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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우산 쓰고 있는 것이 미안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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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4 09:46:37

출근길에 버스에서 내려서 횡단보도에 서 있는데 갑자기 비가 후두둑 쏟아집니다.

저는 우산을 챙겨왔지만 옆에 서 있는 사람은 그냥 나왔나 봐요.

비가 쏟아지는데 혼자서 우산을 쓰고 있으려니 미안해지네요.

코로나 때문에 같이 쓰자고 했다간 욕 먹을 것 같아서 그냥 있었어요.

대각선으로 가려는지 건너가서도 한 번 더 기다리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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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8-14 09:48:56

예뻐요? 

WR
2020-08-14 09:52:39

남자였어요... 

2020-08-14 09:54:59

취향이...???

WR
2020-08-14 09:58:38

가리는 게 좀 많아요.

아내가 해주는 건 잘 먹긴 하지만...

1
2020-08-14 10:02:57

그런 경험 한번쯤은 있죠

나와는 전혀 상관 없는 사람인데 괜시리 미안한 기분;;;;;;;;;

WR
Updated at 2020-08-14 10:18:04

그렇죠. 무거운 짐을 낑낑거리면서 들고 가는 사람을 볼 때도 그렇고요.

2020-08-14 10:16:09

그때는 우산을 살포시 접어줍니다.

함께 비를 맞는 겁니다.

WR
2020-08-14 10:18:59

그러면 미안한 마음이야 없어지겠지만.... 그렇지만... 

2020-08-14 10:31:17

노래 한 곡 듣고 가겠습니다~
들국화의 매일그대와~

WR
2020-08-14 10:36:20

윽... 갑자기 아픈 기억이...

젊을 때 짝사랑하던 여자애가 이 노래를 참 좋아했는데요.

들국화 말고 강인원 버전이요.

고백했다가 단번에 까였...

Updated at 2020-08-14 10:44:01

지금쯤 어떤 남자의 아내가 되어..

신나게 (남편을) 들볶고 있을지도요..

마 저는 그럴때마다 그렇게 생각하고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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