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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치]  미통당을 지지율을 보며 드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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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4 23:42:32

대선을 앞두고, 그런 얘기가 많았었습니다. 

민주당이 당선되면 아파트 값 덜 오른다. 내지는 떨어진다.

그러니 빚내서 산 집때문이라도 민주당 찍으면 안된다.

빚내서 집 산 사람들은 미통당과 한 배를 탄 셈이니, 민주당 지지해도 내 경제적 이익을 위해 미통당 찍어야 한다고.

 

최근 대통령, 여당의 지지율 부진 이유를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이라고 합니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미흡하다고. 그래서 부동산 가격이 계속 오른다고...

이게 사실이라면, 

빚내서 집 산 사람들 입장에서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올라야 하는 거 아닐까요?

정부와 여당의 부동산 대책이라는 것이 미흡해서 내가 빚내서 산 집이 마구 오르니 말입니다.

부동산 정책을 잘하는 미통당보다는 부동산 정책을 잘못하는 민주당이 자신들의 이익을 실현해주니까요.

 

한국의 부동산은 한 번도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민주당 정권에서는 잡으려고 하나, 잘 안잡히고, 미통당 정권에서는 어떻게든 부양하려고 하니까요.

그러나, 민주당 정권에서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은 부동산에서부터 허물어지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미통당 정권 시절 건설 주도 경제 성장은 부동산 경기 부양을 수반하고, 가격이 오르나, 모든 언론이 경제 성장만 강조하죠. 그리고, 빚내서 집 산 사람들에게 정부가 당신 집값을 올리기 위해 노력한다는 뉘앙스를 주죠.

같은 일(부동산 가격 상승)이 일어나도, 민주당 정권에서는 정부의 무능이 지적되고, 집없는 사람의 설움, 더 비싼 집 가진 사람의 기쁨을 조명하면서, 상대적 박탈감을 자극하죠.

배고픈 건 참아도 배 아픈 건 못 참는다는 말이 있듯이, 사람들은 정부에 대해, 
집갑을 올리는 정책을 쓴다고, 또는 집값을 잡지 못하고 무능하다고, 또는 집값을 잡겠다고 뻥만 치는 이중적이라고 비난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더러는 부동산 정책이 우리 동네만 안 오르게 한다고 비난하겠죠.

 

박근혜 당선 때, 제가 느꼈던 좌절은 정말 엄청났습니다.

대한민국에 50%정도는 제 정신이 아닌 사람이라고 느꼈으니까요.

어떻게 비정상이 정상인보다 많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제가 만나는 많은 사람들 중 절반정도는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머리가 나빠서, 또는 스스로의 환상에 빠져서 너무나 명백한 사실(박근혜는 멍청하다)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 자체가 힘들게 느꼈던 것 같습니다.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문재인 대통령 당선, 지방선거, 총선을 보면서 이제는 후퇴하지 않을 것같았던 생각이 얼마나 경솔한 생각인가를 깨닫게 됩니다.

 

부동산 가격이 떨어질까봐 미통당을 지지한다면, 역대 정부에서 민주당 시절에만 부동산 가격이 문제 시 되었던 점을 볼 때, 민주당을 지지해야 자신이 빚내서 산 집값을 지킬 수 있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지점에서 미통당 지지는 틀렸습니다.

부동산 가격이 너무 올라서 미통당을 지지한다면, 대놓고 어떻게든 부동산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당을 지지하는 것이기에 이 지지도 틀렸습니다.

따라서, 어떤 이유로든 부동산 경기와 관련해서 미통당을 지지한다는 것은 틀린 결정입니다.

  

감염율이 비교적 낮아 전 세계가 메르쓰와 별 상관도 없이 지나갈 때, 삼성 병원 이름을 감추기 위해 감염의 확산을 방치했더나라에서 코비드19 시대에 전 세계 어는 나라와도 비교도 안되는 감염 관리를 하고 있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못된 의도를 가진 몇몇 사람들이 만들어낸 거짓말, 그것도 한두번 속은 것이 아닌 반복되는 거짓말에 현혹되는 사람들이 이렇게도 많다면, 한국은 아직도 먼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며칠 전, 영국남자라는 유투브 채널에서 영국에서 3만 5천 명 이상이 코로나로 죽었고, 한국은 2백 5십 명 정도가 죽었다는 얘기를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정부의 초기 메세지 관리 미흡과 출입국 검역 관리 미흡이 국민들의 행동에 큰 차이를 만들었고 그것이 100배가 넘는 사망자 숫자에 기인했다고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코비드19으로 인한 전 세계적인 변환기에서 감염자 숫자가 줄지 않고 있어도, 어쩔 수 없이 경제적인 이유로 락다운을 해제하고, 개개인이 얘기치 않은 감염이나 죽음에 방치되고 있는 것이 소위 제가 생각했던 선진국의 실상이고, 유일한 예외국인 한국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귀하가 집을 2채 이상 가지지 않았다면, 집값이 빠르게 오르는 것은 귀하의 삶에 이익은 없습니다.

귀하의 자녀가 집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아울러, 귀하의 자녀의 자녀가, 그 이후 세대들이 태어날 때, 집을 가지고 태어나지 않을 것이라면, 오른 집 값은 그들의 삶에 비용이고 부담입니다.

그래서 귀하가 귀하의 집값이 오르기를 바라는 것은 작은 소망처럼 느껴지지만, 미래 세대에게 부담을 가중시키려고 하는 것입니다.

님의 서명
항상 불타오를 무언가가 남아 있는지를 찾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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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2020-08-14 23:54:12

좋은 글 감사합니다.

2
2020-08-15 00:00:24

이게 반복됩니다.
매번 그래요 민주당 찍으면 집값 떨어진다고.

그런 적이 없다능 ㅋ

1
2020-08-15 00:02:45

 

 

35000 VS 250....

그것도 사이비들과 기레기들의 엄청난 어그로속에서 

이룬 결과죠.

 

국민, 의료진, 문정부가 자랑스럽고 고맙습니다.

1
2020-08-15 00:19:28

리얼미터였죠?

 

이거랑 도지사, 이낙연 지지율 역전 같이 나온거

도지사, 도와주는거 같은데요?


바로 오늘 민주당 vs 미통당 지지율 다시 정상화(?) 됐습니다.

리얼미터 아닙니다.

12
2020-08-15 00:51:16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다소 불만스럽다고

미통당 지지로 돌아선다는 것은

 

나라 팔아먹는데 동조하는 것과 마찬가지죠

 

현 정부, 여당이 아무리 맘에 차지 않는 구석이 있더라도

그리고 그로인해 다소간의 개인적인 불이익이나 손해가 있다고 해서

 

어떻게 

나라 팔아먹은 매국노 후손들과

손에 같은 동족의 피를 묻힌 놈들, 

나라가 망하라고 고사 지내는 놈들을 

지지힐 수 있습니까?

 

그런 논리라면

돈 때문에 나라 팔아먹은 친일파 매국노들과 무엇이 다르겠습니다?

 

전부 기레기들의 조작질이고

실제로는 그런 분들이 존재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2
2020-08-15 01:34:48

상급지 신축 아파트에서 하급지 구축 아파트까지 가격이 왜 그 모양인지는 다 나름대로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또 한국 사람의 아파트 사랑은 절대 무시할 수 없죠.

지금 상황은 서울 아파트 소유자와 구매대기자 모두에게 불만일 수 밖에 없습니다. 자기 아파트가 오르면 상급지는 더 올랐고, 주변도 다 비슷하게 올랐고, 연봉은 고만고만하게 오르는데 보유세는 공시가 현실화와 더불어 매년 가파르게 오르고 있고 (생활비용도 오르고 있고), 구축에 살고 있다면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신축은 희귀품이 되어가고 있고, 신축에 살고 있다면 구 고가주택 기준에 맞춰진 종부세로 자기 소득수준에 비해 보유 자체가 옳은 건지 고민하게 하고 있고, 더 돈 나올데도 없는데 하락장이라도 닥치면 구입가 방어와 대출상환 걱정으로 밤잠을 설치게 뻔한데. 전세는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듯하고, 민간 임대주택에 세들어 사는 사람들은 불안감과 기대감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정부의 책임으로 돌릴 수 없지만 (탄핵이냐 계엄이냐 하는 정국 속에 숨죽이고 있던 집값이 탄핵 인용 후 상승을 재개해 계속 올랐던 것으로 기억) 백약이 무효일 정도로 집값은 잡히지 않았고 시장 참여자의 고통은 증가하였고 한 방향으로 내딛은 정책은 수정되지 않았고 계층간 반목은 증가하였습니다.

이제 집값이 모든 상승을 멈춘다고 하여 정책을 칭찬해야 할까요? 3년 전 수준으로 돌아가기 시작하면 대다수가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을까요?

의도는 좋았을지 모르지만 부동산 부문 위기 관리는 잘못된 처방으로 이미 실기하였고, 분노한 시장 참여자들의 조세저항은 시작되었고, 대내외적 환경은 악화일로이고 ... 많이 암울해 보이는데 지금 상황에서 부동산이고 수출이고 경제고 고용이고 일단 최악의 상황만은 막고 보자는 마음입니다.

7
2020-08-15 07:09:39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제 노력으로 임대인(자가 1채,오피스텔 4채)이 되었지만,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찬성하는바입니다. 많이 벌면 번 만큼 내야하고, 집값은 안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오른 집값은 내 자녀, 다음세대의 부담으로 돌아갈테니까요. 그동안 제가 품었던 생각을 잘 정리하셔서 올린 글을 읽게되어 후련합니다. 감사합니다.

1
2020-08-15 11:03:22

 우리동네 편의점 여사장님 왈 "문재인 당선됐으니 집값 폭등할거라고 내 친구들은 전부 집 산다고 난리났다" 민주당이 집권하면 집값이 떨어진다? 저는 그런 전제부터 동의하기 어렵네요. 그냥 민주당 지지자들끼리 하던 얘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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