기 인증받았군요. ㅎㅎㅎ

얼바인님과 오랜 회원님들은 마중물 이시죠. 디피라는 멋진 공간을 만드신.

말씀처럼 디피가 제게 더 의미있는 공간이 맞습니다. 그래서, 저도 절을 지키고 싶어요.

1
2020-08-13 10:14:08

 사생활 얘기만 하는 곳은 여기만 하고 나머지는 취미..

그래서인지 마음 편하게 차단하고 살고 있습니다..

몇번 징계버거 먹고 오니 차단안하고 싸우는건 저만

손해더군요..

WR
1
2020-08-13 10:18:16

감정의 소모가 심하면 차단도 좋은 방안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동료가 2주간 휴가를 갔는데, 제가 백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내일부터는 저도 당분간 눈팅만 할것 같은데, 가만히 지켜보는것과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시하는것과 어느쪽이 좋은지 저도 한번 점검해 볼려고 합니다.

Updated at 2020-08-13 14:36:34

여러모로 고심이 느껴지는 글이고 공감이 큽니다. 

 

이후는 좋은말로 어른들의 사정인거고.  어쩔수 없는문제죠.  

 

이도저도 아닌게 가장싫은데 지금 상황이 딱입니다.  징계받는 분들에겐 어설프게 사이트 지킨다고 감정소모 마시고 그냥 흐르는대로 두는것도 운영자님을 믿던지 운영자님이 느끼는 기회가 되는 방법일거라 봅니다. 

WR
2020-08-13 14:55:05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지금 상황이 아쉬워요. 제도의 헛점을 이용해서 도발하는 글들은 계속 올라오고 자기들만의 리그를 만들어 가고 있고, 감정을 소모하기엔 너무 수준이 떨어지는 글들때문에 징계를 받는 분들도 지속적으로 계시구요. 운영자님은 운영자님대로 머리가 아프실거구요.

말씀하신데로 우리가 운영자가 아닌 이상 어쩔수 없는 문제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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