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ID/PW 찾기 회원가입

[시사정치]  오늘은 죄인이 되는 기분이 듭니다....

 
12
  2356
Updated at 2020-08-15 16:22:01

기독교 신앙의 근간은 아담의 신화.. 선악과의 죄악으로 시작되어진 원죄를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복음을 믿음으로 이겨낸다는 믿음이었습니다...

 

따라서 구약의 시대는 여호와의 성전의 역사였죠... 처음에는 모세의 장막으로... 솔로몬의 성전으로....

그리고 인간과 여호와의 사이에는 무거운 성소 휘장이 가로 막고 있었고, 예배를 드릴 그곳 안에는 오로지 대신관만이 갈 수 있는 신성함의 그 자체였습니다...

 

하지만, 신약시대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고행으로 그 무거웠던 성소의 휘장이 찍겨짐으로 기독교인들은 언제나 어디서나 항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여호와와 소통이 가능했고 예배가 가능했죠..

다만, 그 예배라는 형식을 놓고 개신교와 천주교의 논리 차이가 있습니다만....

 

개신교 신자인 제 입장에서... 예배장소는 그냥 형식에 불과 한 곳이고.. 다만 좀더 경건한 장소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이 맞다고 보기에 일요일 교회를 찾게 되는 것이죠...

사실 개신교내에서도 교파의 해석차이가 존재합니다만... 천주교보다는 확실히 교회는 경건하게 예배드릴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예배소.. 교회에 대한 집착도 결국에는 우상숭배로 가기 때문이죠..

 

그런 의미에서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교회에서의 예배 중단 결정을 먼저 발표한 천주교의 발표는 좀 놀라긴 했습니다..

오히려 개신교보다는 형식이 중요한 천주교이기에... 예배에서 사제님들의 위치를 생각해봐도... 정말 놀라운 결단이기도  합니다... 

 

반면에 개신교의 결정은 실망스러웠습니다... 분명히 유튜브를  통한 예배의 성립은 오히려 천주교보다 개신교가 더 자유스럽게 결정이 가능한 상황이었거든요....

하지만 개신교 신자인 제가 봐도 신앙적인 고뇌라기 보다는 현실적인 문제에 더 집착한 결과이기도 하였습니다..

 

나름 열심히 교단의 결정과 방역당국의 협조를 병행한 교회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신앙의 결단이 아닌 현실 문제에 대한 굴복이기에.... 

 

정말 한심하고... 수습을 어찌해야 될지.... 한동안 다시금 신앙심의 방황을 숨길 수 없을 듯 합니다...

 

 

 

 

뱀다리......

 

이와중에..... 테러당했다고 주장하는 전광훈씨....

관련기사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01&aid=0011817092

님의 서명
Never hate your enemies. It affects your judgement.

花朝月夕이라.........
뷰바인더 속에 비춰진 아름다운 세상 그대로를 담길 좋아하는 한 명의 소심한 도시인입니다. ^^
19
Comments
9
2020-08-15 16:21:01

신의 자비에 한계가 있을리가 없으니 양심에 따라 살라고 했던 교황의 말씀이 떠오르는구만요

WR
3
2020-08-15 16:23:58

교황의 말씀이 백번천번 맞다고 생각됩니다...

7
2020-08-15 16:24:55

 종교인이 대단한 직급이 아니고 그냥 종교를 가지고 그 신념대로 사는 사람이잖아여.  오늘 같은 정도면...

 

비종교인과는 같이 살고 싶지 않다 정도로 까지 보입니다.   상식적이지도 않고 자기 이익만 생각하고 오늘 이후의 사회적 비용은 어찌 감당하련지.... 다 구상권 청구했으면 합니다. 

 

집회를 허가해 줬다면 이 시국에 사법부도 쳐 맞아야 되고 내준 판사 잘라야겠죠. 

불법 집회라면  불법 도로 점유로 다 유치장 들어가야 되는거 아닌가요. 

 

 

WR
2
2020-08-15 16:31:14

다 조사해야 합니다.. 오늘 같은날 허가해준 사법부도 조사해야 합니다... 

2
2020-08-15 16:31:08

 몽당 아재님과 예수님이 뭔 죄가 있겠나요??

 

예수님 팔아 장사하는 그놈의 개독 목사넘들 때문이죠........

훌륭하신 목사님들도 많잖아요^^

WR
1
2020-08-15 16:31:34

넵... 감사합니다... 

6
2020-08-15 16:32:25

한국 기독교는 "주일 성수"라는 집착에 기반하고 있지 않던가요.
신천지에서 확진자가 쏟아지던 2월 내내 금요일만 되면
연이 있는 교회 10여 곳 홈페이지에 들어가
'이번 주 현장 예배 하나' 확인하는 것이 큰 숙제였습니다.
2월 말, 정부에서 지침이 내려지기 전까지
교파와 지역이 각기 달랐던 그 교회들의 대응은
1. "뭐래. 예배는 교회의 고유기능이지. 무슨 일이 있어도 현장 예배 강행."
2. "아... 이거 예배해도 욕먹고 안해도 욕먹겠네... 어떡하지"... 하다 목사님의 '통큰 결단'으로 현장 예배 중단.
이렇게 나눌 수 있었죠.
그 뒤로도 매일매일 "고난주간인데", "부활절인데" 등등 매번 지겨울만큼 징징거렸습니다.
예배 제한에 가장 적대적이었던 특정 교단은 방역지침을 확인하려 방문한 공무원들에게 예배에 참석해야 현장을 보여줄 수 있댔던가 했었죠.
그런 꼴을 보고, 평생을 교인으로 살아온 나는
"더 이상 내 인생에 지역교회는 없다" 선언을 했습니다.

솔직히 어제 오늘, 특히 오늘 확진자 숫자 보고 한 대 맞은 듯 멍하긴 한데
언제고 올 것이 왔다는 생각이에요.
한참 전 교회들 하는 꼴 보면서
"먼 훗날 코로나를 떠올릴 때 신천지를 기억하는 사람들보다 교회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겠다"
하고 생각했었으니까요.
이제는 지역 교회에 대해서는 냉소만이 남아있어서
좋은 글이 안나오네요.
죄송합니다.

WR
1
2020-08-15 16:43:19

죄송하실 것 까지는 없어요...

 

저도 올 것이 왔다고 봅니다....

솔직히 제가 청소년시기에 신앙적으로 방황이 많이 했죠... 요즘 교회를 보자면 다시 방황할 듯 하긴 해요...

이제 개신교는 매를 맞고 초심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2020-08-15 16:48:06

그러지 마세요. 원래 교회나 성당 자체가 죄인집단이잖아요ㅋㅋㅋ 온라인 예배도 있고 수칙 잘 지키는 교회가 훨씬 많을것 같아요. 그러니까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WR
2020-08-15 16:54:28

넵... 격려해주심에 감사합니다...

3
2020-08-15 16:35:43

한국 개신교회는 이제 배양접시입니다.

WR
2020-08-15 16:43:53

우짜다 이렇게 되었나... 깝깝해요..... 

8
2020-08-15 16:38:53

WR
2020-08-15 16:44:14
2020-08-15 16:58:33

공감합니다~

3
2020-08-15 16:41:30

가톨릭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가톨릭은 성경과 성전 두개를 같은 권위로 봅니다. 성전은 거룩한 전통으로, 성경에는 기록되지 않은 모든 것들입니다. 예를 들면 칠성사가 있겠네요. 개신교는 그래서 성경에 나와있는 세례성사와 성체성사는 거행하지만 나머지 성사는 인정도 안할뿐더러 안하죠.
가톨릭과 개신교의 가장 큰 차이는 교회의 위치입니다. 위에 언급한 칠성사는 교회가 없으면 성사될수가 없기에 교회없인 구원이 없어요. 하지만 개신교는 믿음으로 구원받기에 사실은 공동체가 없어도 구원엔 아무 지장이 없어요. 그래서 주일 종교행사는 가톨릭이 더 중요합니다. 구원의 관점에서요. 오죽했으면 흥선대원군도 못 멈추게 한 미사를 코로나가 멈추게 했다고 했을까요.
대부분의 개신교 교회는 정부의 방침을 잘 지킨다고 생각해요. 그렇지 않았으면 신천지처럼 엄청난 숫자로 나오겠죠. 다만, 구원의 입장에서 보면 가톨릭이 개신교보다 훨씬 필요하지만 예수님께서 새로 내려주신 계명인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 중에 후자의 측면에서 미사(정확하게는 성체성사)에 직접 참례하지 않고 평화방송으로 하거나 대송을 한다면 죄가 되지 않는다고 했죠. 일부 개신교 목사님들은 제발 하느님 사랑 뿐만 아니라 이웃 사랑도 생각해주면 좋겠어요.
선생님 같은 개신교 형제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저는 가톨릭이지만, 구원에 대한 믿음이 개신교가 틀렸고 가톨릭이 옳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 결정은 최후의 심판때 하느님이 하실것이기에 인간은 감히 예측 할 수 없으니까요. 선생님 같은 생각을 가지신 분이 진정한 그리스도 인이라 생각해요!

WR
2020-08-15 16:54:00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저도 천주교는 틀렸다. 개신교는 맞다. 그런 이분론으로 보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조언 자주 부탁드립니다...

2020-08-15 18:30:47

저도 한국 기독교 개독이라고 하면서 욕하지만 한때 교회도 몇년다녔었고 힘들게 고생하시는 개척교회 목사님들이나 좋은 일하시는 신도님들도 있다는걸 알기에 개신교 신자로서 몽당 아재님이 누구보다 속상하고 마음아플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한국 기독교가 가톨릭이나 불교 이미지 정도라도 되려면 시간이 좀 걸릴꺼 같습니다. 가톨릭이나 불교 성직자들도 사고치지만 그래도 매스컴에 각종 일탈을 일삼는건 목사들이 많이 보도되니...

WR
2020-08-15 19:14:42

에효... 그냥 헛웃음만 나와요....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