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치] 미통당을 지지율을 보며 드는 생각
대선을 앞두고, 그런 얘기가 많았었습니다.
민주당이 당선되면 아파트 값 덜 오른다. 내지는 떨어진다.
그러니 빚내서 산 집때문이라도 민주당 찍으면 안된다.
빚내서 집 산 사람들은 미통당과 한 배를 탄 셈이니, 민주당 지지해도 내 경제적 이익을 위해 미통당 찍어야 한다고.
최근 대통령, 여당의 지지율 부진 이유를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이라고 합니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미흡하다고. 그래서 부동산 가격이 계속 오른다고...
이게 사실이라면,
빚내서 집 산 사람들 입장에서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올라야 하는 거 아닐까요?
정부와 여당의 부동산 대책이라는 것이 미흡해서 내가 빚내서 산 집이 마구 오르니 말입니다.
부동산 정책을 잘하는 미통당보다는 부동산 정책을 잘못하는 민주당이 자신들의 이익을 실현해주니까요.
한국의 부동산은 한 번도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민주당 정권에서는 잡으려고 하나, 잘 안잡히고, 미통당 정권에서는 어떻게든 부양하려고 하니까요.
그러나, 민주당 정권에서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은 부동산에서부터 허물어지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미통당 정권 시절 건설 주도 경제 성장은 부동산 경기 부양을 수반하고, 가격이 오르나, 모든 언론이 경제 성장만 강조하죠. 그리고, 빚내서 집 산 사람들에게 정부가 당신 집값을 올리기 위해 노력한다는 뉘앙스를 주죠.
같은 일(부동산 가격 상승)이 일어나도, 민주당 정권에서는 정부의 무능이 지적되고, 집없는 사람의 설움, 더 비싼 집 가진 사람의 기쁨을 조명하면서, 상대적 박탈감을 자극하죠.
배고픈 건 참아도 배 아픈 건 못 참는다는 말이 있듯이, 사람들은 정부에 대해,
집갑을 올리는 정책을 쓴다고, 또는 집값을 잡지 못하고 무능하다고, 또는 집값을 잡겠다고 뻥만 치는 이중적이라고 비난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더러는 부동산 정책이 우리 동네만 안 오르게 한다고 비난하겠죠.
박근혜 당선 때, 제가 느꼈던 좌절은 정말 엄청났습니다.
대한민국에 50%정도는 제 정신이 아닌 사람이라고 느꼈으니까요.
어떻게 비정상이 정상인보다 많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제가 만나는 많은 사람들 중 절반정도는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머리가 나빠서, 또는 스스로의 환상에 빠져서 너무나 명백한 사실(박근혜는 멍청하다)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 자체가 힘들게 느꼈던 것 같습니다.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문재인 대통령 당선, 지방선거, 총선을 보면서 이제는 후퇴하지 않을 것같았던 생각이 얼마나 경솔한 생각인가를 깨닫게 됩니다.
부동산 가격이 떨어질까봐 미통당을 지지한다면, 역대 정부에서 민주당 시절에만 부동산 가격이 문제 시 되었던 점을 볼 때, 민주당을 지지해야 자신이 빚내서 산 집값을 지킬 수 있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지점에서 미통당 지지는 틀렸습니다.
부동산 가격이 너무 올라서 미통당을 지지한다면, 대놓고 어떻게든 부동산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당을 지지하는 것이기에 이 지지도 틀렸습니다.
따라서, 어떤 이유로든 부동산 경기와 관련해서 미통당을 지지한다는 것은 틀린 결정입니다.
감염율이 비교적 낮아 전 세계가 메르쓰와 별 상관도 없이 지나갈 때, 삼성 병원 이름을 감추기 위해 감염의 확산을 방치했더나라에서 코비드19 시대에 전 세계 어는 나라와도 비교도 안되는 감염 관리를 하고 있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못된 의도를 가진 몇몇 사람들이 만들어낸 거짓말, 그것도 한두번 속은 것이 아닌 반복되는 거짓말에 현혹되는 사람들이 이렇게도 많다면, 한국은 아직도 먼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며칠 전, 영국남자라는 유투브 채널에서 영국에서 3만 5천 명 이상이 코로나로 죽었고, 한국은 2백 5십 명 정도가 죽었다는 얘기를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정부의 초기 메세지 관리 미흡과 출입국 검역 관리 미흡이 국민들의 행동에 큰 차이를 만들었고 그것이 100배가 넘는 사망자 숫자에 기인했다고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코비드19으로 인한 전 세계적인 변환기에서 감염자 숫자가 줄지 않고 있어도, 어쩔 수 없이 경제적인 이유로 락다운을 해제하고, 개개인이 얘기치 않은 감염이나 죽음에 방치되고 있는 것이 소위 제가 생각했던 선진국의 실상이고, 유일한 예외국인 한국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귀하가 집을 2채 이상 가지지 않았다면, 집값이 빠르게 오르는 것은 귀하의 삶에 이익은 없습니다.
귀하의 자녀가 집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아울러, 귀하의 자녀의 자녀가, 그 이후 세대들이 태어날 때, 집을 가지고 태어나지 않을 것이라면, 오른 집 값은 그들의 삶에 비용이고 부담입니다.
그래서 귀하가 귀하의 집값이 오르기를 바라는 것은 작은 소망처럼 느껴지지만, 미래 세대에게 부담을 가중시키려고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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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