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잡담] 스크랩함 한번씩들 열어 보시나요?

안녕하세요, 아나멜입니다. ^^

DP 활동하면서 "아, 참 좋다~" 싶어서 차곡차곡 모아 놓은 스크랩 글, 다들 한 목록씩은 있으시죠? 하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스크랩만 해 놓고 재열람해 보지 않거나 아예 까먹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간만에 먼지 쌓인 스크랩함을 열어 봤습니다. 그렇게 많지는 않고(?) 20개 정도 되네요. 그중 몇 가지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1. 

제가 가장 처음 스크랩했던 글은 지금은 탈퇴하신 듯한 아이디 returnkids 님의 [필독] 당황하지 말고 교통사고 대처요령 10계명(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13121503)입니다. 당시 핫 앤 쿨 게시글이 있었기 때문에 글 서두에 핫으로 올려 달라는 문구가 뭔가 아련하게 느껴지네요. 후에 차 사고가 나면 "메뉴얼대로 잘 해야지!"라는 마음에서 스크랩한 모양입니다. ^^;

2. 

유리의 성 님의 [상식] 아웃백에서 싸게먹기~~(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12268596)라는 글도 스크랩했었네요. ㅋㅋ 아마 당시에는 아웃백 점포 수도 지금보다 많았고 물가도 저렴했기 때문에 현재에 적용하려면 불가한 부분이 많을 것 같습니다. 싸게 먹으려고 스크랩했 건만, 정작 써먹지도 못 했네요. ㅜㅜ

3. 

다음은 공갈박사 님의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하지 않는다.jpg(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6170009)라는 글입니다. EBS에서 기획한 다큐를 캡쳐한 글인데 요즘 6, 9살 조카 둘을 키우고 있는 누나에게 보여줘야 할 것 같아요. 다시 봐도 여러모로 흥미로운 다큐네요. 새삼스레..

4. 

이번에는 운동 편입니다. 키큰넘 님의 [운동하실때] 꼭 필요한 보충제 이야기(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14497024)라는 글입니다. 제가 말이죠, 운동에는 영 소질이 없는데다 게을러서 한번도 제대로 운동을 해 본 적이 없어요. 아마 스크랩 당시에는 20대라 무언가 결심하면서 스크랩했을 텐데("30대 전에는 반드시 조각 같은 몸을 가져 봐야지!"라는 둥) 30대 초반인 지금까지 뭐 변한 게 없네요. 되레 나잇살만 더 쪘습니다. ㅜㅜ 마음만은 지금이라도 하고 싶건만 언제나 말뿐이네요. 

5. 

다음은 사진입니다. 고독나무 님의 [잡담] DLSR 카메라 초보를 위한 간단한 설명...........................(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8191865)이라는 글인데요. 지금은 나름 유튜브도 하면서 사진기를 이래저래 만져 보고 있지만, 스크랩 당시에는 카메라 살 돈도 없고 사진에 관한 아무런 개념도 없어서 이 글을 보며 사진에 대한 작은 꿈을 키웠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봐도 무척이나 친절하고 알기 쉽게 설명해 주셨고, 무엇보다 사진이 다 남아 있어서 오랜 후에 열어 봐도 전혀 무리가 없을 정도네요.

사실 스크랩한 몇몇 글은 서버 사고 때 날라간 건지 작성자 분께서 지우신 건지 사진이 없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ㅜㅜ 이런 글들은 스크랩함에서 어쩔 수 없이 정리를 하는 편입니다.

6. 

이제는 영어도 좀 해 볼 생각이었나 봅니다. 무려 추천 수 330개에 빛나는 샴페인 님의 [개정증보판] 미국인이 많이 쓰는 문장 (특별부록 추가)(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8428920)입니다. 비교적 최근까지 업뎃이 됐네요. 제가 알기로 실제 미국에서 거주하고 계시고, A부터 Z까지 무척이나 방대하고 질 좋은 표현을 올려 주셔서 잘 써 먹... 지는 못 하고 이제부터라도 하루에 몇 개씩 봐 둬야 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에라이~ 근데 얼핏봐도 유튜브에 타일러 광고 뺨칠 정도로 유용하고 우리가 궁금한 표현들이 많아서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게시글이에요. 부디 오래오래 남겨 주세요!

7. 

마지막으로 제가 스크랩한 글은 춤추는대카피선 님의 새벽에도 맥쥬를 19 _ 행복에 관한 뻘글(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16615475)입니다. 촌철살인 대카피선 님의 글 솜씨가 무작정 앞만 보고 달리고 있던 제 마음에 서늘한 바람처럼 다가왔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도 아마 지금처럼 새벽 시간이 아니었나 싶은데, 지금 봐도 짧지만 여유 넘치는 이 글과 함께 맥주 한 잔 하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글인 것 같습니다.

최근 목록이 좀 더 있지만 글도 충분히 길어졌고 나중에 생각이 나면 더 쓰던가 하겠습니다. ㅎㅎ 여러분도 스크랩하셨던 좋은 글이 있다면 알려 주세요. 함께 공유하며 나와, 그리고 DP의 추억에 잠겨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 밤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